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다리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호텔과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한강대교에는 세계 최초 '다리 위 호텔'을 만들고, 잠수교는 한강을 배경으로 하는 야외 미술관으로 개조한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상부에 있던 전망 카페 '직녀카페'를 스위트룸 급의 호텔로 리모델링해 오는 7월 16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호텔은 144㎡ 규모의 단독 객실로, 거실·침실·욕실로 구성된다. 내부 인테리어는 글로벌 숙박 온라인 플랫폼인 에어비앤비가 맡았다. 호텔 거실 벽면과 천장, 침실에 총 5개의 통창이 있어 어느 공간에서든 한강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34만∼5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약은 에어비앤비로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개관일인 7월 16일 전망호텔에서 무료로 1박을 보낼 수 있도록 '무료 숙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22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가족에 대한 감동적 사랑이나 친구와의 감동적 우정'에 대한 사연을 1000자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당첨자는 28일 호텔 정식 개관 전 붐업 행사로 열리는 '사전 홍보 이벤트'에서 발표된다. 에어비앤비와 연계해 열리는 이벤트에는 오세훈 시장과 데이브 스티븐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CBO),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서울시는 전망호텔을 기존 최고가 입찰 운영에서 민간 위탁 방식으로 전환했다. 시는 수탁자 공모를 통해 지난 달 '산하HM'을 운영자로 선정하고 최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교량에 처음 조성되는 호텔인 만큼 첫 번째 숙박 기회는 서울 시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무료 숙박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잠수교는 한강 파노라마 전망을 배경으로 하는 800m 길이의 야외 미술관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울 최초의 '차 없는 보행 전용 다리'로 변신할 잠수교의 모습을 담은 '문화의 다리, 잠수교(디자인 설계 및 콘텐츠 기획)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잠수교는 길이 795m·너비 18m로 한강 다리 중 가장 짧고 접근성이 좋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은 이런 장점을 살려 시민들이 걸으며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수변 명소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예정 설계비는 7억원, 예정 공사비는 165억원이 책정됐다. 당선작으로는 네덜란드 아치 미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The Longest Gallery)'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잠수교 위에 떠 있는 공중 보행다리(DECK)를 조성해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 입체적 관람이 가능하며, 한강의 특별한 파노라마 전망도 연속적으로 제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평상시에는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패션쇼 런웨이, 야간 야외 영화관, 결혼식과 축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설계공모작 선정의 핵심은 실현 가능성과 안전성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한강과 잠수교의 특수성에 부합하는 최적의 설계 검증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단계별로 참여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심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당선자와 다음 달부터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약 10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이어 내년 착공,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잠수교 전면보행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사 전 과정 및 결과는 시 설계공모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projectseoul.go.kr)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윤홍집 기자
2024-05-19 19:11:42서울 한강 다리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호텔과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한강대교에는 세계 최초 '다리 위 호텔'을 만들고, 잠수교는 한강을 배경으로 하는 야외 미술관으로 개조한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상부에 있던 전망 카페 '직녀카페'를 스위트룸 급의 호텔로 리모델링해 오는 7월 16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호텔은 144㎡ 규모의 단독 객실로, 거실·침실·욕실로 구성된다. 내부 인테리어는 글로벌 숙박 온라인 플랫폼인 에어비앤비가 맡았다. 호텔 거실 벽면과 천장, 침실에 총 5개의 통창이 있어 어느 공간에서든 한강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34만∼5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약은 에어비앤비로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개관일인 7월 16일 전망호텔에서 무료로 1박을 보낼 수 있도록 '무료 숙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22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가족에 대한 감동적 사랑이나 친구와의 감동적 우정'에 대한 사연을 1000자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당첨자는 28일 호텔 정식 개관 전 붐업 행사로 열리는 '사전 홍보 이벤트'에서 발표된다. 에어비앤비와 연계해 열리는 이벤트에는 오세훈 시장과 데이브 스티븐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CBO),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서울시는 전망호텔을 기존 최고가 입찰 운영에서 민간 위탁 방식으로 전환했다. 시는 수탁자 공모를 통해 지난 달 '산하HM'을 운영자로 선정하고 최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교량에 처음 조성되는 호텔인 만큼 첫 번째 숙박 기회는 서울 시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무료 숙박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잠수교는 한강 파노라마 전망을 배경으로 하는 800m 길이의 야외 미술관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울 최초의 '차 없는 보행 전용 다리'로 변신할 잠수교의 모습을 담은 '문화의 다리, 잠수교(디자인 설계 및 콘텐츠 기획)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잠수교는 길이 795m·너비 18m로 한강 다리 중 가장 짧고 접근성이 좋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은 이런 장점을 살려 시민들이 걸으며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수변 명소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예정 설계비는 7억원, 예정 공사비는 165억원이 책정됐다. 당선작으로는 네덜란드 아치 미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The Longest Gallery)'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잠수교 위에 떠 있는 공중 보행다리(DECK)를 조성해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 입체적 관람이 가능하며, 한강의 특별한 파노라마 전망도 연속적으로 제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평상시에는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패션쇼 런웨이, 야간 야외 영화관, 결혼식과 축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설계공모작 선정의 핵심은 실현 가능성과 안전성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한강과 잠수교의 특수성에 부합하는 최적의 설계 검증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단계별로 참여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심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당선자와 다음 달부터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약 10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이어 내년 착공,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잠수교 전면보행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사 전 과정 및 결과는 시 설계공모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projectseoul.go.kr)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의 다리가 조성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윤홍집 기자
2024-05-19 13:31:08[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억만장자 여성 사업가가 너무 못생기게 그려진 자신의 초상화를 전시회에서 내려달라고 국립미술관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16일(현지시간)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에서 광산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지나 라인하트는 호주 국립미술관에 전시된 자신의 초상화를 철거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녀의 초상화를 그린 화가는 호주 미술계의 최고 전통과 영예를 자랑하는 ‘아치볼드상’을 수상한 빈센트 나맛지라다. 라인하트의 초상화는 나맛지라가 캔버라 갤러리에 전시한 수많은 초상화 중 하나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호주 최초 여성 총리 줄리아 길러드, 원주민 출신 축구선수 애덤 루즈의 초상화 사이에 걸려있다. 전시회는 2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가디언은 이 초상화에 대해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의 매력적이지 않은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라인하트의 초상화 철거 요구에 대해 호주 국립미술관은 “초상화를 철거하려는 노력을 거부하며, 소장품과 전시물에 대한 대중의 대화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어 “국립미술관에서 전시된 작품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역동적 논의는 항상 있어왔다”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예술을 탐구하고 경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호주 대중에게 예술 작품을 제공한다”고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6 22:56:07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일우미술상 2024' 수상자로 남화연 작가(사진)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2009년 '일우사진상'을 제정해 2022년까지 13회 공모전을 통해 36명의 사진작가를 지원했다.올해부터 개편된 '일우미술상' 명칭으로 새롭게 공모를 진행했다. 일우재단은 선정된 작가에게 작품 제작비 3000만원, 작품활동 목적의 항공권 30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148명이 지원한 이번 공모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남 작가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역사적·물리적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교차해 재해석하는 접근 방식의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 작가는 일우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보다 심도있는 작품 활동을 통해 2025년 하반기 일우스페이스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6 18:07:52미술품재테크 전문기업 엠제트아트 갤러리가 MBN 인기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생 정보마당을 통해 소개되며 미술품재테크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삭막한 공간을 생기 있는 작품으로 채우며 도심에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엠제트아트 갤러리를 소개한 생생 정보마당 14일 방영분에서는 서로 다른 작가들의 화풍과 기법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엠제트아트 갤러리를 방문한 주부가 신 중년의 취미생활로 미술 감상과 그림그리기를 동생에게 권유하면서 미술 취미를 제대로 즐기는 법을 엠제트아트 갤러리를 통해 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엠제트아트 갤러리에서는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 설명하면서 소통하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는 점 역시 방송을 통해 알려졌는데, 엠제트아트 갤러리와 미술품재테크 분야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소속작가인 박미숙 작가가 초보미술가들의 그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도 했다. 소개된 엠제트아트 갤러리는 예술과 가치에 집중하는 미술품재테크 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예술작품의 창조적인 가치와 잠재력을 찾아내 미술작품에 대한 투자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함으로써 상류층에 국한된 미술품재테크 투자 개념을 극복하여 보편적이고 접근 가능한 형태로 만들고 있다. 방송을 통해 선보여진 서울 삼성동 본사의 갤러리 외에도 부산 해운대 달맞이지점, 경기 성남지점, 제주도 제주공항점이 운영 중이다. 관계자는 “미술품재테크의 영역과 함께 방송에서처럼 미술작품을 다양한 시각으로 언제든 관람하고 작가와 소통하면서 작품세계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2024-05-16 16:42:42국립현대미술관은 17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는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개념을 확장시키는 기획전이다. 20세기 후반 등장한 포스트휴머니즘의 흐름을 보고 사물에 주목한다. 아울러 사물을 인간의 도구가 아닌, 사물과 인간이 함께 만드는 대안적 시나리오를 제안한다. 전시는 ‘사물의 세계’, ‘보이지 않는 관계’, ‘어떤 미래’ 등 3개의 소주제 아래 국내외 작가 및 디자이너 15팀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설치, 조각, 영상, 사진으로 구성된 전시는 물질과 재료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부터 특정 사물의 역사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한다. ‘사물의 세계’에서는 사물을 물건 또는 상품으로 동일시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줄 작품들을 소개한다. 네덜란드 디자인스튜디오 드리프트의 프로젝트 ‘머티리얼리즘’과 이장섭의 프로젝트 ‘보텍스’는 사물이 자연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사물을 해체하거나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보여준다. 이밖에 ‘보이지 않는 관계’에서는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자연, 기술, 경제, 과학의 영역에서 탐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인간 중심 세상에서 주변부로 밀려난 사물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관여하고 있는지, 사물은 인간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짚어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16 11:16:32[파이낸셜뉴스]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일우미술상 2024' 수상자로 남화연 작가( 사진)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2009년 '일우사진상'을 제정해 2022년까지 13회 공모전을 통해 36명의 사진작가를 지원했다. 올해부터 개편된 '일우미술상' 명칭으로 새롭게 공모를 진행했다. 일우재단은 선정된 작가에게 작품 제작비 3000만원, 작품 활동 목적의 항공권 30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148명이 지원한 이번 공모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남화연 작가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역사적, 물리적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교차해 재해석하는 접근 방식의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차 포트폴리오와 작업 제안서 검토 및 2차 심사위원 인터뷰까지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심사는 함부르크 반호프 뮤지엄의 틸 펠라스 & 샘 바더윌 관장, 류지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수장센터운영과장, 김성우 프라이머리 프랙티스 디렉터, 박지선 아트바젤 한국VIP 대표 등 5명이 맡았다. 남 작가는 일우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보다 심도있는 작품 활동을 통해 2025년 하반기 일우스페이스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서소문빌딩 로비에 무료 전시공간인 일우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6 09:01:27국세청이 세금체납으로 압류한 가상자산 11억원을 처음으로 직접매각해 체납액에 충당했다. 신종 투자상품인 미술품 위탁 렌털, 음원 수익증권에 투자해 재산을 숨긴 체납자 41명에 대한 재산추적조사가 시작됐다. 상속재산, 골프회원권 등 각종 재산권을 지능적 수법으로 빼돌린 285명과 고가주택 거주, 고급차량 운행 등 호화생활 체납자 315명도 재산추적 대상자로 선정됐다. 14일 국세청은 미술품 등을 타인 명의로 구입해 재산을 은닉한 고액체납자 등 641명에 대해 재산추적조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우선 고액체납자가 해외 유명화가의 작품을 타인 명의로 소장, 세금추적을 회피하는 사례 등을 포함해 41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자녀 명의를 이용해 해외에서 미술품을 구입하는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등이다. A씨는 상가건물 등 다수의 부동산을 매각한 후 양도소득세를 신고하지도, 납부하지도 않았다. 양도세를 낼 만한 자금여력이 있었지만 세금은 내지 않고 자녀 명의로 수십억원 상당의 그림과 조각상을 해외 갤러리업체에서 구입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다. 특히 투자자가 미술품 구입 후 위탁업체에 위탁, 렌털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지급받는 상품인 '미술품 위탁 렌털'에 대해 국세청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세청은 실제 수색 사례도 공개했다. 전직 학원 이사장 B씨는 학교 운영권 매각 대가로 거액의 사례금을 수령했지만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사례금 일부를 가족에게 이체하는 등 강제징수도 회피했다. 국세청은 9회에 걸쳐 잠복·탐문해 실거주지 수색을 통해 미술품 등 총 3억원을 징수했다. 체납자가 특수관계인과 공모, 상속지분을 포기하는 등의 방법으로 강제징수를 피한 경우도 추적조사에 들어갔다. 285명이 대상이다. 상속지분을 포기하고 현금으로 받아 세금 강제징수를 회피한 경우가 있다. C씨는 본인 소유 토지 양도 후 받은 대금을 비롯해 충분한 양도세 납부여력이 있었지만 세금을 내지 않은 체납자였다. C씨는 고가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던 모친의 아파트를 상속받을 경우 압류될 것을 예상해 다른 상속인과 짜고 본인의 상속지분을 포기했다. 그 대신 다른 상속인으로 하여금 이에 상당하는 현금을 본인의 배우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은닉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으로 가족 명의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고 친인척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호화생활을 해 온 체납자 315명도 재산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세청은 압류한 가상자산을 최초로 직접매각을 통해 세금으로 징수했다. 2021년부터 세금 체납으로 압류한 가상자산은 1080억원이며, 이 중 946억원은 현금징수를 끝냈다. 또 가상자산 11억원은 직접매각해 체납액에 충당했다. 나머지 압류 중인 가상자산 123억원은 계속 매각·징수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양동훈 징세법무국장은 "그동안 과세관청을 포함한 법인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래가 제한돼 압류 가상자산일지라도 직접매각 징수를 못했다"며 "하지만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이달부터 가상자산을 세무서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어 직접매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한 해 동안 고액·상습체납자 재산추적조사로 총 2조8000억원을 현금 징수하거나 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5-14 18:24:22[파이낸셜뉴스] 삼천리그룹 장학재단 천만장학회는 현대미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 수상전 '2024 천만 아트 포 영'을 오는 31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삼천리빌딩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천만장학회가 유망한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30인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올해에는 이전보다 확대된 규모로 평면, 입체, 설치, 뉴미디어, 디자인 등 시각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2023년 10월 1일부터 2023년 12월 29일까지 공모를 실시해 12명이 지원했다. 이후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로렌 영, 도쿄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토모코 야부매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면밀한 심사를 통해 최종 33인이 선발됐다. 최고상인 '천(天)'은 김시온, '지(地)'는 강현진·성유진 그리고 '해(海)'는 강민서·정서연·최지수가 각각 수상했다. 27인의 '인(人)' 수상자를 포함해 모두 33인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전시 참여 기회뿐 아니라 최고상인 '천(天)' 장학금 1000만원, '지(地)' 장학금 700만원, '해(海)' 장학금 500만원, '인(人)' 장학금 300만원을 각각 받는다. 아울러 전시 기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인기상 1명을 선정하고 추가 장학금을 제공한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천만아트포영 홈페이지 혹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3 14:02:0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옛 야구장 자리에 전주시립미술관이 지어진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추진한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가 제출한 공모안이 최종 선정됐다. 당선작은 예술이란 바다를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나아갈 방향과 이상을 제시하며 상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지닌 공간을 표현하고,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연계해 전주와 대한민국 과거-현재-미래를 담아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당선작을 제출한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전주시는 각종 인허가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하고 오는 2026년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주시립미술관은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부지에 사업비 491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247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물 내부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갤러리 △수장고 △다목적공간 등이 들어선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시립미술관이 전주한옥마을과 함께 전주문화관광 한 축을 담당하는 핵심시설로 전주시를 상징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10 14: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