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5대 부동산 투자 운용사이자 세계 1위 농지 운용사인 누빈(Nuveen)자산운용이 '켄달스퀘어 일산 데이터센터(DC)'를 인수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누빈운용은 최근 켄달스퀘어자산운용으로부터 '켄달스퀘어 일산 DC'를 사들였다. 앞서 켄달스퀘어운용은 2018년 캐나다 연기금 CPP인베스트먼트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 해당 자산을 600억원 안팎에 인수한 바 있다. 누빈운용은 올해 6월 말 기준 1조1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21년 서울사무소를 열었고, 최근에는 실물 부동산 매입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 세일즈 누빈리얼에셋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물자산이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기에 좋은 자산군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우량 자산에 대한 추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세일즈 CIO는 "부동산을 비롯해 인프라 등 실물자산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효과가 있어 기관들이 실물자산 투자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켄달스퀘어 일산 DC'는 연면적 4만4580㎡,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SK브로드밴드가 2.5개층을 데이터센터로 쓰고 있다. 전체 임대 가능한 면적의 30.4%에 해당한다. 물류센터를 데이터센터로 활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 상온 1.5개층과 저온 1개층을 GS네트웍스와 쿠팡이 나눠 사용하고 있다. 이들의 가중평균 임대만료기간(WALE)은 6.4년이다. 오는 2025년 물류 부동산 공급의 절벽이 예상되는 점이 우량 자산에 대한 원매자들의 니즈를 높이는 부분이다. 메이트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의 물류센터 착공은 39만6000㎡에 불과하다. 국내 물류 부동산 개발사업의 정상 진행률도 2022년 2·4분기 14%, 2022년 3·4분기 24%, 2022년 4·4분기 7%에 머물고 있다. 정상 진행률은 인허가 후 1년 안헤 착공하는 프로젝트 면적 비율을 말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5 05:49:19[파이낸셜뉴스] 핼러윈을 앞둔 주말 군복을 입고 총기 모형을 든 채 거리를 누빈 20대 남성이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쯤 마포구 홍대축제거리에서 군인이 아닌데도 군복과 군 배낭, 모형 총기를 들고 다닌 20대 남성 A씨 등을 적발했다. 현행법상 군과 관련이 없는 민간인이 군복이나 군용장구를 사용하거나 휴대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서 즉결심판을 신청했다. 즉결심판은 경미한 범죄(20만원 이하 벌금 등)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는 약식재판으로 전과가 남지 않는다. 경찰은 A씨 외에도 군복을 착용하거나 모형 총포 등을 휴대한 시민 7명을 적발해 계도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핼러윈 전후로 온라인상에서 경찰 복장을 판매·착용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복장으로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많아 현장의 혼란을 키워 구조를 방해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2021년부터 시행된 ‘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경찰제복·장비법)에 따르면 일반인이 경찰복이나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는 건 불법이다. 이를 위반할 시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판매자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30 08:19:51[파이낸셜뉴스]경찰이 핼러윈을 앞둔 주말 군복 차림으로 모형 총기를 든 채 서울 번화가를 누빈 20대 남성에 대해 즉결심판을 신청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28일) 오후 7시30분께 군복단속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적발했다. 군인이 아닌 A씨는 서울시 마포구 홍대축제거리에서 군복에 배낭 등 장구류를 착용한 채 모형 총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군복단속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즉결심판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군복이 실제와 매우 흡사했고, 해당 차림으로 총을 겨누는 등의 행위를 해 즉결심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즉결심판이란 벌금 2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경찰서장의 청구로 진행하는 약식재판을 뜻한다. 즉결심판을 받게 되면 전과가 남지 않는다. 현행법상 관련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군인, 경찰관, 소방관 등의 제복을 사용할 경우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1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대상이 된다. 한편, 경찰은 핼러윈 주간을 맞아 경찰관 코스튬 판매 및 착용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때 이른바 '경찰 코스프레'가 현장의 혼란을 키웠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청은 지난해 핼러윈 이후 주요 포털 및 중고거래 사이트 51개를 점검해 10월 현재까지 총 42건을 시정했다. 이 중 19명을 경찰제복장비법 위반으로 검거했으며 3건을 수사 중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0-29 15:36:0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Nuveen, 이하 ‘누빈’)은 ‘글로벌 임야 전략(Global Timberland Strategy)’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의 `글로벌 임야 전략`은 미국, 칠레, 우루과이, 캐나다, 뉴질랜드와 호주를 포함한 핵심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임야 투자 기회를 발견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2050년까지 포트폴리오를 탄소중립(넷제로)으로 전환하려고 함에 따라,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목재 토지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인 셈이다. 누빈자산운용은 이번 전략에 따라 더 적은 토지에서 더 많은 목재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토양과 나무에 탄소를 포집·저장하는 자연 기후 솔루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은 누빈의 대지 기반 투자 전문 자회사로 부동산·원자재 등 실물자산을 통합관리하는 누빈 내추럴 캐피탈이 맡아 운용한다. 누빈자산운용은 글로벌 임야투자 전략을 통해 목재 판매, 토지 판매, 탄소 저감, 보전 지역권과 자산의 자연적 가치 상승으로 인한 연 5-7%의 순 총 수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금 수익률은 연간 2-3%다. 안정적인 달러 수익과 함께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의 높은 수익 잠재력, 낮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전략을 혼합하여 독특한 글로벌 익스포져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틴 데이비스(Martin Davies) 누빈 내추럴 캐피탈 글로벌 헤드는 “새롭게 출시된 전략은 강력한 성장동력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특징을 갖춘 양질의 삼림자원 투자기회를 우리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누빈 내추럴 캐피탈의 삼림 팀에는 전세계 10개국에서 활동하는 100명 이상의 투자 및 삼림 매니지먼트 전문가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들은 시장 지식, 삼림 데이터 및 분석, 기후 과학 및 실무 오퍼레이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엄격하고 적극적인 삼림 매니지먼트 접근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해낸다. 이 회사의 운용자산규모(AUM)는 총 1조 1000억 달러에 이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04 09:53:01[파이낸셜뉴스]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누빈자산운용(Nuveen, 이하 누빈)은 투자자본 210억달러 규모의 유럽 사모대출운용사 아크몬트 자산운용(Arcmont Asset Management)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북미지역 사모대출을 담당하는 기존 자회사 처칠자산운용(Churchill Asset Management)에 더해 누빈의 사모대출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럽에서의 존재감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아크몬트 자산운용은 다양한 기업, 산업 및 시장에 걸쳐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럽 사모대출 시장을 선도해왔다. 설립 이후 350개 이상의 우량 투자자로부터 26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조달하였으며 유럽 전역에 걸쳐 240여개의 거래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유럽 내 6개 사무소의100여명의 임직원들과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아크몬트는 사모펀드, 기업, 그리고 자문회사 등과의 장기간 지속되는 관계를 기반으로 유럽 각 기점의 역량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호세 미나야(Jose Minaya) 누빈 CEO는 “이번 아크몬트 인수는 누빈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투자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적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글로벌 클라이언트의 나날이 복잡해지는 자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역량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풍부한 투자 경험과 기술, 일관된 유연성, 사모자본 분야에서의 혁신적 사고방식 및 철저하게 이해관계자들의 장기적 가치창출에 집중하는 투자 문화 등 누빈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아크몬트의 전문가들이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아크몬트와 처칠의 통합으로 6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자본을 보유한 세계 최대 수준의 사모 대출 운용사가 탄생하게 되며, 이에 따라 누빈의 대체 크레딧 운용자산 규모는 178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새로운 법인인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Nuveen Private Capital)로 통합되는 아크몬트와 처칠은 파트너십의 형태로 함께하게 되고 지역확대와 기업 대출 부문 상품 및 자금 조달 옵션의 다양화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모두 기존의 경영진이 운영할 방침이지만, 누빈의 자원과 전문성, 그리고 판매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크몬트와 처칠은 240여명의 투자 및 지원 전문가들과 함께 도합 600여 곳 이상의 기관 및 가족투자자들을 담당하게 된다. 호세 미나야 CEO는 “사모 캐피탈 자금모집과 판매에 있어 규모는 굉장히 중요한 차별점이다. 상호보완적 역량과 한층 더 다양화된 펀드출자자들을 통해 자금조달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며, 전체 사모 대출 시장에서의 성장 또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28 09:27:40[파이낸셜뉴스] 운용자산규모(AUM) 1조100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투자 운용사 누빈자산운용(Nuveen)은 ‘글로벌 청정 인프라 임팩트 투자 전략’(Global Clean Infrastructure Impact Strategy)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2030년까지 연간 약 4700억유로의 청정 인프라 투자 격차를 해소하고 탈탄소 추세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누빈 글로벌 인프라 전략은 에너지 전환, 폐기물 관리, 물 공급 촉진 등의 목표를 위해 중대한 환경 과제를 해결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누빈 글로벌 인프라 전략은 누빈의 30년 임팩트 투자 경험과 현재 100억달러 이상의 임팩트 투자 약정에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지속가능금융 공시규제(Sustainable Finance Disclosure Regulation·SFDR) '제9조'에 따라 공시되는 내용이다. 누빈의 65년 역사와 140명 이상의 포트폴리오 관리자, 리서치 애널리스트 및 트레이더가 지원하는 3170억 달러 규모 자산투자의 혜택을 받게 된다. 누빈 글로벌 인프라 전략은 15년 이상 함께 일해 온 누빈 인프라 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4명으로 구성된 팀이 관리한다. 노아 하우저(Noah Hauser) 누빈 글로벌 청정 인프라 임팩트 투자 전략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누빈의 임팩트 투자 플랫폼을 통해 깨끗한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전략에 접근 가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자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비용과 도전적인 거시 경제 상황으로부터 자본을 보호하기 위해 시장 움직임과 관련 없는 수익(Uncorrelated returns)을 점점 더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략이 오늘날 가장 큰 환경 문제에 입증 가능한 영향을 미치면서 다각화를 통해 투자자들이 노출되는 하방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누빈은 글로벌 청정 인프라 임팩트 투자 전략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기술, 인프라 및 기타 자산에 대한 혁신적인 투자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고객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0-25 08:56:05[파이낸셜뉴스] 세계 20대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Nuveen)은 누빈 내추럴 캐피탈(Nuveen Natural Capital) 아태 및 아프리카 지역의 헤드를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허먼슨 헤드는 농지, 임야, 자연 기반 투자에 기반을 두고 담당 지역의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누빈 내추럴 캐피탈은 94억달러(13조원)로 확장된 전 세계 운용자산 규모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제임스 프리먼(James Freeman) CEO는 올해 말 은퇴 예정인 맷 불(Matt Bull) CEO를 이어 호주 농지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허먼슨 헤드는 주요 농업 산업 분야에서 20년 동안 다채로운 경력을 쌓아왔다. 최근 호주, 뉴질랜드 및 아세안 FMC에서 전무(MD)로 근무하면서 경영 성과, 문화 및 성장 전략을 주도했다. 코카콜라 아마틸에서 성장 및 협업 담당 이사로서 전략, 혁신, 통합 경영 계획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ADM에서 경영 및 M&A 담당을 10년 동안 맡았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 개발 및 전략 담당 이사로 재직했다. 허먼슨 헤드는 현재 호주 농지 연구소(Australian Farm Institute)와 비영리 농업 단체(AgSafe Australia)의 이사회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 크롭라이프 오스트레일리아 (CropLife Australia) 및 지속가능한 사회를 지향하는 비영리 단체(Business for Development)에서 이사로 임기를 마쳤다. 마틴 데이비스(Martin Davies) 누빈 내추럴 캐피탈 글로벌 헤드는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팀을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면서 "담당 지역과 분야에 대한 탄탄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춘 크리스티나 허먼슨 헤드는 기존 팀을 보완하고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대한 우리의 초점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6월 30일 기준 누빈 내추럴 캐피탈의 운용자산은 94억달러(13조원)이다. 10개국 600개 부동산에 걸쳐 300만 에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0-18 09:04:07[파이낸셜뉴스] ‘ 위험’과 ‘ 혼돈’ ‘킥라니’ 등으로 불리며 논란에 선 공유킥보드를 운전하며 누빈 서울 도로의 현주소다. 전동킥보드는 자전거나 일반킥보드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다. 차도나 대로 위 주행을 해보니 차에 닿을까 무섭게 느껴져 30초도 달릴 수 없었다. 자전거도로로 주행할 때도 자전거도로와 인도의 경계가 불분명한 곳이 많아 사람을 요리조리 피해 다녀야 했다. 지난 5일과 6일 공유킥보드의 문제점과 보완점을 파악하기 위해 잠실역에서 강남역까지 직접 공유킥보드를 타면서 이같은 상황을 겪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전동킥보드 교통사고가 충분히 더 일어날 수 있겠다고 확신할 수 밖에 없었다. 앞서 국회와 정부는 전동킥보드 사망사고가 이어지자 개정된 도로교통법을 다시 개정하고 운전면허 소지 의무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유킥보드가 도로 위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보다 세심한 법안 논의와 실질적인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자동차도로 너무 위험, 인도·자전거도로 분류 명확하지 않은 데도 여럿 오는 10일 바뀌는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공유 및 전동킥보드는 인도를 제외한 도로나 자전거도로로만 다녀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두 유형의 도로만 이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도로 주행은 생각보다 더 위험했다. 킥보드와 자동차 서로가 서로를 인지하기 어려웠다. 시야가 좁아지는 밤엔 더욱 그랬다. 지난 5일 저녁 7시께 선릉역 인근 역삼역 방향으로 가는 1km 정도를 좁은 골목 도로 갓길로 달렸다. 자전거도로는 없고, 인도는 너무 좁아 선택권이 없었다. 킥보드엔 사이드미러와 같은 주변 확인용 장치가 없어 차가 뒤에서 오는지 안 오는지 직접 고개를 돌려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킥보드 주행을 멈추고 끌어서 골목을 통과했다. 골목 환경이 이런 상황에서 대로에서 킥보드를 운행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자전거도로로 다니는 것도 수월하지 않았다. 보행자가 없어 한산한 길은 그래도 주행하기 괜찮았지만, 인파가 몰리는 번화가나 먹자골목 등 자전거도로와 인도의 영역이 불명확한 곳에선 운전하기 쉽지 않았다. 잠실역 롯데월드 앞부터 잠실새내역까지, 선릉역 인근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강남역까지 도보·자전거 겸용 도로가 많이 볼 수 있었다. 이같은 구간에서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해서 다녀야 하는데 조금만 인파가 몰려도 주행하기 어려워 대부분 킥보드를 끌고 다녀야 했다. 인도에서 공유킥보드를 바라보는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선도 곱지 않다. 돌이 갓 지난 딸을 둔 30대 아빠 정모씨도 “유모차를 끌고 다닐 때도 전동킥보드를 보면 더 조심스러워진다”며 “요즘엔 인도와 자전거도로 경계가 무의미한 것 같아 더 긴장한다”고 전했다. 차량운전자들 입장에서도 전동킥보드가 오토바이보다 더 눈에 띄지 않는 점이 불안 요소다. ■전용도로 등 제도적 투자와 세심한 논의 필요 이같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전동킥보드가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세심한 법안 논의와 함께 제도적 투자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유킥보드를 도로와 자전거도로 위에서만 주행하는 데 위험성과 어려움이 있는 만큼 공유킥보드 통행실태를 조사해 이에 알맞은 전용도로나 세이프존을 만들어 보행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안전모 착용 의무화는 개인형 이동수단(PM)기업과 지자체의 투자로 유도할 수 있다. 킥보드와 안전모를 함께 배치해 킥보드 이용자가 안전모 착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 탑승객인 직장인, 대학생 중 공유킥보드 이용을 위해 안전모를 집에서 챙겨 나온 이들은 10명 중 1명꼴이었다. 평소 공유킥보드를 자주 타는 직장인 이모씨(29)는 “출근할 때 공유킥보드 타려고 안전모를 지참하라고 하면 차라리 안 타고 말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시민의 생명이 달려 있는 문제인 만큼 앞으로는 지금보다 세심한 법적 시설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정치인들의 말이나 문구에만 매달려 우리의 안전을 얘기하고 있지만, 지자체나 기업의 재정적인 투자로 안전시설 등을 확보하는 것이 실질적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동킥보드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6년 49건에서 작년 89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엔 상반기에만 해당 사고는 900건에 육박할 정도로 사고 발생 건수가 늘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12-06 11:41:05[파이낸셜뉴스]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기업 직원이 검사 당일 자가격리 원칙을 지키지 않고 서울 강남 일대를 누빈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구청은 검사 결과 통지 전까지 자가격리는 권고사항일 뿐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의 도덕적 해이와 허술한 제도가 방역 구멍을 내면서 코로나 재확산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 및 강남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굴지의 한 대기업 직원 A씨는 지난 14일 오전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안내까지 받았음에도 신사동의 한 극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오후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폐된 영화관은 목욕탕, 종교시설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민간 다중이용시설로 서울시는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시행해 관리 중인 장소다. 게다가 A씨는 발열 증상이 나타난 지난 10일 오후부터 이미 자가격리를 5일째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많다. 같은 회사의 한 직원은 "당시 확진자 발생으로 사업장 건물 1개 동 전체를 방역, 3일간 폐쇄하고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친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 담당자를 확인해 검사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며 "회사와 직원, 우리 사회의 고통을 생각했다면 당연히 자가격리하는 게 정상이 아닌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 후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가격리할 것을 안내한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가격리하지 않고 외출 등 방역 가이드를 무시해 감염 피해가 확산될 경우, 구상권 청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당 지자체인 강남구는 코로나19 검사 후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외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현 제도에서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가격리는 의무가 아닌 권고일 뿐"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극장 같은 곳은 요즘 사람도 적고 방역도 더 철저하게 하고 있다. 해당 확진자의 담당자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14일 A씨의 회사는 그의 동료 등 밀접접촉자를 파악했으나 그가 선별진료소를 나와, 지하철을 타고, 영화를 관람하고, 귀가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는지는 현재로선 알 길이 없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0-08-28 17:24:35누빈리얼에스테이트(Nuveen Real Estate)는 자사가 운용하는 ‘아시아 퍼시픽 시티즈 펀드(Asia Pacific Cities Fund)’가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약 2만4400㎡ 규모 신축 라스트마일 물류센터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APCF의 두 번째 인수 거래이자 누빈리얼에스테이트가 국내에서 실행한 첫 번째 인수 사례다. 2019년 6월 완공되었으며, 이커머스 공룡 쿠팡과 편의점 업계 선두주자인 이마트24가 입주해있다. 상온 창고와 저온 창고로 구성된 최첨단 물류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서울, 경기 동북부 지역의 물류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누빈리얼에스테이트의 루이스 카바나(Louise Kavanagh)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무이사는 "글로벌 기준에서 한국 내 현대적인 물류시설은 5%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누빈리얼에스테이트는 아태 지역, 특히 한국 내 급격히 증가하는 전자상거래 및 관련 제 3 자 물류 수요를 바탕으로 서울, 경기지역이 물류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누빈리얼에스테이트는 국내 부동산 PE인 상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해 한국에 대한 투자 운용 및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상웅 상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 물류산업의 역동성을 고려할 때 이번에 인수한 라스트마일 물류센터는 당일 배송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상당한 임대료 성장이 기대된다"며 “누빈리얼에스테이트가 한국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하고 다각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APCF는 2018년 11월에 출시된 펀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래가 보장된(future-proof)' 역동적인 도시를 엄선해 집중 투자한다. APCF의 첫 투자처는 2018년 11월 시드니 지역의 오피스 자산이다. 완공 후 7900㎡의 고품격 사무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루이스 전무이사는 “ACPF의 주요 투자처는 경제와 환경의 관점에서 장기 회복력이 있고 지속가능한 도시들”이라며 “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활발히 투자할 APCF의 부동산 투자 전략과 연관깊다.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위험조정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8-08 1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