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 소속 그룹 뉴진스 멤버들을 홀대했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브 관계자로부터 “방 의장이 멤버들 인사를 외면한 이유가 안면인식장애 때문일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전달받았다는 학부모의 주장이 나왔다. 13일 방송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의 학부모들은 지난달 하이브 측에 이메일을 보내 하이브 자회사 ‘빌리프랩’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과의 유사성 문제에 대해 항의했다. 학부모들은 이메일에서 방 의장이 멤버들과 사내에서 마주쳤을 때 인사를 외면했다고도 주장했다. 수차례 유사한 일이 있었고, 다른 날짜와 장소에서 단둘이 마주쳤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뉴진스 멤버의 학부모 A씨는 “우리가 보낸 메일에 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님이 아이들 인사도 안 받는다’는 건 우리 애뿐 아니라 다른 애들도, 데뷔 이후에 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하더라. 한 아이는 엘리베이터에 같이 있는데도 인사를 안 받으셨다고 했다”며 “그날 그 문제를 다시 제기했더니 하이브 분들이 ‘어머님들, 정말 오해시다’면서 ‘방시혁 의장님이 안면인식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일간스포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그 자리에선 더 말을 못 하고 나왔지만 나오고 난 다음에 ‘아니, 안면인식장애면 소리는 들리지 않나”며 “그리고 누구인지 못 알아봐도 인사를 하면 보통 인사를 받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방 의장이 뉴진스 멤버를 홀대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하이브는 “당사는 지난 4월 3일 해당 메일을 받고, 4월 16일에 표절이 아니라는 점 등을 이미 회신했다.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라는 내용도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민 대표가 본인의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는 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들을 방패로 삼고, 부모님마저 앞세우는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고, 아티스트 가치 보호를 위해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14 06:16:04[파이낸셜뉴스] '민희진의 난' 등으로 하이브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 재산이 4개월새 5000억 넘게 줄었다.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의 주식 재산도 4개월 새 270억원 증발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이상의 개인주주 현황 조사’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전 조사는 국내 상장사 가운데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을 대상으로 했다.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일 보통주 종가를 기준으로 문화·콘텐츠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 수로만 산정됐다.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 규모가 2조63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연초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가 3조176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457억원(17.2%) 감소했다. 문화·콘텐츠 주식 부자 2위는 박진영 JYP Ent. 창의성총괄책임자(COO)로, 주식 평가액은 3657억원이었다. 박 COO 역시 주식재산 규모가 올해 초 5477억원에서 4개월 새 1820억원(33.2%) 줄었다. BTS 멤버 일곱 명도 하이브 주식을 100억원 이상 들고 있어 연 초 대비 수십억 원씩 재산이 줄었다. 각각 165억원→136억원(뷔, 슈가, 지민, 정국), 151억원→125억원(제이홉), 140억원→116억원(RM), 126억원→104억 원(진)으로 줄어 총 204억원가량을 손해 봤다. 내달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 공개를 앞두고 있는 이정재는 문화·콘텐츠 종목이 아니어서 관련 업계 주식부자 순위에서는 빠졌지만, 아티스트유나이티드 428억원, 래몽레인 62억원 등 490억원 규모의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정재는 올초만 해도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래몽래인 두 곳에서 합친 주식평가액이 761억원에 달했는데, 최근 270억원 넘게 주식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배우 정우성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주식 평가액이 140억원에 달했지만 4개월 새 80억원대로 내려 앉았다. 배용준의 블리츠웨이스튜디오 주식 평가액도 올초 87억원에서 10억원 감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9 18:14:00[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업무상 배임'을 고발한 가운데, 민대표에게 혐의 적용이 어렵다는 법조계 지적이 나왔다. 28일 가정법원 판사 출신 이현곤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는 자신의SNS에 '뉴진스 사건과 업무상 배임'이라는 글을 올려 하이브가 무리한 법 적용을 시도했다고 짚었다. 이 변호사는 "나는 아직도 하이브측 주장이 배임의 요건을 충족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경영권 찬탈은 법적으로 의미 없는 주장으로, 어도어의 경영자는 법적으로 민희진이다. 민희진이 하이브의 경영권을 가지려고 했나?"고 했다. 하이브 주장을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민 대표는 말 그대로 '어도어의 경영권 독립을 시도하려 한 것'일 뿐인데 이것만으로 죄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투자자를 데려와 주식 지분을 늘이려 했다는 주장도 실행 여부를 떠나 그게 왜 배임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적대적 M&A도 합법적으로 이루어지는데. 투자받으면 회사에 손해가 생기나?"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일단 주장 자체에서 법적 요건을 충족해야 논의가 의미가 있는데 아직까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하이브나 방시혁의 업무상 배임도 문제 되지 않을까? 모회사이고 대주주라 하더라도 계열사와는 주주 구성도 다르고 독립된 별개 법인"이라고 했다. 특히 "계열사의 영업비밀과 노하우를 모회사가 마음대로 가져가 다른 계열사에 심는 것은 업무상 배임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고 민 대표를 옹호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올린 게시물에서 "카톡 자료가 가장 결정적 증거라면 하이브는 망했다고 봐야 한다"며 "하이브 입장문을 봐도 배임 음모를 회사 회의록, 업무일지에 기재했다는데 그게 말이 되나 싶다. '대박'이라고 하면 승낙인가?"라고 적었다.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한 경영진이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민 대표님은 캐시 아웃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이 적혀 있다. 민 대표는 “대박”이라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또 "방시혁 카톡 보면 에스파 폭행 사주 혐의가 있던데 그건 결정적 증거냐?"라고 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민 대표에게 경쟁 걸그룹인 ‘에스파’를 언급하며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고 보낸 메시지를 꼬집은 것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8 09:37:12[파이낸셜뉴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가 하이브로부터 홀대받았다"라는 주장을 한 가운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주목받고 있다. 25일 민 대표는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날 민 대표는 "시혁님이 입버릇처럼 걸그룹에 자신 없으니 같이 일하자고 했다"며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방 의장이)빅히트에는 BTS 때문에 여자 팬들이 많고 질투나 이런 문제 때문에 힘들 수 있다며 여자 레이블을 새로 만들자고 했다"고 말했다. 뉴진스를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는 약속하에 준비하던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하나의 레이블인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되자 방 의장과의 대립이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르세라핌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를 홍보하지 말아 달라더라.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르세라핌을) 민희진 걸그룹이라고 착각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뉴진스 홍보도 못 하게 3~4개월 보이콧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뉴진스가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올라간 뒤 방의장과 주고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민 대표가 공개한 메시지에 방 의장은 "즐거우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민 대표는 "당연한 말을 묻냐"고 답했다. 민 대표는 "방 의장이 뉴진스 나올 때 축하한다는 말도 없었는데, 뉴진스가 나오고 '핫 100' 오르고 나서 축하한다고 한 뒤 '즐거우세요?'라니 이해가 안 간다. '이걸 왜 묻지?'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면 아시겠지만 내가 처음 입사할 때와 어투가 다르다"며 "우리 사이에 골이 깊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이후 방 의장의 인스타그램에 이목이 쏠렸다. 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르세라핌(LE SSERAFIM), 방탄소년단(BTS), 세븐틴(SEVENTEEN), 프로미스나인(fromis_9), 앤팀(&TEAM), 엔하이픈(ENHYPEN) 등 하이브 레이블 소속 그룹과의 인증샷을 남겼으나 뉴진스의 사진은 한 장도 올라오지 않았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 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 홍보를 소홀히 했다는 민 대표 측의 주장에 대해선 "지난해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했다"며 민 대표 측에 지난 22일 상세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6 18:04:54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가 ‘2024 빌보드 파워 100’에 선정됐다. 또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 빅머신 레이블 그룹 스캇 보체타 CEO와 QC 미디어 홀딩스의 피에르 “P” 토머스 CEO, 케빈 “코치 K” 리 COO까지 하이브 경영진과 레이블 대표 등 5명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1월 31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2024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은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와 함께 음악업계 40인의 리더를 꼽는 ‘리더보드‘ 부문 18위에 나란히 선정됐다. 이 명단의 핵심 부문으로 음반 유통사와 레이블 임원이 대상이다. 방 의장은 2020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네 번째 파워리스트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음악 산업의 성장 및 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을 수상했다. 스쿠터 브라운은 CEO는 10번째 선정이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세븐틴, 엔하이픈, 뉴진스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성과와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합작한 걸그룹 캣츠아이 등을 조명하며 “2023년은 K팝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은 해”라고 평가했다. 또 “하이브가 QC 미디어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고, 엑자일 뮤직 그룹 인수를 통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라틴 장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스캇 보체타 빅머신 레이블 그룹 CEO는 방시혁 의장, 스쿠터 브라운 CEO와 함께 소속 아티스트인 토마스 렛, 칼리 피어스 등의 성과를 토대로 멀티섹터 부문 2위를 기록했다. QC 미디어 홀딩스의 피에르 “P” 토머스 CEO, 케빈 “코치 K” 리 COO 역시 퀘이보, 릴 베이비, 릴 야티, 시티 걸즈 등 아티스트의 약진을 통해 레이블 부문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엔터, 장윤중 내정자 멀티섹터 부문 17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멀티섹터 부문 17위에 랭크됐다. 장윤중 내정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전략담당(GSO)으로서, 북미 법인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 CBO를 함께 맡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을 비롯한 사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빌보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를 중심으로 기획, 제작, 유통, 투자 등 전방위 음악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점을 주요 성과로 짚었다. 또한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문앤백(Moon&Back)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보이그룹을 선보이는 TV 시리즈를 제작, 글로벌 전역으로 K팝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빌보드는 "카카오는 SM의 지분 40%를 획득해 SM의 음악 제작 시스템과 카카오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레이블 시스템을 결합했다"며 "북미 사업부를 위해 길을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빌보드 파워 100'의 '더 리더보드' 1위는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차지했다. 음반사·레이블 임원이 아닌 가수가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1 17:23:15[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 부자 1위로, 주식평가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의 주식 재산은 10개월 동안 20% 가까이 증가했다. 1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의 개인주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식 평가액은 이달 12일 보통주 종가(우선주 제외) 기준으로, 주식 재산이 100억원을 넘는 개인 주주는 총 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전체 주식 재산 규모는 4조6748억원에 달했다.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었다.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보유하고 있는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3조774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전체의 65.8%에 해당하는 높은 비율이다.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BTS 멤머 7명도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슈가(민윤기)·지민(박지민)·뷔(김태형)·정국(전정국)의 개인별 주식 평가액은 160억원을 웃돌았고, 제이홉(정호석)·RM(김남준)·진(김석진)의 평가액은 각각 146억원과 135억원, 122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과 비교하면 BTS의 개인별 주식재산은 모두 20% 가까이 증가했다. 금액으로 치면 10개월 새 한 명당 20억원 이상씩 주식가치가 상승한 셈이다. 주식평가액 2위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로 그의 주식 평가액은 5018억원이었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로 1685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음반·드라마·웹툰·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으로 게임·캐릭터·오락·여행 등의 종목은 제외됐다. 아울러 1개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으로만 평가가 이뤄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9 08:23:0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7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2023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을 열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4명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멈추지 않는 도전과 기업가정신으로 사업의 성장을 이루고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가들에게 EY가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지난 1986년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는 전 세계 약 60개 국가, 145여 개 도시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올해 EY 최우수 기업가상의 글로벌 테마는 ‘예술이 된 기업가 정신’으로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세상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재편'해 기업가 정신을 예술의 경지까지 높인 기업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업가상 최고상인 마스터(Master) 부문에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수상했다. 방시혁 의장은 2005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래 탁월한 감각의 프로듀서이자 혁신적 철학을 지닌 경영인으로서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심사위원단은 방 의장이 음악 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올해 테마인 ‘The Art of entrepreneurship’에 가장 적합한 기업가로 꼽혀 마스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운영하는 여성 기업가에게 수여하는 여성 기업가 부문은 인테리어 기업 다원앤컴퍼니의 조서윤 회장이 선정됐다. 미국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조 회장은 1995년 직원 3명과 함께 ‘디자이너가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디자인 회사’를 꿈꾸며 다원앤컴퍼니를 창업했다. 지난해 신설된 경제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에 집중하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소셜 엔터프라이즈(Social Enterprise) 부문은 자원 재활용 기업 수퍼빈의 김정빈 대표가 받았다. 김 대표는 ‘쓰레기가 돈이 되고 재활용이 놀이가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015년 수퍼빈을 창업한 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순환경제를 제시했다. 단기간 내에 뛰어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기업가에게 수여되는 라이징 스타(Rising Star) 부문은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가 선정됐다. 2014년 설립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을 서비스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일상을 공유하는 콘텐츠 및 커뮤니티,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홈서비스 영역 등 공간과 관련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시상식에서 “혁신적인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라며 “자신만의 시각과 열정으로 혁신을 추구한 수상 기업가들의 도전 정신은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가중되는 시대에 다른 기업에 많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1-08 09:26:23[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 데뷔 당시 회사 빚이 100억원대에 이르렀다. 그래도 나는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K팝 아이돌 비즈니스가 얼마나 고위험 고수익 사업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방시혁 의장의 추정 자산은 3조를 훌쩍 넘는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그가 육성한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13일에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인기를 끈게 아니라 한동안 중소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라 인생의 쓴맛도 봤다. 방시혁 의장은 (2016년 5월 발표된) "'불타오르네'가 글로벌에서 터진 뒤 구글 반응을 분석하니 이 추세대로 나가면 전성기 (아일랜드 4인조 보이밴드) 원디렉션 급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 뒤부터는 운명이 끌고 갔다"고 회고했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성공신화를 쓴 방시혁 의장은 올해 멤버들과 두 번째 전원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전속 계약 기간을 다 채우기도 전인 2018년 10월 소속사와 조기에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월 멤버 전원이 두 번째 재계약을 맺어 군 복무를 마친 2025년 이후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그는 "멤버들이 "형 믿고 한 번 더 가보겠다고 했다“며 행복해했다. "방탄소년단 정도 되는 아티스트라면 선택지가 많다"며 "그런데도 저와 재계약을 해줘 매니지먼트와 레이블 수장으로서 방탄소년단과 일해온 역사를 인정받고, 우리가 잘했다는 것이 받아들여진 것 같아, (마치) 치하받은 것 같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방 의장은 "항상 행복한 일만 있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사실 (재계약의) 대부분 과정은 조율하는 시간"이라며 "BTS가 ‘형 믿고 한 번 더 가보겠다’ 했을 때 매니지먼트라는 직업을 택한 지난 20년 넘는 시간 중 가장 행복했던 기간이었다”라고 기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02 08:50:40[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 아버지'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세계 대중음악계 '주식 부자' 순위 3위에 올랐다. 26일(현지 시간) 미국의 음악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 의장은 전세계에 상장된 대중음악 회사의 주주 중 세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공동 창립자 다니엘 아크와 마틴 로렌손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이 기사에 따르면 방 의장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은 전체의 31.8%로, 25억4000만 달러(약 3조4356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방 의장이 지닌 주식의 가치는 주가 하락에 따라 17억 달러(약 2조 2,994억)였다. 방 의장에 이어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5위에 랭크됐다. 이 기사 작성 당시 기준 박 대표 프로듀서가 가진 JYP 주식은 5억5900만 달러(약 7,563억)로 환산됐다. 현재 블랙핑크와 재계약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 총괄 프로듀서는 1억9900만 달러(2,691억)의 YG 주식을 보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27 10:26:28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국내 아파트 최고가 거래가 나왔다. 공급면적 3.3㎡당 1억8000만원이 넘는 실거래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4층 전용 268㎡(공급면적 320㎡)가 중개거래를 통해 180억원에 손바뀜됐다. 국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통틀어 사상 최고가다. 직전 최고가는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으로 지난해 4월 전용 273㎡ 16층이 145억원에 거래됐다. 1년4개월 만에 파르크한남이 이보다도 35억원 높은 가격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파크르한남의 매매가격은 2021년 이후 현재까지 거래된 총 7건 모두 100억원을 넘는다. 2021년 9월 BTS(방탄소년단) 제작자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매입해 화제가 됐다. 싸이, 태양 등 유명 연예인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크한남은 유엔빌리지에 있다. 2020년 6월 준공된 아파트로 전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3층~지상 6층에 총 17가구다. 지상 1층 단층 두 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15가구는 복층구조로 지어졌다. 지하층은 주민 편의시설(스크린골프장, 헬스장, 와인바, 기사대기실 등)이 들어섰다. 주차대수는 100대다. 전문가들은 초고가 '하이퍼 엔드 주택'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분양금액이 수백억원인 공동주택이 건설 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남구 청담동에 들어서는 '워너청담(ONE.R)'의 슈퍼펜트하우스 전용 497㎡는 350억원에 분양됐다. 국내 공동주택 역대 최고 분양가다.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2025년 등기가 마무리되면 국내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등극할 전망이다. 직전 최고 분양가는 워너청담 바로 옆의 '에테르노청담' 펜트하우스 전용 341㎡ 300억원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하이퍼 엔드 주택은 한정된 수요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상품"이라며 "일반 매매시장과는 별개다. 분양부터 초고가라서 계속 값이 오르는 구조"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이종배 기자
2023-09-14 18:4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