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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 지수는 2550선까지 후퇴했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3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89% 하락한 2557.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550선까지 주저앉은 건 지난 11일 이후 약 2주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425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48억원, 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이다. 특히 현대차(-3.76%), SK하이닉스(-3.67%), 기아(-2.06%), 삼성전자(-2.59%), 네이버(-1.57%) 등이 크게 빠졌다.
업종별로는 금속(-4.21%), 증권(-2.49%), 전기전자(-2.48%), 운송창고(-2.44%)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차주 상호관세 발표 및 공매도 재개라는 두 가지의 큰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위험자산 회피가 나타났다"며 "반도체, 자동차, 철강을 포함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94% 하락한 693.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708.97에 장을 시작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가 690선까지 빠진 건 올해 1월 2일(686.6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3억원, 4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1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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