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당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지 수개월 밖에 안 됐지만 거의 모든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SEC는 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의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이 한국의 금융당국자들에 건네는 조언이다. 잰슨 부자사장은 30일 "블록체인은 결제시스템 등 인류의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현물 ETF도 가상자산의 투명성과 유동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현물 ETF "자연스러운 일" 7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랭클린템플턴은 150개 이상의 국가에 투자자를 보유하고, 1조6000억달러(약 220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 선두기업이다.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투자하는 플랫폼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애셋'도 소유하고 있다. 기술팀은 실제 자산을 블록체인에 가져오는 토큰화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전통 금융상품인 ETF와 비트코인와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의 만남은 프랭클린템플텐에 당연한 일이었다고 젠슨 부사장은 말한다. 그는 "전통적인 ETF 비즈니스와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갖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에 가상자산 ETF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며 "투자하는 회사 입장에서 현물 ETF는 디지털자산에 접근하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용하고 있고, 미국 SEC로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도 사실상 승인을 받은 상태다. 가상자산 현물 ETF는 전통 금융권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 젠슨 부사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접근성 증가'와 '리스크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조치"라며 "투자자들은 이제 주식과 채권과 함께 전통적인 ETF 포장 내에서 디지털 자산 노출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은 수익 증대 및 포트폴리오 분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물 ETF는 디지털 자산이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도 승인하지 않은 한국의 금융당국에, 젠슨 부사장은 "SEC의 선례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가격과 선물가격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SEC를 설득했다"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같은 규제된 거래소와의 포괄적인 감시 공유 협정, 비트코인 ETF에 대한 완전한 공시 요구사항 등이 포함됐다. 결국 법적 의무, 시장의 무결성, 투자자 보호 간의 균형을 맞추면서 ETF가 통과된 것"이라고 승인 배경을 소개했다. ■"코인ETF에, 블록체인 벤처펀드도" 프랭클린템플턴에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시스템을 혁신하는 도구다. 다만, 기술혁신이 당장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젠슨 부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물리적 세계와 맞닿아 있는 몇 가지 흥미로운 사용 사례가 이미 존재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사람들은 이제 전 세계 어디로든 1초 이내에 1센트 이하의 비용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며 "우리가 기대하는 다른 분야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RWA),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교차점, 게임 등이 있다"고 전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앞으로도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혁신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젠슨 부사장은 "우리는 역사적으로 규제 환경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며 "디지털자산 상품군은 현물 ETF뿐만 아니라 토큰으로 구성된 개별 관리 계정, 블록체인 벤처 펀드도 포함한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혁신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부사장은 다음달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디지털자산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촉매제로서 '현물 ETF'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가치 제안에 대해 설명하고, 그 투자 메리트와 주요 위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30 18:04:15[파이낸셜뉴스] "한국 금융당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지 수개월 밖에 안 됐지만 거의 모든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SEC는 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의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이 한국의 금융당국자들에 건네는 조언이다. 잰슨 부자사장은 30일 "블록체인은 결제시스템 등 인류의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현물 ETF도 가상자산의 투명성과 유동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자산 현물 ETF? "자연스러운 일" 7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랭클린템플턴은 150개 이상의 국가에 투자자를 보유하고, 1조6000억달러(약 220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 선두기업이다.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투자하는 플랫폼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애셋'도 소유하고 있다. 기술팀은 실제 자산을 블록체인에 가져오는 토큰화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전통 금융상품인 ETF와 비트코인와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의 만남은 프랭클린템플텐에 당연한 일이었다고 젠슨 부사장은 말한다. 그는 "전통적인 ETF 비즈니스와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갖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에 가상자산 ETF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며 "투자하는 회사 입장에서 현물 ETF는 디지털자산에 접근하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용하고 있고, 미국 SEC로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도 사실상 승인을 받은 상태다. 가상자산 현물 ETF는 전통 금융권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 젠슨 부사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접근성 증가'와 '리스크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조치"라며 "투자자들은 이제 주식과 채권과 함께 전통적인 ETF 포장 내에서 디지털 자산 노출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은 수익 증대 및 포트폴리오 분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물 ETF는 디지털 자산이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도 승인하지 않은 한국의 금융당국에, 젠슨 부사장은 "SEC의 선례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가격과 선물가격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SEC를 설득했다"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같은 규제된 거래소와의 포괄적인 감시 공유 협정, 비트코인 ETF에 대한 완전한 공시 요구사항 등이 포함됐다. 결국 법적 의무, 시장의 무결성, 투자자 보호 간의 균형을 맞추면서 ETF가 통과된 것"이라고 승인 배경을 소개했다. ■"코인 ETF에, 블록체인 벤처펀드도" 프랭클린템플턴에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시스템을 혁신하는 도구다. 다만, 기술혁신이 당장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젠슨 부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물리적 세계와 맞닿아 있는 몇 가지 흥미로운 사용 사례가 이미 존재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사람들은 이제 전 세계 어디로든 1초 이내에 1센트 이하의 비용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며 "우리가 기대하는 다른 분야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RWA),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교차점, 게임 등이 있다"고 전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앞으로도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혁신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젠슨 부사장은 "우리는 역사적으로 규제 환경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며 "디지털자산 상품군은 현물 ETF뿐만 아니라 토큰으로 구성된 개별 관리 계정, 블록체인 벤처 펀드도 포함한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혁신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부사장은 다음달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디지털자산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촉매제로서 '현물 ETF'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가치 제안에 대해 설명하고, 그 투자 메리트와 주요 위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30 16:22:10미국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현황이 공개된 가운데 연기금인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상위 10개 기관 목록에 포함돼 주목된다. 장기투자성향이 강한 연기금의 비트코인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다. ■2분기에 더 많은 기관 유입 기대 20일 신영증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 공시(13F) 문서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상위 10개 기관 중 8곳은 투자자문사(RIA)와 헤지펀드다. 동시에 연기금도 이름을 올렸다. 신영증권 임민호 연구원은 "상위 10개 기관은 모두 약 45억 달러 상당(5월15일 종가 기준)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며 "연기금인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 은행·브로커회사인 모건스탠리도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1억 달러 이상 자금을 운용하는 금융기관은 분기별 증권 보유 내역을 SEC에 13F 보고서를 통해 공시해야 한다. 13F 공시는 분기말 이후 45일 이내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대다수 금융기관은 지난 15일까지 공시를 완료한 상황이다. 특히 업계는 지난 1월 SEC가 비트코인 현물ETF를 승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13F 공시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 임 연구원은 "1·4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는 개인투자자들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채택은 아직 초기 단계로 판단된다"며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에 410개 기관들이 투자한 것과 더불어 피델리티(FBTC) 228개, 아크(ARKB) 72개, 비트와이즈(BIBT) 94개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투자 결정에는 상품에 대한 평가 및 실사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2·4분기에는 13F에서 더 많은 금융기관들의 채택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기투자 연기금도 비트코인 픽 국부펀드와 연기금의 투자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는 그레이스케일(GBTC)과 블랙록(IBIT)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어 주목된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미국 위스콘신주 연기금이 1·4분기 기준 1억60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현물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면서 "연기금은 보수적이고 장기투자성향이 강하지만 위스콘신주 연기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장기투자기관들의 진입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에 있는 수천개 연기금 모두 비트코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장기적으로 금융기관이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형태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이 높다. 임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현물 ETF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규제 환경의 안정화와 고객 수요 기반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20 18:20:23[파이낸셜뉴스] 미국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현황이 공개된 가운데 연기금인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상위 10개 기관 목록에 포함돼 주목된다. 장기투자성향이 강한 연기금의 비트코인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다. #OBJECT0# ■2분기에 더 많은 기관 유입 기대 20일 신영증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 공시(13F) 문서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상위 10개 기관 중 8곳은 투자자문사(RIA)와 헤지펀드다. 동시에 연기금도 이름을 올렸다. 신영증권 임민호 연구원은 “상위 10개 기관은 모두 약 45억 달러 상당(5월15일 종가 기준)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며 “연기금인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 은행·브로커회사인 모건스탠리도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1억 달러 이상 자금을 운용하는 금융기관은 분기별 증권 보유 내역을 SEC에 13F 보고서를 통해 공시해야 한다. 13F 공시는 분기말 이후 45일 이내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대다수 금융기관은 지난 15일까지 공시를 완료한 상황이다. 특히 업계는 지난 1월 SEC가 비트코인 현물ETF를 승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13F 공시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 임 연구원은 “1·4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는 개인투자자들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채택은 아직 초기 단계로 판단된다”며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에 410개 기관들이 투자한 것과 더불어 피델리티(FBTC) 228개, 아크(ARKB) 72개, 비트와이즈(BIBT) 94개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투자 결정에는 상품에 대한 평가 및 실사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2·4분기에는 13F에서 더 많은 금융기관들의 채택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기투자 연기금도 비트코인 픽 국부펀드와 연기금의 투자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는 그레이스케일(GBTC)과 블랙록(IBIT)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어 주목된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미국 위스콘신주 연기금이 1·4분기 기준 1억60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현물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면서 “연기금은 보수적이고 장기투자성향이 강하지만 위스콘신주 연기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장기투자기관들의 진입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에 있는 수천개 연기금 모두 비트코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장기적으로 금융기관이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형태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이 높다. 임 연구원은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규제 환경의 안정화와 고객 수요 기반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20 16:39:47[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진 기관이 19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블록체인 투자사인 코인쉐어스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이 "미국 13F 공시 결과는 25%밖에 안나왔지만, 현재까지 비트코인 ETF를 보유한다고 밝힌 기관은 1900곳을 웃돈다"라고 밝혔다. 13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규정된, 기관 투자자가 자신들이 관리하는 100만달러 이상의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보고서이다. 그에 따르면 규모는 150억달러(약 20조원)다.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0.6%로 집계됐다. 헤지펀드, 사모펀드, 지주회사의 포지션 비중은 각각 2.1%, 1.5%, 1%이다. 블록체인 발행사, 가상자산 거래소와 법적인 다툼을 하고 있는 미국 정부도 130억달러(약 17조원)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131억6000만달러(약 17조848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1%에 해당한다.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지난 2013년 당시 다크웹 마켓플레이스인 실크로드에서 17만4000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한 사건과 지난 2016년 비트파이넥스의 12만개의 비트코인 해킹 이후 상당 부분을 회수한 것과 관련이 있다. 해당 외신은 "미국 정부가 대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부의 직접 판매, 경매 등을 통한 BTC 매도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투자시장의 화두인 비트코인 현물 ETF와 토큰증권(STO)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가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다음 달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토큰증권협의회 주최로 국내외 가상자산·토큰증권 전문가들이 대거 강연에 나선다. 기조연설은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대표가 맡았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김 대표는 '디지털 자산시장과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전 세선에서는 최근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가상자산에 대해 다룬다. 크리스토퍼 젠슨 프랭클린 템플턴 부사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의 현황과 가능성에 대해 강연하고, 기미오 미카즈키 오사카 디지털 거래소 대표는 제도권 편입이 확정된 일본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를 소개한다. 이와함께 김준우 쟁글 공동대표가 글로벌 가상자산시장 전반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뒤를 이어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이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효과에 대해 강연하고,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이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을 위한 제도적인 과제를 점검해 본다. 이번 행사는 유료로 진행된다. 온라인 티켓구매 플랫폼 '이벤터스'에서 6월3일까지 사전 구매할 수 있다. 당일은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20 09:50:10[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양대산맥 업비트와 빗썸의 1·4분기 영업이익이 1700억원 가량 늘었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덕분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의 올해 1·4분기(이하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은 5311억원으로 전년 동기(3048억원) 대비 74.24% 급증했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19억원) 보다 58.37% 늘어난 33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8.05% 감소한 2674억원으로 집계됐다.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빗썸코리아는 올해 1·4분기 매출 1382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507억원)은 172%, 영업이익(162억원)은 2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19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406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두 기업 모두 비트코인 현물 ETF 덕분에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올해 1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거래량 증가 때문으로 보고 있다"라며 "반면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보유 가상자산의 회계 기준에 따라 인식 가능한 평가 이익의 폭이 직전 분기 대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크립토 윈터'라 불린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기록했지만, 4·4분기부터 진행한 수수료 무료화 정책과 다양한 멤버십 혜택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두나무는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시장의 질서가 확립되고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아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17 11:24:1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산업과 금융투자업계에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글로벌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주최하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는 오는 6월 4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다.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 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이 투자전략을 밝힌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비트코인 현물 ETF 10개 중 하나인 EZBC의 운용사이다. 이어 웹3(Web 3.0)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 일본 정부 및 산업계 동향들도 청취할 수 있다.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가 일본 가상자산 제도권 현황에 대해 전한다. 기조 강연에서는 ‘웹3(Web 3.0) 싱크탱크’로 주목받고 있는 해시드오픈리서치(HOR) 김용범 대표 기조연설도 만날 수 있다. 김 대표는 경제관료로 34년간 일하면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2022년 HOR 대표로 합류해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와 정부 간의 소통, 웹3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 프레임워크 개발, 기존 기업과 블록체인 기술 간 시너지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오후 세션에서는 지난해 출범한 토큰증권협의회와 함께 한국형 STO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공식 협의체인 토큰증권협의회는 STO 분야 회원사 총 28개가 참여하고 있다. 신범준 토큰증권협의회장은 ‘한국형 STO를 위한 시장의 제언’을 주제로 강연한다. 금융감독원과 자본시장연구원에서는 각각 ‘투자계약증권과 투자자보호’, ‘디지털자산 증권성 논란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발표한다. 신희진 교보증권 이사와 김영진 세종 변호사는 STO 시대 투자 기회 및 법률 과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토크노미 코리아 2024 티켓은 오는 6월 3일까지 이벤터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학생 4만9000원, 일반은 9만9000원이다. 행사 당일 현장구매는 15만원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16 08:57:04[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은 폰지사기(Ponzi scheme)다. 당신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권리가 있지만, 개인적인 충고는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다.”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금융회사인 JP모건이 약 73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JP모건이 자사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1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 1·4분기 보유 종목(13F) 서류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JP모건은 블랙록과 비트와이즈가 각각 서비스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1만1797주(약 48만 달러), 6530주(약 25만 달러) 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 측은 “가상자산에 대해 꾸준히 비판적 의견을 제시했던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이 SEC의 13F 서류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내역을 공개했다”며 “JP모건 규모에 비하면 가상자산에 대한 익스포져 규모가 매우 낮은 상황이지만 가상자산에 대해 비판 일색이었던 세계 최대 금융회사가 가상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즉 향후 법 개정 등과 맞물려 JP모건 포트폴리오 내 가상자산 보유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센터 측 전망이다. 앞서 미국 하원에서는 SEC의 ‘SAB 121’을 무력화하는 공동결의안을 통과시켰다. SEC의 규제 과잉 사례로 꼽히는 SAB 121는 투자자의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다. 가상자산을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하고 재무제표상 주요 공시도 명시하고 있다. 센터 측은 “은행이 고객의 가상자산을 보관할 경우 SAB 121 지침은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관련 요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실상 은행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요건으로 작용해 왔다”며 “이를 불발시키는 공동결의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에는 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주최하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가상자산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오는 6월 4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주제는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토큰증권(STO) 등 글로벌 투자시장에 변곡점을 가져온 이슈들을 짚어보고 대응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14 17:05:58[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주최하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가 오는 6월 4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다.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비트코인 현물 ETF, 토큰증권(STO) 등 글로벌 투자시장에 변곡점을 가져온 자산들을 짚어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먼저 비트코인 시장에 폭풍을 몰고 온 현물 ETF에 대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이 나서 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젠슨 부사장은 프랭클린 템플턴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디렉터로 토큰 전략 개발 및 주도해 왔다. 이어 오사카디지털거래소의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가 일본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해 강연한다. 일본은 지난 2월 정부차원에서 벤처캐피탈이 가상자산을 취득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현재 후속작업이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STO 시장도 짚어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토큰증권협의회와 함께 좀 더 내실있게 한국형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토큰증권협의회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공식 협의체로 토큰증권 관련 유통과 발행, 기술 분야 등 총 28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감독당국과 학계, 법조계 등 다양한 전문가가 나서 시장 안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여야 모두 국회 차원에서 토큰증권 관련 법안의 입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만큼 토크노미 코리아 2024가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토크노미 코리아 2024의 티켓은 6월 3일까지 이벤터스에서 판매한다. 학생 4만9000원, 일반은 9만9000원이다. 행사 당일 현장구매는 15만원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5-07 11:56:29"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홍콩증권거래소(HKEX) 홍콩이 '아시아 최초' 타이틀을 걸고 4월 30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앞세워 '크립토 패권'을 움켜쥔 가운데 홍콩은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HKEX의 주식상품 개발 책임자 브라이언 로버츠는 이날 "아시아 최초의 가상자산 현물 ETF를 상장함으로써 상품 다양성과 유동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받은 자산운용사는 △화샤기금(ChinaAMC) △보세라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 합작사 △하베스트글로벌인베스트먼트(HGI) 등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낮은 운용 수수료(0.3%)를 내세운 HGI 측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은 아시아 가상자산 업계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규제 준수와 투명성은 강화됐다는 의미"라며 "투자자들이 기존 증권사 계좌를 통해 글로벌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디지털 자산과 기존 금융시스템의 통합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격 변동성과 규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HGI는 "증권 투자에 비해 변동성이 크고, 하루 안에 투자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자산 규제가 진화하고 있는 만큼 특정 변화와 조치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성격을 불리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가상자산 현물 ETF는 비트코인 등 기초자산에 내재된 리스크뿐만 아니라 추가적 리스크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장보성 연구위원은 "가상자산 현물 ETF는 금융 불안 경로 증가, 자본 유출, 정책 딜레마 등을 수반한다"며 "가상자산의 혁신성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실제 유용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도 아직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30 18: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