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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통상 협상 타결 3~4주 안에 될 것" 트럼프는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 17일(현지시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의견 밝혀
"중국이 수차례 연락해왔고 대화중"
시진핑과의 직접 대화 질문에는 답변 피해
"AI 1등 유지하기 위해 발전소 인허가 신속히 할 것"


"중국과 통상 협상 타결 3~4주 안에 될 것" 트럼프는 자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오벌오피스에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무역 전쟁 중인 중국과 통상 협상 타결이 앞으로 3~4주 정도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중국과 대화 중이다. 그들이 수 차례 연락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이후에도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이라고 답했다.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한 적이 있느냐는 말에는 "부적절하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와의 오찬 자리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전화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시 주석이 동남아 3국을 순방하면서 일종의 동맹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누구도 우리와 경쟁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전 세계의 인공지능(AI) 산업을 계속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우리가 AI에서 1등인데 이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AI로 인해 늘어나는 전기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발전소 건설을 신속하게 승인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모든 국가와 통상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 등 국가와의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 "만약 그들이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들을 위해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국가가 우리와 협상을 하고 싶어 한다. 솔직히 나보다 그들이 더 협상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들을 것이며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거래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와 관련, 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우리는 '빅 15(Big 15)' 경제국과 협상을 우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과의 회담은 환상적이었으며 유럽연합(EU)과도 통화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 한국은 다음 주에 오며 인도와도 대화 중인데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관세는 우리를 부자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통상 협상 타결 3~4주 안에 될 것" 트럼프는 자신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신화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