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못다한 이야기'가 5월 개봉한다. 24일 배급사 라이크콘텐츠에 따르면 '노무현과 바보들: 못다한 이야기'가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오는 5월 개봉을 확정했다. 지난 2019년 서거 10주기를 맞아 개봉한 '노무현과 바보들'에서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바보 대통령’ 노무현을 회고한다. 배급사 측은 "유명 정치인이나 정치학자가 보는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가까이서 또 멀리서 그를 응원하며 함께 울고 웃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작품을 풍성하게 채웠다"라고 설명했다. 네 번이나 낙선해 ‘바보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꿈을 놓지 않았던 그의 우직함을 닮아 힘 있게 쓰인 타이틀 캘리그라피가 눈길을 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24 09:33:10[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선거 지면 그것은 다 내가 못난 탓이고 당 지도부가 무능한 탓"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를 소환하며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그는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표결 때 정동영, 천정배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추진을 온몸으로 저항하며 막았다"며 "이를 사흘 동안 방송 3사 화면에 24시간 방영되게 해 한나라당에 대해 국민적 반감을 사게 하고 총선에서 압승했다"고 회상했다. 또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때 새누리당 의원들은 아무런 저항 없이 질서정연하게 표결에 순응했다"며 "그중 상당수는 찬성표까지 던져 제 살기 바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게 민주당과 우리 당의 차이"라며 "민주당은 위기가 닥치면 뭉치고, 우리 당은 제 살기 바쁘다"고 질타했다. 이어 홍 시장은 "총선 패배를 대통령 탓으로 돌리면 임기 3년이나 남은 대통령이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해 나가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J는 79석으로 정권을 잡았고, 2년 뒤 총선에서 제2당으로 패배하고도 국정운영을 성공적으로 해 정권 재창출도 했다"고 강조하며 "정부 정비는 대통령실에 맡기고 빨리 당부터 재정비하자"고 제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2 09:36:08[파이낸셜뉴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22대 총선 당선이 확실시됐다. 종로 현역 의원인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와 제3지대 대표급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11일 자정 기준 약 87.6%의 개표율 속에, 곽상언 후보는 49.96%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이 확정됐다. 뒤를 바짝 추격한 최재형 후보는 45.22%에 그친 상황이다. 3위는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로 3.17%를 얻고 있다.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서울 종로는 이번 총선에서 최다 후보를 보유한 선거구다. 뒤이어 진예찬 새로운미래 후보가 1.24%, 차은정 민중민주당 후보가 0.22% 등을 얻었다. 곽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되자 당선 소감 입장문을 통해 "함께 하는 종로, 우리 모두의 종로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종로를 다시 종로답게 만들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 후보는 이어 "지난 2년 동안 우리 국민은 민생의 고통을 넘어, 국민을 무시하는 불통의 정치, 천박한 통치로 고통받았다"며 "이번 종로구 선거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종로구민의 강력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특히 곽 후보는 "종로구만을 놓고 보면, 더 이상 정체와 퇴보를 견디지 않겠다는 종로구민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종로구에 미래를 향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절박한 요구였다고 생각한다. 그 의지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종로구민은 미래가 있는 정치인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후보는 "노무현 정치의 회복을 원하는 국민의 뜻이 현실의 선거에서 반영되었다는 의미도 있다"며 "종로구민은 제게 노무현의 정치를 회복해서 '사람 사는 세상', '삶의 기본조건이 균등한 사회'를 이루라고 명하셨다"고 했다. 아울러 곽 후보는 "최재형 후보의 공약 중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 정책들은 면밀히 검토해서 함께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안을 다시 입법해서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1 00:08:01[파이낸셜뉴스] '편법대출 논란'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안산갑 후보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함해 노 정권에 참여한 인사들을 싸잡아 저격한 칼럼이 추가로 드러났다. 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양 후보는 지난 2003년 5월 19일 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 신분으로 프레시안에 '"노무현 정부의 코드는 망각인가"-"노 정부의 이미지 정치를 우려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양 후보는 해당 칼럼에서 "'이미지로 성장해서 이미지로 먹고 살다가 이미지로 망조 든다는 것'이 이미지 정치를 경계하는 사람들의 예언"이라면서 "그런데 바로 노 정권의 '코드'들이 이런 모양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왜 지금 이미지 정치를 경계해야 하는지를 아주 보기 좋게 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 후보는 "교수 출신 윤덕홍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교육운동의 틈새 시장에서 적절한 이미지 형성에 성공했고, 그가 부총리가 되면서 그동안 자신이 가졌던 각종 소신들을 '교수시절의 생각'으로 폄하하면서 장관 된 지 한 달 여 만에 '교수시절의 대안'을 통째로 포기하고 기득권 세력의 입장에 줄서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윤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의 오랜 벗으로, 참여정부에서 초대 교육부총리를 지낸 인사다. 아울러 양 후보는 "군수 출신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의 변신도 놀랍다"며 "현 정부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행세는 다 하더니, 대통령 앞 길 좀 막아섰다고 '막아선 자 모두 구속처리'하겠다고 나선다. 옛날의 국가보안법으로 치면 거의 '국가원수모독죄' 적용인 셈"이라고 맹공했다. 양 후보는 "재야 변호사 출신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취임 전후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합법화를 '거의 다 된 밥'처럼 주장하지 않았는가. 그러다가 하나씩 하나씩 조건부 합법화 논의가 진행되더니 결국 한총련 합법화는 물 건너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양 후보는 "한총련이 이적 단체라는 것은 김영삼 정권이 붙인 이름표고, 이적단체로 몰린 것은 불과 몇 해전의 일"이라며 "권력을 잡은 이들의 기억력이 백치 수준이 아니라면 그 잘못된 역사를 충분히 기억할 텐데, 권력 초기에는 그것을 기억하는 것처럼 행동하더니만 그 며칠 새 다 망각하는 코미디를 연출한다"고 날을 세웠다. 양 후보는 "노 정권의 코드는 정치인으로, 관료로, 시민운동단체로 수장으로 성장할 때는 개혁과 진보처럼 행세하고, 권력을 잡았을 때는 '구관이 명관'인 이유를 이제야 깨달았다는 듯이 기존의 소신과 주장을 망각한다"며 "재야에 있을 때와 초선일 때, 중진일 때, 대통령이 되었을 때 그 소신이 전부 다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 후보는 "노 정권의 핵심인사들은 한때 국회의원이었고 장관이었으며, 군수이자 도지사후보였고 한국의 사법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민변을 대표하는 변호사"라며 "현재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책임 있는 자리가 아니라서 '아무렇게나' 주장하는 철부지들인 모양"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양 후보는 이같은 칼럼 외에도 과거 노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봉하마을을 찾아 직접 사죄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양 후보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달 29일 유세 현장에서도 양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했던 양문석의 발언, 비판 받아 마땅하고 깊게 사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양 후보는 최근 고가의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지난 2020년 대학생 딸 이름으로 11억원에 이르는 사업자금 대출을 받아 서울 강남에 31억 아파트를 구매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31 18:31:22[파이낸셜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강북을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았다. 박 의원은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이 뻔히 질줄 알면서도 지역구 종로를 버리고 지역주의 타파라는 명분과 원칙을 위해 도전했던 부산 북강서을 선거에 임했던 것처럼, 저도 민주당의 원칙과 공정을 위해 뒷걸음질 치지 않겠다"고 썼다. 박 의원은 "오늘, 봉하마을에 다녀왔다. 사실상 결과가 눈에 빤히 보이는 경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렇게 가는 것이 맞나, 이 고민 풀고 여쭈려고 왔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노 전 대통령께서 3당 합당을 반대하며 '이의 있습니다, 반대토론해야 합니다'를 외칠 때,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라는 발표가 있었을 때, 그때도 '무척이나 외로운 겨울'이었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저의 심정도 그런 마음"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당헌마저 위반한 경선을 바로잡아달라'라고 말씀드렸을 때, 노 전 대통령이 '찬반토론 절차를 박탈한 의결은 무효'라고 말했으나 끝내 3당 합당을 저지하지 못했던 그때 당시 심경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저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불합리한 3당 합당에 맞서 '이의있습니다' 외치다 끌려나가면서도 끝내 포기할 수 없었던 상식이 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는 그 노무현 정신처럼 민주당의 원칙과 공정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우리 민주당의 원칙과 공정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상식이 무너지는 것이고 윤석열 정권심판은 요원해진다"며 "우리가 지금까지도 노무현 정신을 외치는 이유는 거기에 상식 혹은 희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강북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을 대표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미련하고 바보스러워 보일지라도 상식을 위해 그리고 정권심판의 희망을 위해 끝까지 경선에 임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박 의원은 "박용진이 국회의원이 되든 아니든 간에, 서울 강북을에 늘 그랬듯이 터를 잡고 살아갈 것"이라며 "여기 사는 사람들 다 마찬가지다. 우리는 지도부가 사람 하나 공천하면 아무나 무조건 찍어주는 기계가 아니다. 우린 사람"이라며 공천 과정 전반의 문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오늘 노무현 대통령님 앞에서 다시 한번 다짐한다. 노무현 정신을 지키겠다"며 "작은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 반드시 거대한 승리를 일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막말 논란'을 빚은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후 박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2인 전략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했다. 박 의원은 하위 10%로 분류돼 30%의 감점을 안고 경선에 임하게 된 반면, 조 이사는 25%의 여성·신인 가점을 받고 경선을 치른다. 경선 결과는 이날 저녁 발표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19 14:57:52[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에 대해 "민주당은 그토록 강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바닥에 내팽개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18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한 인사를 공천하는 자가당착을 보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지칭한건 보수 정치권에서도 지나치다고 평가받을 혐오표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서울 강북을에 공천됐던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의 경선을 진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성 친명 지지자가 득세하는 판에 30% 감점자와 25% 가점자의 대결은 이미 결판이 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아무리 국민 상식을 벗어나도 친명 지도부의 비명횡사 기준은 한결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인사들도 공천에서 대거 밀려나 멸문정당이 된 것을 보면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말하는 것 자체가 눈치가 없는 것"이라며 "선대 대통령을 존중하지 않고 순수하게 이재명 대표 정신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면, 이 점을 국민에게 밝히고 판단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3-18 09:36:48[파이낸셜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해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표현의 자유”라고 감싸고 나선 가운데, 고민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키겠다”고 밝히는 등 민주당은 공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양 후보는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실은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 불량품’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썼다. 또 ‘미친 미국 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이라는 다른 칼럼에서는 “낙향한 대통령으로서 우아함을 즐기는 노무현씨에 대해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에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전 총리는 막말 논란에 우려를 표하며 사실상 공천 철회를 요구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 아니냐’고 했다”며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표현의 자유”라고 감쌌다. 이어 “나 역시 마찬가지며 저에 대해 온갖 험악한 언행으로 당내 언사가 많지만 제지하면 끝이 있겠는가.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제 욕 많이 하시라. 뭐라고 안 한다. 우리는 막 물어뜯겨도 된다. 물어뜯는 것도 재미 아니냐. 안 보는 데서는 임금 욕도 한다”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자신의SNS에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이번만큼은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당신을 조롱할 때 왜 쳐다만 보고 있었을까, 언론과 정치인들이 당신을 멀리할 때 왜 손잡지 못했을까 가슴을 쳤다”라며 “이번만큼은 후회할 일을 하고 싶진 않다. 대통령님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이번만큼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도 지난 16일 SNS에 양문석 후보와 이재명대표를 겨냥해 “패륜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믿기질 않는다.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 대표로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역대급 막말”이라며 “당내 막말 후보자들을 걸러내야 할 당 대표가 막말의 최고봉인데 뭘 더 어떻게 할 수 있겠냐”고 비꼬았다. 김 공동대표는 “윤석열 경호원의 ‘입틀막’과 이재명 개딸의 ‘입틀막’이 뭐가 다르냐. 더 이상의 ‘말따행따’(말 따로 행동 따로)를 멈추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8 08:12:41[파이낸셜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하는 내용의 칼럼을 쓰며 논란의 중심이 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내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뵙고 말씀을 드릴 것이고, 제 사퇴 여부 또한 당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 참석 후 "노무현 대통령 유가족과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 양문석이 이대로 계속 가야 되는지 멈춰야 되는지 전 당원 투표를 당에서 결정한다면 그것 또한 감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양 후보에게 "지금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다"며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양 후보가 내일 봉화마을행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후보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이제 8년 됐는데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시절에 한미 FTA, 이라크 파병, 대연정, 새만금 재개 등에 대한 분노들이 감정 조절 없이 터져 나왔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지난 8년 동안 손흥민 축구가 계속해서 진화하던 것처럼 양문석의 정치도 조금씩 진화하고 있고, 변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기대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진심"이라고 토로했다. 양 후보는 "(지금은) 한미 FTA가 지금 우리 사회에 있어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이라크 파병이 한미 관계, 한일 관계, 미일 관계, 대중 관계의 모든 방정식을 풀어냈던 아픈 파병 결정들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당시에는) 그 정도의 깊이 있는 고민들이 안 돼서 표피적인 비판을 해왔던 것"이라며 "실제 정치를 하고 나서부터는 정책 하나에도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양 후보는 "어쨌든 제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든, 노 대통령과 관련된 글들이 유가족과 많은 지지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7 13:18:06[파이낸셜뉴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10총선에서 세종갑 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의 지역인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떠나 새 지역에서의 3선 도전이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재건·일하는 정치·국민통합 정치, 그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신정치1번지 세종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저는 고향인 논산·계룡·금산 주민의 넘치는 사랑과 성원으로 재선 국회의원을 할 수 있었다"며 "3선 국회의원이 되어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다만 김 공동대표는 "그러나 이 정치가 이대로는 안 된다, 기득권 정치, 패권정치, 방탄정치에 침묵할 수 없다, 그래서 정치개혁 운동에 나섰고, 탈당과 신당의 길을 걷게 됐다"며 "저는 새로운미래를 통해 방탄정치 청산, 민주주의 재건의 깃발을 들었다"고 했다. 김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윤석열 정권의 독단, 독선, 독주로 대한민국이 위기"라면서 "이재명의 민주당 역시 개인 방탄정치, 패권정치, 기득권 정치의 길로 치닫고 있다"며 여야 거대정당을 모두 비판했다. 제3지대 신당에서 이낙연 공동대표와 손을 잡은 김 공동대표는 "새로운 대안, 민주주의 재건의 불씨가 필요하다"며 "그 불씨를 세종에서부터 다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세종 출마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치혁신, 민주주의 재건의 불씨를 살리려면 그 출발점이 신정치1번지 세종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에서 기득권 정치 혁파, 민주주의 재건의 불씨를 살려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또 김 공동대표는 충청대망론을 언급하며 "영남과 호남, 보수와 진보로 국민을 갈라놓는 정치에서 국민통합의 정치로 바꿔야 한다는 정치개혁의 꿈이 충청과 중원의 절박한 민심이었다"며 "이 오래된 꿈을 이루기 위해 김종민이 대한민국의 심장, 충청의 심장 세종으로 간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김 공동대표는 "세종으로 가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행정수도 추진할 때 대변인을 맡았던 김 공동대표는 "2004년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이 나던 당시 노 대통령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면서 "노무현의 꿈, 행정수도 완성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의 중심 세종에서 흔들리는 중원의 민심을 다시 결집시켜 기득권 정치 혁파, 민주주의 재건, 일 잘하는 정치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미래는 김 공동대표와 대전 더덕에 출마하는 박영순 의원을 비롯해 여러 후보들이 충청권에 출마해 '충청 벨트' 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김 공동대표는 "(저와) 박영순 의원을 비롯해 대전에 4~5명, 충남에 4~5명, 충북에 3~4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역 의원도 한 두분은 고민하고 있는데 아직 최종 결정은 아니고, 전직 의원과 지방의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08 14:11:3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대통령님 뜻 받들어 사람사는 세상 더 큰 대한민국 만드는데 진력하겠습니다"고 방명록에 적었다.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람 사는 세상, 고(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뜻을 잇겠습니다"며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길, 통합과 화합을 위한 길을 가겠다 다짐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6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11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개막식 시구에 참석하는 등 부산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5 15: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