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방문 중견기업 간담회
노동정책 관련 경영계 의견 청취 차원
중견련 노조법 의견 반영, 중대재해 노사 공동책임 등 건의
金장관 "현장과 소통하면서 뒷받침"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 킥오프 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중견기업계와 만나 노동정책·현안 관련 의견을 공유했다. 김 장관은 "진짜성장을 위해선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가 굳건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더 두텁게, 더 강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현장과 소통하면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마포구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노동부 장관이 중견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각종 경영계 방문처럼 이번 방문 역시 노동현안 관련 의견 청취, 사회적 대화 촉진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중견기업계는 이번 면담에서 개정 노조법 시행에 앞서 경영계 의견이 매뉴얼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전달했다. 중대재해 예방과 관련해선 노사 공동 책임을, 정년연장에 대해선 노동시장 양극화와 신규고용 축소 등의 부작용 고려를 건의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고용노동정책의 핵심 동반자로서 중견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김 장관은 "구체적인 매뉴얼 및 지침을 마련해 현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중대재해 예방, 정년연장 등에 대해선 노사정 사회적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중견기업계에서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일경험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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