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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백종원...더본코리아 6% 강세 [특징주]

고개 숙인 백종원...더본코리아 6% 강세 [특징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의 사과에 장중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3시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6.94% 오른 3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7.36% 오른 3만3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백 대표의 사과 발언이 나오면서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백 대표가 주주들에게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 대표는 이날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는 등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주주총회날은 잔칫날이어야 했는데 여러가지 이슈로 그렇지 못한 날이 되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뒤 1월 말 '빽햄' 품질 논란이 제기됐다. 이어 농지법 위반 의혹,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며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연이은 이슈에 더본코리아 주가는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3만4000원)를 밑돌고 있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