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하고 소규모 발전사업자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10월부터 신재생에너지 융자지원 관련 사업의 이자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 에너지 융자지원, 산업단지 및 중소·중견기업 에너지 효율화 융자지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대출이자 지원 등 3가지로, 도는 경기RE100 달성을 위해 도 예산과 은행자금 등을 활용한 약 67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 에너지 융자지원은 5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치자에 대해 저금리 융자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인증을 받은 모듈이나 인버터를 설치하는 경우다. 산업단지 및 중소·중견기업 에너지 효율화 융자지원은 에너지 효율화 시설을 설치하려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융자지원 사업이다. 대상기기는 노후 보일러 교체, 폐열 재사용, LED 조명 등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를 말한다. 도는 이 두 사업을 통해 설치자금의 85%까지 융자를 지원하며, 금리는 기존 3%에서 1.8%로 대폭 인하하고, 융자기간은 8년(3년 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태양광 발전사업자의 경우 착공기준을 2024년 1월 1일 이후에서 2023년 10월 1일 이후까지로 확대해 지원대상도 늘렸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대출이자 지원은 300kW 이상 중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신규 설치하는 기업이 협약을 맺은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으면 도가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3년 거치 12년 균등분상환으로 3% 규모의 이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받은 사업자의 최저 부담금리를 2%에서 1.8%로 인하한다. 각 금융지원 사업은 순차적으로 자금 소진 시까지 진행하며, 김포에 소재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기후에너지사업팀으로 방문하거나 우편접수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및 진흥원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물로 확인 가능하다. 김연지 에너지산업과장은 "재생에너지와 RE100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RE100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한 만큼, 경기도 산업단지내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기업들과 발전사업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에너지 전환에 경기도가 앞장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08 09:37:55【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올해 대비 22% 증가한 98억6000만원의 내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비를 확보했다. 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사업에서 16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 98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80억6000만원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도는 지방비 등을 포함해 총 190억원의 사업비를 내년도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앞서 춘천시 등 16개 시군은 지역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도는 더 많은 시군이 선정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에 대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공모사업 신청과 공개평가를 거쳐 16개 시군 모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신재생에너지를 구역별로 확대 보급하기 위해 정부가 총 사업비의 50% 범위 내에서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1986억원을 투자해 1만8626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해왔다. 도는 내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일반 주택과 공공시설, 건물 등 총 2195곳에 태양광(6162㎾), 태양열(840㎡), 지열(5769㎾) 등의 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만3853MWh의 전력생산 효과와 난방유 대체사용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진우 도 산업국장은 “강원특별자치도 제1차 탄소중립녹생성장 기본계획에 따라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97%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라며 "저탄소·친환경 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강원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 발굴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06 10:28:0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인공지능(AI) 때문에 온실 가스(탄소) 배출량이 급증한 빅테크 기업들이 수조 원을 써가면서 신재생 에너지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빅테크들이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AI를 구동하더라도 탄소 배출 감소는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AI로 인한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주요 빅테크의 탄소 매출량도 크게 늘어났다. 빅테크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술 기업들은 AI 전력 소비를 화석 연료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경우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탄소 배출량이 70%나 급증했다. 구글의 경우에도 50%,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 각각 크게 늘어났다. 탄소배출량 증가 때문에 AI를 포기할 수 없는 빅테크를 포함한 모든 테크 기업들은 원자력 발전과 지열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에 눈을 돌리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권장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고 자신들이 내세웠던 탄소 배출 감소 약속도 지키기 위해서다. 신재생 에너지 확보를 위해 테크 기업들은 작게는 수억 달러에서 크게는 수십업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MS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원자력 발전소 1곳에서만 20년 간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16억 달러(약 2조 1269억 원)를 지출했다. 아마존도 원자력 발전으로 가동되는 데이터 센터를 위해 6억 5000만 달러(약 8640억 원)를 베팅했다. 구글은 네바다주에 5MW 규모의 지열 발전소를 짓기로 결정했다. 구글 데이터센터 에너지 책임자 아만다 코리오는 "우리는 우리의 방식이 미국 전역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예 오라클은 세 개의 소형 모듈형 원자로로 구동되는 AI 데이터 센터를 설계중이다. 테크 기업들이 얼마나 온실 가스전력 확보에 목을 메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빅테크들의 희망대로 탄소배출량이 줄어들지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워낙 AI로 인한 전력 소비가 크고 덩달아 탄소 배출량도 더욱 더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9-25 18:06:0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인공지능(AI) 때문에 온실 가스(탄소) 배출량이 급증한 빅테크 기업들이 수조 원을 써가면서 신재생 에너지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빅테크들이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AI를 구동하더라도 탄소 배출 감소는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AI로 인한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주요 빅테크의 탄소 매출량도 크게 늘어났다. 빅테크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술 기업들은 AI 전력 소비를 화석 연료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경우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탄소 배출량이 70%나 급증했다. 구글의 경우에도 50%,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 각각 크게 늘어났다. 탄소배출량 증가 때문에 AI를 포기할 수 없는 빅테크를 포함한 모든 테크 기업들은 원자력 발전과 지열을 활용한 신재생 신재생 에너지에 눈을 돌리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권장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고 자신들이 내세웠던 탄소 배출 감소 약속도 지키기 위해서다. 신재생 에너지 확보를 위해 테크 기업들은 작게는 수억 달러에서 크게는 수십업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MS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원자력 발전소 1곳에서만 20년 간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16억 달러(약 2조 1269억 원)를 지출했다. 아마존도 원자력 발전으로 가동되는 데이터 센터를 위해 6억 5000만 달러(약 8640억 원)를 베팅했다. 구글은 네바다주에 5MW 규모의 지열 발전소를 짓기로 결정했다. 구글 데이터센터 에너지 책임자 아만다 코리오는 "우리는 우리의 방식이 미국 전역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예 오라클은 세 개의 소형 모듈형 원자로로 구동되는 AI 데이터 센터를 설계중이다. 테크 기업들이 얼마나 온실 가스전력 확보에 목을 메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계약을 체결한 테크 기업도 있다. 2030년까지 총 10만 t의 온실가스 배출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10만 t의 온실 가스량은 2만2000대의 차량이 연간 배출하는 양과 비슷하다. 빅테크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AI가 신재생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도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빅테크들의 희망대로 탄소배출량이 줄어들지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워낙 AI로 인한 전력 소비가 크고 덩달아 탄소 배출량도 더욱 더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는 "오는 2030년까지 빅테크의 탄소배출량은 미국 전체 배출량의 40%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의 기후 경제학자 게르노트 와그너는 "AI로 아무리 에너지 생산성을 높이더라도 빅테크의 탄소배출량 증가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25 10:29:52【파이낸셜뉴스 광주·무안=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전남도, 한국전력공사는 23일 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위치한 한전 본사에서 광주·전남 신재생에너지 생산·보급 확대 업무협약을 하고, 전국 최초로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운영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선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동철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보급 활성화와 전력망 조기 확충을 위해 협력하고 협약사항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운영키로 했다. 전남도는 실무협의체를 통해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에 대한 재생에너지의 접속 제한 최소화, 계통 수용성을 높이는 수도권 연계형 에너지고속도로 345㎸ 융통망 2회선 확충, 기존 산단 및 신규 산단 조성지역에 소비형 345㎸ 변전소 구축 방안 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협약 후에는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운영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운영위원회는 광주광역시장, 전남도지사, 한전 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에너지산업 산·학·연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영록 지사, 강기정 시장, 김동철 사장,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 에너지 관련 기업 대표, 학계 인사,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재생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등 첨단 에너지 기술을 융합해 지역 경제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이날 출범한 운영위원회는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에너지 중점 산업 육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춘 혁신 촉진,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범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 한전의 광주·전남 e-메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생태계 활성화 전략 발표, 융복합단지 운영위원회 출범 세리머니, 김승완 한국에너지공대 교수의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 강연, 한전과 투자지주회사 간 에너지 신산업 투자 생태계 조성 협약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생태계는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클러스터 간 융복합 연계와 통합이 시작되는 성장기에 돌입했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에너지 기업의 집적화를 넘어 이종 산업 간 융복합 시너지 창출을 위한 모든 밸류체인 집적이 필요한 시기다. 2부 행사에서는 2024년 에너지밸리 투자협약 기업 소개, 지자체의 에너지산업 육성정책 안내, 지난 5월 입주기업 간담회 건의사항에 대한 조치 현황 및 개선 방향 논의가 이어졌다. 전남도는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기반으로 K-에너지밸리를 조성해 에너지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 에너지 산업의 첨단 기술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호남메가시티 경제동맹의 종착지이자 출발지다"면서 "분산형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반드시 만들어 호남이 '에너지 보고'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운영위원회의 출범은 지역 발전과 에너지 산업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가 세계적 에너지 기술 혁신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3 15:58:3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개발공사가 춘천 붕어섬 태양광발전단지와 대관령 풍력발전단지를 출자하는 안건이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 신재생에너지 사업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1일 강원개발공사에 따르면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이날 제331회 임시회 3차 회의를 열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현물 출자안을 담은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승인했다. 이 안건은 오는 12일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심의, 의결되면 관련법에 따라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진행된다. 강원개발공사는 이번 출자를 받게 되면 행안부가 제시한 공사채 차환 승인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이달말 신청하는 1600억원 규모의 공사채 차환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공사의 사업영역을 확대, 재정 건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춘천 붕어섬 태양광발전단지는 오는 2027년 기존 운영업체의 계약이 종료되면 공사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며 대관령 풍력발전단지는 출자와 함께 운영시설을 인계받아 운영하면서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신규 사업 확장과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부채비율 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1 11:43: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영흥화력을 비롯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는 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RE100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대체산업을 육성하고 근로자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근로자 고용 불안과 지역경제 침체 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및 대체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가 인천 영흥화력 1·2호기 등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고 맞춤형 산업 전환을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이번 법안이 발의됐다. 영흥화력에는 5,080MW 용량의 화력발전 6기 외에 △풍력(46MW) △태양광(11.6MW) △소수력(12.6MW) △풍력, 태양광 연계 ESS(15MW)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 용유·무의(320MW), 덕적(320MW) 등 640MW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또 석탄화물선을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당초 화력발전을 12호기까지 건설할 계획이었던 만큼 미개발 부지가 약 100만㎥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풍력 배후항만, 산업단지 조성 등 대체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별법에는 화력발전소 근로자의 고용안정 방안도 담겼다. 현재 영흥화력발전소에는 한국남동발전 직원 680명, 협력사 직원 1,120명 등 18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영흥1·2호기를 오는 2034년 폐쇄하고 LNG로 대체건설한다는 계획이 담겼고 올해 내에 확정될 예정인 11차 계획의 실무안에는 3·4호기에 대해 각각 2037년, 2038년까지 양수, 수소 전소 또는 암모니아 혼소 등 대체방안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종식 의원은 “탈석탄은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에 기여하지만 충남 보령1·2호기 폐쇄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발전소 근로자 고용 불안과 관련 산업 위축, 지역자원시설세 축소, 인구감소 등 지역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 선제적인 지원 정책을 만들어야만 석탄발전소 폐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9 10:10:2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환경보호 제품을 한눈에 보여줄 호남권 최대 규모의 기후환경에너지대전을 연다. 광주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에너지대전(KEET, Korea Environment & Energy Trade Fair 2024)'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 전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하며 '함께하는 ESG, 참여하는 KEET'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에너지 전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점을 두고, 기업 또는 기업에 대한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을 측정하는 요소인 ESG의 핵심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중요한 장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는 달리 동반성장 페어, 수출상담회, 지역혁신클러스터 등 B2B 상담회를 통해 공기업 위주의 전시회에서 지역 중견기업으로 참가를 확대하고 에너지·기후 포럼, 시민참여형 행사, ESG 선도 전시회를 새롭게 마련해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265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에너지 기술과 다양한 환경보호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첨단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에너지 예측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전시되며, 전기차와 수소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광주에서 생산하는 현대차의 첫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이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동반성장 페어는 대기업 80개사, 중소기업 127개사가 참여해 기업 간 매칭, 사례 발표, 정책설명회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출상담회는 1대 1비즈니스 상담, 해외 바이어 초청, 산업별 특화 상담회 등으로 진행되며 전국 지역별 산업진흥원이 모여 지역혁신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기술혁신포럼, 수행기관 교류회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한다. 기후·환경·에너지 관련 세미나와 포럼도 열린다.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세미나와 포럼에서는 ESG 경영 우수사례부터 신기술 소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에너지·환경공학 분야에서 곽재식 교수가 '한국은 왜 기후 환경 에너지를 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기후·환경·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Net-Zero Market'이라는 시민 체험형 행사도 열린다. 시민들은 △친환경 비누 제작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등 다양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 실천 방법을 배운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에너지대전'을 통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 기후환경과 에너지의 미래를 준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열어가는 소중한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행사가 친환경 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기후환경 및 에너지산업의 성장을 위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5 10:06:07#OBJECT0# [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 수혜업종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 바이오, 2차전지, 증권 업종에서 신재생에너지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지난 8일 18.60% 오르는 등 최근 뚜렷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장중 4만240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가 지금은 51.65% 급등한 상태다. SK오션플랜트는 이날 0.28% 오른 1만4270원에 거래됐고, 이노스페이스도 8.70% 뛰었다. 동국S&C와 DL이앤씨도 우상향 추세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해상풍력이 금리 인하 수혜를 반영할 최선호 업종으로 언급되고 있다. 해상풍력은 높은 원자재 가격과 자재 조달의 어려움,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많은 프로젝트가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중단됐던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로쓰리서치 김주형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경우 거의 모든 자본이 프로젝트 건설 초기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 따른 이자 비용에 매우 민감하다"라며 "해상풍력은 비교적 높은 초기 비용으로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고용지표는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비농업 고용자 수는 11만4000명으로 예상치인 17만5000명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둔화 추세다. 고용 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이번 지표는 예상보다 저조했고, 노동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전망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50bp(1bp=0.01%)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1주일 전 13.2%에서 76.5%까지 급격하게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해상풍력 사업 진출은 본격화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2년 미국 G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풍력터빈 생산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Equinor)와 해상풍력 발전설비 하부 구조물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해상풍력은 조선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신사업이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짧은 시간 내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라며 "국내 조선사들은 풍력 사업과 해양 구조물 시장 두 곳 모두에 대해 이해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2 15:06:55[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은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적자폭은 직전 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한편 같은 기간 매출은 2조6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9802억원, 영업손실 918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 및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실적이 개선되면서 분기 적자폭이 직전 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4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회복이 지연됐지만 폴리에틸렌(PE) 등 일부 제품 가격이 상승해 적자 규모가 전 분기보다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65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3·4분기에도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5 13:5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