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 우량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되는 '부산관광 스타기업'이 올해도 사업을 이어간다. 올해는 '키즈 관광 플랫폼' '야간 해양 레저 콘텐츠' '축제 주류 유통사' '이동식 전문 영상 촬영 서비스' '맞춤형 여행상품 패키지 기획' 분야 기업들이 선정됐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3월 공모한 '2024 부산관광 스타기업' 심사과정을 마치고 올해 대상기업 선정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디지털 기반 관광수요 급증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시와 공사가 부산 관광생태계 선순환 주도 기업을 육성하고자 지난 2021년 시작한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매년 스타기업을 5개사씩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스타기업 공모에는 총 26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가장 많은 신청건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1차 서류심사와 지난 9일 최종 발표심사를 거친 결과 '㈜애기야가자' '블루윙㈜' '㈜링크업' '㈜관광지포토서비스' '㈜옹골찬사람들' 5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부산시장 명의의 스타기업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된다. 또 1000만원 상당의 스케일업 패키지 지원과 투자자 교류, 관계기관 네트워킹, 외국인 관광객 유치 캠페인 등의 멤버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받을 수 있다. 2024년도 사업에 선정된 '㈜애기야가자'는 온라인 키즈 관광 플랫폼 기업이며 '블루윙㈜'은 국내 유일의 야간 레저 인허가를 활용해 야간 해양레저 콘텐츠 제공기업이다. 또 '㈜링크업'은 전국 축제 대상 주류 유통·솔루션 기업이며 '㈜관광지포토서비스'는 전국 13개 관광지 대상 이동식 전문 촬영 서비스, '㈜옹골찬사람들'은 맞춤형 여행상품 기획사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16 18:28:00[파이낸셜뉴스] 최악의 저출산 시대를 맞으면서 기업들이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현금 지원뿐 아니라, 육아휴직을 쓰는 사내문화를 만드는데도 앞장 서고 있다. 콜마홀딩스, 남녀 구분 없이 육아휴직 의무화 콜마홀딩스는 지난 10일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세종사업장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 자리에서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남녀 구분 없이 유급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쓰도록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첫째와 둘째 출산시 1000만원, 셋째는 2000만원으로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초 콜마홀딩스에 콜마촐산장려팀을 신설한 유 부회장은 “출산장려책을 지금 이 순간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우리나라 지난해 합계출생률은 0.7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생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0.6명대 출생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초저출생률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여겨지면서 기업들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출생률이 계속 낮아져 인구가 감소하면 장기적으로 내수 시장이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기업의 생존 또한 출생률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셈이다. 부영 '1억 출산장려금'이 기폭제.. 국민 63% "동기 부여 된다" 재계에서 파격적인 출산장려정책을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부영이다. 부영그룹은 지난 2월 시무식을 열고 지난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씩 총 70억원을 일시 지급했다. 이후 쌍방울그룹도 최대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5년 이상 근속자 중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직원이 대상이다. 첫째 3000만원, 둘째 3000만원, 셋째 4000원의 출산장려금을 누적 지급하기로 했다. 셋째까지 충산장려금 혜택을 받는다면 총 1억원이 된다. 부영과 쌍방울의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은 정부 정책으로도 검토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온라인 정책 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정부도 출산한 산모나 출생아에게 파격적인 현금을 직접 지원한다면 아이를 적극 낳게 하는 동기 부여가 되겠느냐’는 설문 조사를 했다. 이 설문에서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응답이 62.6%로 ‘되지 않는다’는 응답(37.4%)을 크게 앞섰다. 권익위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정책 수혜자 직접 지원 방안의 효과성을 점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14 08:41:39[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이 지난 9일 자립준비청년의 미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 목적으로 여의도 63빌딩 라벤더홀에서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 계약 약정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25명을 비롯해 한화생명,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손해보험, 사회연대은행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은 3년 동안 매월 28만원을 저축하는 금융상품이다. 월 보험료 중 8만원은 자립준비청년 스스로 납입하고, 20만원은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손해보험 회사 및 임직원·보험설계사(FP)의 기부금으로 지원한다. 자립준비청년이 가입 후 3년 시점에 1000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한 것 또한 특징이다. 청년들이 보호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지난 2021년 당시 ‘맘스케어 DREAM 프로젝트’ 자립준비청년 1기로 저축보험에 처음으로 가입한 15명은 올해 만기 보험금을 수령했다. 이들은 전·월세 보증금, 가계 부채 상환, 창업 자금, 저축, 꿈을 찾는 여행 등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년 만기 보험금을 받은 자립준비청년 이모씨(28세·여)는 “저축보험 자금을 기반으로 미래를 계획했고, 오래 꿈꿔왔던 1인 뷰티샵 창업을 준비 중이다”이라며 “보호 종료 후 외로움과 막막함이 컸지만 한화생명 자립준비청년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과 함께 의지하며 시간과 돈을 허투루 쓰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청년들은 1000만원의 목돈 마련 외에도 3년의 보험가입기간 동안 골절 및 깁스치료, 수술, 화상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안정적인 사회 정착에 힘이 되는 상품인 만큼, 작년과 올해 가입한 2기·3기에 이어 금융 자립이 필요한 이들의 가입을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이 2021년부터 지금까지 해당 저축보험에 가입한 자립준비청년 65명에게 지원금으로 지급 또는 지급 예정인 금액은 4억6800만원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10 09:35:28【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을 대표하는 기업인 산돌식품이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홍천군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9일 홍천군에 따르면 산돌식품은 2004년 2월 창립한 이래 20년 동안 사업 확장과 매출 신장을 통해 도내 우수기업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백년기업, 2022년 강원중소기업대상 우수상, 2021~2022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우수프랜차이즈 선정 등 도내 우수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33떡볶이'라는 브랜드로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 침체, 물가 인상 등의 파고를 넘어 지난해 1월 전국 가맹점 200호점을 돌파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홍천군 제1호(강원 8호) 나눔명문기업으로 선정된 산돌식품은 해마다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물품기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무궁화장학금 기탁, 강원산불피해 성금 기탁 등 꾸준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도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홍천군 무궁화장학회에 각각 1000만원씩 기탁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신영재 홍천군수는 “산돌식품이 기업 성장에 역량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환원에도 솔선수범하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홍천군에서도 기업들과 상생하며 지역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09 15:23:09[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계약을 빌미로 개그맨에게 접근한 뒤 빌린 돈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유명 개그맨 A 씨로부터 1000만 원을 빌리고 이를 다 갚지 않은 80대 남성 B 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토지 매매 계약을 빌미로 개그맨 A 씨에게 접근해 약속한 계약금을 주지 않고, 이후 1000만 원을 빌린 뒤 일부만 갚은 혐의를 받는다. 이에 A 씨는 B 씨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B 씨 역시 개그맨 A 씨를 강요와 이자제한법 위반으로 맞고소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9 05:49:18도레이첨단소재가 8일 자매부대인 육군 제5포병여단에 장병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정돈호 도레이첨단소재 경영기획관리본부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8일 육군 제5포병여단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제공
2024-05-08 14:05:54[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깜빡 잠이 든 뒤 눈을 떠보니 유흥주점에서 하룻밤 새 1000만원이 결제됐다며 도움을 청하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룻밤 사이에 1000만원 가까이 결제됐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0대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이틀 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깃집에서 친구와 둘이 맥주 2병, 소주 2병을 마셨다. 2차 요리주점에서는 둘이 소주 2병을 마셨다. 평소 주량은 소주 2병이며, 주사는 깊게 잠드는 것 외에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0시40분쯤 A씨는 취한 상태로 친구와 헤어졌다. 그는 “지하철역으로 혼자 가던 중 블랙아웃 증상으로 모든 기억이 없다”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보니 다음 날 오후 4시40분쯤 신림 유흥주점 룸 의자에 혼자 누워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테이블 위에 있던 신용카드와 핸드폰을 본 A씨는 어리둥절한 채 룸 밖으로 나갔고, 카운터로 향하자 실장이라는 남성이 “형, 피곤하다고 바로 잠들어버리면 어떡해”라고 말을 걸었다. 이에 카드 내역을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다. 총 13건이 결제됐고 그 금액은 무려 951만2500원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A씨는 실장에게 “이 결제금액은 도대체 뭐냐? 난 아무 기억도 없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 된 사람을 이용해 이렇게 돈이 나오게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다. 그러자 실장은 “그럼 100만~150만원 정도는 깎아주겠다”면서도 계산서나 카드 영수증은 없다고 발뺌했다. A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유흥주점에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CCTV도 지웠을 것 같아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 A씨가 공개한 결제내역을 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36분 편의점에서 9000원이 결제된 지 약 7분 만에 유흥업소에서 30만 원이 결제됐다. 약 30분 뒤 유흥업소에서 22만 원이 결제됐고, 1시간 간격으로 결제가 이어졌다. 제일 높은 금액은 150만 원이었으며, 3일 오전 8시 36분 22만 원을 끝으로 결제가 멈췄다. A씨는 “결제 내역 중 편의점 또한 전혀 기억에 없다. 결제 금액을 보니 아무래도 유흥업소 사람들이 담배를 산 것 같다. 편의점 CCTV도 확보하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도움을 요청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6 09:04:32전국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현장에서 공사비 갈등이 폭증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한 시공사가 3.3㎡당 1000만원대의 공사비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도 공사비 1000만원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서울서는 1000만원이 넘는 금액에도 시공사를 찾지 못해 'N차' 모집에 나서는 조합이 등장하는 등 공사비 인플레이션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부산 부신진구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4구역(촉진 4구역)' 재개발 조합에 공사비를 3.3㎡당 449만원에서 1126만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총 공사비는 1500억원에서 54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6년 6월 해당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관리처분 인가를 앞두고 공사비가 최초 금액의 3.5배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주한 지 상당 기간이 지나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아울러 전면적인 설계 변경으로 인허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연면적이 늘면서 공사비가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합은 '상식을 벗어난 증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촉진 4구역 공사비가 시공사측 요청대로 확정될 경우 지방서도 1000만원 시대가 열리게 된다. 아직까지 지방에서는 정비사업 공사비가 3.3㎡당 1000만원 사례는 전무하다.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공사비를 3.3㎡당 1300만원으로 올리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현재까지 정비사업 공사비 중 역대 최고가다. 이런 가운데 서울서는 노른자 지역에서 1000만원이 넘는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시공사를 찾지 못해 4회 입찰까지 진행한 조합도 나왔다. 마포구 도화동 '마포로1구역 제10지구 재개발' 조합은 최근 4회차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조합은 지난 2월 공사비를 3.3㎡당 1050만원으로 올려 시공사 모시기에 나섰다. 하지만 결국 'N차' 모집을 진행중이다. 이번 4회차 입찰 현장설명회에도 단 2개사만 참여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을 완료한 건수는 8건에 불과하다. 공사비 검증 완료 건수는 2021년 22건, 2022년 32건, 2023년 30건 등이다. 올해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의 경우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공사비 증액을 놓고도 시공사와 조합간의 입창차가 더 벌어지면서 합의점 도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5-05 18:34:09[파이낸셜뉴스] 고금리가 지속되고, 분양가 상승세도 이어지면서 주택을 마련하는 데 자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집마련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 혜택 단지가 일반화되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와 계약금 정액제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 치솟는 공사비...내집마련 '한숨'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자료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563만3000원이다. 이는 전월 대비 4.96%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연속 오름세다. 분양가 급등의 주 원인은 공사비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신규 분양 물량(4737가구)은 청약제도 개편으로 전월보다 75% 줄었다. 물량은 줄었는 데 공사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분양가가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고금리도 지속되고 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 이후 9개월 연속 3.5%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고금리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계약금 비중 낮추고...금융혜택 일반화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분양시장에서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경기 파주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경우 본청약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계약금을 분양가의 10%에서 5% 수준으로 낮추고, 중도금 이자 지원 혜택 등을 제공해 전 가구 주인을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분양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금융혜택을 갖춘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단지도 금융 혜택 제공이 일반화 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경기 광명시에서 선보이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있다. 전용 39·49㎡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적용한다. 강원 원주시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도 계약금 5%, 1차 5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한다.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도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선보였다. 경기 평택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과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5-05 15:15:41[파이낸셜뉴스] 전국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현장에서 공사비 갈등이 폭증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한 시공사가 3.3㎡당 1000만원대의 공사비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도 공사비 1000만원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서울서는 1000만원이 넘는 금액에도 시공사를 찾지 못해 'N차' 모집에 나서는 조합이 등장하는 등 공사비 인플레이션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부산 부신진구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4구역(촉진 4구역)' 재개발 조합에 공사비를 3.3㎡당 449만원에서 1126만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총 공사비는 1500억원에서 54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6년 6월 해당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관리처분 인가를 앞두고 공사비가 최초 금액의 3.5배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주한 지 상당 기간이 지나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아울러 전면적인 설계 변경으로 인허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연면적이 늘면서 공사비가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합은 '상식을 벗어난 증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촉진 4구역 공사비가 시공사측 요청대로 확정될 경우 지방서도 1000만원 시대가 열리게 된다. 아직까지 지방에서는 정비사업 공사비가 3.3㎡당 1000만원 사례는 전무하다.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공사비를 3.3㎡당 1300만원으로 올리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현재까지 정비사업 공사비 중 역대 최고가다. 이런 가운데 서울서는 노른자 지역에서 1000만원이 넘는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시공사를 찾지 못해 4회 입찰까지 진행한 조합도 나왔다. 마포구 도화동 '마포로1구역 제10지구 재개발' 조합은 최근 4회차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조합은 지난 2월 공사비를 3.3㎡당 1050만원으로 올려 시공사 모시기에 나섰다. 하지만 결국 'N차' 모집을 진행중이다. 이번 4회차 입찰 현장설명회에도 단 2개사만 참여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을 완료한 건수는 8건에 불과하다. 공사비 검증 완료 건수는 2021년 22건, 2022년 32건, 2023년 30건 등이다. 올해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의 경우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공사비 증액을 놓고도 시공사와 조합간의 입창차가 더 벌어지면서 합의점 도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5-03 10:5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