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인 이에이트는 1일 스위스의 세계적인 이미지 기반 데이터 후처리기 전문 기업 PIX4D와 국내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3월 초 MOU를 체결한 데 이어 빠르게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PIX4D는 드론, 항공, 스마트폰으로 획득한 이미지를 활용해 3D 초정밀 공간 정보를 구축할 수 있다. PIX4D의 매핑 기술은 신속성과 정확도가 기술적 특징이다. PIX4D가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 기반 자동 3D 모델링 솔루션은 엔비디아(NVIDIA) 옴니버스(Omnivers) 등에서도 주요 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이트는 해당 기술을 자사 플랫폼 'NDX PRO core'와 결합,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 구축은 정확한 3D 모델링과 빠른 속도가 경쟁력인 만큼 이에이트 측은 PIX4D와의 협업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동사는 금번 계약을 통해 단순한 기술 협업뿐만 아니라 PIX4D의 국내 독점 총판 파트너로서 영업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또 자사 디지털트윈 플랫폼 NDX PRO와 PIX4D의 핵심 솔루션이 결합된 신규 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해 아시아 시장을 비롯 PIX4D의 220개국 7만7000고객사 판매망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PIX4D 관계자는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 기업인 이에이트와 협업은 양사가 성장하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PIX4D의 솔루션은 현재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비롯 정부기관에서도 여러 산업에 적용하고 있을 만큼 기술 선호도가 높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솔루션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판매사를 통한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1 09:23:58[파이낸셜뉴스] 스위스의 중앙은행이 선진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를 내렸다. 영국은행은 금리를 동결했으나 앞으로 내릴 것이라고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은 스위스국립은행(SNB)이 금리를 0.25%p 내린 1.5%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하는 9년만에 처음 실시된 것으로 반면 영국과 노르웨이의 중앙은행들은 동결했다. 금리 5.25% 동결에도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BOE) 총재는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BOE는 금리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인해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임금상승세도 느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널은 이번 SNB의 이번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대표들의 최근 발언을 볼 때 선진국들이 여전히 끈질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수개월내 금리가 내려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금리 인하는 미국을 제외하고 현재 부진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숨통을 트이게 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상승세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금리 인하 폭은 미국이 글로벌 무역과 금융시장의 중심인 것을 감안하면 연준에 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폭이 크지 않을 경우 ECB도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과 ECB가 연말까지 금리를 1%p 가까이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일부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보다 높은 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저널에 따르면 이들은 보호무역과 커지는 지정학적 긴장,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새로운 물가상승 압력 요인으로 보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22 09:30:59스위스정부관광청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스위스 여행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스위스 국제항공을 비롯해 스위스 지역 관광청, 산악철도 회사를 포함한 총 18개 파트너사들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 여행사 담당자들과 만나 스위스 여행상품에 대한 최신 정보를 나누고,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테마 및 체험 상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박람회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국내 여행사별 1대 1 미팅이 이어졌다. 이어 저녁 행사에서는 국내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스위스 내 한국인 여행 트렌드를 분석 진단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스위스는 유럽에서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인이 세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국가다. 전체 해외여행지 기준으로는 아홉번째이며, 한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은 인터라켄, 그린덴발트, 루체른, 취리히, 체르마트 순으로 나타났다. 관광청 측은 "스위스가 주목적지가 아닌 경우가 많지만 오는 5월 7일 스위스 국제항공이 인천~취리히 직항노선 취항시 스위스를 주여행지로 삼는 한국인 여행객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스위스를 여행한 한국인 관광객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4%p가량 증가했다. 아시아 여행객 비중이 전체의 10%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인이 5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또 과거 스위스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의 주연령대가 60대로 높았던 것과 달리 20~30대 여행객 비율이 코로나19 이전 평균 26%에서 41%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 스위스는 해외여행지 주요 27개국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순위는 2019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유지돼왔다. 응답자들은 '스위스의 청정 자연 및 쾌적한 환경'을 첫번째 장점으로 꼽았다. 스위스는 환경 쾌적도와 더불어 여행자원 풍족도 중 '쉴 거리, 놀거리' 부문에서 유럽 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스위스 여행에서 패키지를 이용하는 비율은 49%로, 유럽 전체(44%)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럼에도 개별여행은 2%p, 에어텔 이용은 6%p 증가해 자유여행 트렌드가 가속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개별 여행 유형별로는 신혼여행객 비중(17%)이 가장 높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지속가능한 여행 캠페인 및 인증 제도인 '스위스테이너블 (Swisstainable)'을 소개하며 △인증 라벨 확산 △관광객 쏠림 현상 방지 △연중 관광 △장기 체류 촉진 등 구체적인 사업 목표를 밝혔다. 관광청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지금의 스위스를 있게 한 키워드"라면서 "전 세계 여행자들이 동참하는 캠페인 확대와 더불어 스위스를 연계 여행지 성격이 아닌 단일 여행 목적지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20 09:37:03[파이낸셜뉴스] 한국 국민들의 삶의 질이 미국과 일본 보다 더 높은 것으로 유엔의 조사에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인간개발지수(HDI) 보고서에서 한국은 0.929점으로 전체 193개의 대상국 중 19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한단계 높은 순위다. 또 0.927점인 미국(룩셈부르크와 공동 20위)과 0.920(24위)를 얻은 일본을 앞섰다. 올해 1위는 0.967점을 얻은 스위스가 차지했으며 노르웨이는 0.001점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0.959)와 홍콩(0.956)이 뒤를 이었으며 복지강국 덴마크와 스웨덴이 나란히 0.952점을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다. 중국은 0.788점으로 75위에 그쳤으며 집계가 불가능한 북한은 순위에서 제외됐다. HDI는 한 국가의 개발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UNDP가 고안한 지표로 과거의 경제개발지수에 평균 수명 및 고용, 교육, 건강, 환경 등 요소를 더해 '인간다운 삶'을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된다. 한국은 1990년 0.731점으로 출발해 2000년 0.824점을 기록하며 크게 도약하면서 점진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다. 2016년 처음으로 0.9점대에 들어선 뒤에는 꾸준히 상승하며 삶의 질 개선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UNDP는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HDI가 코로나 팬데믹 후 3년 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지역별 격차는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부유한 국가들은 코로나 이후 전례 없는 발전을 경험한 것에 비해 세계 최빈국 중 절반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아킴 슈타이어 UNDP 총재는 세계에서 양극화와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며 "보호주의적 접근 방식으론 팬데믹 예방, 기후 변화, 디지털 규제 등 우리가 직면한 복잡하고 상호 연결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상호 연결된 문제에는 상호 연결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14 14:15:32[파이낸셜뉴스] 에스티팜은 자회사 버나젠, 레바티오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RNA 리더스 2024'에서 혁신적인 RNA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RNA 분야의 선두주자들이 모여 연구 및 기술 혁신을 공유하는 국제 학회다. 에스티팜, 버나젠, 레바티오는 이번 행사에 주요 연사로 선정돼 구두발표 할 예정이며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력을 전 세계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기술이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에스티팜 양주성 전무는 에스티팜이 구축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기술에 대한 주요 결과물을 발표한다. 높은 효율성과 낮은 독성을 가진 신개념 지질나노입자(LNP) 시스템인 에스티팜의 'STNLP' 기술로 진행된 면역원성 분석 결과 및 장기 특이적 전달 효능을 나타내는 신규 약물 전달시스템 조성에 대한 내용이다. 버나젠은 에모리대학의 이수진 교수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RSV는 두 가지 주요 항원 서브타입 A와 B가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A타입이 60%, B 타입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버나젠의 RSV mRNA 백신은 타사와 차별적으로 두 가지 서브타입 유래 타깃 세포 수용체에 부착 전 바이러스 퓨전 항원(F)을 모두 포함하므로 보다 광범위하고 장기 지속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버나젠 mRNA 백신에는 에스티팜사의 원천물질인 'SmartCap'과 STLNP가 적용됐다. 레바티오의 지현배 박사는 독자적인 'circular RNA 합성 기술'과 이를 활용한 치료제, 백신 개발 가능성 및 방향성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 버나젠, 레바티오는 이번 RNA 리더스 2024참가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알리고자 한다”며 “RNA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12 17:17:15[파이낸셜뉴스] "나 이제 갈게." 최근 방송된 MBC 'PD' 수첩에서는 인간다운 죽음을 찾아 스위스로 떠난 사람들의 사연을 전했다. 회복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 의학적 도움을 받아 생을 마감하는 것을 '조력사망'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스위스에서 조력사망한 한국인은 최소 12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굉장한 고통, 인간답게 죽고 싶다는 자기 결정 존중해달라"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오던 폐암 말기 환자 허 모 씨도 3년 전 스위스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족은 "굉장히 많이 아프셨다"며 "식도가 협착돼 음식을 못 드셨다. 점점 몸무게는 빠지고, 시트가 푹 젖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려 잠을 이룰 수가 없으니, '도저히 이 치료를 이어갈 수 없겠다' (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조력사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다 '나중에 혹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인간답게 죽고 싶고, 내가 결정을 하고 싶다'..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했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허 씨는 아픈 몸을 이끌고 2021년 8월 스위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생의 마지막 여행에 가족과 지인 8명을 초대했다. 아내와 이혼하며 헤어졌던 아들도 10여 년 만에 재회했다. 유족이 조력사를 계속해서 말렸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기를 지켜보는 상황에서 갔으면 좋겠다"는 게 허 씨 입장이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가족들이 슬퍼하지 않길 바랐다. 유족은 "아빠는 '삶을 포기한 게 아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살았고 연명치료나 항암치료를 받는 게 무의미한 일인 것 같다' 고 판단을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허 씨 일행은 조력사 단체에서 보내준 차량을 이용, 시 외각에 있는 장소로 향했다. 치료 가능한 환자도 죽음 내몰릴 수도.. 종교계도 강력 반발 가족들은 허 씨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허 씨는 "나 이제 갈게"라는 말을 끝으로 스스로 약물을 주입하는 밸브를 열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잠자듯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단순히 헤어짐만 생각한다면 견디기 힘든 순간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내가 온전히 결정을 하고 편안하게 갈 수 있다면 그게 정말 행복한 일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도 존엄사 도입해야 한다", "스위스 같은 나라가 선진국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나라", "우리나라도 도입되면 굳 아픈 몸을 이끌고 스위스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조력존엄사가 합법화되면 치료 불가능한 환자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이 ‘현대판 고려장’에 내몰리게 되는 부작용도 예상할 수 있다. 실제 캐나다에서 살 집이 없어 조력존엄사를 선택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종교계에서도 '생명존엄'이 무너질 수 있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1 08:08:20[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 사진으로 외국인 남성을 유혹해 수억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 최태은)는 30대 남성 A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그의 여자친구 B씨도 사기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자친구 B씨의 사진을 올린 뒤 스위스 국적의 20대 남성에게 사귈 것처럼 접근해 14만9000달러(약 2억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세보증금을 마련하게 돈을 빌려달라”는 식으로 피해자를 속인 후 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통해 돈을 송금받았다. A씨는 지난달 피해자가 한국에 입국해 만나자고 하자 “결혼하고 싶다면 돈을 준비해달라”며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추가로 요구했다. 이를 수상하게 생각한 피해자는 A씨를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A씨는 피해자에게 서울 마포구 공덕역 물품보관함에 현금을 넣어두도록 지시했고, 지난달 15일 이를 꺼내가려다 피해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검찰은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가 경제적·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피고인들의 죄질이 불량한 점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맨스스캠은 SNS 프로필에 직업과 외모 등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잠재적 피해자와 대화하면서 신뢰감과 라포(친밀함)을 형성한 뒤 연인 관계인 것처럼 속여 돈을 편취하는 범죄 행태를 말한다. 피해자의 '외로운 감정'을 이용하는 대표적 범죄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정원 111센터에 접수된 로맨스스캠 피해 신고 건수는 126건으로 역대 가장 많은 신고건수를 기록했다. 로맨스스캠으로 인한 피해액은 지난해 55억원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5 01:31:27[파이낸셜뉴스] 20대 스위스인 남성에게 로맨스스캠 사기를 쳐 2억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최태은 부장검사)는 사기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그의 여자친구 B씨는 사기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스위스 국적의 20대 남성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수법인 일명 '로맨스스캠'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자친구 B씨의 사진을 게시하고 마치 피해자와 사귈 것처럼 행세해 호의를 얻었다. 이후 A씨는 피해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마련하게 돈을 빌려달라" 등의 거짓말로 2억원(14만 9천 달러)을 페이팔로 송금받았다. 이어 피해자가 한국에 찾아와 A씨에게 만나자고 하자 "10만달러를 가져오면 만나겠다, 결혼하고 싶다면 돈을 준비해달라"고 거짓말했다. 이에 A씨를 의심해온 피해자가 지난달 15일 서울 마포구 공덕역 물품보관함에 가짜 돈을 보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돈을 꺼내가려던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20대 중반의 피해자는 경제적·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검찰은 피고인들의 죄질이 불량한 점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04 17:25:46[파이낸셜뉴스]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볼', '레이몬드웨일'을 수입·유통하는 카이브가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 국내 첫 백화점 매장인 '하우스 오브 파인 워치(THE HOUSE OF FINE WATCH)'를 오픈했다. 28일 카이브에 따르면 압구정 갤러리아 더 하우스 오브 파인 워치에서는 스위스 럭셔리 워치 브랜드 볼 워치(Ball watch), 음악과 예술에서 받은 영감을 시계에 반영한 스위스 시계 레이몬드웨일(Raymond weil)과 함께 크로노스위스, 비앙쉐, 샤를 지라디에, 라벨 노이어, 린데 베들린, 유보트 등 고급 시계 브랜드들을 만나 볼 수 있다. 19세기부터 미국 철도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볼워치는 철도 시스템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정확한 시간을 유지하는 고급 철도 시계를 생산하는 것으로 시작해 현재 철도 엔지니어 및 모험가들을 위한 고성능 시계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1976년에 설립돼 정확성과 내구성을 강조하는 고유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레이몬드 웨일은 정교한 스위스 시계 제조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카이브 관계자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매장은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들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아티산 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함께 문을 연 첫 번째 매장"이라며 "한국시장에서 다양한 럭셔리 시계 브랜드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카이브는 율리스 나르덴(ULYSSE NARDIN) 등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들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28 14:47:53롯데관광개발은 27년만에 정기편 재취항에 나서는 스위스 국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떠나는 직항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5월 18일부터 10월 5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매주 토요일 스위스 국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직항노선을 이용해 인천에서 취리히로 출발한다. 스위스 직항 비즈니스 패키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취리히 직항 정기편은 스위스 국제항공 전신인 스위스에어가 지난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운영했다. 패키지 구매시 스위스 대자연을 간직한 5대 알프스 명산(리기산, 융프라우, 피르스트, 알레치 빙하, 마터호른)을 모두 방문해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출발일별로 선착순 4명 조기예약시 20만원을 할인받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본부장은 "스위스 국제항공을 이용하면 인천에서 취리히까지 약 13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스위스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22 1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