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츠(REITs)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정책리츠가 대다수이고, 그나마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은 상장리츠 개수는 1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등 확장에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공·사모 리츠 운용자산(AUM)은 95조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기준 78조2000억원에서 약 21.5% 증가한 규모다. 10년 전인 2013년 말(11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9배가량 커졌다. 리츠 개수 역시 80개에서 373개로 대폭 확대됐다. 하지만 향후 성장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활동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전체 리츠 가운데 정책 목적의 '주택' 유형이 181개로 48.5%를 차지한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봐도 44조9000억원으로 47.3%에 달한다. 2021년(52.7%), 2022년(49.2%), 2023년(47.9%)에 비해서는 비중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절반에 육박한다. 더욱이 연기금 등의 자금을 받아 설립되면 공모로 인정을 받는다. 실질적으로는 개인이 손을 대기 어려운 '사모'지만 명목상으로만 '공모'로 존재한다는 의미다. 국내 리츠 시장 자체가 '비상장 사모리츠' 중심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나마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상장리츠 시장도 좀처럼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23개 상장리츠 가운데 마지막 주자는 지난해 4월에 증시에 입성한 '삼성FN리츠'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리츠 상장은 2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삼성·한화 등 소위 '뒷배'가 있는 스폰서형 리츠였다. 1년째 리츠 상장이 공백 상태인 셈이다. 신한리츠운용, 대신자산신탁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나 해외자산을 기초로 삼는 상품인 만큼 주관사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상장리츠의 수도 적다. 미국은 200개가 넘고, 일본과 싱가포르도 각각 61개, 40개에 이른다.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2개가 상장됐지만 다 합쳐도 12개에 불과하다. 상장리츠에 주어지는 별다른 혜택도 없다. 차별화된 인센티브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자산 구성, 공시 의무 등이 비교적 엄격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펀드나 사모리츠 등이 공모·상장 형태로 전환할 동기도 부족하다. 한 리츠운용사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올 수 있도록 시장 문턱을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공모·상장리츠 등이 다수 등장해 선택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사들도 나름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7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980억원어치 주문(990억원어치 발행)을 받은 SK리츠는 다음달 추가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대출 차환에 따른 재무안정성 확보가 목적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1 18:18:38[파이낸셜뉴스] 국내 리츠(REITs)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정책리츠가 대다수이고, 그나마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은 상장리츠 개수는 1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등 확장에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공·사모 리츠 운용자산(AUM)은 95조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기준 78조2000억원에서 약 21.5% 증가한 규모다. 10년 전인 2013년 말(11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9배가량 커졌다. 리츠 개수 역시 80개에서 373개로 대폭 확대됐다. 하지만 향후 성장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활동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전체 리츠 가운데 정책 목적의 ‘주택’ 유형이 181개로 48.5%를 차지한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봐도 44조9000억원으로 47.3%에 달한다. 2021년(52.7%), 2022년(49.2%), 2023년(47.9%)에 비해서는 비중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절반에 육박한다. 더욱이 연기금 등의 자금을 받아 설립되면 공모로 인정을 받는다. 실질적으로는 개인이 손을 대기 어려운 ‘사모’지만 명목상으로만 ‘공모’로 존재한다는 의미다. 국내 리츠 시장 자체가 ‘비상장 사모리츠’ 중심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나마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상장리츠 시장도 좀처럼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23개 상장리츠 가운데 마지막 주자는 지난해 4월에 증시에 입성한 '삼성FN리츠'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리츠 상장은 2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삼성·한화 등 소위 ‘뒷배’가 있는 스폰서형 리츠였다. 1년째 리츠 상장이 공백 상태인 셈이다. 신한리츠운용, 대신자산신탁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나 해외자산을 기초로 삼는 상품인 만큼 주관사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상장리츠의 수도 적다. 미국은 200개가 넘고, 일본과 싱가포르도 각각 61개, 40개에 이른다.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2개가 상장됐지만 다 합쳐도 12개에 불과하다. 상장리츠에 주어지는 별다른 혜택도 없다. 차별화된 인센티브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자산 구성, 공시 의무 등이 비교적 엄격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펀드나 사모리츠 등이 공모·상장 형태로 전환할 동기도 부족하다. 한 리츠운용사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올 수 있도록 시장 문턱을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공모·상장리츠 등이 다수 등장해 선택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사들도 나름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7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980억원어치 주문(990억원어치 발행)을 받은 SK리츠는 다음달 추가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대출 차환에 따른 재무안정성 확보가 목적이다. 제이알(JR)투자운용은 자금조달 창구 다양화 차원에서 지난달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이외에 메자닌, 종류주(우선주 등)를 발행 대상에 추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30 18:45: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자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 승인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연내 본인가 승인을 획득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AMC로서 본격적인 업무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AMC란 명목회사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자산관리업무를 수탁받아 투자대상 선정부터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자금조달, 부동산 매입·관리·처분·청산 등 일련의 과정을 담당하는 회사를 말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AMC 겸영인가를 획득함으로써 부동산금융기법을 활용한 3기 신도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기반 마련과 자산 관리 전문기관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은 "이번 자산관리회사 겸영인가 추진을 통해 부채비율 절감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경기도민 공간 복지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30 11:28:22[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리츠 행복주택 304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60~80% 금액에 공급하는 주택으로, 청년의 경우 6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경우 10년, 고령자의 경우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번 공급은 서울리츠가 소유한 행복주택 119가구와 예비입주자 185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공급가격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모두 인근지역 시중가격의 60~80%로 산정됐으며, 같은 면적이라도 공급대상자에 따라 금액을 차등 적용한다. 기준 임대보증금은 3910만~1억6200만원, 월 임대료는 16만~66만2000원 선이다. 기존 행복주택 입주자도 동일 공급 대상(계층)으로 다른 행복주택에 자유롭게 재청약할 수 있다. 이동이 잦은 청년 등의 특성을 고려해 재청약은 자유롭게 허용하며, 각각의 행복주택 거주기간을 합산해 공급대상 별 최대 거주기간 제한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 이하, 가구 총 자산은 3억4500만원 이하, 세대 보유 자동차 가액은 3708만원 이하다. 청약 접수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SH인터넷청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 청약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에 한해 5월 10일 공사 방문 청약이 가능하다. 서류심사대상자와 당첨자는 각각 5월 20일과 8월 30일 발표하며, 입주는 11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25 10:04:36주택·건설업계가 '기업구조조정리츠(CR 리츠)' 미분양주택 매입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취득세 면제와 공공기관 매입확약 등 수익성 제고와 리스크 해소 방안이 골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최근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에 'CR 리츠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개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대한건설협회도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3·28 대책'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도화선으로 지목된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10년 만에 CR 리츠 카드를 빼들었다. CR 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면 취득세 중과 면제, 종부세 합산배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이 같은 수준의 지원 방안으로는 CR 리츠가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건설사 한 임원은 "실제 미분양이 6만가구가 아닌 10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3·28 대책에서 나온 CR 리츠 운용방안은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장은 "CR 리츠가 제대로 가동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과거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며 "2009년과 2014년에 CR 리츠가 제법 효과를 거둔 것도 과감한 지원책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안에는 취득세 면제(준공전 포함)와 재산세 최저 세율 적용이 담겼다. 정부가 내놓은 CR 리츠 운용방안을 보면 재산세는 뚜렷한 세제 혜택이 없다. 취득세도 중과만 안할 뿐 일반과세(1~3%)가 적용된다. 김 본부장은 "현 방안의 세제지원은 취득세 중과 배제와 5년간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에 그쳐 적정 운영 수익률 확보가 어렵다"며 "취득세를 면제하고, 재산세도 혜택을 부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매입 확약을 통한 리츠 신용보강도 꼽았다. 정부의 '3·28 대책'에는 이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설립된 9개 CR 리츠 중 6개가 LH 매입 확약으로 미분양도 해소하고 주택시장 정상화에 기여했다. 지방 주택시장 침체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매입확약 없이는 재무적 투자자 유치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건설사 고위 관계자는 "취득세 면제, 재산세 최저 세율 적용, LH 매입확약 등이 추가로 보완돼야 한다"며 "현 정부 방안으로는 CR 리츠가 하나도 나오기 힘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등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LH 재무상태와 세수 감소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분양 물량 추이와 CR 리츠 운용 상황 등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성석우 기자
2024-04-21 18:32:58[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스타리츠는 자회사 엠디호텔이 서울 금천구에 429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내는 '미세먼지 저감 흡착 필터' 52개를 기부,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흡착 필터 설치로 인근 대기환경이 개선돼 호텔이용객 및 지역주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흡착 필터는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무동력으로 흡착·포집하는 기능을 하는 친환경 특수직물(theBreathⓇ)로 만들어졌다. 한국품질시험원에 따르면 theBreathⓇ 흡착 필터 1㎡는 연간 초미세먼지 생성물질을 436g 저감한다. 이는 나무 약 12그루가 저감하는 초미세먼지의 양과 같다. 엠디호텔이 설치한 52개의 미세먼지 흡착 필터는 면적이 총 35.77㎡로 연간 1만 5,596g의 초미세먼지 저감효과와 약 429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흡착 필터가 설치된 지역은 지하철 1호선 독산역 및 두산초등학교 인근 벚꽃로와 범안로다. 이 구간은 교통량이 많고 대기 배출사업장이 밀집돼 금천구가 미세먼지 집중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특별관리 중이다. 이번 흡착 필터 기부는 오는 2030년 예정된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와 발맞춘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리츠 관계자는 “엠디호텔 독산점 인근과 초등학교 인근 도로변에 특수직물을 설치함으로써 호텔 이용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금천구와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대기질 개선 활동을 더욱 확대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엠디호텔은 올해 상반기 중 객실뿐만 아니라 식당, 회의실 등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특수직물과 CVD 광촉매 패널을 접목한 살균·항균·공기정화 기능을 하는 특수 액자 35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9 10:54:46[파이낸셜뉴스] 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은 핀테크 스타트업 파이퍼블릭과 파트너십을 맺고 모바일 투자플랫폼을 활용한 초대형 리츠 투자 서비스 출시를 준비한다고 19일 밝혔다. 일부 상장리츠를 제외한 대다수 대형 리츠는 사모형태로 설립해 연기금과 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가가 주로 참여했다. 코람코는 파이퍼블릭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형 리츠에도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이퍼블릭은 ‘모바일 투자 플랫폼 리얼바이’를 자체 개발했다. 리얼바이는 사용자에게 빅데이터 기반 투자지표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이 데이터를 검토한 후 플랫폼을 통해 리츠에 투자할 수 있다. 코람코는 플랫폼에 투자처를 제공한다. 개인 투자자의 소액 자금이 플랫폼을 통해서 모여 하나의 재간접 펀드가 되고 코람코가 설립하는 초대형 리츠에 투자되는 구조다. 코람코는 약 78조원에 달하는 국내 민간리츠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 분야 1위 부동산금융회사다. 최근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약 7900억원대에 매입했다. 삼성물산 서초사옥으로 알려진 ‘더 에셋 강남’ 매각을 준비 중이다. 매각가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바이가 상용화된다면 향후 개인투자자도 소액만으로 초대형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코람코는 국내에 리츠제도를 처음 도입했고 상장리츠 대중화를 이끈 회사"라며 "모바일 투자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리츠 저변확대에 다시 한번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승 파이퍼블릭 대표는 "국토교통부와 ‘공모 리츠 기반 플랫폼 활성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다수의 리츠AMC와 부동산 투자플랫폼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통해 필요한 금융 규제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19 09:04:54[파이낸셜뉴스] 한국리츠협회가 서울지방변호사회는 한국 부동산투자회사(REITs) 시장 성장 및 발전을 목표로 법령과 제도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날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리츠 산업의 전문화 및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고 법적 지원을 통해 국내 리츠 시장을 확대한다. 지난 2001년 4월 제정된 부동산투자회사법은 국내 시장 상황에 맞춰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리츠 관련 법령 개정 및 제도개선 추진 협력 △리츠 발전을 위한 교류 및 협력 강화 △리츠 관련 사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인재 추천 등 인적 교류 △리츠 제도의 발전을 위한 협력 연구 수행 및 학술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꾀한다. 국내 리츠 시장은 지속 성장 중이긴 하나, 비슷한 시기에 리츠가 도입된 일본(2000년), 싱가포르(2002년) 대비 아직 규모가 작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지난해 9월 상장리츠 기준 일본 시장은 약 140조원, 싱가포르 시장은 약 91조원이다. 같은 시점 7조1000억원인 한국 시장 대비 각각 19.7배, 12.8배 크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16 14:52:16[파이낸셜뉴스] 자기관리 리츠인 스타리츠가 기존의 호텔운영 특화 리츠사업에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9일 밝혔다. 스타리츠의 전신은 모두투어 계열사인 ‘모두투어리츠’로 계열사의 자산을 관리하는 위탁관리 리츠 성격이 강했다. 모회사의 주력 사업이 여행업 이었던 만큼 호텔 부동산 자산을 주로 운영해 왔다. 재작년부터는 운영하던 호텔 중 일부를 매각하면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99.7%와 90.01%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금년 1월에는 모두투어 네트워크에서 ‘알136’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모두투어그룹과 이해 관계가 사라진 스타리츠는 리츠의 본래 역할인 ‘부동산 개발사업’과 ‘상업시설 임대수익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일부 프로젝트 사업장이 감정가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매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며, “스타리츠는 해당 사업장을 저가에 인수하는 이른바 부실채권(NPL) 인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들을 저가에 인수한 후 정상화 시키면 장기 운영 수익과 함께 향후 매각 차익까지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스타리츠는 이를 위해 최근 국내 증권사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부동산 기관 전용 사모펀드(부동산PEF,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자(LP, Limited Partners)로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타리츠는 부실채권(NPL)을 저가 매입한 후 적기에 회수한 후 재투자하는 투자 사이클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 같은 리츠 운용 실적 성장 및 매입 자산의 대규모 차익 매각을 통해 2030년에는 운용 자산을 조 단위 규모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산규모가 확대되어 배당재원이 증가 및 확보되면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고배당 정책을 통하여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장정성 스타리츠 대표이사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면서 자산을 다각화하고 외연을 확장 할 계획"이라며 "기존 특화 영역인 ‘호텔운영’에 더해 클리닉 센터 및 오피스 상업시설 임대수익 사업도 확장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이 리츠 주식 공모에 참여 또는 리츠 주식을 배분하여 지역주민에게 운영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을 포함한 시니어주택,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과 친환경적이고 재설치가 용이한 탈현장건설(OSC) 방식의 공기업 및 대기업에서 부족한 노동자 기숙사 조성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스타리츠는 2030년에 1조원 규모의 리츠 운용자산 달성과 자회사 운용자산 4조원 달성을 회사 비전으로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9 09:24:04[파이낸셜뉴스] 신한리츠자산운용이 GS건설 서초타워(옛 JW타워)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F그룹의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신한리츠운용을 GS건설 서초타워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매각자문사에 에스원을 선정하고, 투자 설명서를 배포하는 등 자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2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18년 GS건설 서초타워를 1480억원에 인수했다. 주요 투자자(LP)응 현대차증권 등였다. GS건설 서초타워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오피스다. 연면적 2만9785㎡, 대지 면적 4589㎡다.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다. 1990년 준공된 후 2012년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임대율은 98% 수준이다. 우량 임차인인 GS건설이 연면적의 68%가량을 사용 중이다. JW중외제약이 연구개발센터로 사용하다가 GS건설이 사용해왔다. GS건설은 연구개발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양재역 복합 개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GTX 개발 등 서초권역의 개발 잠재력을 고려할 때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남업무지구(GBD) 내 유일하게 연구 시설로 인허가를 받은 자산이기도 하다. 신한리츠운용으로선 GS건설 서초타워를 인수한 뒤 신한알파리츠 편입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알파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의 오피스 리츠로 2018년 상장했다. 이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하면서 자산은 2개에서 8개로 늘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4 0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