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미국)=서혜진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수익률 개선, 발행주식 축소 등을 약속했다. 두 수장 모두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수익 목표치로 제시하며 비은행 수익 제고와 해외 현지화, 디지털 금융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가업승계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한계기업의 증시 퇴출 등으로 한국 증시 레벨업을 돕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종희·진옥동 "ROE 10% 목표" 이날 미국 뉴욕 콘래드다운타운 호텔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지자체, 금융권이 공동개최한 '인베스트 K-파이낸스 뉴욕 투자설명회'에 참여한 국내 금융사 수장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양종희 회장은 주주가치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창출 펀더멘털 강화 △일관성 있고 중장기적인 자본관리 정책 통해 자본력 유지 △주주환원 수익 제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특히 지속가능한 수익창출 펀더멘털을 위해 "ROE 10%는 나오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그룹 포트폴리오는 어느 정도 완성이 돼 수익창출 펀더멘털이 탄탄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자본관리정책은 핵심자기자본비율(CT1)을 13% 중반대로 관리할 것"이라며 "최소한 명목 성장하고 수익이 창출될 경우 가급적 많은 부분을 주주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옥동 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현재 동종업계 대비 125~160% 수준인 발행주식을 줄여 ROE 10%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선택과 집중' 두 금융그룹 수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내세웠다. 양 회장은 "해외와 디지털 두 공간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선진국 시장에서는 선진 금융기관과 제휴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하려 한다. 동남아시아는 인구가 많고 성장률 좋은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00% 지분을 사서 나갈 건지 좋은 파트너를 구해 가야 할지 등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현지 차별화에 성공한 베트남을 대표 모델로 소개했다. 그는 "현재 베트남 은행 지점이 50개이고, 증권·카드까지 직원이 약 4000명 수준인데 국내 주재원이 25명 정도"라며 "현지화에 굉장히 성공해 그룹 총이익의 5% 수준을 내고 있다"고 했다. 진 회장은 "일본에서는 채널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한 자산을 획득해 가는 전략"이라며 "전통금융이 아니라 일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자회사를 하나 설립해 한국의 IT를 일본에 입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늦은 보험사들도 적극적인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자산운용을 미래 수익의 비중이 높은 핵심 사업으로 보고 이에 맞게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도 자산운용사 지분투자를 염두에 두고 일부 물건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을 현재 5%에서 26%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는 "기존 건강보험뿐 아니라 사이버보안보험, 펫보험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sjmary@fnnews.com
2024-05-19 18:41:50[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서혜진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수익률 개선, 발행주식 축소 등을 약속했다. 두 수장 모두 ROE(자기자본이익률) 10%를 수익 목표치로 제시하며 비은행 수익제고와 해외 현지화, 디지털 금융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가업승계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과 한계기업의 증시 퇴출 등으로 한국 증시 레벨업을 돕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종희·진옥동 회장 "ROE 10% 목표" 이날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에서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지자체·금융권이 공동 개최한 '인베스트 K-파이낸스 뉴욕 투자설명회(IR)'에 참여한 국내 6개 금융사 수장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주주가치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펀더멘털 강화 △일관성 있고 중장기적인 자본 관리 정책 통해 자본력 유지 △주주환원 수익 제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특히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펀더멘털을 위해 "ROE(자기자본이익률) 10%는 나오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그룹 포트폴리오는 어느 정도 완성이 돼 수익 창출 펀더멘털이 탄탄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자본관리정책은 핵심자기자본비율(CT1)을 13% 중반대로 관리할 것"이라며 "최소한 명목 성장하고 수익이 창출될 경우 가급적 많은 부분을 주주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현재 동종업계 대비 125~160% 수준인 발행주식을 줄여 ROE 10%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선택과 집중' 두 금융그룹 수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내세웠다. 양 회장은 "해외와 디지털 두 공간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선진국 시장에서는 선진 금융기관과 제휴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려 한다. 동남아시아는 인구가 많고 성장률 좋은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00% 지분을 사서 나갈 건지 좋은 파트너를 구해 가야 할지 등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현지 차별화에 성공한 베트남을 대표 모델로 소개했다. 그는 "현재 베트남 은행 지점이 50개이고 증권·카드까지 직원이 약 4000명 수준인데 국내 주재원이 25명 정도"라며 "현지화에 굉장히 성공해 그룹 총 이익의 5% 수준을 내고 있다"고 했다. 진 회장은 "일본에서는 채널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한 자산을 획득해가는 전략"이라며 "전통 금융이 아니라 일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자회사를 하나 설립해 한국의 IT를 일본에 입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늦은 보험사들도 적극적인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자산운용을 미래 수익의 비중이 높은 핵심 사업으로 보고 이에 맞게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도 자산운용사 지분투자를 염두에 두고 일부 물건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을 현재 5%에서 26%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는 "기존 건강보험 뿐 아니라 사이버보안 보험, 펫보험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금감원·거래소 "제도개선으로 밸류업 지원" 이복현 금감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과감한 제도개선으로 기업들의 밸류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밸류업 정책은 최대한 거래소와 함께 노력해 기존에 공표된 일정보다 가능한 줄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울러 상장사들의 대책 동참을 위한 핵심요소로 시장이 주목하는 세제 지원책과 관련해 "배당소득에 대한 적절한 인센티브, 법인세 감면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정부에서 검토 중"이라며 "기업 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면 상속세 전체에 대한 개혁은 어렵더라도 기업 가업승계와 관련된 (상속)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상장사들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쪼개기나 (모자회사) 중복상장 문제를 막기 위한 관련법 개정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법 개정으로 통한 이사회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이 필요하며 하반기 차기 국회 출범 전에 범정부 차원의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상장사 명맥만 유지하면서 시세조종이나 대주주 사익추구 같은 불공정행위에 악용되는 좀비기업의 증시 퇴출을 금감원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2024-05-19 16:28:14[파이낸셜뉴스]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뱅크몰이 201개의 금융사와 제휴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만 187개로, 뱅크몰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금융사와 제휴한 핀테크사가 됐다. 뱅크몰에 따르면 현재 주택담보대출은 △SC제일은행 외 1금융권 은행 3곳 △삼성생명 외 보험사 6곳 △SBI저축은행 외 저축은행 9곳 △현대캐피탈 외 캐피탈 6곳 △8퍼센트 외 온투업 11곳 △신협 152곳과 제휴돼 있으며 신용대출은 광주은행 등 39곳과 제휴를 맺었다. 지난해 뱅크몰은 대출비교 플랫폼사 최초로 신협중앙회와 제휴를 맺었다. 해당 제휴를 통해 기존에는 시중은행과 비교해 협동조합 은행의 상품 정보를 취득하기 어려웠던 이용자들이 협동조합 은행의 상품 정보도 더욱 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뱅크몰은 하나생명 등 금융사를 핀테크사 최초로 입점시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과도하게 많은 상품 노출은 이용자가 상품 인지를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뱅크몰은 4종의 특허를 획득한 자체 알고리즘으로 조건에 적합한 상품을 필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정확한 금리 정보가 제공될 시 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지급해 주는 ‘대출 환불제’도 시행 중이다. 최승일 뱅크몰 상품전략책임자 겸 이사는 "전통 금융 방식처럼 소비자가 주거래 은행만을 찾는 시대는 지났다"며 "소비자는 다양한 대출 정보를 편리하게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뱅크몰은 이러한 이용자에게 해답이 되고자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뱅크몰은 온·오프라인 대출모집인 연계 서비스 ‘대출 딜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뱅크몰 측은 대출모집법인과의 연계로 그동안 대출비교 플랫폼에 입점하지 못한 금융사들도 만나볼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7 16:45:43[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여러 금융사의 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대출비교서비스'를 출시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금융당국에 은행 겸영업무 신고절차를 완료하고, 대출비교서비스를 시작했다. 농협은행 대출비교서비스는 NH올원뱅크와 NH스마트뱅킹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8개 금융사의 25개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으며 상반기 중 10개사 27개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여러 금융사 앱 설치와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농협은행 앱에서 한 번에 대출 한도와 금리를 비교 후 최적의 대출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상품 탐색시간이 줄어들고 거래 편의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드리고자 대출중개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면서 “하반기에는 신용대환대출 비교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5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서비스 이용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비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NH올원뱅크와 NH스마트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3 09:50:20[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사이트로 엔화를 거래했습니다. 6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장소 밖에서 어떤 사람이 한참 서성이더니 들어와서는 한 시간가량을 지체하다가 제 통장에 입금을 하고 엔화를 가져갔는데, 두 시간 후 토스에서 '사기사건으로 계좌 이용 금지'라는 알람이 떴습니다. KB국민은행·기업은행·하나은행·카카오뱅크 계좌도 다 이용불가 처리가 됐더군요. 앞으로는 직거래를 하더라도 무조건 현찰로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중고거래 사이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본인도 모르는 새에 계좌가 사기에 연루되는 '3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금융사들도 3자 사기를 방지하고 안전한 금융거래를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이나 엔화 등 고가물품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진 데다가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저점을 찍은 '엔저' 현상의 영향으로 엔화 수요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가 물품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자주 등장하며 사기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최근 가장 유행하는 범죄는 '3자 사기'로, 사기꾼이 구매자로 행세하며 실제 구매자에게 판매자의 계좌번호를 알려줘 입금하게 하고, 구매자에게 가야 할 물건을 판매자에게서 가로채는 사기 수법이다. 결국 이 과정에서 실제 판매자의 계좌번호가 도용되며 판매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기에 연루되는 구조다. 구매자가 계좌 주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 계좌를 신고해 거래가 정지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해당 사기수법은 주로 고가 물품을 노리고, 입금과 거래가 동시에 이뤄져 미리 알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 등 주요 핀테크사는 '3자 사기'를 포함한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을 내놨다. 먼저 카카오페이의 경우 마이데이터에 연결돼 있는 계좌가 타인에게 도용돼 악용되고 있는지, 사기 의심 계좌로 등록돼 있는지를 알려주는 ‘계좌 지킴이’ 서비스를 통해 '3자 사기'를 방지하고 있다. '계좌 지킴이’는 금융사기 방지 소셜벤처인 더치트의 API를 통해 마이데이터로 연결한 내 계좌를 조회하고 사기 사건 등과 연루돼 있는지 알려준다.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 자산관리에서 계좌를 연결하고, 해당 계좌들의 안전 여부를 한꺼번에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모르는 사람에게 송금하거나 중고거래가 필요한 경우에 상대 계좌의 사기 의심 계좌 여부를 따로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연락처나 수신인의 계좌를 입력해 사기 이력을 확인하고 금융사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토스도 '사기 의심 사이렌' 서비스를 기반으로 토스를 통한 송금이 안전한지를 종합적으로 판단, 고객에게 위험도를 알려주고 있다. 송금 화면에서 받는 사람의 연락처 혹은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수신 계좌 혹은 연락처의 사기 의심 여부를 확인해 준다. 불법 피싱 사이트나 사기 쇼핑몰 등에 공개된 확실한 계좌로의 송금은 완벽 차단하며,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머신러닝 판단에 의해 위험도가 높게 판단된 경우 하단 경고창을 통해 고객에게 송금 진행의 선택권을 부여한다. 이 외에 네이버페이도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 앱으로 휴대폰 내 피싱(Phishing) 등 금융사기를 유발하는 악성앱 등의 설치 여부를 직접 검사할 수 있는 '페이앱 백신' 서비스를 통해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경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보안검사 시 최신 금융사기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가장 최신 수법의 피싱, 스미싱까지 정확하게 걸러내는 것이 특징으로, 각종 금융사기를 유발하는 악성앱 설치 여부와 루팅이나 탈옥, 가상머신, 메모리 변조 등으로부터 휴대폰 운영체제가 안전한지 전반적인 보안까지 검사 후 '위험', '주의', '안전' 3단계로 구분해 안내해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22 15:28:15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이 금융사들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진출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 확대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금융산업 ASEAN 진출 확대전략' 관련 연구용역을 수의계약 형태로 체결할 계획이다.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도 아세안 회원국별 거시경제 및 금융산업 현황, 금융시장 현안 및 중점 추진 시책 등에 대한 실태조사 용역을 추진중이며 해외금융협력협의회(해금협) 역시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 금융사의 아세안 진출 확대 전략 마련을 위한 3개 기관의 콜라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SEAN은 국내 금융사들이 가장 진출하기 용이한데다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이지만 각 국가별 경제상황과 규제 정책이 상이하기 때문에 국내 금융사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도 차이가 있다"며 현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아세안 9개국(브루나이 제외) 진출한 국내 금융사 해외 지점은 총 153개다. 베트남이 57개로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32개), 미얀마(30개), 싱가포르(27개), 캄보디아(17개), 필리핀(6개), 라오스(5개), 태국(4개), 말레이시아(2개) 순이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해외 진출의 벽은 대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다만 각 국가별 금융발전 수준과 시장 상황이 상이하고 규제당국의 인·허가도 까다로워 사업 확장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국내 금융사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는 현지 당국의 스탠스와 인허가 문제"라며 "은행들이 현지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컨설팅업체의 협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은 대부분 아세안 국가에 진출했지만 지방은행들이나 소규모 캐피탈 등은 아직 진출하지 않아 지원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올해 업무계획에서도 금융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와 외국계 금융사들의 애로해소 등 금융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해외 진출 수요가 큰 아세안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올해부터 '한·아세안 금융포럼(가칭)'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아세안 10개국의 특성을 반영한 진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역할 및 기능을 강화해 금융사들의 현지 진출 전략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2013년 출범한 해금협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금융협회로 구성된 협의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해 8월 "금융인프라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려면 해금협을 정비하고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4-21 18:15:55[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이 금융사들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진출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 확대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금융산업 ASEAN 진출 확대전략' 관련 연구용역을 수의계약 형태로 체결할 계획이다.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도 아세안 회원국별 거시경제 및 금융산업 현황, 금융시장 현안 및 중점 추진 시책 등에 대한 실태조사 용역을 추진중이며 해외금융협력협의회(해금협) 역시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 금융사의 아세안 진출 확대 전략 마련을 위한 3개 기관의 콜라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SEAN은 국내 금융사들이 가장 진출하기 용이한데다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이지만 각 국가별 경제상황과 규제 정책이 상이하기 때문에 국내 금융사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도 차이가 있다"며 현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아세안 9개국(브루나이 제외) 진출한 국내 금융사 해외 지점은 총 153개다. 베트남이 57개로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32개), 미얀마(30개), 싱가포르(27개), 캄보디아(17개), 필리핀(6개), 라오스(5개), 태국(4개), 말레이시아(2개) 순이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해외 진출의 벽은 대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다만 각 국가별 금융발전 수준과 시장 상황이 상이하고 규제당국의 인·허가도 까다로워 사업 확장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국내 금융사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는 현지 당국의 스탠스와 인허가 문제"라며 "은행들이 현지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컨설팅업체의 협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은 대부분 아세안 국가에 진출했지만 지방은행들이나 소규모 캐피탈 등은 아직 진출하지 않아 지원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올해 업무계획에서도 금융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와 외국계 금융사들의 애로해소 등 금융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해외 진출 수요가 큰 아세안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올해부터 '한·아세안 금융포럼(가칭)'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아세안 10개국의 특성을 반영한 진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역할 및 기능을 강화해 금융사들의 현지 진출 전략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2013년 출범한 해금협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금융협회로 구성된 협의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해 8월 "금융인프라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려면 해금협을 정비하고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4-18 16:24:18[파이낸셜뉴스] 단타 매매 금융사 제인스트리트가 올 들어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들이 주식·상품 거래로 벌어들인 돈만큼 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제인스트리트가 올 1분기 순거래 수입이 1년 전보다 2배 넘게 불어난 44억 달러(약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4억 달러는 전 분기에 비해서도 35% 폭증한 규모가 된다. 제인스트리트가 전통적인 대형 투자회사, 은행들을 실적에서 압도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식·상품거래 부문의 실세가 되고 있다. 거래 부문, 월가 핵심으로 부상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는 제인스트리트는 1분기 순익이 약 27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순익 마진율이 60%를 넘는다. 지난 1년간 순익은 약 74억 달러에 이른다. 제인스트리트는 외환,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등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거의 모든 상품을 거래한다. 알짜배기 금융사로 2022년에는 67억 달러, 지난해에는 59억 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거래 부문은 올 1분기 대형은행 실적 발표에서 꿀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이 바로 주식, 채권 거래였다. 월스트리트 대형 금융사들 거래 부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친 지난 4년 돈을 쓸어 담았다. 암호화폐 ETF 제인스트리트가 승승장구하는 배경에는 암호화폐 ETF도 있다. 올해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출범한 것이 제인스트리트에 상당한 보탬이 됐다. 제인스트리트는 지난 3년 암호화폐 2000억 달러어치 이상을 거래했다. 비트코인이 이미 지난해부터 현물ETF 출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터라 제인스트리트는 상당한 덕을 봤다. 제인스트리트는 현재 뉴욕, 영국 런던, 홍콩,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트레이딩 업체 서스퀴하나 출신 베테랑 트레이더 3명과 IBM 개발자 한 명이 모여 2000년에 만들었다. 고객들이 맡긴 돈을 거래하는 대신 JP모건 등 은행들과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돈을 빌려 자기자본으로 거래하는 업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8 04:09:29"금융동맹의 중요한 목표는 금융의 투명성을 높이고 데이터와 규제 감독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금융 기술 발전으로 핀테크 분야에서도 금융동맹을 위한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개최되는 '2024 FIND·25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세션2 메인강연자로 나서는 알리스테어 마일 영국 러프버러대학교 경영대 교수는 15일 본지와 사전 인터뷰에서 이번 포럼 어젠다인 '협업을 넘어 동맹으로:금융동맹(financial alliance)과 새로운 금융 질서(new regime)'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핀테크와 금융기술 전문가인 알리스테어 마일 교수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부상하는 금융동맹을 "금융사들이 산업이나 더 넓은 사회 이익에 기여하는 목표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금융동맹은 '금융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글로벌 금융동맹의 대표 사례로 국경 간 결제에 활용되는 소매결제와 국제 은행 간 통신협정(SWIFT)의 협력을 꼽았다. 마일 교수는 금융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핀테크 분야에서 금융동맹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불 표준인 ISO20022에서는 이미 협력이 이뤄졌고 영국에서 칼리파 보고서 이후 설립된 금융,혁신, 기술 센터 분야에서 금융 동맹을 위해 크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도 핀테크 기업이 기존 금융시장 혁신을 앞당겨 대형 은행사의 디지털화가 촉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본시장, 보험시장에서도 핀테크 혁신이 디지털 금융시장의 마중물을 되고 있다는 의미로, 마일 교수는 "금융동맹을 위한 작은 점진적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알리스테어 마일 교수와 일문 일답.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시대에 금융동맹의 의미와 역할은 무엇인가. ▲금융동맹을 금융회사가 함께 산업이나 더 넓은 사회 이익에 함께 기여하는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금융동맹은 금융 인프라의 핵심요소로, 소매결제, 국경 간 결제, 금융시장 거래에서 SWIFT와 함께 협력하는 것이 금융동맹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금융동맹은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금융규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된다. 하지만 국가 간에 금융 안정이나 취약계층 보호, 정치적 이해관계를 놓고 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저는 오히려 정치적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규제가 필수적이며, 금융동맹은 금융의 투명성을 높이고 데이터, 규제 감독을 위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융서비스는 항상 정치권에서 규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권은 금융 투명성과 경쟁을 촉진하는 디지털 도구를 지원해 경쟁 장벽을 낮추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금융기술이 발전하면서 핀테크 분야에서도 금융동맹 움직임이 목격되나. ▲금융동맹은 핀테크에서 핵심 이슈다. 지불 표준 ISO20022와 같은 합의된 공식 표준이나 지난 2021년 칼리파(아프리카·중동 결제 그룹인 Network International 회장)의 핀테크 보고서 이후 영국에서 설립된 금융, 혁신, 기술 센터 등 일부 분야에서는 금융동맹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지불표준에서는 서로 다른 금융 데이터베이스 간 상호 운용성을 지원하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API에 협력이 중요하다. 싱가포르 통화청도 핀테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 계획을 조정하는 좋은 사례가 나왔다. 하지만 핀테크 금융동맹을 위한 조정에 아직 비용이 많이 필요하고 투자 사례가 많지 않다. 국제협력은 더 어렵다. 예를들어 테러, 돈세탁 방지 등 금융범죄를 막기 위해 규제를 지속하고 있는데 고객 식별, 확인을 위해 표준을 합의하는데 협력하지 못했다. 만약 협력할 수 있다면, 개별 금융사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영국의 전통적인 금융사는 핀테크 기업과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영국 금융사도 한국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핀테크와 협력하는 경우가 많고, 핀테크 기업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금융을 서두르고 있다. 소매 금융을 중점적으로 보자면, 일부 핀테크 기업은 '챌린저'로 중소기업 대출, 외환 분야에서 은행 서비스를 대체하려고 나섰다. 그렇다고 HSBC, 바클레이스 등 영국의 주요은행의 시장 지위가 흔들리거나 이익이 훼손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HSBC가 최근 비용을 더 낮춘 자체 외환서비스를 발표했고 모든 은행이 상당히 우수한 모바일 뱅킹용 애플리케이션을 갖게 되는 등 은행의 금융서비스 개선 추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핀테크 기업 중 일부는 기존 은행서비스를 보완해 사기 탐지, 신용위험평가, 규제 준수 등 은행 운영에 도움이 되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즉, 영국의 금융사는 핀테크를 평소와 같이 비즈니스로 활용하고 있지만 금융동맹 기회를 위한 점진적인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저는 이 내용을 이번 포럼에서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달러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데 유로화에 또 다른 기회가 될까. ▲공공 부채 상환 약속의 지속 가능성과 신뢰성에 중요한 문제가 있다. 이는 앞으로 인구학적이나 기후적 변화에 의해서 악화될 압력이다. 이것이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실질금리와 명목금리 상승에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유로나 다른 통화보다 달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지는 잘 모르겠다.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공공부채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술을 잘 사용하는 것이 유용한 보완 조치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신흥 금융시장으로 주목하는 곳이 있다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주목하고,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 금융시장의 위상과 역할이 정치, 경제발전에 도전하는 중대한 현안이라고 본다. 세계경제가 더 번영하고 금융안정을 촉진하면서 신흥국 금융시장과 세계경제체제 통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4-15 18:25:10[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이하 해금협)' 기능이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금융인프라 수출 지원의 컨트롤타워로서 해금협이 회원기관에 내실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방안은 해금협 업무를 네트워킹사업, 정보관리사업, 연수사업, 연구사업 등 총 4개 사업 영역으로 확대·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금협은 2013년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금융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출범했다. 11개 민간 금융기관과 9개 금융 공공기관, 5개 금융협회가 참여한 협의체로 현재 금융연구원에서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포럼을 개최하고 해외공무원 초청연수를 진행하는 등 네트워킹 중심의 역할을 수행해왔는데 최근 동남아 등 신흥국들의 국내 금융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늘고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수요도 증가하면서 역할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해금협은 네트워크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연 1회 개최된 현지 금융협력포럼을 분과별·지역별로 그룹화해 2회 이상 개최하고 다른 협력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정보관리사업의 일환으로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해외진출 노하우 및 애로사항, 금융부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실적 및 수요,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 등을 관리한다. 연수사업은 네트워킹 성격의 단기 초청연수 중심에서 업권별 실무 연수를 진행하는 장기 연수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수료한 연수단에게 해금협 협력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사업과 관련해서는 해외 협력국의 정책당국 실무자를 한국으로 초빙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올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처럼 확대된 기능을 바탕으로 해금협은 올해 현지 금융협력 포럼을 상반기 영국, 하반기 베트남에서 개최하고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 실무자급 공무원 장기 초청연수를 개최한다. 주요 해외 진출국인 아세안(ASEAN) 국가들의 경제·금융 동향을 파악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실무자와 시범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방안을 토대로 해금협의 금융인프라 수출의 컨트롤 타워 기능이 강화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활성화와 우리 금융 수출의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25 14: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