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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모독" 수녀복 입고 가슴 노출…리한나 화보 논란

"신성모독" 수녀복 입고 가슴 노출…리한나 화보 논란
‘인터뷰 매거진’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팝스타 리한나가 수녀복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신체 일부를 노출한 화보를 공개하면서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잡지매체 인터뷰 매거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554호 표지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잡지는 유명예술가 앤디 워홀이 1969년 창간한 것으로 미술과 음악, 패션, 문화, 영화 등 예술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공개된 표지 사진을 보면 리한나는 수녀복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있다. 또 얼굴에는 윔플(턱받이처럼 얼굴 주위를 감싸는 천)을 둘렀고 머리에는 검은색 베일을 썼다.

여기에 리한나는 옷의 단추를 풀어헤쳐 가슴 일부와 어깨 한쪽을 드러냈다. 얼굴에는 푸른색 아이섀도우와 새빨간 립스틱으로 색조 화장을 했다.

이와 관련해 사진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표지 촬영 당시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리한나는 표지 사진에서보다도 셔츠를 더 풀어헤쳐 신체가 많이 노출됐다.

해외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기독교는 너무 노골적으로 조롱받는다”, “나는 무슬림이지만 이 게시물이 매우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등 해당 표지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보였다.
이 두 댓글들은 각각 1만4700여개, 9600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또 이 외에도 “무례하다”, “왜 종교를 무시하냐”, “저것(수녀복) 말고 다른 것을 입을 수 있었을 텐데” 등 댓글을 남겼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리한나와 잡지사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