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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日도쿠야마와 말레이 합작공장 착공

OCI홀딩스, 日도쿠야마와 말레이 합작공장 착공
16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열린 OTSM 기공식에 참석한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왼쪽 두번째), 김택중 부회장(오른쪽 세번째), 사라왁 아방 조하리 주지사(오른쪽 여섯번째)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홀딩스제공
한일 기업이 반도체 핵심소재 분야 첫 합작법인 OTSM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16일 자회사 OCI 테라서스(구 OCI M)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 산업단지에서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社)와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OTSM(OCI Tokuyama Semiconductor Materials)의 지분은 OCI 테라서스와 도쿠야마가 5:5이며, 총 4억 3500만달러(한화 약 6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다. 합작 상대인 도쿠야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량 3위 업체다. 그동안 한일 기업 간 반도체 협력은 주로 완제품이나 장비 분야에 집중돼 있었지만 소재 분야(제조 공정 중 사용되는 화학물질 제외)에서의 합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OCI홀딩스는 일본 도쿠야마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협력은 단순한 사업 제휴를 넘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OTSM의 신규 공장은 OCI TerraSus 내 약 13만2231㎡(4만평)규모의 유휴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후 2029년부터 연간 8000t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 및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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