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싸잡아 "진짜 개XX들"이라고 막말한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치인생에 처음 큰 설화를 남겼다"며 "박병석 의장은 특히 나올 분도 아닌데 제가 부적절한 말을 한 것은 그 세분에게나 시청자,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며 "김 의장은 저와 기재부 세제실장을 할 때부터 가까워서 쭉 같이 지냈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1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었다. 그는 방송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그대로 방송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본회의를 앞두고 김 의장이 특검법 직권상정을 결단해야 한다는 점은 재차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김건희·채상병 특검법도 언급하며 "이번 총선민의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192석을 줬는데도 특검을 하지 못한다고 하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한, 무기력한 민주당에게 정권을 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의장을 향해 "의장의 권한이고, 정의를 위해서도, 국민적 요구를 위해서도 상정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3 09:16:37[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윤석열 대통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싸잡아 "진짜 개XX들"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적 합의로 채상병 특검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김건희 특검법은 하게 돼 있다"며 "이것을 의장이 사회를, 직권 상정을 하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국회의장을 했어야 했다" "우상호 의원이 국회의장을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이 "국민의힘 손들어주는 것, 윤석열 대통령 손들어주는 것"이라고 하자, 박 당선인은 "박병석도 똑같은 놈들"이라고 비난했다. 김어준이 "놈들이라니요"라며 웃자, 박 당선인은 "놈이지 뭐.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XX들이야 진짜. 민주당으로 김진표 복당 안 받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일자 박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분들과 시청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1 18:14:48[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완도·진도)이 25일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화 한 후보들이 너도나도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내세우는 양상을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당선자 대회조차 열지 않고 있다며 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국가정보원장 출신으로 자타공인 '정치9단'인 박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이렇게 쏠려서 일사불란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들한테 국회의장의 관례는 '중립성'이라는 걸 강조하는 것이 정치지 '나는 민주당에서 나왔으니까 민주당 편만 들 거야' 이거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국회의장은 법 정신대로, 국민이 원하는 대로 민심대로 중립성을 지키면서도 정치력, 협상력, 추진력, 투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10총선을 통해 5선 고지에 오른 박 당선인은 국회의장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도 "흐름을 보고 있다"면서 "국회의장은 법 정신대로 국민이 원하는 대로 민심대로 중립성을 지키면서도 그러한 정치력, 협상력, 추진력, 투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당을 향해서는 "5월 3일 원내대표 경선이 있는데 지금 당선자 대회도, 연찬회도 한번 안 해봤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당선인은 "당 지도부가 일이 아무리 많더라도 하다못해 조찬이라도 하면서 '우리가 이렇다'며 얼굴이라도 보여주는 것이 좋다"면서 "그냥 '5월 3일 오전 10시 국회 대회의실에서 원내대표 선출한다'고 한다면 무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우리가 집권을 위해서라도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바른 말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25 14:00:01[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정치를 더 오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당선인은 2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에 출연해 '이 대표와 조 대표 중 누가 더 오래 정치할 것 같냐'는 질문에 조 대표를 꼽았다. 그는 "이 대표는 2년 뒤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5년밖에 못 하지 않느냐"면서 "조 대표는 그 이후로 다른 것을 바라보기 때문에 (정치를) 더 오래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자신을 '스마트 보이'라고 자찬하면서도 한 전 위원장의 이름이 나오자 "크레이지 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전국을 유세하면서 '4월이 가면 한 전 위원장은 떠난다(고 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고 꼬집으며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잘 가시라"고 말했다. 또 박 당선인은 이날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안철수 의원을 추천했다. 그는 안 의원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그래야 실패하니까"라고 비꼬면서 "(안 의원은) 또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쓴소리를 많이 하더라"며 "그렇지만 윤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분이 (당 대표로) 오더라도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당선인은 본인과 홍준표 대구시장 중 더 오래 정치를 할 것 같은 사람으로 홍 시장을 꼽았다. 그는 "홍 시장의 정치력을 인정한다"며 "민주당이 해야 할 한동훈에 대한 비난을 (홍 시장이) 잘 해주지 않나. 그런 분이 오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2 07:32:14[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가 22대 총선을 통해 자신의 고향에서 5선에 성공했다. 정동영·김문수·문금주·안호영·신영대·윤준병 후보 등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총선 개표가 10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후 10시20분 현재 60.4%의 개표율 속 박 후보가 92.8%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박 후보는 7.19%를 득표한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1942년생인 박 후보는 만 81세로,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국회의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박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되자 "22대 국회가 국민을 위한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데 저의 경험과 경륜을 쏟겠다"며 "해남·완도·진도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워서 꼭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와 함께 이번 총선 '올드보이' 후보로 주목받은 정동영 민주당 후보도 전북 전주시병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정 후보는 81.31%를 얻으며 전희재 국민의힘 후보(13.09%)후보와 6만6000여표 이상 격차를 벌렸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김문수 민주당 후보는 약 74%의 개표율 속 63.71%를 얻으며 당선 확정됐다. 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18.46%로 2위에 머물렀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 후보로 뛴 문금주 후보도 90.9%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이 결정됐다. 2위 김형주 국민의힘 후보는 9.09%에 그치는 상황이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의 안호영 민주당 후보도 83.37%를 득표하며 당선이 확실시 됐다. 2등인 이인숙 국민의힘 후보는 16.62%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신영대 민주당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후보(86.6%)는 오지성 국민의힘 후보(13.39%)에 표차를 벌리며 당선이 확실시 됐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 정읍고창 후보는 86.9%로 당선이 확정됐고, 최용운 국민의힘 후보는 10.38%로 고배를 마시게 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0 22:44:22[파이낸셜뉴스] 두산이 글로벌 테크 기업인 IBM과 디지털 솔루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두산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박지원 부회장과 디지털 사업 경영진이 미국 뉴욕 글로벌 기술 기업 IBM 본사를 방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양사 경영진은 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 현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다양한 미래 기술 트렌드에 대해 공유했다. 두산과 IBM은 지난 2021년부터 △두산밥캣 해외사업장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그룹 내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 적용 △그룹 인공지능(AI) 전략 수립 등에서 협력했다. 이번 만남에서는 ESG 분야에서 두 회사 간 잠재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박 부회장 등 두산 경영진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양자 기술 현황을 살피기 위해 IBM 퀀텀컴퓨팅 연구소를 둘러봤다. 퀀텀컴퓨팅은 기존 컴퓨팅과 다르게 양자 중첩, 양자 간섭 및 양자 역학을 기반으로 동작, 방대한 양의 정보를 고속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암호화, 보안, AI, 머신러닝, 시뮬레이션, 최적화 등 분야에서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앞으로 다가올 퀀텀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2022년부터 퀀텀컴퓨팅 도입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 2월에는 그룹 내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퀀텀 엑셀러레이터’ 교육을 첫 실시했으며 비즈니스 사례 발굴 및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은 이 부문 파트너사로 IBM을 선정했다. 박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려면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선제적으로 현장에 도입하고 과정을 효율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IBM과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7 10:52:32[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4월 1일 오전 서울 서대문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1 13:45:22[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는 21일 4·10총선에서 범진보계열 정당 의석수가 200석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서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 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이 200석 하려고 한다, 오만하다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우리 민주당 목표는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대로 151석, 153석"이라고 했다. 이어 박 후보는 "반윤 세력이 다 합치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제1당 과반을 차지하고, 그 뒤 진보민주 개혁세력들이 합쳐 200석이 된다고 하면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선을 긋고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박 후보는 "민생경제에서부터 모든 것이 파탄 났고 특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도망시키는 행태를 보고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민심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후보는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사유는 지금도 많다"며 "18번에 걸쳐 지방을 다니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이건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이고 선거법 위반"이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다만 박 후보는 "제가 탄핵을 하자, 이런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바른 정치, 바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의 의견이라고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박 후보는 "당의 의견이 아니다. 국민의 민심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제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민주당이 위협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후보는 "민주당의 첫 번째 목표는 과반 이상을 해야하고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절체절명의 목표인데 조국신당이 확 커지니깐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21 10:56:0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 공천을 받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0일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연합의 승리를 지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뼛속까지 민주당원"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 윤석열·김건희 검찰정권을 심판하는데 지난 2년간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자부한다"고 짚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거부권 행사를 불가능하게 모든 반윤세력이 연합해서 200석을 확보하자는 충정"이라고 발언 취지를 밝혔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1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 겠다"고 하자 박 전 원장은 "이중 당적은 안되니까 명예당원은 좋다"고 발언했다. 이재명 대표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인 19일 오전 강원 춘천을 찾은 자리에서 "민주당 후보라면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명예당원을 해야지, 설마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얘기를 했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 최고위는 전날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가졌다. 박성준 대변인은 "민주당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인데, 박 전 원장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되겠다는 말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20 10:43:4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경선 부정' 의혹이 제기된 정준호 광주 북구갑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정원장 출신의 박지원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에 대해선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심야 회의를 열고 여러 가지 현안을 논의테이블에 올렸다. 박성준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 북구갑 선거구에 정 후보를 의결하고 후보자를 인준했다"며 "윤리감찰단에서 후보자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는 결론이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가 '불법 전화방 운영' 등 경선 부정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후보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로써 정 후보와의 경선에서 패배했던 비명계 현역 조오섭 의원은 공천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조 의원은 정 후보의 후보자격 박탈과 경선 차점자 승계를 요구해왔다. 정 후보 의혹이 향후 수사에서 밝혀질 경우 후보 교체를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박 대변인은 "사법의 영역에서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다'라고 해서 공천을 검토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 회의가 길어진 것은 박지원 후보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 관련 논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후보는 한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다.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여야겠다'고 말하자 "이중당적은 안 되니 명예당원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분명하다. 민주당의 후보라면 당연히 명예당원을 하더라도 더불어민주연합의 명예당원을 해야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인데, 박 후보가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되겠다고 하는 거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좀 더 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해 향후 추가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공천 취소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나'라는 질문에 박 대변인은 "그것까지 얘기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3-20 00: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