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업무비서 ‘스바봇 위키’ 도입
전표처리·정산 등 단순업무 지원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혁신에 앞장선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지난 2022년 도입한 AI 로봇동료 '스바봇(SBAbot)'에 이어 올해 7월 AI 생성형 업무비서 '스바봇 위키'를 도입해 디지털 혁신을 이뤄냈다고 17일 밝혔다.
스바봇 위키는 기관 업무매뉴얼(위키)의 번거로운 탐색 과정을 개선한 AI다. 업무매뉴얼을 포함해 내부 규정, 관계 법령 등 서울경제진흥원 실무에서 자주 활용되는 데이터를 대규모로 학습했다.
과거에는 키워드 입력이나 메뉴 탐색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관련 문서를 찾고 필요한 내용을 선별해야 했다. 이제는 "○○ 업무는 어떻게 하나요?"와 같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핵심 요약한 답변을 실시간 제공한다.
스바봇은 △급량비 등 단순 전표처리 △기업분석 자동 메일링서비스 △시내출장비 정산 자동화 등 단순 반복 업무처리를 대신한다.
AI 도입으로 업무 시간과 비용은 대폭 줄었다. 직원들이 직접 전표처리를 할 때는 건당 약 14분이 소요됐지만 스바봇 도입 이후 2분으로 줄었다. 또 과거 매뉴얼에서 정보를 찾는데 평균 3분이 걸렸다면 스바봇 위키를 사용한 뒤에는 5초 이내 정보를 받아 단일 질의 기준 36배 이상 업무 속도가 향상됐다. 스바봇은 연간 약 4만8000시간, 스바봇 위키는 4680시간을 절감한다. 인력 기준으로 환산하면 25명 규모이며 연간 비용 절감 효과는 약 10억원이다.
공공기관 최초로 'AI CEO 아바타'도 도입했다. AI 아바타는 여러 AI 서비스 기술들을 통합해 만든 가상 인물이다. 사람 표정, 목소리, 제스처 등 특징을 학습해 그대로 구현한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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