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설 연휴 기간 식중독 주의하세요." 전남도는 도민들이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도록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 22개 시·군, 보건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식중독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으로 지역 내 확산을 방지할 방침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집단 식중독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설 명절 기간 개인 및 식품 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로 발생하고,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설사, 복통, 구토 등 급성 위장관 질환을 일으킨다. 특별한 치료 없이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데 설사, 구토 등 증상으로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스포츠음료나 이온 음료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식재료와 조리도구 세척 및 소독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 금지 △개인 식기 사용하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나소영 전남도 식품의약과장은 "식중독 예방 수칙을 꼭 실천해 건강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면서 "연휴 기간 식중독 예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08 09:07:05【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에서 입춘(세쓰분·節分) 전날 먹는 풍습이 있는 '에호마키'를 먹은 남녀 34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해당 초밥집이 영업금지 처분을 받았다. 5일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효고현 히메지시 보건소는 전날 우오마치의 초밥집 '라이호스시'에서 판매한 에호마키를 먹은 2~81세의 남녀 34명이 구역질이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고 발표했다. 보건소는 이를 식중독이라고 단정하고 이곳을 지난 4일 자로 영업 금지 처분했다. 전원 경증으로, 입원한 사람은 없고, 차도를 보인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3일 오후부터 복수의 사람이 동 보건소 관내의 의료기관에서 진찰받았다. 모두 3일에 이 가게에서 구입한 에호마키를 먹은 공통점이 있었다. 에호마키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후토마키의 일종으로, 입춘을 앞두고는 보통 자르지 않고 한 번에 먹는 풍습이 있다. 라이호스시에서는 입춘을 맞아 지난 2~3일 양일에 합계 약 1700개의 에호마키를 팔았다. 보건소는 유사 증상자가 없는지 조사 중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05 07:40:02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많아졌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못해 식중독의 위험이 낮아진다고 생각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겨울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245건 발생했고, 이중 42%인 102건은 겨울철인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집중됐다. 의료진들은 식중독은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여름에 주로 발생할 것 같지만 겨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충분히 가열된 음식을 먹고 위생수칙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유행 식중독 '노로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점차 감염자가 늘기 시작해 이듬해 2월까지도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영하 20℃에서도 살아남고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을 만큼 강력하다. 특히 겨울에 생존 기간이 길고 감염력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 또는 음료를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소장이나 대장에서 증식한다.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을 접촉했을 때 바이러스에 오염되고,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바이러스 입자 약 10개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만큼 전염성이 높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유지된다. 원인으로는 △생선, 조개, 굴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집단 배식에서 손이 오염된 조리사의 음식을 섭취한 경우 △구토물이나 침 같은 분비물들이 묻은 손으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설사 증세가 나타나는 유아의 기저귀를 만진 경우 등이다. 주로 오염이 된 환자접촉, 식품·식수 등을 통해서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의 식중독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번식을 못 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오히려 활동이 더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다. ■발열, 설사, 근육통 등이 주요 증상노로바이러스 평균 잠복기는 바이러스 접촉 후 24~48시간이나 경우에 따라 12시간 이내에도 발생한다. 증상 발생 후 24~48시간 동안 대변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많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오심(메스꺼움), 구토, 설사의 증상이 발생하며 약 2~3일간 지속되다 빠르게 회복된다. 소아의 경우에는 구토, 성인은 설사가 흔하게 나타나며 권태,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전반적인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발열은 절반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소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이기 때문에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는 아니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보인 교수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전신에 근육통이 있거나 기운이 없고 두통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38도가 조금 넘는 정도의 미열이 동반되기도 한다"며 "보통 특별한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노인과 소아는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자연치료되나 고위험군은 진료받아야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따라서 설사를 많이 하게 되면 수분을 공급해 탈수를 막는 보존적 치료가 진행된다.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는 "스포츠 음료나 이온 음료를 마셔 부족한 수분을 채우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설탕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하지만 노인, 임신부, 당뇨병 환자, 면역억제상태, 심한 복통 등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 경우에는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정맥주사를 맞는 것도 방법이다. 이질증상(혈성설사)나 발열, 구토, 심한 복통이 없다면 지사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설사가 심하지 않거나 잦아든다면 바나나, 흰쌀죽, 사과주스, 흰빵 등의 섭취해도 좋다. 단, 합병증이 없으면 항생제 치료는 하지 않는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염소계 소독제나 알콜에도 잘 살균되지 않는다. 노로바이러스는 70도에서는 5분이면 사멸하고 100도에서는 1분이면 죽기 때문에 음식을 익혀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냉장 보관한 과일이나 채소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또 연말 잦은 술자리에서는 술잔을 돌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1 18:19:07#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많아졌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못해 식중독의 위험이 낮아진다고 생각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겨울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245건 발생했고, 이중 42%인 102건은 겨울철인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집중됐다. 의료진들은 식중독은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여름에 주로 발생할 것 같지만 겨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충분히 가열된 음식을 먹고 위생수칙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유행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점차 감염자가 늘기 시작해 이듬해 2월까지도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영하 20℃에서도 살아남고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을 만큼 강력하다. 특히 겨울에 생존 기간이 길고 감염력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 또는 음료를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소장이나 대장에서 증식한다.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을 접촉했을 때 바이러스에 오염되고,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바이러스 입자 약 10개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만큼 전염성이 높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유지된다. 원인으로는 △생선, 조개, 굴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집단 배식에서 손이 오염된 조리사의 음식을 섭취한 경우 △구토물이나 침 같은 분비물들이 묻은 손으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설사 증세가 나타나는 유아의 기저귀를 만진 경우 등이다. 주로 오염이 된 환자접촉, 식품·식수 등을 통해서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의 식중독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번식을 못 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오히려 활동이 더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다. 발열, 설사, 근육통 등이 주요 증상 노로바이러스 평균 잠복기는 바이러스 접촉 후 24~48시간이나 경우에 따라 12시간 이내에도 발생한다. 증상 발생 후 24~48시간 동안 대변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많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오심(메스꺼움), 구토, 설사의 증상이 발생하며 약 2~3일간 지속되다 빠르게 회복된다. 소아의 경우에는 구토, 성인은 설사가 흔하게 나타나며 권태,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전반적인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발열은 절반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소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이기 때문에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는 아니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보인 교수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전신에 근육통이 있거나 기운이 없고 두통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38도가 조금 넘는 정도의 미열이 동반되기도 한다"며 "보통 특별한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노인과 소아는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자연치료되나 고위험군은 진료받아야 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따라서 설사를 많이 하게 되면 수분을 공급해 탈수를 막는 보존적 치료가 진행된다.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는 "스포츠 음료나 이온 음료를 마셔 부족한 수분을 채우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설탕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하지만 노인, 임신부, 당뇨병 환자, 면역억제상태, 심한 복통 등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 경우에는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정맥주사를 맞는 것도 방법이다. 이질증상(혈성설사)나 발열, 구토, 심한 복통이 없다면 지사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설사가 심하지 않거나 잦아든다면 바나나, 흰쌀죽, 사과주스, 흰빵 등의 섭취해도 좋다. 단, 합병증이 없으면 항생제 치료는 하지 않는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염소계 소독제나 알콜에도 잘 살균되지 않는다. 노로바이러스는 70도에서는 5분이면 사멸하고 100도에서는 1분이면 죽기 때문에 음식을 익혀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냉장 보관한 과일이나 채소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또 연말 잦은 술자리에서는 술잔을 돌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3 19:28:02[파이낸셜뉴스] 세니젠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어린이집에서 살모넬라균 검출로 인한 식중독 의심 소식에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후 1시 57분 현재 세니젠은 전일 대비 195원(+4.50%) 상승한 4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어린이집 원아 70여명이 체험학습을 다녀 온 이후 식중동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토와 고열 등이 있는 환자 6명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신속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지난 23일 진행한 체험학습 당시 단체주문한 김밥이 문제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식중독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을 정확하게 검출하고 유전자증폭(PCR)과 차세대염기서열(NGS) 등 다양한 분자진단 기술을 지닌 세니젠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새내기 상장주인 세니젠은 식품 안전을 위한 분석진단·살균 솔루션을 판매하는 업체다. 실제 이 회사는 식중독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과 차세대염기서열(NGS) 등 다양한 분자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방식으로는 균을 검사하는 데 일주일 넘게 걸렸다면 PCR 기술을 적용해 분석 시간을 기존 대비 80% 줄였다. 또 NGS 기술을 통해선 대규모 균을 동시에 분석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했다. 세니젠은 100% 수준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가진 커스텀화 기술을 적용한 PCR 진단제품인 제네릭스(Genelix) 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384개의 시료에서 16종의 식중독균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NGS 패널 제품인 '제넥스트(GeNext)'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식품산업에 최적화된 NGS 서비스인 Geneka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이 분자진단 기술 및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세니젠은 유해 미생물 신속진단키트, ‘제네릭스’(Genelix)를 국내 식용란 가공 시장의 메이저 업체인 풍림식품, 가농바이오 등과 난가공품을 사용하는 단체급식 및 베이커리 업계에 잇달아 공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9 13:58:13[파이낸셜뉴스] 도시락을 먹은 뒤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170여명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직원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포항남부경찰서와 포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쯤 식중독으로 통원치료를 받던 50대 A씨가 남구 대도동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8일 다른 직원들과 함께 포항의 한 도시락업체에서 배달해 온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증상이 심하지는 않아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른 지역 출신으로 홀로 숙소에 머물며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병 때문인지, 식중독이 원인인지 외견상 명확한 사망 원인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직원 50여명은 문제가 된 도시락을 먹은 후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 이후 환자 수는 172명으로 늘었고, 직원들 중 약 10명이 중증에 시달리다 겨우 회복 중에 있으며 아직도 48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번 식중독 사고가 통상적인 상황과 무척 다른 양상을 보이자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반적이라면 발병-내원-치료 등을 거치며 병세가 약화되거나 낫지만, 이번 식중독은 치료받고 집에서 쉬던 중 더 증세가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간이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며 식중독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확신되지만, 이번 살모넬라균이 기존과 다른 신종 변이균일 수도 있어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환자들의 가검물 채취 후 정밀진단을 벌이고 있다. 자세한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2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포스코는 이번 식중독 사고로 해당 도시락업체의 배달을 잠정 중지시켰다. 포항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식중독으로 확인되면 도시락업체에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라며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는 일선 급식 현장의 식자재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14 15:52:14[파이낸셜뉴스]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학식을 먹은 학생들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21일 서울 광진구청에 따르면 광진구청 보건소는 건국대 학생회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학생들이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학생은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지난 19일 학생회관 식당에서 판매됐던 메뉴 중 하나인 소금구이 덮밥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측은 지난 20일 오전 해당 식당을 폐쇄하고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 20일 검체를 채취해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며 "현재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0-21 10:48:39[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유명 국숫집에서 수로에 흐르는 면을 건져 먹는 ‘나가시소멘’을 먹은 사람들 900여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지난 6일 일본 NHK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쓰바타초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8월 한 달 동안만 총 89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환자 수로는 2020년 이후로 최대 규모다. 환자들은 지난 8월 11~17일 사이 해당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는 1세부터 80세까지 다양했으며, 이들 중 22명은 복통·발열·구토 증상으로 입원까지 했으나 중증 환자는 없었고 현재는 모두 회복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음식점의 주력 메뉴인 나가시소멘은 ‘흐르는 소면’이라는 뜻이다. 대나무의 반을 잘라 만든 수로에 물과 소면을 함께 흘려보내 여러 사람이 젓가락으로 소면을 건져 간장 육수에 찍어 먹는 독특한 방식으로 유명하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메뉴다. 여름철 인기를 끄는 메뉴로 지난해 9월 국내 유명 여행 유튜버 곽튜브도 교토의 한 음식점에서 나가시소멘을 먹고 "면이 부드럽고 쫄깃하다"고 평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지 보건소 역학조사 결과 나가시소멘에서 사용한 샘물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캄필로박터’가 검출됐다. 해당 음식점은 3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음식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해배상을 마치는 대로 폐업하겠다”며 “고통과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8 10:56:47[파이낸셜뉴스] 경북 울진의 한 식당에서 회를 먹은 단체 관광객 20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3일 울진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부터 A씨(70대·여) 등 관광객 20명이 순차적으로 구토와 복통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서울에서 온 50∼70대 산악회 회원들로 2일 오전 7시쯤 서울소재 식당에서 김밥을 구매해 버스 안에서 섭취한 다음 점심으로 삼척소재 식당에서 한식뷔페를 먹었다. 또 같은날 오후 6시쯤 울진에 있는 회식당에서 회를 섭취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관광객 20명을 제외하고 회식당을 방문한 사람들 중에서 식중독 의심 증상이 없었다”면서 “식중독은 잠복기가 최소 2시간에서 최대 72시간으로 관할 보건소에 한식뷔페와 김밤집의 검체를 요청해놨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04 07:03:14[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의 한 예식장 하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5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지역 내 한 예식장 식당에서 식사한 하객들에게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당일 예식장을 찾은 500여명 중 약 50명이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 보건소는 뷔페 음식 중 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수거한 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약 2주 후에 나온다. 구는 식중독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해당 시간대 예식장 이용객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25 19:5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