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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구속심사에 박억수 특검보 등 10명 참여…PPT 178장 준비"

내란 특검 "尹 구속심사에 박억수 특검보 등 10명 참여…PPT 178장 준비"
박지영 내란 특검보.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의 박억수 특검보 등 10명의 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하고 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9일 오후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문에 박억수 특검보,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그외 검사 7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사용될 파워포인트(PPT)는 178장을 준비했다"며 "오로지 증거와 법리로 심문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문이라는 게 현장에서 공방이 이뤄지기도 한다. 저희가 먼저 하고 변호인이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다소간 공방이 이뤄질 수 있다"며 "누가 특정돼서 답변하진 않고 참여한 검사 중에 관련 분야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현장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은) 심문이 종료되면 영장 발부 전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홍 전 차장이 폭로한 윤 전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와 함께 홍 전 차장의 비화폰 기록이 원격 삭제된 정황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홍 전 차장에게 사직을 요구한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