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영국 국빈 방문 첫날인 8일 버크셔 윈저 성 만찬에서 찰스 3세 국왕과 건배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0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이후 EU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8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유럽 홀로서기와 유럽 살리기'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BBC와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사흘 동안 영국에 머무를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이 EU를 탈퇴했지만 두나라가 위험한 세계에서 법과 국제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유럽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갈 것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경제와 국방을 강화해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자고 말했다.
이날 영국 의회에서 연설한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이 EU를 탈퇴했어도 유럽의 이웃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갈 것을 촉구하면서 두나라가 같이 유럽을 살려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가 다시 세계에서 우리의 동맹이 변화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유럽의 단합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마크롱은 "유엔 안보리의 상임 이사국으로서 영국과 프랑스는 우리의 동맹이 변화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자주의 고수와 함께 영국과 프랑스가 국제 질서를 같이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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