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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주, 임종석 송파갑 투입 고려...박정훈과 대결구도 고심[2024 총선]

임종석 공천 두고 고심 중인 민주당
'컷오프' 예측에도 선호도 조사 지속
여론조사서 "임종석·조재희 vs 박정훈"

[단독]민주, 임종석 송파갑 투입 고려...박정훈과 대결구도 고심[2024 총선]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평화의 힘 평화의 길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3.09.19. kgb@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0총선에서 서울 송파갑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송파갑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곳으로, 국민의힘은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의 단수공천을 확정지었다.

당초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에 출사표를 냈지만,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과 맞물려 '임종석 공천'을 두고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1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전날 서울 송파갑에서 임 전 실장과 조재희 예비후보를 포함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자동응답서비스(ARS) 여론조사에는 "민주당 후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후보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가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과 "민주당 후보 조재희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비서관과 국민의힘 후보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가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 잇달아 담겼다.

사실상 임 전 실장과 조 예비후보의 경쟁력을 겨루는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임 전 실장의 송파갑 출마를 설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 국정과제비서관 출신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웅 의원과 송파갑에서 대결해 3.2%p차로 고배를 마신 인사다.

민주당은 최근 임 전 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에 임 전 후보를 제외하고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 전 실장의 컷오프(공천배제)가 사실상 확실시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은 친문계 반발 등을 고려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모양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건 당이 생각하는 여러 시나리오를 두고 사전조사 하는 성격이라고 보면 된다"며 "임 전 실장 공천의 경우도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