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포스터. 마포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가 16일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과 장애 청소년을 위한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기치 못한 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발달장애인과 장애 청소년들이 민간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한 취지다. 마포구는 단체보험 형식의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을 제도적 대안으로 마련했다.
사업 시행을 위해 ‘서울특별시 마포구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가입 및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발달장애인이나 장애 청소년이 다른 사람에게 신체·재산상 피해를 주는 경우 또는 본인이 상해를 입었을 경우 보상을 제공한다. 다른 제도나 개인 보험과 중복해서 보상을 받는 것도 허용해 장애인 가족의 부담을 덜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마포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발달장애인과 9~24세 장애 청소년(출생일 기준 2000년 5월 31일~2016년 5월 30일)이다. 오는 25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보험 보장 기간은 보험개시일(5월 말 예정)로부터 1년간 유지되며, 보험료는 전액 마포구가 부담한다. 최대 보장금액은 1억원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지원사업은 장애인과 그 가족의 불안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마포구의 작은 약속이다”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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