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기술 도입…차세대 게임 개발 전략 본격화
위메이드가 개발 중인 신작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더 그리드'와 '미르5'. 엔비디아의 AI 기술이 활용됐다. 위메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혁신에 나섰다. 생성형 AI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게임 콘텐츠에 접목해 몰입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게임 산업 내 AI 기술 적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AI 기업과 손을 잡은 사례라는 점에서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MMORPG 신작 '미르5'에 엔비디아의 AI 가상 캐릭터 개발 기술 ‘엔비디아 ACE를 활용 중이다. '미르5'는 글로벌 흥행작 '미르4'의 후속작으로, 차원을 넘나드는 배 ‘신기선’을 타고 낯선 세계로 건너간 원정대의 이야기를 담은 오픈월드 PC MMORPG다. 위메이드넥스트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AI 보스 ‘아스테리온’은 이용자의 전투에서 실시간으로 행동 패턴을 학습해 전술을 발전시킨다. 이용자의 위치, 체력, 마력, 보유 스킬, 능력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공격 패턴을 변화시키는 전략을 짠다. 고정된 스크립트 기반 전투를 벗어나 유저의 행동에 반응하는 적응형 전투 시스템이 핵심이다. 위메이드는 “보스와의 전투가 매번 달라지는 만큼 이용자의 전략적 판단과 몰입감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칭 슈팅 게임(FPS) 장르에서도 AI 기술이 활용된다. 위메이드 자회사 디스민즈워가 개발 중인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더 그리드'는 AI 기반 전투 분석 장비를 통해 한층 진화한 전장 경험을 선보인다. 이 게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I 전투 분석 장비 ‘바이퍼’는 엔비디아의 자동 음성 인식 기술 ‘리바’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바이퍼’는 전술 카메라, 헤드셋, 드론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는 현대전이 장기화된 세계를 배경으로, 군인들이 생존과 부를 위해 싸우는 이야기로 위메이드의 첫 FPS 장르 진출작이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그래픽과 팀 기반 파밍 시스템, 진영 간 심리전 구조 등이 주요 특징이다.
이번 협업은 위메이드가 추진 중인 차세대 개발 전략 ‘인피니티 플레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도전이다. 위메이드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몰입도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의 '인피니티 플레이'를 차세대 게임 개발 이니셔티브로 설정한 바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인피니티 플레이'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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