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연간 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중·저소득자 신용대출 신규 고객에게 첫 달 이자액을 환급(캐시백)해준다고 12일 밝혔다. 우리은행 단독으로 진행하는 금융권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자환급으로 중·저소득 차주에게 총 80억원을 되돌려 줄 예정이다. 첫달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의 대상 대출은 지난 10일 이후 신규로 진행된 신용대출이다. 신용대출 심사 과정에서 국세청 자료 등으로 연소득 5000만원 이하로 확인된 차주라면 별도 신청 없아 대상자로 자동 선정된다. 한 사람 당 한 번만 최대 30만원을 돌려준다. 단, 이자 캐시백을 받으려면 반드시 첫 달 이자를 납부해야 한다. 또 이자 및 원리금 미납 등 연체 발생 또는 원리금 자동이체 계좌 압류·해지 등 입출금 제한 사유가 발생하면 이자 캐시백이 제한된다. 캐시백 금액은 첫 달 이자 납부일로부터 최대 2개월 이내에 원리금 출금 계좌로 입금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프로그램을 앞으로 1년 동안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준비된 재원 8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청년 경제자립을 위한 학자금대출 상환금 지원 프로그램도 본격 시행한다. 지난 10일 해당 프로그램의 1차 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했고 이달부터 청년층 8만명에게 1인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0 16:48:07[파이낸셜뉴스] #. 15년차 한식당 사장님 A씨는 올해 초 시중은행의 사업자 신용대출을 알아봤지만 대출이 어려웠다. '맛집' 주인이지만 여러건의 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인데다 신용점수가 700점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A씨에게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내줬다. 카카오뱅크는 A씨의 사업장 카드 매출 정보와 중소기업중앙회비 납부이력, 금융결제원 출금 비중 등 비금융정보(대안정보)에 기초해 A씨를 사업역량을 평가했다. 카카오뱅크가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CSS) 혁신으로 중·저신용자에 이어 소상공인 대출 문턱을 낮추는 노력을 이어간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데이터 활용 기술력을 토대로 금융거래이력부족자(thin-filer, 씬파일러)를 대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으로 금융정보 기반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 6명 중 1명을 추가로 선별하고 대출을 공급했다. 지난 2022년 말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인 카카오뱅크는 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다. 카카오뱅크가 자체 개발한 모형이 의미가 큰 이유는 2가지 과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먼저 사업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과 다양한 소상공인의 업종별로 제각각인 데이터 범주에 포괄적인 적용이 어려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사업역량이 뛰어난 소상공인이더라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하면 대출이 불가능했던 전통적인 개인사업자 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모형 개발을 위해 약 4400개의 변수와 2400만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와 더불어 특정 업종에 적합한 항목도 발굴해 적용했다. 개인사업자 전체를 평가하는 '범용모형'에 개별 업종 사업자를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업종별 특화모형'을 더한 이중 구조화를 통해 변별력을 높였다. 모형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 금융 정보로만 이뤄진 신용평가사(CB)의 모형과 대비해서도 평가 변별력이 최고 30% 개선되는 성능을 보였다. 실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정보 위주 평가 시스템에서 거절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청 고객 6명 중 1명을 추가 선별할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적용 중인 음식업 사업자,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특화 모형에 이어서 향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자를 위한 특화 모형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며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카카오뱅크만의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금융포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09 15:26:54[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6월 28일까지 '신용대출 금리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생애최초 비대면 종합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과 2023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신용대출 거래 및 잔고가 없는 휴면고객이 대상이다.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내 신용 또는 대출 약정을 체결한 날부터 90일간 연 4.8% 금리를 제공한다. 적용 대상 상품은 신용융자와 담보대출(국내·해외주식, 펀드, 채권)이다.(단 매도담보대출상품 적용 제외) 한화투자증권 리테일본부 임주혁 상무는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리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신청은 한화투자증권 모바일앱(SmartM)을 통해 가능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5-07 09:27:09[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직장인 고객을 위해 캐시백 및 모바일쿠폰을 제공하는 '직장인 신용대출 신규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한달동안 진행한다. 1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벤트 기간 중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4종'을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5명을 추첨해 100·70·50·30·20만원을 캐시백한다. 추가로 신규가입고객 선착순 1000명에 CU 3만원 모바일쿠폰을 제공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NH올원뱅크, NH스마트뱅킹 또는 가까운 농협은행 영업점 및 고객행복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1 12:14:07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하락하던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일부 은행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영업에 적극 나선 결과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85%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22년 9월(4.71%) 이후 대출금리가 처음으로 4%대로 내려간 지난 2월과 같았다. 다만 가계대출 금리는 4.50%로 전월보다 0.01%p 상승하며 지난해 12월(4.82%)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의 취급이 늘어난 결과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6.14%)는 전월보다 0.15%p 감소했으나 여전히 6%대를 기록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취급 비중이 줄며 신용대출 비중이 늘었고, 지표금리인 은행채 6개월물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이 신용대출에 대해 적극적인 대출정책을 펼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저신용자에 대한 가산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인하한 것이 신용대출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개월 연속 하락한 3.94%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5월(3.90%) 이후 최저치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0.08% 하락한 3.94%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디딤돌대출 중심의 정책모기지 공급으로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고,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큰 폭 하락한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5.5%p 하락한 44.2%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하락세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같은 기간 8.1%p 하락하며 57.5%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98%로 같은 기간 0.06%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7%p 하락한 4.96%로 집계돼 넉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10%p, 0.05%p 하락한 5.01%, 4.9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는 지난달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의 대출금리보다 낮아진 이후 두 달 연속 대기업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0.05%p 하락한 3.58%로 집계됐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4개월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6%p 하락한 3.54%,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2%p 내린 3.73%를 보였다.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1.27%p로 전월 대비 0.05%p 상승, 한 달 만에 확대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0%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4-29 18:50:13[파이낸셜뉴스]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하락하던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3개월 연속 3%대에 머무는 등 하락세를 지속했음에도 은행권이 6%대 고금리인 신용대출 영업에 적극 나선 결과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며 전월보다 5%p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85%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5.14%)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대출금리가 처음으로 4%대로 내려간 지난 2월과 같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4.50%로 전월보다 0.01% 상승하며 지난해 12월(4.82%)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94%로 0.02%p 하락하고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전세자금대출금리가 같은 기간 0.08% 하락한 3.94%로 4개월 연속 떨어졌음에도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의 취급이 늘어난 결과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6.14%)는 전월보다 0.15%p 감소했으나 여전히 6%대를 기록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면서 신용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고 지표금리인 은행채 6개월물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들이 신용대출에 대해 적극적인 대출 정책을 펼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저신용자에 대한 가산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인하한 것이 신용대출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디딤돌대출 중심의정책모기지 공급으로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고, 변동금리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큰 폭 하락한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5.5%p 하락한 44.2%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8.1%p 하락하며 57.5%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98%로 같은 기간 0.06%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7%p 하락한 4.96%로 집계돼 넉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10%p, 0.05%p 하락한 5.01%, 4.9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는 지난달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의 대출금리보다 낮아진 이후 두 달 연속 대기업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5%p 하락한 3.58%로 집계됐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4개월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6%p 하락한 3.54%,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2%p 내린 3.73%를 보였다.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1.27%p로 전월대비 0.05%p 상승해 한 달 만에 확대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50%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02%p, 3.74%), 신협(-0.10%p, 3.93%), 상호금융(-0.07%p, 3.74%), 새마을금고(-0.12%p, 3.97%)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새마을금고(-0.04%p, 5.93%), 저축은행(-0.70%p, 11.76%), 상호금융(-0.09%p, 5.61%), 신협(-0.13%p, 6.01%)이 모두 하락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4-29 11:02:02신용점수 1000점 만점에 900점 넘는 고신용자가 많아지면서 신용점수가 다 같이 상승하는 '신용 인플레이션'이 확대되고 있다. 1금융권의 대출문턱이 높아지며 반대로 2금융권으로 대출수요가 몰려 2금융권 건전성 및 중저신용자의 대출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신용자 2금융권으로 눈 돌리기도 28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평가대상 4953만3733명 중에서 43.4%(2149만3046명)가 신용점수 900점을 상회했다. 특히 950점 넘는 초고신용자는 1314만6532명으로 전체의 26.5%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동기(1167만5675명) 대비 147만명가량, 2020년 같은 기간(989만5384명)보다 325만명가량 증가한 수치로 4명 중 1명은 초고신용자라는 것이다. KCB 신용등급은 △1등급(942~1000점) △2등급(891~941점) △3등급(832~890점) 등으로 분류되는데, 일반적으로 3등급까지가 고신용자로 간주된다. 결국 KCB 등 신용점수 산출기관이 개인의 신용점수를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하면서 고신용자도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까다로워졌다는 평가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일반신용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927.6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923점)과 지난해 1월(903.8점) 대비 각각 4.6점, 23.8점 오른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하나·우리은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3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929점), NH농협은행(928점), KB국민은행(907점)이 뒤를 이었다. 이에 중저신용자뿐 아니라 갈 곳을 잃은 고신용자까지 2금융권으로 시선을 돌리며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자산 규모 상위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저축은행)에서 신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 중 800점대가 전체의 21%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문턱을 높이면서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카드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NH농협)의 카드론 잔액은 39조4821억원이었는데,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2월 잔액(39조4744억원) 대비 77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2금융권 건전성·대출환경 악화 우려 카드론 수요가 증가할수록 카드업권의 건전성 관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출 상환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금리가 높아 부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 대비 0.42%p 상승했다. 이는 2014년(1.69%)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아울러 올해 1·4분기 말 신한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의 연체율도 각각 전년동기 대비 0.19%p, 0.80%p, 0.21%p, 0.12%p, 0.19%p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카드업권에서도 연체율 관리를 위해 보수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향후 카드론을 비롯한 금융상품 취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확실히 갚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빌려주자는 기조로 지난해부터 금융상품 취급을 조금 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업계는 고신용자와의 거래 강화 차원에서 신용점수 900점을 넘는 차주에게 적용하는 조정금리(마케팅 할인금리 등)를 올리는 방안도 실시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신용사면과 신용평가사들의 높은 신용점수 책정에서 비롯된 '신용 인플레이션' 방지 차원에서 정부의 입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외환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요인으로 △2000년 1월 32만명 △2001년 5월 102만명 △2021년 8월 228만명 등 세 차례에 걸쳐 신용사면을 한 바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용사면은 전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제도이며, 자주 하게 되면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28 18:34:33#OBJECT0# [파이낸셜뉴스]신용점수 1000점 만점에 900점이 넘는 고신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신용점수가 다같이 상승하는 '신용 인플레이션'이 확대되고 있다. 1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반대로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려 2금융권 건전성 및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신용자 2금융권으로 눈 돌리기도 28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평가 대상 4953만3733명 중에서 43.4%(2149만3046명)가 신용점수 900점을 상회했다. 특히 950점이 넘는 초고신용자는 1314만6532명으로 전체의 26.5%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1167만5675명)대비 147만명가량, 2020년 같은 기간(989만5384명)보다 325만명가량 증가한 수치로 4명 중 1명은 초고신용자라는 것이다. KCB 신용등급은 △1등급(942~1000점) △2등급(891~941점) △3등급(832~890점) 등으로 분류되는데, 일반적으로 3등급까지가 고신용자로 간주된다. 결국 KCB 등 신용점수 산출 기관이 개인의 신용점수를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하면서 고신용자들도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까다로워졌다는 평가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일반신용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927.6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923점)과 지난해 1월(903.8점) 대비 각각 4.6점, 23.8점 오른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하나·우리은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3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929점), NH농협은행(928점), KB국민은행(907점)이 뒤를 이었다. 이에 중저신용자들뿐 아니라 갈 곳을 잃은 고신용자들까지 2금융권으로 시선을 돌리며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자산 규모 상위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저축은행)에서 신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800점대가 전체의 21%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카드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NH농협)의 카드론 잔액은 39조4821억원이었는데,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2월 잔액(39조4744억원) 대비 77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2금융권 건전성 및 대출환경 악화 우려 카드론 수요가 증가할수록 카드업권의 건전성 관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출 상환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금리가 높아 부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 대비 0.42%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4년(1.69%)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아울러 올해 1·4분기 말 신한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의 연체율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9%p, 0.80%p, 0.21%p, 0.12%p, 0.19%p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카드업권에서도 연체율 관리를 위해 보수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향후 카드론을 비롯한 금융상품 취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확실히 갚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빌려주자는 기조로 지난해부터 금융상품 취급을 조금 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업계는 고신용자들과의 거래 강화 차원에서 신용점수 900점을 넘는 차주에게 적용하는 조정금리(마케팅 할인금리 등)를 올리는 방안도 실시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신용사면과 신용평가사들의 높은 신용점수 책정에서 비롯된 '신용 인플레이션' 방지 차원에서 정부의 입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IMF 외환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요인으로 △2000년 1월 32만명 △2001년 5월 102만명 △2021년 8월 228만명 등 세 차례에 걸쳐 신용사면을 진행한 바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용사면은 전세계적으로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제도이며, 자주 하게 되면 효과가 없다"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신용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정확하게 신용도 판단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신용자들이 2금융권으로 내려오면서 중저신용자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릴 가능성도 거론됐다. 전문가들은 각 업권별로 법정 최고금리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바꾸는 것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28 12:27:10[파이낸셜뉴스]BNK경남은행, 울산광역시, 울산신용보증재단이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100억원 신용대출을 지원한다. BNK경남은행은 23일 ‘울산광역시 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청 시청마당에서 열린 울산광역시 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식에는 예경탁 은행장과 울산광역시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울산신용보증재단 김용길 이사장, 소상공인·상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예경탁 행장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용길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게 ‘30억원 특별 출연금 증서’를 전달했다. 협약에 따라 BNK경남은행은 450억원 규모의 보증서대출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또 BNK경남은행은 총 100억원의 신용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울산지역 소재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저금리로 지원하는 것이다. 예경탁 행장은 “울산광역시, 울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지원하게 될 자금이 울산지역 내 영세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주는 소중한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라며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금융이 앞장서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펼치는 것이 울산을 대표하는 BNK경남은행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신용대출 지원을 희망하는 울산지역 소상공인들은 울산 소재 경남은행 영업점에 사전 문의한 뒤 방문하면 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3 14:45:44[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는 오는 7월31일까지 신용융자·대출 금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내 신용 또는 대출약정을 체결한 날부터 90일간 연 4.8% 금리로 신용융자와 담보대출(국내외 주식, 펀드, 채권)을 제공한다. 단 매도담보대출 상품은 제외된다. 이벤트 대상은 생애 최초로 비대면 종합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이다. 기존 고객은 올해 1·4분기 신용융자·주식담보대출 거래 이력이 없는 경우 이벤트를 신청할 수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23 13:4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