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10명 중 4명은 일명 '프리터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터족은 취업을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만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을 말한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최근 1년 이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알바생 2516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4%가 스스로를 '프리터족'이라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러한 답변은 남성(40.9%)보다 여성(43.1%)이 소폭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 알바생(46.1%)이 30대(45.8%), 40대(32.8%) 알바생보다 높았다.프리터족 중에는 자발적 프리터족(20.5%)보다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리터족 생활을 하는 비자발적 프리터족(79.5%)이 더 많았다. 실제 프리터족으로 생활하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취업할 때까지 프리터족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60.3%로 절반이상으로 많았다. 이외 '조직에 얽매이기 싫고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28.0%)' 또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 8시간 근무하기 어려워서(22.6%)' 등의 답이었다.프리터족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프리터족 생활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알바생이 48.2%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연령대별로 20대 프리터족 중에는 '불만족한다'는 응답자가 57.2%로 절반이상으로 많았고, 30대와 40대 프리터족 중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각 51.4%, 50.7%로 많았다.프리터족 생활에서 불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는 '수입이 적다'는 답변이 81.9%로 가장 많았고 '직무 경력을 인정받기 어렵다'(52.0%), 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다(25.2%), 매번 다른 사람들과 일하는 것이 힘들다(10.7%) 등의 답변이 있었다.프리터족 생활을 하는 이들의 월 평균 수입은 100만~150만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영준 기자
2020-04-05 17:02:19[파이낸셜뉴스] 알바생 10명 중 4명은 일명 '프리터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터족은 취업을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만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을 말한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최근 1년 이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알바생 2516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4%가 스스로를 '프리터족'이라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러한 답변은 남성(40.9%)보다 여성(43.1%)이 소폭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 알바생(46.1%)이 30대(45.8%), 40대(32.8%) 알바생보다 높았다. 프리터족 중에는 스스로 원해서 프리터족 생활을 하는 자발적 프리터족(20.5%)보다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리터족 생활을 하는 비자발적 프리터족(79.5%)이 더 많았다. 실제 프리터족으로 생활하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취업할 때까지 프리터족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60.3%로 절반이상으로 많았다. 이외 '조직에 얽매이기 싫고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28.0%)' 또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 8시간 근무하기 어려워서(22.6%)' 등의 답이었다. 프리터족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프리터족 생활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알바생이 48.2%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연령대별로 20대 프리터족 중에는 '불만족한다'는 응답자가 57.2%로 절반이상으로 많았고, 30대와 40대 프리터족 중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각 51.4%, 50.7%로 많았다. 프리터족 생활에서 불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는 '수입이 적다'는 답변이 81.9%로 가장 많았고 '직무 경력을 인정받기 어렵다'(52.0%), 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다(25.2%), 매번 다른 사람들과 일하는 것이 힘들다(10.7%) 등의 답변이 있었다. 프리터족 생활을 하는 이들 상당수는 평소 한 두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 년 중 4분의 3정도만 일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월 평균 수입은 100만~150만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4-05 14:30:21아르바이트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스스로를 ‘취업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만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올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1347명을 대상으로 ‘프리터족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10명 중 4명에 달하는 40.0%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알바몬 조사 당시(28.6%)보다 11.4%P증가한 수준이다. 스스로를 ‘프리터족’이라 답한 응답자는30대(53.0%)가 가장 많았고,이어 20대(36.5%)와 40대 이상(36.8%)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기혼(36.6%)보다는 미혼자(40.4%) 중에 스스로를 프리터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프리터족’ 생활을 택한 이들 중에는 본인이 원해서 프리터족으로 생활하는 ‘자발적 프리터족(42.1%)’ 보다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리터족으로 지내는 ‘비자발적 프리터족(57.9%)’이 다소 많았다. 프리터족으로 생활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에서도(복수응답) ‘직업을 찾을 때까지(취업이 될 때까지) 생계비를 벌기 위해’ 프리터족으로 지낸다는 응답자가 67.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도 ‘취업이 어려워 정규직 취업을 포기해서(29.7%)’, ‘조직에 얽매이기 싫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23.9%)’, ‘매일 출근하거나 하루 8시간 일할 수 없는 개인적인 상황(23.7%)’ 때문에 프리터족으로 지낸다는 응답도 있었다. 현재 프리터족 생활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조사결과 ‘현재 프리터족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56.6%로 과반수 이상이었고 ‘불만족’하는 응답자는 43.4%에 그쳤다. 이들이 프리터족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 중에는 ‘개인적인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많았고 불만족하는 이유 중에는 ‘낮은 수입’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다. 알바몬 조사결과 프리터 생활을 만족하는 이유 중에는(*복수응답) ‘개인적인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55.4%로 가장 높았다.이어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다(39.3%) △일을 하고 싶을 때만 할 수 있다(28.2%) △알바 일(직무)이 재미있다(26.2%) △알바 수입에 만족한다(21.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프리터 생활에 불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 중에는 ‘알바 수입이 적다’가 72.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외에는 △알바 직무(일)로는 경력을 쌓기 어렵다(43.6%) △알바 구직이 어렵다(42.3%) △알바 직원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다(3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프리터족의 월 평균 수입을 조사한 결과 월수입은 평균 100만~150만원 미만이 35.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월 50만~100만원 미만(27.6%) △월 150만~200만원 미만(16.5%)등의 수준이었다. 실제 프리터족으로 생활하면서 일년 내내 일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조사결과 ‘일 년 내내 일한다’는 응답자는20.0%에 그쳤다. ‘4~6개월’ 일한다는 응답자가 23.9%로 가장 많았고 7~9개월(23.7%), 9~12개월(21.9%) 순으로 일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프리터족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인지 ‘앞으로 계속 프리터족으로 생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61.8%가 ‘당분간은 프리터족으로 생활할 것’이라 답했다. ‘계속 프리터족으로 생활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10.8%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4-03 10:21:09# 20대 윤승원(가명) 씨는 공식적으로 ‘무직’ 상태다. 현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평일 오전·오후에는 편의점, 저녁엔 식당에서 일한다. 토요일 PC방 아르바이트까지 합하면 여느 중소기업 사원 못지않은 수입을 번다. 한때 안정적인 직장을 꿈꿨지만,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일단 취업은 손을 놓은 상태다. 윤 씨는 “일이 고되긴 하지만 취업을 못한 상태에서 지출은 꾸준히 발생하다 보니 아르바이트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그래도 수입이 적지 않아 나름대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직장 대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이 늘고 있다. 경기불황과 취업난이 만든 사회의 한 단면이다. 이는 자유로움을 의미하는 프리(Free)와 노동자를 뜻하는 아르바이터(Arbeiter)의 합성어다. 지난해 7월 알바천국에서 회원 1110명에게 설문한 결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38.7%), ‘당분간 취업할 생각이 없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27.6%)라고 답한 프리터족이 66.3%에 달했다. 이는 5년 새 23% 증가한 수치다. ■ 취업난 + 열악한 중소기업 근무환경에 자의 반 타의 반 '알바생' 선택 프리터족이 느는 이유는 취업난 때문이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20~30대 실업자는 각각 36만6000명, 17만2000명가량이다. 약 28만명, 36만6000명이었던 2008년보다 크게 늘었다. 이 기간에 20대 취업자는 23만7000명, 30대 취업자는 44만5000명 정도 줄었다. 지방 사립대생 김희연(가명) 씨는 “취업하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데, 부모님께 마냥 의지할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전공과 상관없이 대형마트 아르바이트를 하다 그 직종에 취업한 선배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아르바이트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알바천국 설문조사에서 66.1%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알바를 계획 중이거나 지금 하고 있는 알바를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젊은 층에서 확산된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 일과 삶의 균형)을 선호하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높은 급여를 받는다면 잦은 야근과 회식을 감수했던 이전 세대와 달리 2030세대는 근무환경이 열악하다고 생각해 중소기업을 꺼리는 경향이 짙다. 실제 취업포털 사람인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5.5%가 ‘연봉이 낮더라도 야근 적은 기업’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8%만이 ‘연봉이 높고 야근이 잦은 기업’을 선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대졸자들은 왜 중소기업을 기피하는가’라는 연구를 발표한 강순희 경기대 교수는 “그간 중소기업 기피요인으로 지적돼 온 임금이나 소득격차 외에도 복리후생 제도, 사회적 평판, 근무환경 등도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프리터 족을 자처하는 강진수(가명) 씨는 “내가 대기업에 갈 실력이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박봉과 열악한 환경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취직할 마음은 없다”며 “연애와 결혼만 포기하면 아르바이트만으로 충분히 살 만하다”고 못 박았다. 백화점 주차요원으로 근무하는 조명균(가명) 씨의 경우 모 소기업에서 근무할 때 월급 160만원 남짓을 받았다. 하지만 야근과 잦은 회식, 상사의 폭언 등을 참지 못해 퇴사, 지금의 일을 하고 있다. 조 씨는 “적응하는 데 힘들긴 했지만 지금은 몸이 좀 피곤할 뿐 급여도 전 직장에 준하고 휴식·퇴근 시간이 보장돼 당장 재취업할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 프리터족 증가가 경제활력 발목 잡을 수도.. "기업문화 개선 등 근본 대책 필요"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발표된 LG경제연구소 보고서 ‘우리나라 잃어버린 세대 등장의 의미’에 따르면 국내 대졸 초임 급여는 10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는 걸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평균임금이 200만원에서 250만원 수준으로 오른 반면 청년층 임금은 전체임금의 71~74% 수준이었다. 이런 이유로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직 대신 아르바이트에 눈길을 돌리는 것. 결국,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우리나라 경제가 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LG경제연구소 이근태·이지선 연구원은 “청년들의 실업기간이 장기화되면 업무를 통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잃게 되고, 인적자본 축적이 늦어지는 손실이 발생한다”며 “이들을 부양할 50~60대 부모세대가 은퇴할 땐 노후대비와 자녀부양 등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들의 소득손실로 세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여기에 소비까지 둔화되면 부가가치세 감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비정규직이 많아지면 실업급여, 기초생활 보장비가 늘 뿐 아니라 국민연금 등의 가입률이 낮아져 정부지출 부담까지 커지게 된다. 이 연구원은 “실업상태인 청년들이 늘어나 채용과정에서 임금협상력이 약화됐다”며 “아르바이트, 인턴 등 비정규직 일자리가 확산된 점도 배경으로 작용된다”고 말했다. 또 “전체 비정규직 비중이 꾸준히 하락하는 가운데 20대에서만 비정규직이 상승, 일자리 질이 악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정부에서도 청년 취업률을 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3·15 일자리 대책이다.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한 청년에게 연봉의 3분의 1 수준의 금액을 지원하고 34세 이하 청년이 중소기업에 입사했을 때 5년간 소득세 전액을 면제해주는 등의 청년을 직접 지원한다는 게 정책의 골자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청년실업률을 8%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를 두고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순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아무리 채용을 늘리라며 중소기업에 지원금을 주고 취업자 지원금을 확대해도 청년들은 본인들의 근무환경이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금액적인 지원도 분명 필요하지만 애사심을 빙자한 야근 강요, 퇴근 후 업무 지시, 회식 강요 등 경직된 기업문화를 바꾸는 데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smw@fnnews.com 신민우 기자
2018-06-21 14:22:47편의점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는 청년들은 편의점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다수에겐 정규직 일자리를 위해 거쳐 가는 단계다. 그러나 알바만 하면서 안정된 직장을 포기한 청년 프리터들도 등장하고 있다.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생계형 프리터 족(族)이 늘고 개인주의 문화세대가 나타난 것이다. 프리터는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 합성어로, 자유롭게 살기 위해 알바로 생계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1980년대 말 일본에서 비롯된 용어로, 이후 일본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0년부터 정규직을 갖지 못해 알바하는 청년이라는 뜻도 포함됐다. ■‘사생활’ 중시 日 프리터와 달리 한국은 ‘생계형’ 김현정씨(가명·26·여)는 서울 모 전문대 중국어과 졸업 후 3년째 알바만 한다. 프랜차이즈 체인점에서 하루 8시간, 주 40시간 일한다. 지난해 월 130만원을 벌었지만 올해 최저시급(7530원)이 오르며 월 157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현정씨는 만족하면서도 착잡하다. 그는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이제 어쩔 수 없다”며 “1년 취직준비하다 포기했다. 자취를 위해 알바를 하다 이대로 눌러앉았다”고 말했다. 현정씨는 월 주거비와 생활비로 80만원을 쓴다. 가족에게 도움 받을 형편이 아니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텐트 안에서 자면서도 피아노 학원비로 10만원을 쓴다. 현정씨는 “오후 3시 퇴근해 침대에서 드라마를 보는 게 행복하다”면서도 “대기업 사원증을 목에 건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포털 알바몬이 성인 알바생 1053명을 대상으로 ‘프리터’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56%가 자신을 프리터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년도 같은 조사에서 31.8%였던 점을 감안하면 25%p나 증가한 것이다. 프리터 중 과반수는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비자발적(55.8%)’으로 프리터 생활을 한다고 전했다. 프리터가 생기는 원인 중 하나로 청년 구직난이 꼽힌다. 취업준비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생계로 시작한 알바가 취업준비 능력을 약화시켜 악순환을 만들기 때문이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일본 프리터가 사생활을 중시하는 점이 원인인 것과 달리 한국 프리터 대다수는 생계형”이라며 “정규직 취업문이 좁아 알바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취업준비자 중 알바생은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7 청년 취업준비자 실태와 정책지원방안’에 따르면 취업준비자 중 주 36시간 미만 시간제 취업자는 2016년 기준 10만4855명이다. 2014년(5만7551명), 2015년(9만5485명)보다 급격히 늘어났다. 김기헌 선임연구위원은 “취업준비자의 평균 취업준비기간이 15개월, 생활비용(주거비) 월 50만원, 취업준비비용(학원비) 월 34만원으로 조사됐다”며 “알바를 하다 취업준비가 길어지고 정규직을 포기한 뒤 어쩔 수 없이 프리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편의점 알바가 어때서...직업보다 내 생활 우선 2016년 일본 권위의 문학상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은 소설 '편의점 인간'이었다. 저자 무라타 사야카는 18년간 편의점 알바로 일했다. 그는 소설에서 “30대 중반인데 왜 아직도 아르바이트를 하는가. 왜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가”를 묻는다며 ‘사회규격에 맞추지 않는 삶을 간섭하는 사람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고 말한다. 프리터는 필연적으로 직업 안정성이 떨어진다. 알바는 해고가 쉬워 일자리를 옮겨 다닐 수밖에 없다. 업무 능력이 축적되지 않아 노후는 불안정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 프리터 역시 일본처럼 개인주의 풍조 확산으로 정규직 기피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더구나 최저시급이 오르면서 다양한 알바 직종에 참여하는 프리터족이 생길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2020년에는 최저시급 1만원 시대가 된다. 고강섭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프리터족도 일본화되고 있다”며 “아버지 세대와 달리 청년들은 평생직장보다 본인이 가치를 느끼는 역할을 찾아 직업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시간제 임금이 오르고 1인가구 등 개인생활양식이 보편화되면서 스스로 가치와 목적을 중시되는 문화 속에 프리터족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김유아 기자
2018-01-09 13:31:38특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이른바 ‘프리터족’이 5년새 2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회원 1110명을 대상으로 ‘나도 프리터족일까?’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7월31일 발표했다. 회원 구직활동 상태를 살펴본 결과, 5년전인 2012년과 비교해 '프리터족'과 '니트족(NEET)' 모두 증가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38.7%), '당분간 취업할 생각이 없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27.6%)는 '프리터족'은 모두 66.3%로 5년 전인 지난 2012년 동일 조사(42.9%)시 보다 23.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당분간 취업할 생각이 없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27.6%)’는 답변은 5년전(11.5%)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또 구직 회원의 66.1%는 2018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알바를 계획 중이거나 지금 하고 있는 알바의 시간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프리터족에 이어 근로 의욕 없이 취업 자체를 포기한 청년 무직자를 일컫는 '니트(NEET)족' 역시 5년전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취업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다(10.4%)’, ‘구직 포기상태다(3.9%)’라고 답한 응답자는 모두 14.3%로, 5년 전(8.6%)보다 5.7%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2018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구직 회원들은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를 함께 냈다. 2018년 최저임금 인상이 현재 혹은 향후 알바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 같은지를 묻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알바 자리가 줄어들 것 같다(29.1%)’고 답했다. 이어 ‘알바 구직 활동이 더욱 힘들어 질 것 같다(20.2%)’, ‘알바 수입이 높아져 생활비 부담이 줄 것 같다(18.7%)’, ‘노동의 강도가 강해질 것 같다(12.5%)’, ‘알바 경력이 더 중요해 질 것이다(8.9%)’, ‘알바 수입증가로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6.9%)’, ‘기타(3.7%)’ 등의 답변이 있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7-07-31 11:04:31일정한 직업 없이 임시직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이른바 '프리터(Free+Arbeiter의 조어)족'의 원조는 일본이다. 불황기인 1987년 고용정보회사인 리크루트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청춘을 다룬 영화의 타이틀로 쓴 것이 계기가 됐다. '자유(free)'란 표현에서 보듯 집단 소속을 꺼리고 필요한 돈을 모을 때까지 일한 뒤 취미생활을 위해 떠나는 젊은이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2000년대 들어 최저임금이 올라 아르바이트만으로 일정 수준의 생계가 가능해지면서 프리터가 급증했다. 2000년대 초 일본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것도 프리터의 급증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됐다. 게이오대학의 2004년 조사에 따르면 25~29세 남성 정규직의 48%가 결혼한 데 반해 프리터의 결혼비율은 28%에 그쳤다. 한국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프리터가 급속히 늘었다. 2009년에는 프리터 수가 50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장기불황과 취업난에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비자발적 프리터가 대부분이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60원(16.4%)이나 오른 시간당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생계형 프리터, 자발적 프리터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게다가 정부는 2020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일본의 전국 평균 최저임금은 시간당 823엔(약 8238원). 아베 정권은 지난해부터 매년 3%씩 올려 2023년 1000엔(약 1만10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민소득(GNI) 대비 최저임금 수준은 지금도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높다. 내후년쯤에는 절대액수 자체가 일본을 추월할 수도 있다. 우리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자 일본도 크게 충격받은 모양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으로 아르바이트나 하러 가자"고 개탄하고 노동계는 새삼 '최저임금 1500엔 쟁취'를 외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형편 어려운 영세자영업자의 비중이 워낙 높은 우리나라로선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임금을 감당 못하는 가게들이 줄줄이 문을 닫거나 알바생 해고에 나선다면 '프리터 천국'이 도래할 일도 없을 것이다. ljhoon@fnnews.com 이재훈 논설위원
2017-07-23 17:10:31【 도쿄(일본)=박지훈기자】 일본 도쿄의 니혼대 4학년에 재학 중인 24세 하시모토씨(가명)는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취직에는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6월부터 일본의 본격적인 기업 채용시즌이 열리면서 주위 친구들이 평균 3~4개의 기업으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고 있지만 하시모토씨는 졸업 후 기업에 입사하지 않을 생각이다. 대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조달하며 자유롭게 살기로 결심했다. '프리터족(일정한 직업 없이 돈이 필요할 때 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사람들)'을 선택한 것이다. 하시모토씨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가 크지 않아 기쓰고 정규직 일자리를 찾지 않아도 생계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한두 가지 아르바이트를 함께 하면 내 시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훨씬 재미있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2~3년간 일본은 아베 정권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 효과로 기업경기가 살아나 신규채용도 늘어났다. 그러나 기업들이 인재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취업시장은 최근 경기호전으로 일자리가 늘고,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노동 가능한 청년의 수가 감소하면서 호전되고 있다. 수저계급론과 열정페이로 대변되는 한국의 팍팍한 상황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일부 일본 청년들 사이에서는 하시모토씨와 같이 자발적으로 취업을 포기하는 분위기가 상당히 퍼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990년대 일본 경제의 버블 붕괴로 노동의 질이 악화되면서 등장한 프리터족이 고착화돼 실업률이 개선된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년인구 감소로 취업여건 호전 버블 붕괴 이후 빠르게 증가하던 일본의 청년실업률은 2003년을 기점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2010년에 다시 상승했지만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22일 일본 최대 채용 전문기업인 리크루트사에 따르면 일본의 1인당 일자리 수는 1991년 버블붕괴로 2000년 0.99개까지 급감한 후 꾸준히 상승했다.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2014년 1.28개, 2015년 1.61개 등 채용시장이 개선되기 시작해 올해 1.73개, 내년 1.74개까지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카자키 히토미 일본 리크루트사 취직미래연구소장은 "2014년 아베노믹스 시행 이후 취업시장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아베 정권에서 공공사업을 늘리고, 동일본대지진의 여파와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 등으로 건설시장의 인력수요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카자키 소장은 이어 "중산층 소득 증가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내수시장이 살아나면서 유통업의 인재채용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버블붕괴에 지친 청년, 취업포기 고착화 반면 경기개선만으로는 일자리 증가의 원인을 모두 설명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실업률 개선의 가장 큰 요인으로 청년인구 감소를 지목하고 있다. 청년층 인구의 감소가 청년고용시장의 노동공급을 줄여 상대적인 청년실업률 지표 개선으로 이어진 셈이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에 따르면 주요 노동공급층인 20~24세 청년인구는 1994년부터 감소해 2000년대 연평균 2.8% 속도로 빠르게 감소했다. 최근에는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노동력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앞서 소개한 하시모토씨의 사례와 같이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간 프리터족과 니트족(일도 하지 않고 교육도 받지 않는 청년세대) 등의 취업포기 청년들이 노동력 부족 사태를 부추겼다. 2000년대 일본 사회에 본격적으로 나타난 프리터족.니트족 등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청년세대는 1990년대 버블붕괴에서부터 비롯됐다. △장기 실업자 확대 △단시간.아르바이트 노동자 비율 확대 △청년층 교육부담 증가 등이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가 파악한 비경제활동인구는 1990년대 중반 40만명에서 2000년대 초 60만명까지 늘어났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취업지표가 개선됐지만 취업을 단념한 청년들이 여전히 상당 부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미국 대학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과 달리 일본 유학생은 1990년대 이후 급감하고 있다. 양국의 유학생 수는 2007년 역전돼 2012년 한국이 4만여명을 기록한 반면 일본 유학생은 1만여명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일본의 한 경제전문가는 "유학생 수가 줄었다는 것은 진취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려는 청년이 감소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 "일본에서 말하기 꺼리지만 현재 일본의 젊은 세대는 1990년대 버블 붕괴로 부모세대의 성과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다. 경제활동에 큰 의의를 두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어 "동일본대지진 이후 인생에 대한 허무주의가 퍼진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원 류상윤 책임연구원 역시 "일본 정부가 2000년대 중반부터 니트, 프리터 대책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뚜렷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뒤늦은 대응으로 문제해결이 어려웠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인 채용 수요 늘어나 일본 기업들은 자국 내 인력수급이 어려워지자 해외 채용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외국어 실력이 우수하고, 국내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청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3월에도 KOTRA가 오사카에서 개최한 일본 기업 취업박람회에는 현지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유학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당시 박람회에는 교세라(전자부품), 히타치조선(기계, 플랜트) 등 제조기업 6개사, 돈키호테(유통), 스위스포트재팬(공항서비스), 한난(상사) 등 유통.서비스 기업 12개사 등 유망 일본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KOTRA는 이달 말에도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우리 청년들의 취업난에 숨통을 틔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 부문이 큰 일본 대기업들은 해외에서 활동가능한 인재 구하기가 시급한 실정이다. 해외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근로자의 출신국으로 사업진출에 유리하다는 전략도 내포돼 있다. 일본 리크루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기업이 채용한 해외 유학생 출신 직원의 국가별 분포는 중국이 6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한국이 9.5%로 뒤를 따랐다. 일본 리크루트사의 사쿠라이 다카후키 해외채용담당 매니저는 "일본 기업은 학벌과 스펙 대신 전공분야와 가능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면서 "금융과 정보기술(IT) 등 국제적인 기준이 필요한 사업분야의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쿠라이 매니저는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일본어가 능숙한 인재가 좋지만, 언어 교육을 무상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본 기업은 인재육성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6-06-26 18:29:53대한민국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구 현대종합상조)는 31일 여의도 본사에서 업계 최초 대학생 서포터즈 ‘프리터 2기’ 해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해단식에는 프리드라이프 임직원과 지난 3개월 동안 ‘프리터 2기’로 활동해 온 대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포터즈의 오프라인 프로모션, SNS 기자단 활동 등 주요활동 보고와 수행과제를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서포터즈의 수료증 수여 및 우수 활동자 시상 등으로 이어졌다.해단식에 참석한 프리드라이프 박헌준 회장은 “상조업계 최초의 서포터즈 활동을 계기로,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이 대한민국의 장례 문화와 웰다잉에 관심을 가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상조 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프리드라이프 대학생 서포터즈 프리터 2기는 지난 7월 발대식 이후, 사회공헌 및 SNS홍보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쳐왔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4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상조서비스 부문(산업통상자원부 외 주최 및 후원)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으며, 6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상조업체 주요 정보공개에서 자산총액, 선수금 규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2014-10-31 16:47:02프리터(freeter)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본래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청년층을 일컫는 단어다. 아르바이트가 일시적인 생계수단이 아니라, 어엿한 직장의 개념인 것. 하지만 우리나라의 알바생 중 대다수는 취업난 탓에 어쩔 수 없이 생계수단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한국형 프리터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크루트 알바가 취업적령기의 아르바이트생 314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의 형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절반에 가까운 44.9%가 현재 생계를 위해 일시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밝혔다. 취업준비를 하고 있지만 취업은 쉽지 않고, 생계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돈벌이로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셈. △'직장의 개념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26.4%) △'용돈,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14.0%) 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조직에 얽매이기 싫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 직장을 구하는 대신 하는 아르바이트'(6.4%) △'여행이나 어학연수, 등록금마련 등 특정 목적을 위한 아르바이트'(3.8%)△'스펙, 경험을 쌓기 위한 아르바이트'(2.5%) 순으로 나타났다. 알바생들의 88.5%는 현재 아르바이트와 함께 구직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혀, 고단한 알바 생활을 짐작케 했다. 거의 대부분의 알바생들이 취업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두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알바생들은 일반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것과 비교해 아르바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45.9%)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구직활동과 병행하고 있는 만큼 취업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본인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일반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것과 비교해 △특별한 장점이 없다(17.8%)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어 △내가 원하는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다(17.2%)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다(15.3%) △맘만 먹으면 직장생활보다 돈을 더 벌 수 있다(3.2%)순이었다. 취업하는 대신 아르바이트로 생활 가능한 마지노선 나이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 310명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마지노선이 몇 살인지 물었더니 평균 31세라고 답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3-02-13 08: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