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 씨(55·여)가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며 치과를 폐업했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로부터 선결제 받은 진료비를 돌려주지 않아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이 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자신이 판매 중인 제품 홍보에 나섰다. 방송에서는 치료비 먹튀 의혹과 치과 폐업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이에 대한 해명이 이어졌다. 이 씨가 운영하는 치과는 지난달 16일 환자들에게 '5월 30일부로 폐업한다'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문자에는 "최근 출소한 이수진 원장님 스토커의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치과를 폐업하게 됐다"며 남은 치료는 다른 치과로 인계해 관리해 주겠다고 적혀있었다. 이 가운데 환자 A씨가 피해를 주장하며 "이수진의 치과가 '남은 치료는 다른 치과에서 연계 치료를 해주겠다'고 했으나, 다른 치과에서 치료받기 번거로우니 선결제 비용과 치료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지만 환불받지 못했다"며 "항의했더니 SNS에서 차단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50만 원 크라운 치료 환불이 미처 안 된 분이 있어서 내용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 환불이 늦어져서 제보한 것 같다"며 "치료비 먹튀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머지도 (환불 못 받은 환자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치과는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4월 SNS를 통해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감옥에 간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 스토커에게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다"며 "내년(2024년)에는 나와 내 가족, 직원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고 불안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함께 공개한 스토커의 편지에는 "내년 5월에 나간다. 막아봐라. 어차피 다 죽을 것"이라며 이 씨의 가족, 친척에게까지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씨는 근황에 관해 "지금은 안전이 우선이다"며 "다른 스토커가 또 있어서 경찰에 신고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2년 전에 스토커가 있었고, 또 다른 스토커가 나타나 진료에 집중하는 게 힘들었다"고 폐업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수진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 후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인플루언서로도 활약해왔다. 지난 2019년 딸과 함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수진은 치과 폐업 이후 현재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하며 SNS 활동을 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9 18:55:45[파이낸셜뉴스]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이 치료비 먹튀 의혹에 휘말렸다. 제보자 A씨는 5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수진이 운영하는 치과가 최근 폐업했지만 선결제한 치료비는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 "환불액 오늘 중 입금하겠다더니 입금 안됐다" A씨는 "지난 5월 16일 (이수진이 운영하는) B치과에서 5월 30일 폐업 한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치과 측은 문자를 통해 남은 치료는 해당 병원에서 받으면 된다며 C치과를 연계했다. 이에 A씨는 B치과에 연락해, 선결제하고 치료를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다. 집과 거리가 먼 C치과까지 치료를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이수진이) TV에도 나왔었고, 인플루언서이기도 해서 환불이 금방 될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도 안되고 있다"며 "폐업하는 날 직원이 '원장님께서 오늘 중으로 입금해준다고 합니다'라는 말을 믿고 있었는데 여전히 환불이 안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B치과 직원과 나눈 통화내용도 공개했다. A씨는 "폐업이 내일인데 대체 언제 환불을 해주는 거냐. 내일이 지나면 어디로 연락을 해야 되나. 저희는 마냥 기다리고만 있으면 되는 건가"라고 따졌다. 직원은 "(이수진) 대표 원장님 내일(30일) 병원에 나온다. 환불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여러 명 있는데 원장님이 검토해 보고 입금한다고 했다. 그게 언제라고는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 날 통화에서는 "원장님이 오늘 중으로 입금해 준다고 한다"고 알렸다. 이에 A씨는 "오늘 중으로 입금이 안 되면 어디로 연락을 해야 되나. 대책은 안내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직원은 "원장님이 오늘 중으로 입금을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정색했다. "환불 촉구하자 인스타 차단 당했다" 주장 A씨는 "(B치과가) 폐업하고도 환불 처리가 안돼서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하는 와중에 (이수진이) 저녁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더라. 환불에 대해 얘기하니 '해줄게요' 하고는 저를 차단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계정을 하나 새로 만들어서 다시 라이브 방송에 들어갔다. '왜 차단하냐. 환불 언제해줄거냐' 얘기하니 바로 또 차단하더라"며 기막혀했다. 이어 "환불받지 못한 사람이 저 말고도 더 있는 걸로 안다"며 "그 병원은 임플란트 전문이다. 저는 크라운 치료를 해서 받을 비용이 큰 액수는 아니지만, 다른 환자들은 더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A씨는 조만간 강남경찰서에 이수진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현재 B치과는 폐업한 상태다. 이에 홈페이지는 물론 대표전화도 연결되지 않는다. 폐업 이유는 지속적 스토킹.. '살해 협박 받았다' 호소 다만 이번 폐업은 한 남성의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은 지난해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스토커에게 받은 살해 협박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작년 감옥에 간 스토커로부터 감옥에서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며 "스토커에겐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는데 내년엔 저와 제 가족, 직원들은 또 공포에 휩싸이겠다"라고 호소했다. 이어"제 사진을 도용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에서 '로맨스스캠'을 당할 뻔하다 시작된 일인데, 전 억울하게도 정신지체 장애자로부터 위협 속에 살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수진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 후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 인플루언서로도 활약해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5 14:01:46[파이낸셜뉴스] 20만원이 넘는 치킨을 먹고 포장해가면서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도망간 일행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먹튀 사건은 지난 20일 송도의 한 치킨집에서 발생했다. 이날 가장 바쁜 시간대에 남성 6명이 매장을 방문, 치킨 두 마리와 생맥주 6잔을 주문했다. 음식을 다 먹은 뒤엔 치킨 6마리를 추가로 포장했다. 이들이 주문한 메뉴의 총 가격은 22만원에 달한다. 이들 일행은 "(포장이) 언제 나오냐"며 계속해서 재촉하기도 했다고. 결국 사장은 다른 고객들의 주문을 뒤로하고 서둘러 이들의 치킨을 먼저 포장했다. 이후 사장이 주방에 잠시 들어간 사이 일행은 사라지고 없었다.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먹튀한 것이다. 사장은 "일행이 먹튀한 금액이 너무 높고 괘씸하다"며 "꼭 잡혔으면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정하고 먹튀한 거네, 일부러 재촉하고 고의적이다" "이런 사람들 제발 신상 좀 공개해라" "한심하다", "꼭 잡혔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4 10:32:48[파이낸셜뉴스] 필라테스 학원 수강료와 강사료 ‘먹튀(먹고 도망가는 행위)’ 후 잠적한 전 남편 A씨를 폭로했던 노예슬 개혁신당 이준석 캠프 시민소통실장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그는 당시 이름 앞 ‘노예’ 를 따서 만든 “노예처럼 뛰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관심을 끌었다. 노 실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10 총선이 끝난 후 앞으로 어떻게 활동을 이어나갈지 고민 중”이라며 “제가 살면서 활동하는 곳이 동탄인 만큼 동탄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주 5·18 묘지에 헌화를 하신 이준석 의원을 본받아서 동탄 주민들께서 개혁신당을 믿어주실 수 있도록 진심으로 봉사를 해보려고 한다”며 “어떤 봉사활동이 괜찮을지 동탄 주민들의 의견 부탁드린다”고 이준석 당선인의 지역구인 동탄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20일 노 실장은 “개혁신당 전당대회 다녀왔다”며 “앞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지도부가 탄생하는 것을 직접 보시기 위해 열정적인 당원들이 다수 참석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당원들이 저를 알아봐주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다양한 당원분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역시 개혁신당에는 이준석 당선인과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새롭게 탄생한 지도부가 당과 이준석 당선인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들인 만큼 다음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의 개혁신당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3 21:55:21[파이낸셜뉴스] 작곡가 유재환한테 작곡료를 지불했지만, 노래를 받지 못한 피해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재환의 사기 피해자이자 연예기획사 대표인 헨도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헨도는 유재환에게 작곡료 130만원을 줬지만 아직 곡을 받지 못했다며 "피해자 그룹채팅방에 (저 말고도) 90여명이 모여있다. 채팅방에 안 계신 피해자도 있다. 모두 합치면 100명이 넘어간다"고 전했다. 그는 "유재환이 작곡 한 곡당 130만원을 받았다. 두곡을 하고 싶으면 얼마 추가, 미니 앨범이나 정규앨범이면 또 얼마 추가를 했다. 또 레슨받을 사람을 모집하기도 했기 때문에 피해액은 억대가 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1000만원 넘는 피해를 입은 분도 있다"고 했다. 유재환은 피해자들한테 분할 변제를 약속했다고 헨도는 설명했다. 7월31일 일부 채무를 먼저 갚고, 남은 돈은 8월에 일시 변제하기로 했다며 "유재환은 저에게 자신이 7년 이상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 약물을 복용한 금치산자라고 했고, 다른 피해자한테는 파산신청을 언급했다. 중간에 파산 신청해 채무를 탕감받으려는 게 아닐까 싶다"고 추측했다. 헨도는 유재환한테 지난 4일 고소 협박을 당했다고도 했다. 그는 "유재환이 사과문에서 '한분 한분 사과하고 변제 약속을 드렸다'고 하지 않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폭로를 하겠다고 했더니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고 털어놨다. 유재환의 작곡료 먹튀 의혹은 지난달 26일 처음 제기됐다. 피해자 A씨는 2022년 유재환에게 작곡료와 식비 등 153만원을 지급했지만, 2년째 곡을 못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여러 차례 작곡을 독촉했지만, 유재환은 이때마다 모친의 심근경색 등을 이유로 작업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했다. 앞서 A씨는 또 유재환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유재환이 자신을 성희롱했다고도 했다. 문자메시지를 보면 유재환은 A씨에게 "저 근데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거냐", "둘 다 좋아하니까. 제가 그러면(몇번만 더 자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 "섹X(성관계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고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8 05:22:37[파이낸셜뉴스] 포장이 되지 않는다는 식당 측 말에 남은 음식을 테이블에 고의로 부어버리고 식사 비용까지 결제하지 않은 진상 손님들의 모습들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난 2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먹튀에 고의적 음식테러까지…힘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8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A씨는 "너무 속상하고 화나는 마음에 하소연이라도 해야 마음이 굳건해질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 날 남성 두 분이 가게를 찾아와 술찜을 주문해 음식을 제공했다"며 "시간이 지나고 손님이 직원을 부르더니 남은 술찜을 포장해달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A씨 가게는 배달 및 포장을 하고 있지 않았고, 이에 호출된 직원을 통해 "정 원하신다면 일회용 봉투에 포장해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손님은 "왜 포장이 되지 않느냐" "나보고 봉투를 들고 가라는 거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제는 그다음에 일어났다. 직원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이들은 포장해달라던 술찜을 테이블에 고의로 부어버리고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버렸다.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게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그동안 겪었던 '먹튀'에 대해서는 손님들이 취했을 수도 있고 깜빡했을 수도 있다 생각해 그러려니 했다"며 "하지만 이번 먹튀는 너무 수치스럽고 마음이 무너지는 기분이 컸다. 경기침체로 확연히 줄어든 손님들과 물가 상승에도 더 좋은 서비스와 좋은 음식을 제공하려는 악착같이 버티던 마음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손님에 향해서는 "음식을 웃으며 자신의 옷에 튀지 않게 조심스럽게 부어버리고 자신의 옷을 훌훌 털고 가는 모습에 수치스러움을 느낀다"며 "자영업자들은 당신의 화풀이 혹은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A씨는 "사람 마음을 쉽게 짓밟고 상처준다면 자신에게도 돌아가기 마련"이라며 "이 게시물을 해당 손님들이 본다면 진심으로 사과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 얼마나 속상하실까" "저런 사람들은 얼굴을 공개해버려야 한다" "인간이면 인간답게 행동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30 13:40:04[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식당에서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도망쳤다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홍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 A씨가 제보를 보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18일 점심시간에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치마를 입은 여성 B씨가 가게를 찾아 쭈꾸미 비빔밥을 주문했다. 함께 공개된 폐쇠회로(CC)TV 영상에서 B씨는 입구 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 식사를 하는 내내 계속해서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폈다. 그러다 결국 음식을 다 먹은 뒤 가방을 들고 가게를 나가버리고 말았다. B씨는 20분 만에 식사를 마쳤다고 한다. A씨는 “흡연이나 통화를 하는 줄 알고 기다렸지만 돌아오지 않았다”며 “금액을 떠나 먹튀를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돌아와서 음식값을 지불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얼굴을 공개하면 바로 나타날 거다”, “상습적인 것 같다”, “벌금을 세게 규정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전취식은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2 05:54:13[파이낸셜뉴스] 택시를 타고 전남 순천에서 경기 안산까지 이동한 청년들이 수십만원의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오전 1시30분 전남 순천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50대 중반의 택시기사 A씨의 택시에 탑승했다. 새벽시간 3시간40분 320km 달려 왔는데.. 이들은 경기 안산까지 가줄 것을 요구했고, A씨는 3시간40분간 320km를 달렸다. 택시비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포함해 43만원이 나왔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미리 마중 나와 있던 이들 3명의 친구가 A씨에게 은행 계좌 번호를 물어본 뒤 택시비를 보냈다고 거짓말을 했다.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입금 명세를 확인하려 하자 이들은 재빠르게 도주했다. 순식간에 '먹튀'를 당한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청년들이 앉았던 택시 뒷좌석의 지문과 DNA를 채취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했다. 청년 3명, 입금했다며 곧바로 도주 경찰이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남성 3명이 모두 뒷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있으며, 이들의 얼굴과 체격, 입은 옷 등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또 이들이 카카오 택시를 통해 택시를 호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남겨 경찰이 붙잡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TV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 나에게 일어나 황당하고 믿기지 않았다"며 "청년들은 표준말을 썼고, 사투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식 또래의 아이들인데 그런 나쁜 마음을 먹었다는 게 불쾌하고 다른 사람들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착실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가 속한 택시 회사 관계자는 "택시비 '먹튀'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면서 "젊은 청년들이 장난삼아 범죄를 저지르거나, 잡히지 않을 거라고 믿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어린아이들 같은데, 카카오 택시에 전화번호를 남겼기 때문에 1주일 정도면 신원 파악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9 08:01:18[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코인 먹튀' 논란을 일으킨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업체 델리오와 하루인베스트가 서울회생법원에 잇따라 회생을 신청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이여진 부장판사)는 전날 델리오가 낸 회생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델리오는 지난해 6월 출금정지 조치 이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고, 영업활동 재개 시점도 예측할 수 없다"며 "향후 가상자산 운용 및 예치업을 영위하기 어렵고, 신사업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델리오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을지 의문"이라며 "회생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채권자들에 대한 분배 재원은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회생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채권자 일반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같은 법원 회생13부도 전날 하루인베스트코리아의 회생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하루인베스트 플랫폼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며 "사무실을 폐쇄하고 영업을 중단한 점, 주요 경영진들이 현재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등에 비춰 사업을 계속 영위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하루인베스트 플랫폼 이용 고객은 약 77개 국적으로 2만여명이 넘는다"며 "회생 절차를 계속 진행해 상당 시간이 경과한 후 가상자산 자체를 반환받는 것이 파산절차 진행으로 가상자산 가액을 반환받는 것에 비해 더 이익이 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앞서 하루인베스트는 지난해 6월 고객들이 예치한 가상자산의 출금을 돌연 정지하고 플랫폼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하루인베스트에 자금을 일부 예치한 델리오도 이튿날 출금을 중단해 '러그풀'(먹튀) 논란이 일었다. 현재 하루인베스트 경영진은 원금을 보장하고 고수익을 낼 것처럼 고객들을 속여 1조4000억원 상당의 코인을 받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델리오 대표는 총 245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편취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04 13:50:33[파이낸셜뉴스] 주점에서 계산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사라진 이른바 '먹튀 커플'을 찾는다는 한 자영업자의 호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주점에서 8만9천원어치 음식을 먹고 사라진 먹튀 커플에 대한 제보가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3일 서울 수유동 한 주점에서 일어났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영상에는 해당 주점에서 식사와 음주를 즐긴 한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함께 있던 일행은 먼저 자리를 떴다. 한참을 앉아 있던 커플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남성은 사장에게 화장실 위치를 물었다. 그 사이 여성은 조용히 밖으로 빠져나갔다. 볼일을 보고 나온 남성은 계산도 하지 않은 채 밖으로 나갔고. 여성과 사라졌다. 이들이 먹튀한 금액은 총 8만9천원. 제보자는 "몰라서 그랬을 것이다"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전혀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커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유롭고 당당한척해야 의심을 덜 받죠", "먹튀는 10배 배상하게 해야 한다", "사장님 너무 착하다", "계산을 깜빡한다는 게 말이 되나?", "저런 먹튀범들 때문에 선결제해야 음식이 나오는 시스템으로 바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7 09: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