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KGM)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기아에 이어 KGM도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서면서 시장 풍토가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KGM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GM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제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제공과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건전한 중고차 거래 문화 조성 및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인증 중고차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증 중고차는 총 7단계(입고검사·정밀진단·성능개선·외관개선·상품화 점검·인증점검·출고검사) 과정과 280여가지 항목의 진단검사를 거쳐 상품화 되며, 점검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제공한다. KGM은 우수한 품질의 중고차 판매를 위해 국내 최초로 제조사 직영서비스센터인 'KGM 군포 광역서비스센터'에서 정밀진단과 품질개선 등의 상품화 과정과 품질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KGM의 중고차 매입 차량은 5년, 10만㎞ 이내 KGM 브랜드 차량이며, 소비자 구매시점 기준 1년, 2만㎞까지 무상 보증(신차 판매 시 제공된 무상 보증기간 포함)을 해준다. 최근 1년간의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시세를 반영해 자동차를 팔 수 있고, 차량을 배송 받은 후 불만족 시 3일내 책임지고 환불해주는 '책임 환불제'도 운영한다. 판매와 구매 모두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GM은 향후 중고차 수요 급증 및 고객의 접근성을 고려해 주요 거점도 추가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단순한 중고차가 아닌 KGM이 직접 만든 또 하나의 차라는 생각으로 소비자가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KGM 인증 중고차를 통해 고객들이 안전한 중고차를 한층 편안하고 편리하게 구매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20 09:17:06[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지각생' 일본 자동차 빅3인 도요타, 혼다, 닛산이 차량용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로, 반격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자율주행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테슬라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작전을 펼쳐보겠다는 것인데, 나홀로 싸워야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선 긴장의 수위를 높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와 혼다, 닛산이 차량용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을 놓고 검토에 돌입했다. 3사는 금명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중 공통의 사양을 개발,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규모의 경제로,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방안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달 마련하는 '모빌리티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담길 예정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이다. 엔진, 부품 등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자동차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도요타 등은 2025년 이후 SDV에 대응하는 차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요미우리신문은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의 부족은 물론 3사 공통의 사양을 선정하기까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와 자동차 업계의 연합작전 구상은 SDV, 자율주행 분야에 있어 갈수록 미중과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기차 개발에서 뒤쳐진 것도 모자라, 자칫하면 SDV, 자율주행에서도 크게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 완전자율주행(FSD) 상용화 속도를 높인 게 일본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이미 유료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8월 FSD에 기반한 무인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업체들도 AI 등 첨단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기록적 엔저와 하이브리드카 붐으로 일본 자동차 빅3의 미래차 투자 여력은 큰 상황이다. 2023 회계연도에 일본 자동차 7개사의 총 순이익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7조4939억엔으로, 지난 2017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 이익(4조9559억엔)을 경신했다. 도요타는 4조9449억엔으로 일본 상장사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혼다는 70% 증가한 1조1071억엔이었다. 3자간 소프트웨어 개발 연합전선 구축 소식에 이어, 이날 혼다는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2030년까지 10조엔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5조엔으로 세웠던 투자 계획을 두 배로 확대한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자체 조달과 더불어 자율주행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10조엔 중 소프트웨어 개발 투자는 약 2조엔(약 17조원)에 달한다. 혼다는 IBM과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자동차 업계가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미래차 투자를 위해 서로의 자원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면서 "엔저와 하이브리드카 붐으로 자금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5-17 03:27:41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클러스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48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비건레더 기술개발에 국비 98억원, 실증클러스터 구축에 국비 50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기술개발은 부산기업인 ㈜TKG에코머티리얼이 주관하며, 한국소재융합연구원(KIMCO)이 원내 연구동에 시험장을 구축하고 부산기업들의 친환경 소재개발을 지원한다.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란 식물 기반 섬유질과 균사체를 배양해 활용한 동물성 피혁을 사용하지 않은 인조가죽이다. 유럽연합과 미국 등 선진국은 비건레더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으며, 수요기업과 제조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비건레더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선 연구소나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업계에선 아직 창업초기기업 수준에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거대시장 형성을 위해 '비건 레더 전용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한 선도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선정된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클러스터 사업은 비건레더 소재의 국산화와 대량생산 공정 플랫폼을 구축,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2028년까지 확보한 국비와 시비, 민자 등을 보태 총 250억원을 들여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용 비건레더 개발과 실증 시험장 구축을 추진한다. 기존 식물유래 파우더를 활용한 비건레더는 물성적 한계로 인해 모빌리티 산업에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해당 산업에 적합한 고물성, 고물질의 비건레더를 개발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개발·실증할 비건레더 기술을 지역 내 합성피혁 제조기업 220곳, 자동차내장재 제조기업 120여곳에 지원해 기술 고도화와 융합산업 연계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2024-05-16 18:27:57HL만도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손잡고 자율주행 주차로봇 상용화에 나선다. HL만도는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 판교 넥스트 엠(M)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한편, 차세대 파킹 토털 서비스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파킹 토털 솔루션 구축이다. HL만도는 주차로봇 파키,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트윈 기반 관제시스템을 맡는다. 스마트 주차장 구축과 운영은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가 담당한다. HL만도의 주차로봇 파키는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인식은 물론 주차 차량의 크기, 무게, 형태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발렛 주차(대리 주차) 로봇이다. 파키는 기계식 주차 대비 최대 30% 주차 면적 축소가 가능하다. 3사의 연결 고리는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누구나 손쉬운 이용은 물론, 사용자 위치, 차량 위치, 주차장 위치 등 주차 관련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는 설명이다. 최종근 기자
2024-05-16 18:09:49[파이낸셜뉴스] HL만도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손잡고 자율주행 주차로봇 상용화에 나선다. HL만도는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 판교 넥스트 엠(M)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한편, 차세대 파킹 토털 서비스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파킹 토털 솔루션 구축이다. HL만도는 주차로봇 파키,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트윈 기반 관제시스템을 맡는다. 스마트 주차장 구축과 운영은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가 담당한다. HL만도의 주차로봇 파키는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인식은 물론 주차 차량의 크기, 무게, 형태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발렛 주차(대리 주차) 로봇이다. 파키는 기계식 주차 대비 최대 30% 주차 면적 축소가 가능하다. 3사의 연결 고리는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누구나 손쉬운 이용은 물론, 사용자 위치, 차량 위치, 주차장 위치 등 주차 관련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는 설명이다. 3사는 주차로봇 파키를 토대로 스마트 파킹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국내 카카오 T 주차장부터 해외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3사의 파킹 토털 솔루션 구축을 통해 주차로봇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기게 됐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16 10:45:10차봇모빌리티는 자사 운전자 초밀착 모빌리티 앱 ‘차봇’이 롯데홈쇼핑과 손잡고 ‘차봇 신차 비교견적 서비스’를 출시하고 19일 첫 방송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차봇’ 앱에서 제공 중인 ‘내 차 구매 서비스’를 방송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비대면 자동차 판매 채널을 확대해 신차 판매 사업에 성장 동력을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롯데홈쇼핑 차봇 신차 비교 견적 서비스’는 빠른 비교견적으로 최대혜택의 차량 구매를 도와주는 차량 구매 솔루션 상품으로, 방송 시청 후 구매 상담을 신청하면 소비자는 발품을 들이지 않고도 원하는 차량을 맞춤 견적을 통해 최대 혜택가로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 또 방송에서는 신차 장기렌트카 특판 상품을 중점적으로 다뤄 초기 자금 부족으로 자동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에게는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차량을 쉽게 구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40분에 롯데홈쇼핑 원티비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판매되는 차량은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 전 차종(15인승 미만 기준)으로 인기 고공행진 중인 아반떼,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차 역시 확보된 물량을 통해 상담 후 빠른 구매가 가능하다. 홈쇼핑 방송을 통해 상담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방송 후 차봇의 전문 상담사가 배정돼 고객별 맞춤 상담과 함께 차량 계약을 도와준다. 이와 함께 고객 희망 시 최적가의 자동차 맞춤 보험 상담부터 시공까지 차량 구매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간편하게 제공 받을 수 있다. 방송 론칭을 기념해 홈쇼핑 상담 고객만을 위한 특별 구매 혜택도 주어진다. 홈쇼핑 방송 중 상담을 신청한 고객 모두에게 커피 기프티콘이 증정되며 신청 후 LMS를 통해 사전 정보를 입력한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 1매가 추가로 제공된다. 또 차량 계약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썬팅, 블랙박스, 하이패스, 차량용 소화기 구성의 스페셜 빅 4 선물이 주어진다. 해당 프로젝트 담당 PM인 오토서비스팀 기동호 매니저는 “홈쇼핑이라는 새로운 판매채널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차봇만의 맞춤 견적 서비스로 최대 혜택의 빠르고 간편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차량 구매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차봇이 제공하는 차량 구매부터 맞춤 보험, 차량관리까지 완결형 차량 구매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도록 기회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6 10:26:51【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중부대학교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15일 중부대학교에 따르면 중부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14일 경북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 본관 8층 회의실에서 이정열 중부대 총장과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 양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이 보유한 연구 실적 등 운영 기술과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인력 양성과 연구생태계 조성 등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부적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 △양 기관의 기술 교류를 통한 연구 활성화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등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향후 양 기관의 상호 발전에 필요한 사업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열 중부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이 보유한 교육실적과 연구 역량이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전문기술과 융합되면 정부의 핵심 중점 육성 분야인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중추 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공동협력과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양 기관의 호혜적인 공동협력을 통해 대외 경쟁력 강화와 전략적인 국가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인력 양성 방안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15 16:26:50[파이낸셜뉴스] KG 모빌리티(KGM)가 전국 서비스네크워크 확충을 위해 서비스센터와 서비스프라자 운영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KG 모빌리티는 전국 320여개소에 서비스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6년말까지 총 340여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형·종합 정비 2급 이상으로, KGM 차량 전담 서비스 정비공장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게 지원 요건이다. 서비스프라자의 경우 전문 정비 3급 이상이다. 모집 기간은 지역별로 모집이 완료되면 자동 마감된다. 지원은 KG 모빌리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8일 더 뉴 토레스 출시에 이어 코란도 EV, J120(쿠페 모델), 전기차 픽업 O100 등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KR10, F100 등 신모델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GM 관계자는 "고객들이 불편없이 쉽게 찾아와 차량을 수리할 수 있도록 거점별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모집하게 됐다"면서 "전문성 있고 열정 넘치는 사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5-14 14:16:26SK E&S가 수소버스 5000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생산공장을 인천에 준공하고 본격적인 '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을 알렸다. 수소의 생산·유통 등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점찍은 수소시장 경쟁에서 SK가 한발 앞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수소버스 5000대 연료 생산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이날 인천 서구 원창동 IGE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IGE는 SK E&S가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 후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SK E&S는 모두 7000억원을 투자했다.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t의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수소버스 50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1회 운송량은 10배가량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다. 저압에서 운송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시간 등의 강점이 있어 버스·트럭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 E&S가 추진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가시화된 첫 성과다. SK그룹은 2021년 3월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을 처음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작업에 착수해 왔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수소 생태계 구축SK E&S는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액화수소 충전사업도 함께 추진해 전주기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자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중심으로 전국에 액화수소 충전소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인천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부산, 청주, 이천 등 전국에 설치될 충전소를 통해 각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약 20개소의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개시가 목표다. SK E&S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수소차량 전환을 통해 수송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민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수소 대중교통 시대'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유통 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과 IGE,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 등 국내 액화수소 생산 사업자 3사는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 출발점"이라며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의 흐름을 바꿀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08 18:10:26[파이낸셜뉴스] SK E&S가 수소버스 5000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생산공장을 인천에 준공하고 본격적인 '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을 알렸다. 수소의 생산, 유통 등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점찍은 수소시장 경쟁에서 SK가 한발 앞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수소버스 5000대 연료 생산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이날 인천 서구 원창동 IGE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IGE는 SK E&S가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 후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SK E&S는 모두 7000억원을 투자했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t의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수소버스 50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1회 운송량은 10배 수준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다. 저압에서 운송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의 강점이 있어 버스·트럭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 E&S가 추진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가시화된 첫 성과다. SK그룹은 2021년 3월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을 첫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작업에 착수해 왔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수소 생태계 구축SK E&S는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액화수소 충전 사업도 함께 추진해 전주기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자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중심으로 전국에 액화수소 충전소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인천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부산, 청주, 이천 등 전국에 설치될 충전소를 통해 각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약 20개소의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개시가 목표다. SK E&S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수소차량 전환을 통해 수송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민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수소 대중교통 시대'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과 IGE,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 등 국내 액화수소 생산 사업자 3사는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들은 향후 액화수소 물량 교환, 보유재고 교류 등에 협력해 액화수소의 안정적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 출발점"이라며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의 흐름을 바꿀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08 1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