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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7세부터 늙는다..건강한 '장수묘' 비결은

고양이는 7세부터 늙는다..건강한 '장수묘' 비결은
고양이가 사료를 먹고 있다. 로얄캐닌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이는 야생 본능과 특유의 독립성으로 인해 아픈 것을 잘 드러내지 않는 습성이 있다. 이로 인해 보호자가 반려묘의 질병이나 노화로 인한 미세한 변화를 놓치기 쉬워,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코리아는 8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이기쁨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 원장과 함께 반려묘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건강 관리법을 제안했다.

7세부터 시작되는 고양이 노화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7세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이는 사람 나이로 치면 약 44세에 해당하는 시기로, 외형상 큰 변화가 없어도 신체적 노화는 서서히 진행되기 시작한다. 보호자들은 식욕, 활동량, 털 상태 등 일상 속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고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2021년 미국고양이수의사회(AAFP)의 시니어 캣 케어 가이드라인(Senior Cat Care Guidelines)에 따르면, 7-10세는 mature(중년), 11세 이상은 senior(노령) 또는 super-senior(고령) 고양이로 분류된다. 이 시기부터는 질병 발생 위험과 대사적 변화가 급격히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맞춤형 영양 관리가 권장된다.

이기쁨 원장은 "고양이는 생애 주기에 따라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달라지는데, 특히 7세 이후부터는 노화에 따른 생리적 변화에 맞춘 정교한 영양 설계가 필수"라고 말했다.

고양이는 7세부터 늙는다..건강한 '장수묘' 비결은
이기쁨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 원장. 로얄캐닌코리아 제공

중년기에 해당하는 7~10세의 반려묘는 활력 유지와 체중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이 시기는 활동량이 점차 감소하면서 체중이 쉽게 늘 수 있어 적절한 열량 섭취가 중요하다. 신장 건강을 위해 인 섭취량은 적정 농도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1세 이후 노령기에 접어들면 급격한 노화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는 근육량 유지를 위해 소화가 잘 되는 고품질의 단백질과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오메가-3 지방산, 콘드로이틴 등의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또 피부와 털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필수 지방산과 미네랄, 면역력 유지를 위한 항산화 복합체, 인지기능 관리를 돕는 트립토판, 그리고 EPA, DH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도 급여해야 한다.

특히 EPA와 DHA는 염증을 조절하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항산화 복합체(비타민 E, C, 베타카로틴 등)는 세포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트립토판은 세로토닌 합성의 전구물질로, 스트레스 완화와 인지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5세 이상 초고령묘에 이르면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가 뚜렷해지는 만큼,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균형 잡힌 영양 설계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특히 항산화 복합체와 트립토판 등은 노령기 고양이의 활력 유지를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성분"이라며, 건강한 장수묘로 생애 후반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우려면 단계별 맞춤 영양 관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 시기의 고양이는 탈수 위험이 높으므로, 습식 사료를 활용한 수분 섭취 증가와 함께 에너지 농도가 높은 사료 급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국립연구위원회(NRC)가 발표한 개와 고양이 영양 기준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양이의 에너지 필요량은 하루 약 60~80kcal/kg 수준이다.

로얄캐닌, 반려묘 노화 관리 캠페인 전개

로얄캐닌코리아는 고양이의 노화는 7세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보호자들에게 알리고, 생애 주기별 맞춤 영양 솔루션의 중요성을 제시하고자 '7세 이상 반려묘 노화 관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이날 고양이의 날 네이버 브랜드데이를 통해 반려묘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인도어 7+'는 실내 생활로 활동량이 적은 7세 이상 반려묘의 활력 유지를 돕는 제품으로, 오메가-3 지방산과 소화 흡수율이 높은 단백질, 노령묘에게 적합한 농도의 인을 함유해 신장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이날 오후 6시에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도 진행한다. 이 날 라이브 방송에는 로얄캐닌코리아 곽영화 책임수의사가 출연해 반려묘 보호자들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소하고, 건강한 장수묘로 키우기 위한 관리 팁과 영양학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로얄캐닌코리아는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라는 기업 철학 아래, '책임감 있는 보호자 되기' 펫티켓 캠페인 등 다양한 보호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