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통령실의 채상병 특별법 거부권 암시를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써서 소위 최순실 특검을 막아 세웠다면, 특검수사팀장 윤석열은 없었을 것이고, 지금의 대통령 윤석열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런데 대통령실은 입법부를 존중하지 않고, 바로 거부권 행사를 운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사실 정치권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채상병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이미 아들을 잃은 슬픔을 어렵게 이겨내고 계신 채상병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그래서 이 문제는 더 이상 길게 끌어서는 안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과거 본인이 수사를 받을 수 있는 최순실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가 거론되자, 그 가능성을 일축했고 그를 통해 윤석열 특검수사팀장은 성역 없는 수사를 할 수 있었다"며 "처가에 대한 수사를 막아 세우고 대통령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사에 대해 거부권을 공언하고 있는 대통령은 자기 부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에게 강하게 거부권 행사 포기를 요구하는 한편, 국민의힘의 양심 있는 의원들에게도 호소하겠다"며 "어제 김웅 의원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면서 김 의원이 잘난 척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본인도 채상병 특검에 동의하면서 여러가지 현실적 이유로 찬성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납득하고 계시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양심 있는 국회의원 여러분, 21대 국회에서 결자해지 해 달라"며 "오직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만이 21대 국회에서 엄석대와 그 일파에 맞서 소신 있고 올바른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으로 기록에 남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5-03 10:21:10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의 부활 등 직제 개편안을 막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권은 대통령실이 검찰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민심 청취'를 이유로 한 대통령실의 민정수석실 신설 움직임에 강한 의문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혜라며 '민정수석실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실행에 옮겼지만, 2년만에 다시 부활시키려는 것에는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소야대 국면에 자칫 조기 레임덕 얘기가 나오는데, 검찰 등 사정당국을 장악하고 뭔가 끌고 가려는 나쁜 의도를 갖고 있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특히 초대 민정수석으로 검사 출신의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거론되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22대 국회에서 192석의 거대야권이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주변인들을 겨냥한 각종 특검 추진을 벼르는 상황에서, 민정수석실의 부활은 방탄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검찰 장악력 약화와 가족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대응을 위한 조직을 만들려는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MBC라디오에 출연해 "결국은 김건희 특검법을 막을 수 없을 거라는 판단인 것 같다"며 "여권 내에서도 김건희 특검법은 받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 최고위원은 민심 청취를 위해선 민정수석실 부활이 아닌 시민사회수석실 확대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윤 정부의 민정수석 하마평을 강하게 질타했다. 조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초조하고 불안해진 윤석열 대통령, 우병우 시즌2를 만들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조 대표는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은 박근혜 대통령 뒤에서 검찰권력을 주무르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단 중 한 명"이라며 "윤 대통령은 총선 민심을 외면하고, 우병우를 총애한 박근혜 대통령의 길을 가려 하는가"라고 썼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5-02 18:12:56[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유명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재등장했다. 현 소유주인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가 매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지난해 말 내곡동 사저를 45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의 총면적은 571㎡로, 토지 면적 406㎡에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졌다. 이 집은 지난 2021년 3월 박 전 대통령이 벌금·추징금을 미납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압류된 바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부과받은 벌금·추징금은 215억원에 달했다. 이에 같은 해 8월 공매 입찰에 넘겨졌고, 쌍방울 그룹 계열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가 38억6400만원에 최종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31억6554만원)보다 6억9846만원 높은 가격으로, 주변 시세보다도 높았다. 해당 주택은 그동안 거주 목적이 아닌 영화 촬영 세트장 등으로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오케이컴퍼니는 2000년 배우 고현정이 동생 병철 씨와 함께 만든 연예 기획사다. 현재 고현정을 비롯해 조인성, 문채원, 가수 GOD 김태우 등이 소속돼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2 10:41:14[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선거 지면 그것은 다 내가 못난 탓이고 당 지도부가 무능한 탓"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를 소환하며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그는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표결 때 정동영, 천정배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추진을 온몸으로 저항하며 막았다"며 "이를 사흘 동안 방송 3사 화면에 24시간 방영되게 해 한나라당에 대해 국민적 반감을 사게 하고 총선에서 압승했다"고 회상했다. 또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때 새누리당 의원들은 아무런 저항 없이 질서정연하게 표결에 순응했다"며 "그중 상당수는 찬성표까지 던져 제 살기 바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게 민주당과 우리 당의 차이"라며 "민주당은 위기가 닥치면 뭉치고, 우리 당은 제 살기 바쁘다"고 질타했다. 이어 홍 시장은 "총선 패배를 대통령 탓으로 돌리면 임기 3년이나 남은 대통령이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해 나가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J는 79석으로 정권을 잡았고, 2년 뒤 총선에서 제2당으로 패배하고도 국정운영을 성공적으로 해 정권 재창출도 했다"고 강조하며 "정부 정비는 대통령실에 맡기고 빨리 당부터 재정비하자"고 제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2 09:36:08이번 주(22~26일) 법원에서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조사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사진) 등 박근혜 정부 고위급 인사들의 항소심 결론이 나온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포르쉐 차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들의 항소심 선고도 예정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이창형 부장판사)는 오는 2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전 비서실장 등 박근혜 정부 고위급 인사 9명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이들은 2015년 11월 세월호 특조위가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 안건을 의결하려 하자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이를 방해한 혐의로 2020년 5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으로부터 기소됐다. 구체적으로 특조위 진상규명 국장 임용 중단, 10개 부처 공무원 17명 파견 중단,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논의 중단, 이헌 당시 특조위 부위원장 교체 방안 검토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 등이다. 그러나 1심은 지난해 2월 이들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조사 등 업무에 관한 권리'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가 보호할 대상인 구체적 권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1심은 이 전 실장 측이 특조위 진상규명 국장 임용 절차 중단 등에 실제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고, 관계자 진술을 종합했을 때 직권남용 사실을 인지했다고도 볼 수 없고,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도 범죄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피고인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전 비서실장에게 징역 3년을, 함께 기소된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는 각각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에는 각각 징역 2년, 정진철 전 인사수석과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에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국 대표의 딸 조민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세연 출연진들의 항소심 결론도 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엄철·이훈재 부장판사)는 오는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세연 대표에 대한 항소심 선고 기일을 연다. 이들은 2019년 8월 유튜브에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빨간색 포르쉐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조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조민씨가 의전원에서 몰던 차량이 2013년식 아반떼라고 밝혀지자 이후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가 이들을 고발하며 기소가 이뤄졌다. 1심은 지난해 6월 이들의 발언 자체가 허위인 것은 맞지만 표현 자체가 피해자의 주관적 감정을 넘어 사회적 평가를 침해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해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4-21 18:38:2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총선을 계기로 조기에 물러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후 "지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음 대선이 3년 남은 것이 확실한가’라고 말한 것은 탄핵을 언급한 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 대표로서 바라는 바는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꾸어달라는 것”이라며 “변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임기 초반에 가졌던 밀어붙일 힘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부권을 쓸 수 있는 의석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총선 이후 거부권을 쓰는 것은 더욱 부담일 것”이라며 “거부권을 쓴 것에 대한 평가까지 이뤄진 총선이다. 국민 의사에 반해 거부권을 쓸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야당과 타협안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중 하나가 권력의 분산을 위시한 개헌과제 일 수 있다. 권력구조나 임기단축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윤 대통령의 임기단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의 변화가 최우선 과제고 그렇지 않으면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가정으로 언급한 것”이라며 “탄핵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아울러 “여당이 선거에서 이렇게 패하는 것은 흔하지 않다. 여당이 110석, 120석을 하는 거의 유일한 선거일 것이다.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가 결국 조기에 물러날 수밖에 없는 계기가 됐던 게 2016년 총선이다”라며 “박근혜 정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처음에 나왔던 얘기는 ‘탄핵까지는 안 했으면 좋겠다’ ‘내각 총사퇴를 통해 일신해달라’는 거였다. 그다음에는 국정조사나 특검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그 이후에 사실 국민이 만족하지 못해서 (탄핵 분위기가) 고조된 것처럼, 윤 대통령도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한다”고 했다. 야권 일각에서 김건희·한동훈 특검 추진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김건희 특검법은 여러 다양한 내용이 있고 사안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한동훈 특검은) 너무 정치적인 주장이 가미된 경우에는 특검 남발이라 생각해서 개혁신당은 신중히 접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2 05:21:18[파이낸셜뉴스] 가수 리아로 알려진 김재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진보진영으로 넘어온 부분에 대해 "일을 많이 준다고 해서 공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당선인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박 전 대통령 지지 콘서트를 한 일과 관련해 "당시는 정치 철학도 없었고 투표도 잘 안 하던 때였는데 선배 가수가 '일을 많이 줄게'라고 해 그냥 가서 공연 활동을 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7년 대선 유세 당시 '이래서는 안 되겠다'며 그 자리에서 '이전까지는 이쪽을 지지해왔는데 이제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이쪽으로 지지하겠다'고 커밍아웃, 민주당에 입당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당선인은 BBS 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기쁘다는 생각보다는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며 "그동안 노래로 많은 분들을 위로 했다면 이제는 더 깊이 민생을 챙기고 어려우신 분들의 고충을 듣고 그런 것들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조국혁신당 구호가 '3년은 너무 길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이 그동안 얘기해 온 탄핵이라든지 임기 단축 개헌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순서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거대 야권이 된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무력하게 돼 레임덕을 넘어선 데드덕으로 갈 것이 자명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결단을 내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 "개헌이나 탄핵을 위한 범야권 200석은 민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총선 기간에 보여준 조국혁신당의 선명성 기조를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개혁신당도 매우 날을 세우고 있는 등 저희에게 동조하는 정당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뜻을 모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했다. 조국 대표가 국회 입성 뒤 '한동훈 특검법'을 제일 먼저 처리하겠다고 한 부분과 관련해선 "필요하다"며 "이는 당의 총의에 기반을 둔 것이기에 무조건 진행하고 저도 무조건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그러면서 "한류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이 산업의 영역에서 진일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작권법, 예술인의 활동을 노동으로 인정받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1 13:46:4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유영하 달서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당선이 유력, 국회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오후 11시 10분 현재 개표 상황에 따르면 유 후보는 74.43% 3만9359표를 얻어 1만3518표(25.56%)를 얻은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하다. 유 후보는 현역 홍석준 의원을 컷오프 시키고 단수 공천을 받아 친박 유권자들의 지원을 받아 국회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검사 출신으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당시 변호인으로 활동한 유 후보는 지난 17~19대 총선에서 경기도 군포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을에 공천을 받았다가 김무성 대표가 직인 날인을 거부한 옥새 파동으로 출마하지 못했다.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에 나섰다 패했고, 수성을 재·보궐 공천 경선 과정에서도 고배를 마신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10 23:14:08[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위 7번인 가수 리아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엔 리아의 과거 행적과 관련한 게시물을 쉽게 볼 수 있다. 리아는 지난 2013년 연예인으로 구성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누리스타봉사단’에 참여했었다. 당시 리아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누리스타봉사단’ 발대식에 직접 참석했으며 봉사단 대표 선서까지 했다. 리아는 2012년 12월 20일에는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지지유세에 참여해 “박근혜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사회자가 “박근혜 후보 만세” “새누리당 만세”를 외치자 뒤쪽에서 있던 리아가 함께 만세를 외쳤다. 이와 관련해 리아를 비판하는 야권 성향 네티즌들은 “양심이 있으면 알아서 사퇴하라” “정치 철새 아닌가” 등 비판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친야권 성향의 ‘나꼼수’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는 ‘조국혁신당 비례 7번 리아 씨, 박근혜 지지했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리아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리아를 옹호하는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정치 성향이 바뀔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 대표곡 ‘눈물’로 유명한 리아는 지난달 11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리아는 지난해 7월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며 후쿠시마 원전 근처 바다에 직접 입수해 떠온 바닷물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하려고 시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9 16:24:49[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여당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직전에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JTBC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어젯밤 유영하 변호사에게) 박 전 대통령이 유세장에 나올 계획이 있었는데 모두 취소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전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대통령께서도 근간에 지역에 한 번 나오시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은 3일 대구의 한 시장을 찾아 여당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소는 대구 중구에 위치한 서문시장이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중·남구 지역구는 과거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친박 도태우 무소속 후보와 대신 공천된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고 있는 곳이다. 다른 국힘 관계자는 JTBC 측에 "박 전 대통령이 나와서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면 친박 성향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대구 중·남구, 경북 경산 등에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도 "공식 논의가 이루어졌던 적은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스케줄이 급하게 취소된 건, 여당이 전국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야권 후보 지원 유세를 놓고 "국민 통합을 저해한다"며 비판해 왔다. 국힘 관계자는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여당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다"며 "분위기가 좋지 않은 수도권에선 (박 전 대통령이) 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여론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3 13:3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