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이 한강 작가의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도서 전시 등 연계 행사를 연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 공공도서관은 작가의 주요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도서 전시 코너를 조성했으며, 한강 작가 대표 저서 분석 특강, 단편 소설 낭독, 독서 토론, 필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시중에서 작가의 도서가 동나는 등 작가의 작품 인기가 더욱 높아져 시민들이 작가의 작품을 더욱 쉽게 접하고 깊이 있게 이해해 보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공공도서관을 통한 한강 작가의 도서 대출 수요가 급증하자 주요 작품의 복본 도서를 지역 서점으로부터 구입, 신속한 도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한강 작가로 인한 독서 열풍이 53개 시 공공도서관을 통해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양질의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 독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0 09:18:47[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지난 27일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에서 열린 ‘한강공원 장미원 야외결혼식’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강공원 장미원 야외결혼식’ 지원 사업은 KB증권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지난해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지역사회 이웃을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 한번씩 야외결혼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KB증권은 이번 야외결혼식을 올린 부부 2쌍에게 플래닝, 스튜디오, 드레스, 장비 대여 등 결혼식에 필요한 자금 및 제주도 2박 3일 신혼여행 비용을 전액 지원했고,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결혼식 기획 및 전반적인 운영을 맡았다. 김성현,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KB증권은 ‘한강공원 장미원 야외결혼식’처럼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공헌사업을 추구한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의 약자와의 동행을 기반으로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의 공동체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증권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9월 서울 난지캠핑장에 7,300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KB증권 그린성장로드’를 완공했고, 이를 기념하여 취약계층 24가정을 초청해 무료 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매년 5월 가정의 달에는 저소득층 가정을 난지캠핑장에 초대하여 ‘행복뚝딱 깨비증권 그린캠핑’을 진행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28 10:22:24[파이낸셜뉴스] 한강 책 123만부 판매(지난 21일 기준)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수상 직후 주문 창이 닫혀 교보문고에 책을 주문하지 못했던 동네 서점의 분노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교보문고가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22~31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강 책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조처까지 취했지만, 동네 서점들은 되레 호소문까지 내며 근본적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 작은 책방들의 연합조직인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는 지난 23일 “풀뿌리 독서문화 플랫폼인 동네 책방에 신속한 도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며 대형 유통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기형적 출판 유통구조의 혁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후 지역 서점과 동네 책방에 한강의 책을 주문하는 독자들도 많았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손님들께 기다려달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며 “소매와 도매를 같이 하는 교보의 경우 (한강 책) 도매를 중지하고 소매로 자사에서만 판매를 독점했고, 예스24와 알라딘 등에서도 도매로 책을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매를 겸하고 있는 대형서점은 전국 책방으로 책을 공급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있음에도 전국 서점에 도서공급을 막고 오직 자사의 온오프매장 판매에 집중했다. 문제가 커지자 ‘상생 마케팅’이라는 미명 아래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지역 서점은 대체로 교보 등 대형 도매업체에 공급을 의존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교보문고와 거래하는 지역 서점은 2020년 716곳에서 2022년 5월 기준 1100곳으로 늘었다. 전체 지역 서점의 50%에 이를 정도다. 도매업을 겸하는 예스24와 알라딘 역시 적지 않은 수의 책방과 도매 계약을 체결하고 도서를 공급해왔다. 책방네트워크는 “상도의가 무너진 상황에서 앞으로 작은 서점들은 어떻게 대형 도매업체를 믿고 거래를 지속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도서 유통 투명성 확보를 위한 출판서점협의체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명한 관련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때만 동네책방을 찾는 출판사들에게 전국 수백여 책방들이 갖는 분노는 결코 작지 않음을 주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교보문고는 “주문 창을 닫은 것은 노벨상 발표 뒤 한 서점에서 3000권을 주문하는 등 수요가 폭주했기 때문”이라며 “14일 책이 입고되기 시작해, 15일 지역 서점의 주문을 받고 배본했다”고 밝혔다. 도매 물량을 소매 물량으로 돌린 것 아니냐는 한겨레의 질문에는 “출판사 재고분 중 일부가 들어와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소량 판매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역 서점들은 교보문고가 소매에 치중하느라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성명서를 냈다. 논란이 일자 교보문고는 이달 말까지 자사 매장 공급 물량을 일평균 2000권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1만5000여권의 물량은 전량 지역 서점에 배분하겠다며 뒤늦은 상생안을 내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5 16:39:35[파이낸셜뉴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들에게 느닷없이 '날아차기' 폭행을 가한 남성의 피해자 중 한 명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자전거 타다가 갑자기 '날아차기 폭행'..50대 피해자 실직위기 경찰에 따르면 24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전날 30대 남성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25분께 서울 동작구 노들역 인근 한강대교 아래 전용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50대 남성 B씨와 20대 남성 C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피해자들은 각각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후 해당 사건은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론화됐다. 50대 피해자 B씨의 아내는 "남편은 폭행으로 쇄골 골절을 당해 큰 수술을 받았다"라며 "남편이 요리사인데 이번 사고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팔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됐다. 직장에서도 퇴사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대 피해자 C씨는 사고 당시 B씨는 가슴과 쇄골을 맞고 넘어졌으나 다행히 당시 그가 헬멧을 착용하고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씨는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보도 영상 하단에 댓글을 남겨 직접 입장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두 번째 피해자입니다”라고 자신을 밝힌 B씨는 댓글에서 "날아차기로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사람은 총 2명이고 첫 번째 피해자(50대 남성)가 쓰러질 때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까 뒤따라오던 자전거도 쓰러졌는데, 그 사람은 접수를 안 한 것 같다"라며 "사고 위치는 한강 철도 밑, 한강대교 밑 이렇게 두 군데"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에서도 웃던 가해자...20대 피해자 "선처 없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들을 향해 비켜 달라는 손짓을 했지만, 이들이 비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전거에 부딪힌 경험이 있어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해 남성 A씨는 범행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되레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경찰과 대화하는 과정에서도 반성 없이 웃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C씨는 “지금 피해자 조사 받으러 가는데 강력처벌 받고 오게 하겠다”라며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반드시 블랙박스를 장착해달라.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고 당부했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5 08:59:58쿠팡플레이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가 뉴진스 멤버 하니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을 묘사한 장면에 대해 엄벌해달라는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됐다. 하지만 방심위는 ‘심의 불가’라는 판단을 내렸다. 현행법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방송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24일 방심위에 따르면 SNL코리아 관계자들을 엄벌해달라며 접수된 민원이 수십건이지만, OTT는 방송법이 아닌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규제하기에 심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방송법과 IPTV법, OTT를 관할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통합하는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되진 않고 있다. 방심위 관계자는 “뉴진스 팬클럽을 중심으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자는 움직임이 있으면서 이걸(SNL코리아) 방송이라 생각하고 방송심의규정 등을 적시해 방심위로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행법상 OTT는 방송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방심위에서 심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도 “구독형 VOD(SVOD)만 OTT로 정의할지, 유튜브 프리미엄도 OTT로 볼지 등 OTT를 법적으로 정의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모든 걸 심의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효과가 있어 플랫폼 등에 시청자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하는 등 자율규제로 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SNL코리아는 지난 19일 공개된 'SNL코리아'는 지난 19일 공개된 시즌6 8회에서 최근 화제가 된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조사 장면과 한 작가의 인터뷰 장면을 소재로 하는 코미디를 선보였다. 하니 대역을 맡은 배우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 말투를 연기했다. 중대재해 사고로 총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증인으로 출석한 한화오션 정인섭 사장(대외협력실장)이 하니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는 장면도 패러디됐다. 뉴스를 패러디하는 코너인 '위크엔드 업데이트'에선 배우 김아영이 한 작가 대역을 맡아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김아영은 한 작가가 과거 공개석상에서 보인 다소 움츠린 자세와 나긋한 말투를 과장해 표현했고 실눈을 뜬 채 연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4 14:52:12[파이낸셜뉴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축하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 내에 한강 작가 작품 100만부 판매 축하 댓글을 남기는 회원 선축산 100만명에서 e북 1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문장 공유 이벤트도 준비한다. 오는 11월 10일까지 한강 작가의 도서를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글귀와 감상평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참여 고객에게는 △다이슨 에어랩(1명) △네스프레소 커피머신(1명) △YES상품권 3만 원(20명) △YES상품권 1만 원(40명)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외에 한 작가의 작품 읽기를 독려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책을 포함해 국내도서 구매 시,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의 표지로 제작된 양장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강지연 예스24 브랜드마케팅팀 팀장은 “많은 독자들이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책에 큰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 것에 감사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예스24는 독서에 관한 꾸준한 관심을 독려하기 위한 여러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4 13:06:56쿠팡플레이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멤버 하니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을 묘사한 장면에 대한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됐다. 하지만 방심위는 ‘심의 불가’라는 판단을 내렸다. 현행법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방송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 하니·한강 묘사에 '인종차별·외모비하' 지적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NL코리아는 지난 19일 공개된 'SNL코리아'는 지난 19일 공개된 시즌6 8회에서 최근 화제가 된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조사 장면과 한 작가의 인터뷰 장면을 소재로 하는 코미디를 선보였다. '국정감사' 코너에서 하니의 대역을 맡은 배우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 말투를 연기했다. 중대재해 사고로 총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증인으로 출석한 한화오션 정인섭 사장(대외협력실장)이 하니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는 장면도 패러디됐다. 뉴진스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예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외국인 인종 차별"이라며 "하니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해당 코너가 국정감사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사안의 본질보다 연예인의 등장에만 이목이 쏠리는 현상을 꼬집었을 뿐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를 희화화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뉴스를 패러디하는 코너인 '위크엔드 업데이트'에선 배우 김아영이 한 작가 대역을 맡아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 장면에서 김아영은 한 작가가 과거 공개석상에서 보인 다소 움츠린 자세와 나긋한 말투를 다소 과장해 표현했고 실눈을 뜬 채 연기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외모와 목소리를 조롱하는 것이라 불쾌감이 든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반면 일부 시청자는 "말투나 모습이 (한 작가와) 비슷해서 신기하다는 느낌이 들 뿐 조롱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 "OTT, 법적 정의 어려워.. 자율규제가 낫다" ‘SNL코리아’에 불쾌감을 느낀 네티즌들은 ‘SNL코리아’ 관계자들을 엄벌해달라며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방심위에 접수된 민원은 수십건이지만, OTT는 방송법이 아닌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규제하기에 방심위가 심의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뉴진스 팬클럽을 중심으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자는 움직임이 있으면서 이걸(SNL코리아) 방송이라 생각하고 방송심의규정 등을 적시해 방심위로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행법상 OTT는 방송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방심위에서 심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OTT는 전기통신사업법에서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디오물 등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부가통신역무로 정의돼 있어 전기통신사업법 규제를 받는다. 이에 방송법과 IPTV법, OTT를 관할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통합하는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되진 않고 있다.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OTT는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돼 있어 불법 정보가 아닌 이상 규제할 수 없는 등 법의 사각지대가 생긴 면이 있다”고 하면서도 “OTT를 방송으로 편입시키는 건 법적으로 굉장히 어렵고, 방송을 이제 시청각 서비스 이런 개념으로 변환시키고 규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도 “구독형 VOD(SVOD)만 OTT로 정의할지, 유튜브 프리미엄도 OTT로 볼지 등 OTT를 법적으로 정의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모든 걸 심의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어 플랫폼이나 유통 업체들에 시청자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하는 등 자율규제로 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4 11:18:52[파이낸셜뉴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일주일간 온·오프라인 서점 매출이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BC카드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10월10일부터 16일까지 교보문고 등 온·오프라인 대형서점 관련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9월 10∼16일) 대비 4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10월 3∼9일) 대비 39.2%,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는 31.9%가 늘어난 수치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60대였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51.9%), 50대(42.8%) 매출 증가율이 4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30대(35.3%), 40대(31.9%), 20대 이하(11.5%) 순이었다. 전월 대비해서는 60대 이상의 증가율이 67.8%로 나타났으며, 30대(59.2%), 50대(52.5%), 40대(40.7%), 20대 이하(18.1%) 순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서점 이용 금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전체 연령대의 32.0%를 차지했다. 이어 30대(23.1%), 50대(18.8%), 20대(17.2%), 60대(8.8%) 등이다. 한편 한강 작가 작품은 수상 엿새 만에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주문이 100만부가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점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른 문학 작품 등을 찾는 수요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4 10:04:55[파이낸셜뉴스] 학부모 단체인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청소년 유해 매체물이라고 지적하며 “전국 초·중·고 도서관에 비치돼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전학연은 22일 “청소년 유해 매체물은 초·중·고 도서관에 비치돼선 안 된다"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전학연은 “한강 작가의 저서를 읽어보지 않은 국민 대부분은 실제 작품의 내용은 알지 못하면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소식만으로 대단히 기쁜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강의 책을 읽은 사람 중에는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대단히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한강의 대표작 중 하나인 ‘채식주의자’에서 형부가 처제의 나체에 그림을 그리고 촬영하며 성행위 하는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처제는 갑자기 채식을 한다며 자해하다가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물구나무서기를 하면서 나무가 되겠다고 굶어 죽는 기이한 내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학연은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의 책을 노벨상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 비치하려는 시도에 학부모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소년보호법 제9조1항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에 '청소년에게 성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선정적인 것이거나 음란한 것'이 포함되어 있고, 이에 해당하면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하여야 한다”라며 "'19금 성인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았다고 해서 '청소년 관람 가능'한 영화가 될 수는 없다. 영화에 관람 불가 등급이 있듯 도서에도 미성년 보호를 위해 연령 제한이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전학연은 “(22일 오후 7시 기준으로) 하루 만에 1만474명이 서명했다”라며 교육부와 산하 시·도 교육청,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를 향해 '채식주의자'가 초·중·고 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아동·청소년 서가에 비치되지 않도록 바로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3 10:23:03[파이낸셜뉴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한 남성에게 '날아차기'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는 5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아내와 자전거를 타던 50대 남성 A씨는 마주 오던 남성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B씨는 자전거에 타고 있던 A씨를 향해 느닷없이 날아차기를 했고,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넘어져 쇄골 골절상을 입었다. A씨를 폭행한 B씨는 태연하게 걸어서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대교 방향으로 걸어가던 B씨는 그곳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도로를 달리던 20대 남성 C씨도 폭행했다. C씨는 B씨에게 가슴과 쇄골을 맞고 넘어졌지만 헬멧 덕분에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B씨는 또다시 태연하게 걸어서 자리를 떠났으나 피해자 측에 의해 붙잡혔고,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B씨를 임의동행했다. A씨 측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여의도에서 한강철교, 동작대교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자전거 도로에서 총 3명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전거가 선을 넘고 자기 쪽으로 와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발로 찼다"며 "내가 피해자"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A씨는 쇄골이 골절돼 수술을 받았으며, 6개월에서 1년 정도 팔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직장에서 퇴사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와 관련해 2건의 폭행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3 09:3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