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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첫 내각 인사 단행…과기정통부 포함 11개 부처

李대통령, 첫 내각 인사 단행…과기정통부 포함 11개 부처
사진 왼쪽 첫 번째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외교부 장관에 지명된 조현 전 외교부 주유엔대한민국 대표부 특명전권대사,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보훈부 장관에 지명된 권오을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유임된 송미령 장관,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김영훈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 국무조정실장에 지명된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1기 정부를 이끌어갈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각료 후보들로서 글로벌 관세전쟁 및 중동사태 확전 우려, 한국경제 침체 등 대내외적인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이 대통령이 표방한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 정책 기조를 각 부처 일선에서 진두지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 관련기사 10면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는 배경훈 LG 인공지능(AI)연구원장 지명됐다. 배 후보자는 LG전자 AI추진단장,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지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현 외교부 주유엔대한민국 대표부 특명전권대사가 지명됐다. 조 후보자는 주오스트리아·인도 대사, 외교부 제1·2차관을 역임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정 후보자는 이미 제31대 통일부 장관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국방부 장관에는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만약 국방장관에 임명된다면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이 된다. 국가보훈부 장관에는 권오을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이 지명됐다. 권 후보자는 제25대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송미령 현 장관이 유임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직을 맡아 유일하게 유임된 사례로 꼽힌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김성환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원내정책수석을 역임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김영훈 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정의당 노동본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철도공사 기관사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출신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전 후보자는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청와대 제2부속실 실장을 거쳤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가 발탁됐다.
한 후보자는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 서비스본부 총괄 부사장,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제13대 회장을 역임했다. 국무조정실장에는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이 지명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선과 관련해 "중동분쟁 등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흐르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청문 절차 등이 빠르게 진행돼 당면 위기에 내각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