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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시설투자 11.3조…반도체에 집중 '9.7조'

삼성전자 1분기 시설투자 11.3조…반도체에 집중 '9.7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 News1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반도체 흑자전환 등 눈에 띄는 실적 회복세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9조 원을 쏟아부으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024년 1분기(1~3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1조 9156억 원, 6조 606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작년 한 해 약 15조 원의 적자를 냈던 DS(반도체)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라 올 1분기 1조 9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5개분기만에 흑자를 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시설투자에만 11조 3000억 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00억 원 증가한 수치로 DS부문에 투자가 집중됐다. 11조 3000억 원 가운데 DS부문에 9조 7000억 원, 디스플레이에 1조 1000억 원이 투입됐다.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비는 분기 최대 규모인 7조 82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메모리의 경우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중장기 수요에 기반한 인프라 준비 및 첨단 R&D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했으며 설비 투자의 경우 시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디스플레이는 IT(정보기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플렉시블 제품 대응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