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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EO "트럼프 관세 정책에 우리는 영향 없을 것"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1·4분기 실적 발표
광고·구독 증가에 힘입어 매출 13% 증가
올해 연간 매출 425~445억 달러 전망


넷플릭스 CEO "트럼프 관세 정책에 우리는 영향 없을 것"
이미지='챗GPT 이미지젠' 생성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넷플릭스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예상보다 높은 매출은 구독자 수 증가와 광고 수익의 증가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17일(현지시간) 올 1·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0억54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6.61달러 였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 매출 105억2000만달러, EPS 5.71달러를 상회한 실적이다.

넷플릭스의 호실적은 올해 초 가격인상도 영향을 줬다. 올해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가격을 전반적으로 인상해 표준 요금제를 월 17.99달러로 광고 지원 요금제를 월 7.99달러로, 프리미엄 요금제를 24.99달러로 각각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넷플릭스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짚고 올해 연간 매출이 435억 달러에서 44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그렉 피터스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 넷플릭스가 크게 우려하는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피터스 CEO는 "우리는 역사적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탄력적이었다는 점에서도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자체 광고 기술 플랫폼이 동종업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기존과 다른 광고 캠페인을 실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달 초 미국에서 자체 광고 기술 플랫폼을 출시했다. 넷플릭스는 향후 몇 달 내에 이 플랫폼을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는 "우리는 자체 광고 기술 플랫폼이 장기적인 광고 전략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이 플랫폼은 더 정확한 측정, 향상된 타겟팅, 혁신적인 광고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전장대비 1.19% 상승한 973.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넷플릭스 실적이 발표된 후 시간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약 3% 상승했다.

넷플릭스 CEO "트럼프 관세 정책에 우리는 영향 없을 것"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넷플릭스 투덤 극장의 넷플릭스 로고. AF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