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제로페이와 연동을 시작하면서 네이버페이와의 오프라인 2강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가 삼성페이와 먼저 손잡고 결제처와 충성 사용자를 확보한 만큼 결제액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나, 카카오페이가 제로페이와 손잡으며 더 많은 가맹점을 확보함과 동시에 아이폰 사용자들까지 공략하고 있어 향후 '막상막하' 판세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사용처와 혜택, 사용성, 부가서비스 측면에서 각 페이의 강점을 비교해봤습니다. '삼성페이 1년 선배' 네이버페이냐, 아이폰 유저까지 품은 카카오페이냐...당신의 선택은? 네이버페이의 경우 지난 2020년 12월 첫 QR 현장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해 4월 삼성페이와 먼저 연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페이의 300만 결제처를 보유하게 됐으며 서비스 도입 초기인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는 전국 143만개 결제처에서 이용됐습니다.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를 한달에 50회 이상 이용한 충성 사용자의 경우 이용에 따른 누적 포인트 적립혜택이 6만원에 달합니다. 이에 힘입어 올해 3월 네이버페이·삼성페이 결제액은 서비스 도입 첫 달인 지난해 4월보다 196% 급증했는데요. 최근 네이버페이는 동네시장·노점 등 소상공인 가게에서 계좌이체가 가능한 QR송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오프라인 결제 입지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수를 놓고 본다면 오프라인 현장결제를 먼저 시작한 카카오페이의 영향력이 크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난 2018년 5월 카카오페이가 먼저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온·오프라인 자체 가맹점 103만개에 삼성페이 300만 결제처, 제로페이 110만 소상공인 매장에서까지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졌기 때문인데요, 현재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에는 대부분 카카오페이가 적용돼 있는 데다가 롱테일 가맹점(소규모 점포)도 카카오페이 QR코드가 그려진 결제 키트를 무료 제공받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키오스크업체 등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해 결제처를 넓혀가는 모습입니다. 삼성폰 유저들, 특히 네이버페이X삼성페이의 충성 사용자들의 경우 큰 유인이 없다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더 많은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사용자나 아이폰 유저의 경우 카카오페이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일 수도 있겠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더 많은 유저 모셔오려면...관건은 '혜택' 결국 사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혜택'이겠죠. 이번에는 카카오페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한 달에 최대 3만30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해요. 카카오페이 앱에서 바코드, 삼성페이, 제로페이 결제 무관하게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최대 2%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 바코드로 첫 결제를 하는 사용자 △카카오페이 앱에서 삼성페이 결제를 처음 이용한 사용자 △카카오페이로 제로페이를 통해 소상공인 매장에서 처음 결제한 사용자에게 각각 카카오페이포인트 1000P 리워드를 제공합니다. 카카오페이는 6월부터 최대 3%의 페이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상시혜택 프로그램까지 런칭할 예정이라고도 하네요! 요약하자면, 선불충전금을 많이 이용하는 유저일수록 카카오페이 사용이 유리합니다. 반면 네이버페이의 경우 '랜덤 포인트 뽑기' 혜택을 제공, 신용카드 결제 시 월 50회·건당 최대 3번·최대 2만원의 포인트 뽑기 혜택을 제공합니다. 네이버페이포인트·머니나 삼성카드, 신한카드 사용자의 경우 뽑기 기회가 1회 더 제공돼요. 결국 현장결제 시 월 50회까지 뽑기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150번' 뽑기가 가능한 구조인데요, 평소 카드결제를 많이 하는 유저라면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경우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아직 5월이 20여일 남았으니 5월 첫 결제혜택까지 잠깐 소개하자면, 네이버페이는 5월 한정 신규 유저 결제금액의 2%를 페이백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대 1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또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면 페이앱과 포인트·머니로 결제할 시 최대 3000원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답니다. 상시 포인트·머니 결제 혜택의 경우, 네이버페이는 주중·주말 무관하게 포인트 뽑기를 한번 더 제공해요. 카카오페이로는 주중 0.5%, 주말 2%의 포인트를 적립받아 월 최대 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네이버 앱을 통한 결제도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귀차니스트'인 당신, 최대한 편하게 결제하고 싶다면 기자가 직접 써보니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모두 '편리함 그 자체'였습니다. 두 앱 모두 어플만 들어가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QR코드나 바코드, 삼성페이 탭이 떴습니다. 여기에 네이버페이는 CGV나 세븐일레븐 등 각종 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송금받기·제로페이·종이고지서 납부를 위한 QR코드 스캔 기능이 제공됐죠. 그런데 각 페이 앱 접속을 넘어 우리가 자주 쓰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앱을 통해 결제를 하고 싶다는 생각, 모두 한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먼저 카카오페이의 경우 카카오톡과 강하게 결합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을 한번 누르면 바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로 연결이 됩니다. 여기에 카카오톡의 '흔들기' 기능을 이용할 경우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로 바로 연결돼 신세계 그 자체였는데요, 네이버의 경우에도 네이버 앱에서 '흔들어 열기 설정'-'현장결제 열기'를 선택하니 네이버를 연 채로 핸드폰을 흔들어 네이버페이를 열 수 있었습니다. 역시 괜히 '페이 양대 산맥'이 아니었네요! 카카오페이는 '잔돈 투자', 네이버페이는 '포인트' 강세네...양 사 모두 '연결' 강조네이버페이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단연 '포인트'였습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사용처도 많고 적립혜택도 커서 인기가 많은데요, 네이버페이는 포인트를 받기 위해 결제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 앱에 많이 접속하게 되면 네이버페이 증권이나 부동산 등 다른 금융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친밀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카카오페이도 결제에 수반되는 여러 행위가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제공되는 여러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강점입니다. 결제 바코드 인식 한 번으로 펀드 투자(카카오페이증권)·적금저축(소비적금)·결제 내역 관리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카카오페이만의 통합적인 결제 경험이 바로 그것인데요, 결제하고 남은 잔돈을 펀드에 투자하거나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금에 쌓는 것은 카카오페이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각 페이가 가진 장점들을 살펴봤는데요, 모두 사용처부터 부가서비스까지 꼼꼼히 따져보시고 '슬기로운 결제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10 19:27:01[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국민 메신저인 라인에서 한국 기업인 '네이버 지우기'에 나섰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떠한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입장 발표가 다소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네이버 입장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韓기업 차별적 조치,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네이버 라인 관련 현안 브리핑'에서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 서버가 제3자로부터 공격 받아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정보 약 52만 건이 유출된 것을 이유로 라인야후에 보안 거버넌스 개선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해당 행정지도의 목적은 라인야후의 '안전 관리 강화와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 등의 조치' 차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라인 서비스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강 차관은 라인야후 사태 관련 경과를 설명하면서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게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된 일본 정부 입장과 다르게 (라인야후, 소프트뱅크 결산설명회 등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 것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 입장 표명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부는 네이버 입장에서 일들의 진행 과정을 주시하고 있었다"며 "네이버의 입장과 어려움 그리고 전략적 고민에 대해 정부는 끝까지 지켜주는 부분으로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네이버 "지분 매각까지 고려" 협상 물살 탈까 이날 일본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네이버도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라인야후, 소프트뱅크에 이어 네이버도 A홀딩스 지분 매각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화한 셈이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 갖고 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향후 다양한 시나리오가 예상 가능하다. 지분 매각도 마냥 부정적이진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반 씩 가지고 있지만 이사 구성 등을 볼 때 라인야후의 경영권은 이미 2019년부터 사실상 소프트뱅크의 컨트롤 하에 있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보유한 A홀딩스 지분 50%를 전량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거나 일부 지분만 소프트뱅크에 넘겨 2대 주주가 돼 필요 사업만 맡는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지분 매각 대신 보안 이슈를 해결, 현 상황을 유지할 수도 있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과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일 경우 적절한 정보보안 강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0 17:56:47[파이낸셜뉴스] 일본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네이버가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첫 공식 입장을 전했다. 네이버는 10일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 서버가 제3자로부터 공격 받아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정보 약 52만 건이 유출된 것을 이유로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 갖고 있다. 재발방지책 제출 기한이 오는 7월 1일인 만큼 라인야후에서 '네이버 지우기' 본격화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전날 진행된 결산 설명회에서 "현재 네이버와 자본 관계 및 구조 측면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자본 관계 재검토에 대해 "네이버도 해당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지 않다"며 "오는 7월 초까지는 합의를 하고 싶지만 난이도가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네이버 측은 "앞으로도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의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으로 원칙을 분명히 해주신 정부의 배려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며 "특히 철저하게 기업의 입장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하게 소통해 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부 관계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0 14:27:08일본 라인야후의 '한국 지우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조정을 논의 중이라고 공식화했다. 다만 지분 조정 시 네이버 글로벌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큰 만큼 양사의 협상은 단기간에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사장(CEO)은 9일 진행된 2023년 결산 설명회에서 "현재 네이버와 자본 관계 및 구조 측면에서 논의 중"이라며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도 해당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지 않다"며 "오는 7월 초까지는 합의를 하고 싶지만 난이도가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날 라인야후 지난해 실적 결산 설명회에서도 '네이버 지우기' 움직임이 공식화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일본의 라인야후 이데자와 다케시 CEO는 "위탁처(네이버)에 자본의 변경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도 라인야후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라인야후의 이사회는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네이버도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지만 현 시점에서 A홀딩스 지분 매각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실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 지분을 50% 갖고 있다. 이는 라인야후 시가총액 약 25조원 중 32.3%에 달하는 8조원가량을 보유했다는 의미이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지분 전부를 매각하면 10조원 넘는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라인야후 지분 매각은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전략 수정까지 염두에 둬야 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주식을 일부라도 인수해 라인야후의 단독 대주주가 될 경우 네이버의 영향력이 줄기 때문이다. 라인야후가 운영 중인 라인 메신저의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단순 일본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영향력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라인은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억9500만명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 잡았다. 이 중 일본 MAU는 9600만명으로 국민 메신저가 됐으며 태국(5500만명), 대만(2200만명) 등 각지에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메신저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간편결제, 웹툰 등과 연계한 해외사업 확장 기회도 잃을 수 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네이버 지우기' 압박에 국내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시민연대'는 "이번 사태를 묵과한다면 향후 한국 기업이 서비스하는 모든 국가에서 동일한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심각한 위기의식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IT기업의 해외 자회사 헐값매각 및 강제퇴출이라는 선례를 남길 수 있어 네이버가 중장기 전략에 맞춰 대등하게 협상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9 18:39:46네이버가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9일 정식으로 출시했다. 베타 기간 동안 사용성과 안정성 점검을 마치고, 정식 출시 이후 네이버만의 다양한 기술과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베타서비스로 선보인 '치지직'은 약 4개월간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며 탄탄한 성장을 이어왔다. 트위치 구독기간 합산 및 태그 기능, 신입 스트리머 소개 코너 추가 등 사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 서비스에 구현했고,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운영 정책 개선을 통해 한층 더 쾌적한 스트리밍 환경도 조성했다. 네이버는 치지직을 정식 출시함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은 물론 스트리밍의 재미 요소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번 업데이트에 맞춰 신규 기능인 미션 후원, 치지직 클립을 오픈한다. 치지직 클립을 통해 스트리밍 영상을 간편히 편집하고, 이를 치지직 영상 후원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치지직에서 생성한 스트리머의 숏폼이 네이버앱의 다양한 콘텐츠 추천 영역에서 더 많은 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치지직은 네이버 다른 서비스 연계 및 기술 고도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차별화된 스트리밍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스트리머 팬카페에 치지직 라이브 진행 여부 및 VOD 영상 노출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카페 연동을 더욱 고도화하고, 네이버의 AI Voice 기술을 적용한 스트리머 보이스 후원 기능도 3·4분기 내에 오픈할 계획이다. 네이버 치지직 김정미 리더는 "치지직은 베타기간 꼼꼼히 서비스의 사용성 및 안정성을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여왔고, 스트리밍 시장의 대표 서비스로 빠르게 안착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타서비스와의 연계, 다채로운 기능 오픈 등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치지직의 정식 오픈을 기념해 5월 14~26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치지직의 다양한 콘텐츠와 버추얼 스트리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게임 대전과 같은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09 18:17:46【도쿄=김경민 특파원】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위해 네이버와 협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네이버 측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7월까지 지분 정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결산설명회에서 "라인야후 측이 네이버와 업무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기로 전날 발표했다"며 "라인야후의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전략 관점에서 자본 재검토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준이치 사장은 "협의 중인 현 시점에서는 (네이버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앞으로 보고할 일이 생기면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는 전날 결산설명회에서 "(우리는) 모회사 자본 변경에 대해서는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면서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집권 자민당 일부 의원이 라인야후에 대해 "명실공히 일본 인프라가 아니면 안 된다"며 엄격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인야후에서 약 51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및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청하는 행정 지도를 내렸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일 컨퍼런스콜에서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와 관련 "따를지 말지를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5-09 17:32:53[파이낸셜뉴스] 일본 라인야후의 '한국 지우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조정을 논의 중이라고 공식화했다. 다만 지분 조정 시 네이버 글로벌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큰 만큼 양사의 협상은 단기간에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사장(CEO)은 9일 진행된 2023년 결산 설명회에서 "현재 네이버와 자본 관계 및 구조 측면에서 논의 중"이라며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도 해당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지 않다"며 "오는 7월 초까지는 합의를 하고 싶지만 난이도가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날 라인야후 지난해 실적 결산 설명회에서도 '네이버 지우기' 움직임이 공식화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라인야후 이데자와 다케시 CEO는 "위탁처(네이버)에 자본의 변경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도 라인야후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라인야후의 이사회는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네이버도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지만 현 시점에서 A홀딩스 지분 매각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실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 지분을 절반 갖고 있다. 라인야후 시가총액 약 25조원 중 32.3%에 달하는 8조원 가량을 보유했다는 의미이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지분 전부를 매각하면 10조원 넘는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라인야후 지분 매각은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전략 수정까지 염두에 둬야 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주식을 일부라도 인수해 라인야후의 단독 대주주가 될 경우, 네이버의 영향력이 줄기 때문이다. 라인야후가 운영 중인 라인 메신저의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단순 일본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라인은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억9500만명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 잡았다. 이 중 일본 MAU는 9600만명으로 국민 메신저 반열에 올랐으며, 태국(5500만명), 대만(2200만명) 등 각지에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메신저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간편 결제, 웹툰 등도 연계한 해외 사업 확장 기회도 잃을 수 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네이버 지우기' 압박에 국내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시민연대'는 "이번 사태를 묵과한다면 향후 한국 기업이 서비스하는 모든 국가에서 동일한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심각한 위기의식 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정보기술(IT) 기업의 해외 자회사 헐값 매각 및 강제 퇴출이라는 선례를 남길 수 있어 네이버가 중장기 전략에 맞춰 대등하게 협상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9 15:11:54[파이낸셜뉴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5월 31일까지 뚜레쥬르 매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1만2000원 이상 결제 시, ‘고단백 현미 식빵’을 무료로 증정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매일 영수 건당 1회 참여 가능하며, 통신사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뚜레쥬르는 지난 3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고단백 제품들을 출시했다. 그중에서도 메인 제품인 고단백 현미 식빵의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품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실제로 고단백 현미 식빵의 출시 초기 6주간 판매량은 뚜레쥬르 대표 곡물 식빵 중 하나인 ‘착한빵식 통밀식빵’ 대비 5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고단백 현미 식빵은 탕종법을 사용하여 기존 단백질 빵과 달리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호두, 아몬드, 호박씨 등 견과류로 고소함까지 더했다. 뚜레쥬르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헬시 플레저’와 트렌드가 맞물리며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마시는 프로틴 대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등 운동하는 소비자들의 후기들도 SNS 등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고단백 현미 식빵을 사랑해 주신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9 13:29:30[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9일 정식으로 출시했다. 베타 기간 동안 사용성과 안정성 점검을 마치고, 정식 출시 이후 네이버만의 다양한 기술과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베타서비스로 선보인 ‘치지직’은 약 4개월간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며 탄탄한 성장을 이어왔다. 트위치 구독기간 합산 및 태그 기능, 신입 스트리머 소개 코너 추가 등 사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 서비스에 구현했고,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운영 정책 개선을 통해 한층 더 쾌적한 스트리밍 환경도 조성했다. 네이버는 치지직을 정식 출시함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은 물론 스트리밍의 재미 요소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번 업데이트에 맞춰 신규 기능인 미션 후원, 치지직 클립을 오픈한다. 치지직 클립을 통해 스트리밍 영상을 간편히 편집하고, 이를 치지직 영상 후원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치지직에서 생성한 스트리머의 숏폼이 네이버앱의 다양한 콘텐츠 추천 영역에서 더 많은 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치지직은 네이버 다른 서비스 연계 및 기술 고도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차별화된 스트리밍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스트리머 팬카페에 치지직 라이브 진행 여부 및 VOD 영상 노출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카페 연동을 더욱 고도화하고, 네이버의 AI Voice 기술을 적용한 스트리머 보이스 후원 기능도 3·4분기 내에 오픈할 계획이다. 네이버 치지직 김정미 리더는 “치지직은 베타기간 꼼꼼히 서비스의 사용성 및 안정성을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여왔고, 스트리밍 시장의 대표 서비스로 빠르게 안착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타서비스와의 연계, 다채로운 기능 오픈 등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치지직의 정식 오픈을 기념해 5월 14~26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치지직의 다양한 콘텐츠와 버추얼 스트리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게임 대전과 같은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09 09:05:55네이버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엔엑스엔랩스(NXN Labs)에 신규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NXN Labs는 법인 설립 후 2개월 만에 첫 투자 유치에 성공한 케이스로, 네이버 D2SF는 기술 가치와 잠재력에 주목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NXN Labs는 이커머스에 특화해 가상 피팅 및 모델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패션 업계를 타깃으로 브랜드의 디자인적 특성을 보존하면서도 고퀄리티의 이미지를 간편히 생성하는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NXN Labs는 직접 구축한 데이터셋에 기반해 디자인의 패턴, 모델의 체형까지 정교하게 구현하는 것은 물론 높은 해상도의 매력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NXN Labs의 솔루션을 통해 기존 패션 브랜드가 룩북 및 광고 이미지 제작에 소요했던 많은 시간과 비용이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자체 개발한 모델을 활용해 패션 브랜드사,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등과 실증사업(PoC)을 진행하며 사용성을 점검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8 18: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