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이 17일 2차전지주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국내 기업들의 판매량 회복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낮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 맞다"면서도 "다만, 국내 업체들의 판매량 회복 시점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은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 영향이 2·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역성장 구간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올투자증권은 연초 이후 양극재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셀 업체들의 출하량 반등이 확인될 때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4월 한국의 양극재 수출량은 2만2000톤(t)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하락폭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전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뉴트럴(중립)을 제시한다"며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는 삼성SDI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7 08:57:28신성이엔지가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성이엔지가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1213억원보다 10.5% 늘어난 1341억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51억원으로 19.5% 증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간인 클린룸에 들어가는 장비에 강세를 보인다. 특히 클린룸 핵심 장비인 '팬 필터 유닛(FFU)' 분야에서는 전 세계 시장 60% 정도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클린룸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2차전지 제조공간인 드라이룸 장비 분야로 확대한다. 드라이룸 장비로는 멀티제습기 등이 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클린룸, 이차전지 드라이룸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클린환경(CE)사업부문이 올해 1·4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클린환경사업부문은 이 기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4.3% 늘어난 125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에서 66억원으로 159.5% 증가했다. 반면 태양광모듈 등에 주력하는 재생에너지(RE)사업부문 실적은 판가 하락 등 영향으로 저조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0% 줄어든 76억원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김신우 상무는 "태양광 공급망에 있어 재고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태양광모듈 등 판가가 하락했고, 이와 함께 국내 수요가 위축하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했다"며 "다만 오는 2·4분기부터는 국내 주요 수상 태양광모듈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면서 점진적으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매 분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 연간으로도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실제로 DS투자증권은 신성이엔지가 올해 전년 5772억원보다 13.8% 늘어난 6573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성이엔지 클린환경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4102억원에 달하고, 올해 들어서도 수주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용인(반도체 클린룸 장비), 증평(2차전지 드라이룸 장비) 공장 모두 풀가동 중이며 이에 따라 올해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 3·4분기 적자를 낸 뒤 점진적으로 이익이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아직 대외 환경이 우호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수익을 기반으로 성장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14 17:59:49[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다음달 유럽에서 열리는 2차전지 박람회에 국내 배터리사들이 대거 참가해 미래 준비에 고삐를 죈다. 1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19~2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는 총 66개의 기업·정부기관 등이 참석한다. 인터배터리는 2013년 시작한 2차전지 전문 전시회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2022년까지 국내에서만 열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했다. 이 가운데 대학, 기관 등을 제외한 일반 기업은 54곳이다. 지난해 50곳 대비 소폭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금양 등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에코프로도 첫 참가 의사를 밝혔다. 전세계적인 수요 둔화에도 유럽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이 늘고 있는 이유는 전기차 전환이 대세라는 이유때문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시장이 침체됐지만 어차피 가야 할 길은 맞다”며 “(관련 기업들은) 전기차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66곳의 한국 기업·정부기관 가운데 70% 이상이 유럽 인터배터리에 처음 참가한다. 이들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2차전지 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꾸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 사 대표 제품과 함께 ESS도 앞세울 전망이다. 양사 모두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 ES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첫 참가하는 에코프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각각 2차전지 밸류체인, 2차전지 소재(동박)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측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2 00:35:42[파이낸셜뉴스] 개인 투자자들의 '희망'으로 꼽혔던 2차전지 관련주가 주식시장에서 소외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에 안착했지만 대다수 2차전지 종목들에는 '남의 잔치'가 된 모양새다. 특히 저조한 주가 속에 거래까지 급감하면서 활기를 잃어가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전고점 돌파를 노리고 있지만 2차전지 관련주는 연초의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는 연초 대비 주가가 23.04% 하락했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23.28%, 지난해 말 상장 후 급등했던 에코프로머티는 -49.47%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10만원이 위태로운 상태다. 같은 기간 2차전지 양극재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20.31%, 앨앤에프는 25.40% 떨어졌다. 금양의 하락률은 -7.18%로 그나마 선방했다. 배터리주도 상황은 좋지 않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연초 이후 10.71%, 삼성SDI가 8.14%, SK이노베이션이 20.68%의 하락세를 각각 나타냈다.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가 4.61%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 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특히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지난달 17일을 저점으로 반등세가 나타났지만 2차전지 관련주들은 시장 흐름과 동떨어진 양상이다. 에코프로머티는 최근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고, 에코프로비엠은 7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에 주가가 내렸다.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 역시 시장 상황과 달리,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액면분할 이후 지난달 25일 거래가 재개된 에코프로도 주가가 밀리면서 10만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거래량도 급격하게 축소됐다. 지난 1월 164만주, 2월 257만주였던 에코프로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이달 들어 95만주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에코프로비엠의 거래량도 1월 105만주, 2월 101만주, 3월 75만주, 4월 57만주로 감소한데 이어 이달에는 37만주를 밑돌고 있다. 나머지 종목도 대부분 거래 부진에 시달리면서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급등을 이끌었던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은 에코프로 주식을 1729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에코프로비엠 1540억원, 에코프로머티 435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엘앤에프, 금양, 포스코퓨처엠 역시 개인의 올해 누적 순매도 종목이다. 2차전지 관련주의 소외를 부추기는 것은 실적 부진이다. 유안타증권 이안나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셀 관련주의 1·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외형이 감소한 가운데 AMPC(첨단 제조 생산세액 공제)를 제외하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소재기업들도 대부분 전분기 대비 외형 감소 및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선 결과가 구체화돼 노이즈가 해소되는 4·4분기에 수요 개선 등 섹터 투자포인트가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BJECT0#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5-10 18:01:36[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9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롯데케미칼이 가지고 있는 향후 신사업 분야는 2차전지 소재 사업, 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 등 2가지다"며 "전략 사업 단위의 재설정 같은 일부 변화는 있었지만 향후 미래 성장성 산업에 대한 방향성은 기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개 분야 중 어떤 분야에 우선순위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만 2차전지 사업 관련 산업의 성숙도, 수소 암모니아 산업 발전 단계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시점상으로 가까운 미래는 전지 소재 쪽 관련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09 16:31:55[파이낸셜뉴스] 에코앤드림이 2차전지 원재료(전구체) 분기 매출 첫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에코앤드림이 올해 1·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96억원보다 98% 늘어난 190억원이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15억원에서 6억원으로 줄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올해 1·4분기 매출액 중 전구체 실적이 10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1월 체결한 대규모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전구체 공급을 본격 시작하면서 올해 매 분기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4분기 실적은 전구체가 이끌었다. 전구체 매출은 지난해 연간 32억원에 불과했다. 에코앤드림은 올해 한 분기 만에 전구체 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2차전지 소재 회사로 체질을 개선했다. 앞서 에코앤드림은 83억원 규모로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공급' 주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는 청주 공장 월 최대 생산량에 가까운 400톤 규모이다. 청주 공장은 최근 3개월 동안 생산량을 늘리는 과정(램프업)을 거쳐 최근 24시간 가동에 착수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전구체 생산을 위한 새만금 공장 증설에 필요한 금융권 차입, 정부 자금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전구체 수급 불안정과 전방 거래처 전기차 확대 전략에 따라 전구체 공급 일정이 앞당겨지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새만금 공장을 조속히 증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08 15:11:31【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중국에서 2차전지와 ESS 같은 에너지와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섰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자치도 대표단은 전날(현지시간) 중국 선전시에서 세계 1위 휴대폰 배터리 제조사인 신왕다의 친숭신 총경리와 이차전지 관련 3개 주요 협회장, 50여개 기업 등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국 선전은 지난 1980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돼 중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지역으로 화웨이, 텐센트, DJI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GEM, BYD를 비롯한 중국 전체 리튬배터리 상장사 총 139개사 중 21개사가 있는 지역이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2차전지 음극재 분야 전 세계 1위 기업인 BTR사, 중국 전력기업 중 최초로 상장된 발전분야 공기업인 선전에너지 등 굵직한 기업들이 참여해 전북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 줬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는 중국 선전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들과 투자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자치도는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 전북과 선전시 기업들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전북에서 특별한 기회를 만들자"면서 "향후 화웨이 등 선전시 기업인이 전북을 직접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 함께 지속가능한 성공을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2024-05-07 18:07:04[파이낸셜뉴스] 제일엠앤에스가 상장 3일 만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신규 상장 후 2차전지 분야 믹싱 장비시장 기술력이 부각되는 등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분야 믹싱 장비시장에 국내 최초로 진출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방산용 믹싱 장비 사업을 영위하면서 상장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제일엠앤에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2만2000원)보다 22.72%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2차전지 제조사들이 설비 확대에 나서면서 제일엠앤에스의 최근 수주잔고는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수주잔고는 2021년 398억원에서 지난해 303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수주잔고 연평균 성장률(CAGR)은 176.1%에 달한다. 이에 제일엠앤에스는 김해공장 신규 건립 등을 통해 PD(Planetary Disperser Mixer)믹서 기준 올해 생산능력을 월간 약 1500억 원 수준으로 늘렸다. 2020년(월 140억원) 때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대기업 납품 이력도 또 다른 경쟁력으로 꼽힌다. 하나증권 김규상 연구원은 “믹싱 장비의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 설계기술, 축적된 연구 데이터 기반의 믹싱 소재별 최적화 기술, 엔지니어링 역량 등을 통해 가장 광범위한 전방산업을 확보했다”며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유한양행, 동국제약 등 2차전지와 방산, 우주항공, 제약 등 다양한 고객사에게 납품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03 10:50:56[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가 ‘꿈의 전극’으로 불리는 드라이전극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음극 분야까지 확대했다. 이엔플러스는 롤투롤(연속코팅) 방식의 음극용 드라이전극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이엔플러스는 드라이전극 양산 기술과 관련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양극(NCM·LFP)과 음극 모두를 확보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앞서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니켈·코발트·망간(NCM) 활물질을 이용한 드라이전극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리튬·인산·철(LFP) 활물질 기반의 드라이전극 개발에도 성공했다. 두 제품 모두 ‘양극’으로 사용되는 드라이전극인 반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음극’으로 이용되는 드라이전극이다. 드라이전극은 일반 전극과 달리 액체상태의 용매(NMP)를 사용하지 않아 건조 공정이 생략된다는 게 큰 특징이다. 이 같은 이유로 원료비를 비롯해 대규모 건조로 등의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극이 최소화돼 에너지밀도 향상 등의 제품 고도화 효과도 발생한다. 다만 제조 과정에서 바인더와 활물질, 도전재의 최적화된 믹싱 비율 확보와 활물질, 집전체 간의 부착 문제 해결이 가장 큰 난제로 꼽혀왔다. 특히 흑연 기반의 음극 활물질의 경우 양극 활물질 대비 낮은 밀도로 충분한 압연(rolling) 효과를 내는 것이 어려워 전극 끊어짐 현상을 해결하는 게 힘들다고 알려졌다. 이엔플러스는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소재를 검토하고 최적화된 음극 활물질 조성 비율을 찾아냈으며 첨가제로 전극을 유화시켜 끊어짐 현상을 극복했다. 제조 공정에서도 높은 결착력을 지닌 자체 개발 특수 집전체를 활용해 효과적인 압연과 높은 전기적 특성을 지닌 음극용 드라이전극 개발에 성공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제품을 포함해 각종 드라이전극 제품류들은 높은 에너지밀도로 적층 수 감소가 가능해 배터리(셀) 제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또 전극의 박리 현상 등을 억제해 배터리 내부의 쇼트 발생 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양극용 드라이전극과 더불어 이번 음극용 드라이전극 제품 확보로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업계에서 한 발 더 앞선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핵심 기술력 확보에 매진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매출 확대까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9 16:09:222차전지 관련주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증권사들은 일제히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서도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넘지 못할 경우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증권사들은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연달아 하향 조정했다. 부진한 실적에 당분간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시각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낮추라'는 의견이 많다. 한화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유럽의 수요 회복은 더디고, 1·4분기 보상금 효과도 없어지기 때문에 2·4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실적발표 기간을 거치며 국내 2차전지업종의 연간 실적 눈높이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도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 기조 지속과 유럽 출하량 부진으로 매출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50만원에서 46만원으로 내렸다. POSCO홀딩스에 대해서도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랐다. 한국투자증권이 90만원에서 65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59만원에서 51만원, 현대차증권은 62만원에서 57만원, 하이투자증권은 56만원에서 52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증권가는 1·4분기 실적보다 2차전지 사업의 속도를 늦춘 점에 주목했다. POSCO홀딩스는 지난 25일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2026년 리튬 생산능력을 16만6000t에서 9만6000t으로, 니켈은 2025년 생산능력을 4만8000t에서 2만3000t으로 축소할 것이라 발표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계획도 축소했다. SK증권 이규익 연구원은 "그동안 공격적인 가이던스로 인해 형성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부분이 없지 않다. 이번 가이던스 하향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적정 수익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도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주력 양극재 제품인 'N65' 출하 감소로 2·4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GM이 올해 전기차 판매목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북미 매출이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OBJECT0# [파이낸셜뉴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26 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