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작...편의점업계 총출동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정책과 연계한 대규모 프로모션 전개
사용처 제외된 대형마트도 농식품부 할인 지원 사업 및 자체 프로모션 진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를 광고하는 한 GS25 매장에서 고객이 PB생필품 6종과 1++한우실속팩을 결제하고 있는 연출 이미지. GS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다음주 부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됨에 따라 '소비쿠폰 특수'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쟁이 막이 오르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일제히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서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소비 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들은 정부의 농축산물 지원 사업과 자체 할인행사를 병행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지급되는 소비 쿠폰 사용처는 각 지자체별 지역사랑 상품권 가맹점 및 신용·체크·선불카드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매장이다.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등이 제외된다. 편의점에 소비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는 소비 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CU는 다음달 31일까지 대규모 통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라면, 즉석밥 등 생필품 120여 종에 대해 최대 63%의 할인과 함께 제휴카드 2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포켓CU 회원 대상 포인트 페이백도 진행된다.
GS25 역시 소비쿠폰 지급시기에 맞춰 '우리동네 민생회복 편의점' 행사를 시작한다. 필수 먹거리와 신선식품 등에 초점을 맞춰 제휴카드 25% 할인 및 2+1 행사 중복 적용 등의 혜택을 앞세운다. 지난 2020년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전월 대비 매출 상승이 가장 컸던 축산상품 등 신선식품에 대해서는 별도로 '실속 기획전'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민생회복 초특가전'을 열고, 2000개 이상 품목에 대해 할인 및 증정 행사를 적용한다. 생수, 생활용품 등 생필품 중심으로 특가 행사를 진행하며 정육·과일 등에 대해서는 택배 전용 기획특가도 마련됐다.
이마트24는 오는 31일까지 번들 봉지라면 전 품목을 30% 할인하며, 24일부터 일주일 간 민생회복소비쿠폰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흑돼지삼겹살·LA갈비 등을 무료 택배 기획상품으로 선보인다.
민생 소미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연계한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 및 자체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는 앞으로 3주간 복숭아, 배추, 무 등 8개 제철 농산물을 주차 별 최대 3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손질 배추'는 개당 3827원, 백오이는 637원 수준이다.
롯데마트도 오는 23일까지 엘포인트(L.POINT) 회원을 대상으로 복숭아, 자두, 애호박, 찹쌀 등 15개 품목을 최대 20% 할인한다. 자두 한 팩(1kg)은 5520원, 찹쌀 2kg은 87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은 다음달 6일까지 3주간 1만2000여 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시행된다. 소비자는 해당 기간 주간 2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생필품 등 기초소비 중심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직접 사용처인 편의점은 물론 대형마트 등에도 소비진작에 따른 간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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