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이 '미궁'으로 변신했다. 여러 개의 통로로 관람객들은 전시의 방향을 쉽게 잃을 수 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전시의 묘미다. 길을 잃은 듯한 순간들 속에서도 관람객들은 각자의 길로 전시 공간을 탐험해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얻고 '미궁'을 빠져나온다. 여러 개의 통로로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주는 2024 아트스펙트럼 '드림 스크린'전(展)이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오는 12월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젊은 세대가 경험하는 '방향성의 상실'과 '고립감'을 반영한 것으로, 관람객이 각자 길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국내 및 아시아에서 주목 받는 신예 작가 26명(팀)의 작품 60점을 선보여 밀레니얼 이후 세대의 감각과 시대상을 살펴본다. 그간 아트스펙트럼은 지난 2001년 호암갤러리에서 청년 작가 서베이 전시로 시작해 국내 신진 작가 등용문으로 기능해왔다. 이번 아트스펙트럼은 수상 제도를 폐지해 경쟁 체제를 탈피하고, 비정형적인 전시의 형태를 실험하는 전환을 꾀한다. 전시의 모티프가 되는 공간은 미국 서부 산호세에 위치한 '윈체스터 하우스(Winchester House)'라는 귀신의 집이다. 윈체스터 하우스는 총기 사업으로 부를 일군 윈체스터 가의 부인이 총기로 사망한 이들의 영혼이 자신을 찾아오지 못하도록 설계한 복잡하고 독특한 구조로 알려져 있다. 이를 참조한 전시장 마당, 입구, 복도, 20여개의 독립적인 방으로 구성된다. 방에서 방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각 작가의 실천을 밀도 있게 보여줄 뿐만 아닌, 다양한 의미 체계가 공존하는 오늘날의 시대상을 재고한다. 작가들은 각자의 지역적 맥락과 역사적 유산을 탐구하고 동시대적으로 해석하는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특히 작품들 가운데 김희천 작가의 '메셔(2018)'는 이번 전시명인 '드림 스크린' 취지에 크게 부합한다. 피부 이식 수술 도구에서 제목을 가져온 '메셔'는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신체에 들러붙어 그 존재를 감춘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범위가 확장되면 세계는 전부 스크린이 될 수 있고, 미래에는 화면 속 신체의 이미지가 신체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중국 작가 보 왕의 '아시안 고스트 스토리(2023)'도 이번 전시장의 미로처럼 유령적 존재의 이동 경로를 따라 긴장 상태에 놓인 홍콩 등 냉전 질서로 개편된 동아시아의 경공업, 이주, 디아스포라의 국면을 다룬다. 이밖에 태국 작가 카몬락 숙차이의 '붉은 연꽃'(2023)도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한 여인의 순결이 깨지자 마을 사람들이 그녀를 희생시키고, 그녀는 붉은 연꽃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내용의 민간 설화화를 토대로, 믿음의 힘과 사회의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다. 즉, 작가는 자신을 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상상하고, 사진을 찍어 허구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리움미술관 측은 "드림 스크린은 밀레니얼 이후 세대가 인터넷, 게임, 영화 등 '스크린'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경험을 체화하며 물리적인 세계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감각을 갖게 된 것을 출발점으로 삼는다"며 "드림 스크린은 허구적지만 보다 깊은 무의식의 영역을 드러내는 '꿈'과 직간접적인 경험을 중개하는 다종다양한 '스크린'을 합성한 표현의 전시"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09 18:21:10[파이낸셜뉴스] 시중은행이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알파(초등생)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전 세대보다 일찍 금융을 접하는 만큼 선제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0일 '미니 밀레니얼, 알파(α)세대의 금융생활' 보고서을 통해 알파세대는 Z세대보다 시중은행에 대한 신뢰 및 선호가 높아 이들의 선제적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알파세대는 밀레니얼의 자녀이자 베이비부머의 손자녀로 윗세대의 경제적 지원이 충분하고 신체적·정신적 성숙이 빨라 이전 세대보다 일찍 금융을 접하며 이미 부모와 함께 금융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하면 '시중은행' 먼저 떠올려 알파세대를 포함한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 통칭)은 인생 주요 과업인 학업과 시험,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만큼 앱테크, 용돈 추가 마련과 같은 금융 이슈에도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인다. 잘파세대 10명 중 8명이 용돈을 받고, 앱테크로 추가 용돈도 마련하며 받은 용돈의 일부를 남겨 규칙적 또는 간헐적으로나마 저축을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알파세대는 중·고등학생보다 용돈은 적지만 더 많은 용돈을 남기고 더 규칙적으로 저축하는 등 성실한 금융생활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알파세대는 금융 의사결정 시 본인(44%)보다 부모의 영향력(56%)을 더 높게 인식하고 용돈 관리 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알파세대 10명 중 6명이 부모와 같은 금융회사를 거래하길 원하고, 실제 같은 주거래은행을 이용 중이다. 알파세대를 비롯한 Z세대에게 은행 브랜드를 제시하지 않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어디인지 물으면 대부분 전통의 시중은행 중 하나를 말한다. 향후 성인이 돼 축적된 자산을 예치할 곳 역시 대규모 시중은행을 우선 고려하며 금융기관의 신뢰와 안정성을 우선시한다. 하지만 중·고등학생들의 금융거래는 이들의 생각과 차이를 보였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인지하는 브랜드는 시중은행이 아닌 인터넷 전문은행였고, 처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도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유스앱이 46%를 차지했다. 청소년 특화 앱 출시 후 중·고등학생의 거래가 앱 기반으로 급변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알파세대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브랜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이 1위였다. 알파세대가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곳도 시중은행이 75%에 달한다. 부모 동반거래 경향이 큰 알파세대는 여전히 모바일 금융기관보다 시중은행이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 ■'알파와 Z세대는 달라'..시기별 관리 필요 알파세대도 그렇지만 특히 Z세대의 금융거래에서 모바일 앱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잘파세대의 70% 이상이 모바일뱅킹이나 핀테크·빅테크 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 아직 금융거래 이슈가 많지 않은 알파세대는 자동화기기(ATM)이용률이 가장 높고 모바일뱅킹과 핀테크 앱은 20% 정도에 그친다. 모바일뱅킹 및 핀테크 앱 이용률은 중학생부터 급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몇 년 후 알파의 모습일 것이다. 중학생 이상 Z세대 10명 중 9명은 유스앱 이용 경험이 있고 핀테크 앱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아직 부모의존이 높은 알파세대는 부모와 함께 돈 모으기·소비, 친구·또래와 함께 소통하기 등 동반금융거래를 지원하는 유스앱 콘셉트를 선호한다. 하지만 소비·지출이 증가하는 중·고등학생에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용돈이 자동으로 관리되거나(21%) 계획적으로 분배·관리(20%)되는 유스앱 쪽으로 선호가 변화된다. 소액보상·포인트 적립, 미션&보상의 경제적 혜택에 대한 기대는 잘파세대 전체를 관통하는 니즈로 용돈 마련·앱테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잘파세대가 소비 시 주로 사용하는 수단은 체크카드다. 알파세대도 40% 이상이 사용하고 향후 본인 명의의 체크카드 발급에 가장 관심이 높다.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대 관심이 MZ에서 Zalpha(잘파)로 이동해 가고 있지만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알파와 Z를 하나의 동질집단으로 묶어 해석하면 정교함이 떨어질 수 있다”며, “미래 은행의 기반손님 관점에서 잘파세대에게 접근할 때 알파부터 시작해 시기별 변화 관리로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8-30 04:51:43#OBJECT0#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향후 10년 안에 Z세대(1997~2012년생)가 밀레니얼세대(1981~1996년생)를 제치고 최대의 경제력과 소비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액티비전블리자드 등을 Z세대 수혜주로 꼽았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사이먼 파월 주식 전략가는 "오는 2030년까지 Z세대의 소득은 5배 가량 늘어나 밀레니얼세대를 능가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소득의 30%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Z세대는 소득뿐만 아니라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와 사일런트세대(1928~1945년생)가 쌓아놓은 부를 물려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들의 경제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금융업계도 Z세대가 가장 파괴적인 세대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10년 후 Z세대의 경제력은 지금보다 5배 늘어난 33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2031년에는 전 세계 개인소득의 25%를 차지, 밀레니얼세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임 이스라엘 BOA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는 "베이비부머와 사일런트세대가 78조달러의 부를 쌓아놓고 있다”며 "거대한 부의 이동이 Z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보 피네만 파트너 역시 "10~15년 내에 Z세대가 주류로 등장할 것"이라며 "이들의 소비 습관은 이전 세대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Z세대는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8%가 아시아에 거주한다. 디지털 지향적이고, 인터넷과 휴대폰, 구글, 와이파이와 함께 자란 최초의 집단이라고 제프리스는 분석했다. 제프리스는 이같은 특성을 고려해 Z세대 수혜주로 △액티비전블리자드 △알리바바그룹 △LVMH모엣헤네시루이뷔통 △컨스텔레이션브랜즈 △마이크로소프트 △블록 △스포티파이테크놀로지 △애플 △츄이 △울타뷰티 등을 선정했다. Z세대가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점에서 미국 비디오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블록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e-스포츠에 친화적이고 게임 관련 동영상을 탐색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즐기는 등 멀티태스킹에 익숙하다는 측면에서 액티비전블리자드 관련 서비스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9%, 17% 하락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Z세대가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점에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과 미국 디지털결제처리 솔루션 제공업체 블록이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알리바바그룹의 주가가 25%, 블록은 50% 넘게 빠졌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Z세대가 타인보다 돋보이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는 점에서 프랑스 명품업체 LVMH모엣헤네시루이뷔통도 유망주로 꼽혔다. 제프리스는 Z세대가 경제활동을 본격화하는 2020년대 말 명품업계가 탄탄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8-02 15:06:31[파이낸셜뉴스] 한샘이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개편하고, 상품포지션을 재편한다. 브랜드 재구축에도 나서 홈 리모델링과 가구 등 홈 퍼니싱 상품의 콘셉트를 하나로 통일하고, 시즌별 트렌드 색상과 소재를 하나로 모든 '시즌 트렌드 팔레트'를 매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홈 인테리어 시장의 주축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RE;DESIGN'이라는 테마로 열린 R&D데이에서 이 같은 전략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처음 열린 R&D데이는 홈 인테리어 트렌드 분석, 신시장 개척 전략, 브랜드 강화 전략, 공급망관리(SCM) 및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 등 총 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행사엔 김진태 한샘 대표와 김윤희 R&D본부장 등 한샘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한샘 R&D 혁신의 첫 번째 전략은 홈 리모델링과 가구 등 홈 퍼니싱 상품을 하나의 콘셉트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품개발 프로세스 개편이다. 한샘은 시즌별 트렌드 색상과 소재, 마감을 하나로 모은 '시즌 트렌드 팔레트'를 매년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관성 있는 콘셉트의 홈 리모델링 및 홈 퍼니싱 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핵심 타깃 설정 전략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의 홈 리모델링 부문과 홈 퍼니싱 부문 모두 프리미엄 상품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홈 리모델링 부문에서는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맞춤형 인테리어 라인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소파나 초고가 매트리스 등 '고급화 바람'이 거센 최근 홈 퍼니싱 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추가로 구축하기로 했다. 한샘은 브랜드 재정립에도 나선다. 아직 개별 브랜드가 없는 소파나 서재 카테고리는 향후 전문 브랜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샘은 현재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인 '포시즌'과 어린이 수납 전문 브랜드 '샘키즈'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윤희 R&D본부장은 "상품개발, 전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브랜드와 활발하게 협력해 새로운 시장과 소비문화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께 매장 리뉴얼과 전시 혁신 등을 주제로 한 '크리에이티브데이'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R&D데이와 8월에 개최할 크리에이티브데이가 테슬라의 'AI데이/배터리데이'와 같은 혁신의 장으로 성장해 한샘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한샘은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6-26 13:57:46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종합광고대행사 더에스엠씨그룹이 KODEX ETF의 ‘우리의 시간은 돈이 된다’ 캠페인영상으로 앤어워드를 수상했다고 알렸다. 투자가 우리 삶에 일상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으는 것에 많은 시간을 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들이는 시간도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고, 투자를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고민이 있는 대한민국 2030세대들을 위해 “우리의 시간은 돈이 된다.”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총 2편의 캠페인 영상에는 투자에는 적극적이고 뛰어나지만, 회사 업무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남자 ‘중현’과 업무 능력은 탁월한 인재지만 투자는 초보인 여자 ‘선아’가 등장한다. 중현은 투자를 잘 알아도 시장의 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삶이 피폐해져 가는 반면 선아는 섣부른 투자로 손실을 내고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 업무를 소홀히 해 에이스 자리마저 놓친다. 이처럼 상황과 능력이 다른 두 주인공이 상품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KODEX ETF 상품을 만나면서 스스로의 능력과 가치에 대한 투자가 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이번에 광고영상을 제작한 더에스엠씨그룹 측은 “본업이 있는 사회초년생들에게 본인이 모든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기에 매시간 집중을 필요로 하는 주식이나 시장 변동이 아주 심한 대체투자보다는 시장의 흐름만 읽어도 안정적인 투자가 적합하다”며 “이러한 ETF 상품의 특성을 본업에 소홀한 중현과 투자에 실패한 선아에게 각각 보여주면서 ‘우리의 시간은 돈이 된다’라는 공통 메시지를 알리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캠페인 영상 유튜브 총 조회수는 500만에 가까워져 가고 있으며 댓글은 3천 건에 다다르고 있다. 또한 ‘정말 투자해야 되는 것은 중현씨 자신이었음을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잃지 않는 투자인 나에게 투자하자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등 댓글이 달리면서 캠페인의 목적이 달성 됐음을 보여줬다. 이어 ‘광고에 이어 웹드라마로도 만들어달라’, ‘단순히 삼성자산운용 광고가 아니라 ETF의 상품 특성에 대해서 코믹하게 알려줘서 좋았다’ 등 영상 퀄리티에 대한 평도 달렸다. 더에스엠씨그룹 측에 따르면, 이번 광고 영상 배포 이후 KODEX ETF의 인지도와 더불어 선호도까지도 증가했다. 더에스엠씨그룹은 “지난해부터 KODEX ETF와 함께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조선항공, 반도체, IT,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재테크 관련 정보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왔고, 이러한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이번 캠페인의 성공적인 성과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고 전했다.
2022-01-18 15:15:55[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의 이직 바람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2000~2010년 사이에 태어난 18~24세 연령대, 밀레니얼 세대는 1981~1996년 사이에 출생한 25~40세 연령대 층을 말한다. CNBC는 3일(이하 현지시간) 뱅크레이트의 8월 구직자 설문조사 결과 이들 밀레니얼세대, Z세대가 이직 바람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뱅크레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인 약 55%가 현재 이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 등의 비율이 훨씬 높아다. 이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밀레니얼·Z세대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의 이직 계획 답변 비율보다 2배 더 높았다.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답은 Z세대가 77%, 밀레니얼 세대가 63%였던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33%에 그쳤다. 베이비붐 세대는 2차대전 이후인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57~75세 연령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뱅크레이트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함께 현재 일을 하고 있거나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는 미 성인 2452명을 대상으로 7월 28~30일 기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미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팬데믹 이후 새 직장을 찾는 것이 유행이 되다시피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팬데믹 이후 자리를 잡으면서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강한 경제회복세 속에 미국내 구인난이 심화하면서 일자리가 넘쳐나고 있어 노동자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노동자들은 이직 동기와 여건이 충분히 갖춰진 상태임을 뜻한다. '대대적인 퇴사(The Great Resignation)'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노동자들은 새로운 노동 환경 속에서 더 높은 임금과 더 유연한 근무여건을 좇아 이직에 나서고 있고, 이때문에 미 직장인들의 퇴사 규모는 8월까지 석달 연속 사상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뱅크레이트 선임 애널리스트 마크 햄릭은 암울한 직업 전망과 팬데믹 당시 훨씬 더 많이 해고당한 젊은 세대가 특히 새 일자리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햄릭은 "여러 이유들로 인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노동시장 참가자들 가운데 이동성(이직률)이 가장 높다"면서 "그들은 나이 많은 동료들만큼 많은 돈을 받지도 못하지만 최신 기술에는 더 익숙해 원격 업무(재택근무) 기회를 활용하는데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낮은 연봉은 이직의 주된 배경 가운데 하나다. 연봉이 3만달러 미만인 응답자의 약 72%가 새 직장을 찾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한 반면 연봉 8만달러 이상 고소득자 가운데 이직 계획이 있다는 답은 44%에 그쳤다. 이직하려는 이들은 급여 수준, 직업 안정성 못지 않게 재택근무 같은 근무 유연성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근무유연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답이 47%에 그쳤지만 Z세대에서는 62%,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60%로 나타났다. 밀레니얼·Z세대는 또 직장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묵살되면서도 자신들을 이끌어줄 훌륭한 멘토는 없는 현실에 좌절해 새 직장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9-05 05:20:21[파이낸셜뉴스] 디지털에 능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업무지침서가 나왔다. 7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신임 사무관을 위한 온라인 역량 학습교재 새천년세대 일 잘하는 공무원 학습계획(프로젝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교재는 △논리적 사고 △업무 민첩성 △소통 △협업 등 6개 역량 자가 진단, 적극행정 우수사례 기반 역량 등 8개 짧은 학습(마이크로러닝) 영상과 심화학습 등으로 구성됐다. 또 상사·동료가 말하는 새천년세대(MZ) 일 잘하는 공무원 등 구성원들의 다양한 관점과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국가인재원은 5급 신임관리자, 5급 승진자 과정 등 온·오프라인 교육과 연계해 교육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춘란 국가인재원장은 "새천년세대 사무관이 소통·협업하며 디지털 기반의 행정환경을 주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6-07 13:42:44[파이낸셜뉴스] "'민기기재(民記記再)'를 중심 키워드로 민속을 기록하고, 기억하고, 재현해 나가겠다."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장이 미래 전략으로 '민기기재'를 내놓고 환골탈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기기재'는 김종대 관장이 스스로 만든 사자성어로 향후 민속박물관이 조사를 통한 '기록'을 바탕으로 전시를 기획해 사람들에게 '민속'을 '기억'하게 하고 교육을 통해 '재현'함으로서 민속문화를 제대로 알리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23일 서울 삼청로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취임간담회에서 김종대 관장은 "지난 1월 취임해 이제 두 달여 됐는데 과거 22년 동안 이곳에서 근무하다 16년 동안 중앙대 교수를 거쳐 돌아오니 많은 감정들이 교차한다"며 "이 곳에 관장으로 돌아오면서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했다. 지금껏 민속박물관이 해온 것들도 물론 의미있지만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이 이번 전략을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민속학 하면 조선시대 말과 일제시대를 한정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지금 이 시대에 벌어지는 현상, 다문화도 민속의 현상에 포함된다"며 "레트로와 뉴트로 현상이 혼재돼 있는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자리잡도록 확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먼저 조사와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과거엔 한반도의 4대 권역 중 한 권역씩 민속을 조사해왔는데 이 경우 전국을 다 조사하는데 10년이 넘게 걸리고 이는 너무 느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생업', '의례', '신앙' 등 민속학의 10대 주제를 선정해 4대 권역에서 동시에 각각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저희 박물관 소속 연구자들만으로는 이를 다 커버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의 전문학자들도 동원해 현 시대와 의식주 문화, 생활의 변화상을 조사해 아카이브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며 "조사로 축적된 기록 및 유물 등 컨텐츠가 쌓여야 이를 분석하고 전시를 할 수 있다. 민속 유물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대들이 관심 가질 콘텐츠를 민속박물관이 주도적으로 기획해 전시하고 체험전 또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관장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관장은 "민속박물관은 학교의 교육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기 쉬운 측면이 있지만 이를 넘어 더욱 변별력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19 시대를 겪으며 영상 중심으로 많은 국민들이 민속 박물관에 축적된 유물과 자료를 향유할 수 있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사이버 전시 그 이상으로 웹 상에서 전시실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기술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관장은 최근 중국에서 추진중인 '동북공정'과 관련해 "과거 학교에서 도깨비 연구를 하며 우리의 것인줄 알았던 뿔달린 도깨비 형상에 대한 관념이 일본 강점기를 거치며 '오니'의 모습이 스며들어와 변모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민속박물관은 조사를 통해 '고무줄 놀이'가 우리 것인지 일본 것인지도 조사해 알려주고 우리의 민속 문화를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며 "'동북공정'과 관련해서도 민속박물관의 조사 연구과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우리의 민속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7월 파주 분관을 개관을 시작으로 영남관과 호남관 등 지역 분관 만들기에 나서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현재 민속박물관의 세종시 확대 이전 건립에 대한 '기본계획 연구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본관을 세종시로 옮겨도 전국 각지에 분관을 통해 전시 기능을 강화하고 세종시에 위치할 본관은 연구 중심 메카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관장은 "세종으로 가는 것을 회피하지 않는다. 다만 조건이 있는 것이다"라며 "내일(24일)이와 관련해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가 예정돼 있고 이후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향후 절차 등 모든 것이 최종 확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주 헤이리 입구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분관은 지난해 9월부터 유물을 이송해 격납을 마친 상태로 수10개의 개방형, 5개의 비개방형 수장고를 갖춘 아카이브 중심의 박물관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3-23 16:30:5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이후 밀레니얼 세대들의 90% 이상이 "코로나 예방 비용 부담해서라도 여행 갈 것"이라고 밝혀 코로나 이후 밀레니얼 세대의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에미치다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남녀 200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2020년 1월) 전후 여행 트렌드 리서치를 실시했다. 지난 1월 15~18일 총 4일간 진행된 온라인 설문에는 코로나 이전·이후의 여행 횟수, 여행 타입 선호도, 코로나 완화 및 회복 이후의 여행 계획과 우려, 숙소·항공 서비스 예약 시 중요한 요소 및 추가 요금 지불 의사 등 코로나가 2030세대의 여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코로나 전후 여행 횟수는 국내여행 소폭 감소, 해외여행 대폭 감소 코로나 전후 연간 국내여행 횟수 비중에서 2~4회가 가장 많은 점은 동일(37.4%→39.9%)했다. 하지만 2019년에 비해 2020년에는 0~1회 응답률이 4배 증가(10.5%→40%)하고, 5회 이상 응답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52.1%→20.1%)하여 전반적으로 여행을 자제하는 양상을 보였다. 해외여행 횟수는 2019년에는 1~4회가 지배적(71.5%)이었으나 2020년에는 0회(86.6%)로 대폭 감소했다. 국내여행은 아웃도어, 프라이빗 여행의 선호도가, 해외여행은 호캉스, 아웃도어, 프라이빗 여행의 선호도 비중이 10% 이상, 최대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코로나 전후 모두 패키지여행의 선호도는 다른 여행 타입에 비해 가장 낮았으나, 코로나 이후 패키지여행을 선택할 것이라는 답변의 비중이 해외여행에서는 소폭 감소(17%→15%)한 반면 국내여행에서는 소폭 증가(4%→6%)하였다. ■코로나가 회복된다면, 77.5%가 해외여행을 떠나겠다고 답변 코로나 완화 이후의 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서는 '국내는 어디든 갈 수 있다(46.4%)', '비대면 야외활동 또는 스테이 형식의 여행은 갈 수 있다(32.2%)', '그래도 쉽게 떠나지 못하겠다(12.4%)', '해외 여행까지 떠날 수 있다(8.9%)'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코로나 회복 이후에는 '해외 여행 먼저 떠난다(38.8%)', '국내외 무관 제일 먼저 갈 수 있는 곳으로 떠난다(38.8%)'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국내 여행 먼저 떠난다'와 '떠나지 않겠다'는 각 16.9%, 5.5%의 응답률을 보였다. 코로나 회복 이후 가장 떠나고 싶은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권이 단연 인기였고(74.4%), 강원권(47.2%), 경남권(39.5%)이 그 뒤를 이었으며, 해외는 유럽권(60.1%), 휴양지(56.9%), 가까운 동양권(48.4%)이 인기였다. 가장 머물고 싶은 숙소 형태로는 호텔(82.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에어비앤비 등 공유형 숙박시설(48.5%), 게스트하우스 및 호스텔(38.5%)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코로나 이후 여행에서는 '위생·안전'이 가장 걱정 코로나 회복 이후 떠날 국내 여행에서 우려되는 점으로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위생/안전이 걱정된다'는 답변이 압도적이었고(69.4%), '예전만큼 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42.7%)',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활동을 하지 않을 것 같다(28.8%)', '외부인에 대한 경계와 지역적 차별 등이 발생할 것 같다(23.4%)'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회복 이후 기대하는 해외 여행 방식으로는 '방역 지침 안내 및 위생용품이 제공되는 안전 패키지 여행'이 '호캉스, 캠핑 등 숙박형 여행'보다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해외 여행에서 우려되는 점 역시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위생/안전이 걱정된다'는 답변이 대부분(76.4%)이었으나,' 외부인에 대한 경계 및 지역적 차별 등이 발생할 것 같다(61.7%)', '예전만큼 원하는 여행을 마음대로 즐길 수 없을 것 같다(60.4%)'는 답변이 국내여행에 비해 훨씬 많았다. 2019년 자유여행 트렌드 리서치에서는 숙소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 상위 4가지는 위치, 후기 및 평점, 객실 상태, 비용이었던 반면, 이번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 리서치에서는 위생 상태, 합리적인 가격, 위치, 후기 및 평점이 상위 1~4위를 차지하여 코로나로 인한 위생 관념 변화가 나타났다. 그 외 탄력적인 약관 시스템도 다섯 번째로 많이 고려되는 요소로 꼽혔다. 소독, 청소, 환불 정책 등 코로나로 인한 추가 서비스로 인해 숙소의 가격이 코로나 이전보다 10% 이상 높게 책정된다면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33.0%)에 비해 지불할 의향이 없다는 답변(4.8%)은 매우 낮았다. ■코로나 이전 항공 예약 시 비용, 직항여부 등이 상위권, 이후 변경/취소 여부가 1위 코로나 이전 항공 예약 시 고려사항은 비용, 직항 여부 및 시간, 안정성, 브랜드가 1~4위로 비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약관 시스템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매우 낮았다. 코로나 이후에도 '비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61.6%)'는 응답이 많았으나, '예약, 변경, 취소, 환불 등 탄력적인 약관 시스템을 고려하겠다(68.4%)'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약관 시스템, 합리적인 가격, 국가별 방역 지침 안내 서비스, 위생 상태 순으로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숙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예방 관련 추가 서비스로 인해 항공권의 가격이 코로나 이전보다 10% 이상 높게 책정된다면 지불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36.8%)는 답변이 없다(6.6%)는 답변과 큰 차이를 보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08 08:51:11[파이낸셜뉴스] 폭스바겐의 어반 컴팩트 SUV '신형 티록'이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소형 SUV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다이내믹한 성능, 활용도 높은 실내 공간, 풍부한 안전 및 옵션 사항,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신형 티록은 티구안의 동생급으로 한 단계 아래 세그먼트에 포지셔닝 된 모델이다. 티구안이 모던하고 잘 정돈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티록은 폭스바겐 특유의 도시적인 멋을 간직하면서 보다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낮은 전고와 넓은 전폭, 짧은 오버행으로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으며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라인과 크롬 트림 스트립이 더해져 쿠페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측면 프로필을 완성한다. 크롬라인으로 둘러싸인 헤드라이트와 프론트 그릴이 보닛과 차량의 전면을 구분지으며 고급런 마감을 보여주고 스포티한 프론트 그릴디자인과 양옆으로 이어진 헤드라이트는 티록의 넓이를 강조한다. 특히 전면 범퍼에 위치한 주간운행등과 방향지시등은 평소엔 흰색으로, 방향지시등을 켜면 오렌지색으로 점멸해 차량의 개성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다. 신형 티록은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150마력, 1750rpm~3000rpm의 실용영역에서 최대 토크 34.7kg.m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5km/h로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8.8초 만에 도달 할 수 있다. 높은 연비도 빼놓을 수 없다. 신형 티록 2.0 TDI 모델의 복합 연비는 15.1km/L, 도심 및 고속도로 연비는 13.8km/L, 17km/L로 폭스바겐 TDI 엔진 특유의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발휘한다. 신형 티록의 가격은 스타일 모델 3599만2000원, 프리미엄 모델 3934만3000원, 프레스티지 모델 4032만8000만원이다. 금융프로그램 등 모든 혜택을 더하면 스타일 모델의 경우 3200만원 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모두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포함).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2-21 10: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