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성인 비디오(Adult Video·성인물) 출연 배우들이 등장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반발 끝에 결국 취소됐다.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인 '플레이조커'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라며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주최 측이 밝힌 취소 이유는 '출연 배우의 신변 우려'다. 플레이조커는 "일본 여배우 소속사 측은 성인 페스티벌로 인해 각 지자체가 떠들썩하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냐는 입장"이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배우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했다. 이어 "일본 소속사 측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있냐고 물었다"라며 "KXF 행사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호 인력 49명과 보조 인력 27명을 채용했다고 전달했지만 경호원이 감싸고 있는 상황에서조차 '이재명 피습 사건'이 일어나는데 신변 보호에 장담할 수 있냐는 일본 소속사 측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남구청이 주장하는 '장소 대관 계약 취소'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주최 측은 "강남구는 대관이 취소되었다는 허위사실 유포를 각 기자에게 알렸다"라며 "대관업체인 디브릿지는 성인 페스티벌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줬던 부분에서 이런 횡포가 있어 참담함을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성인 페스티벌은 앞서 3차례 장소를 변경해야 했다. 여러 지자체가 성 인식 왜곡, 성범죄 유발 등을 우려해 반발했기 때문이다. 행사는 당초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민간 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장 인근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수원시가 이를 무산시켰다. 이어 대체 장소로 파주시의 케이아트 스튜디오를 찾았지만, 공고 하루 만에 파주시가 반대하며 대관이 취소됐다. 결국 주최 측은 서울시로 눈을 돌렸으나, 행사 후보지로 선정한 한강공원과 강남구 등에서 연달아 퇴짜를 맞았다. 이에 주최 측은 강남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성인 페스티벌을 진행하겠다며 정확한 장소는 티켓 구매자에게만 개별적으로 알리겠다고 기습 공지했던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9 06:22:31[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에 대파 반입 금지' 지침을 비판하자 "그러면 일제 샴푸, 위조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을 투표장에 들고 가도 되나"라고 맞받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북구 지원유세에서 "민주당은 고물가 고통 앞에서 희화화하면서 정치를 이용하는 것 말고는 하는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그렇게 정치하지 않고 여러분을 생각해서 진지하게 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잘 살 수 있게 하는 길이라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다. 저희가 물가를 더 잘 잡으려고 노력했어야 했다"며 "정부가 더 노력하게 할 것이다. 직접 이 문제를 챙겨서 고통받지 않게 할 것이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선관위에 투표소 입장 시 국민들께서 '일제 샴푸', '초밥 도시락', '법인카드', '형수 욕설 녹음기', '위조된 표창장' 등을 지참하실 수 있느냐고 질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선관위의 조치마저 네거티브 소재로 삼는 민주당을 규탄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질의에 대한 선관위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주원규 기자
2024-04-06 14:44:17[파이낸셜뉴스] 배우 송하윤에 이어 여배우 ‘J씨’의 학교 폭력(학폭) 가해에 대한 폭로가 나온 가운데, ‘가해자 여배우 J’로 지목된 전종서 측이 전면 부인했다.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4일 “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 배우와 관련된 허위사실 및 루머를 인지하였고, 이러한 허위사실이 확산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한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하였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되어 배우 본인과 주변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는 등 배우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전종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전종서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가 중학생 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담겼다. 글쓴이 A씨는 “J(전종서)씨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라며 “J씨가 아이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고, 안주면 욕을 했다”라며 “나도 체육복을 안 줬다가 욕을 들었고,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기도 했다. J씨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하고 일이 손에 안잡혀 용기를 냈다”고 했다. 이후 해당글에는 J씨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 B씨의 댓글이 추가로 달리며 의혹을 키웠다. 그는 동창생을 찾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글에 댓글을 달았던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저도 학교 다닐 때 (J에게) 피해를 본 사람이다. ‘한 사람 인생 망칠 거면 유포자 또한 무언가를 걸라’는 댓글을 봤다”면서 “전 제 학창 시절을 잃었는데 또 뭘 잃어야 할까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묻히면 저는 허위사실에 동조한 사람이 될까봐 그게 더 두렵다”라며 “같이 증언을 해주실 분을 찾는다. 생각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쪽지 드려 서로 재학 여부 인증 후 주소 보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SNS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퍼져 논란이 됐다. 하지만 현재 블라인드에 올라왔던 원문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전종서(30)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서 주연을 맡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방문했을 당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에서 ‘레깅스 시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5 01:39:09[파이낸셜뉴스] 최근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여배우 학폭 이슈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여배우 J씨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이 폭로글은 한 익명 게시판을 통해 공개됐다. 작성자는 J씨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며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나 교복 훔치거나 뺏고 애들이 안 주면 욕하고 괴롭히는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도 한때 체육복 안줬다가 J한테 '미친X' 소리 들으며 학교 다녔다.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차 무서워 조용해지면 밖에 나가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작성자뿐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들이 글을 꾸준하게 올리고 있지만, 해당 글이 지워진다고도 했다. 해당 글에는 J씨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댓글도 달리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J씨에 대한 학폭 이슈가 커지면서 누리꾼들의 여러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수 누리꾼들은 "사실이면 밝혀지겠지" "피해자가 한 둘이 아닌가 보네" "피해자들 곧 모아질 듯"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섣부른 판단은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진다. 아직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 무분별한 억측과 비난 등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4 08:27:09[파이낸셜뉴스]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여배우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2004년 8월 배우 A씨에게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당시 3학년이던 A씨에게 영문도 모른 채 폭행당했다고 했다. 제보자는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말했다. 남학생이었던 제보자는 A씨에게 맞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A씨의 남자친구가 소위 ‘일진’이라 부르는 잘 나가는 선배였다”라며 제보자 역시 남자 선배와 잘 지내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이후 또다른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돼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고, 제보자는 이 폭행에 대해 어떤 사과도 듣지 못한 채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제보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6개월 뒤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한국 드라마나 예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최근 우연히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A씨의 영상을 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상처 입은 피해자를 잊고 지내는 듯한 A씨의 모습 때문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A씨 전 남자친구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의 전 남자 친구는 “너를 비롯한 걔에게서 피해를 본 사람은 명백히 있어 보인다”며 “당연히 너한테 피해 주고 트라우마가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네가 진행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는 것에 뭐라고 말을 못한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자신 외의 피해자도 존재하며 증거도 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A씨와 그의 소속사 측에 연락해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 입은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사과받고 싶다”고 했으나 소속사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A씨가 현재 해외에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제보자에게 한국으로 건너와 직접 만나자고 했다고 한다. 이를 제보자가 거절하자 이번에는 “소속사 관계자와 A씨가 미국으로 갈 테니 시시비비를 따지자”고 제안했고, 이를 거부한 뒤 제보를 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소속사는 사건반장 측에 “(배우가)전혀 기억할 수 없다고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1 23:35:13[파이낸셜뉴스] 자궁경부암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인도 출신 여배우가 하루 만에 자기 죽음을 번복하는 일이 벌어졌다. 5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2일 인도 출신 여배우 푸남 판디(32)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녀가 자궁경부암 투병 끝에 숨졌다는 글이 게시됐다. 하지만 판디는 하루 뒤인 지난 3일 자신의 죽음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동영상을 올렸다. 전날 게시글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도 사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의 일부였다'고 밝혔다. 판디는 "인도 사회에 갑자기 모두가 자궁경부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의 사망 소식이 자궁경부암에 대한 주의를 높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판디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선 격렬한 논쟁이 빚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판디의 게시물이 자궁경부암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나 암으로 생명을 잃은 가족들을 배려하지 않은, 무감각한 행동이다"라며 비난했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판디의 캠페인 때문에 암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기억이 되살아나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캠페인을 맡은 SNS 기관 슈방은 "이 캠페인으로 상처를 받았을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100% 예방을 보증하지 못한다. 따라서 여성들은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받는다. 인도에선 매해 7만7000여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판디는 2011년 인도가 크리켓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면 알몸을 드러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는 등 여러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게시물과 홍보 캠페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6 06:42:43[파이낸셜뉴스] 9세 연하 배우와 불륜을 저질러 방송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6·남)가 산속 오두막에서 여배우 3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9일 일본 후지TV ‘메자마시 8’에 출연해 산속 오두막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가시데는 “지난 2022년부터 이곳에 살기 시작했으며, 지해 6월부터 카라스모리 마도(27), 사이토 우나리(29), 마츠모토 카바야시(24) 등 세 명의 후배 여배우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히가시데 마사히로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2020년 영화에 함께 출연한 여배우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특히 이들은 불륜 상대인 카라타 에리카가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만난 것으로 알려져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카라타 에리카는 국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도 출연했던 배우다. 당시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NHK 드라마 ‘잘 먹었습니다’에 함께 출연한 와타나베 안과 결혼해 일본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히며 세 자녀를 두고 있었다. 불륜 보도가 나온 지 약 6개월 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아내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 ‘메자마시 8’ 감독은 “새로운 스캔들의 불씨가 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그러자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다른 사람들은 (우리 관계를) 자기 마음대로 말할 것”이라며 “서로 인간으로서 좋아하고 그냥 평범하게 어울리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스캔들 측면에서만 생각하면 (서로를) 사람답게 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륜 사건으로 10년 동안 했던 모든 일이 사라졌다. 당시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모든 것을 잃었다는 절망감을 느꼈다”며 “하지만 지금은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0 21:51:58[파이낸셜뉴스] 대리모 출산과 탈세 등으로 논란으로 중국 여배우가 투자사에 100억대 손해배상금을 물지 않아 강제 집행당할 처지에 놓였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6일 계면신문 등은 상하이시 고급인민법원이 지난 21일 배우 정솽(鄭爽·32)이 민사 판결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9050만위안(약 165억원)을 징수하기 위한 강제 집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화·드라마 투자사 '하이닝둥카이즈싱영상투자사'는 2021년 정솽을 상대로 3050만위안(약 55억5000만원)의 출연료 반환 및 경제적 손실액 6000만위안(약 110억원)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투자사는 2016년 정솽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드라마를 제작했다. 그러나 그가 탈세와 대리모 사건에 연루돼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드라마 방영이 불발돼 큰 손실을 봤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투자사는 2021년 말 1심에 이어 지난 7월 최종심인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하지만 정솽은 9050만의 출연료와 손해배상금을 물어주지 않았다. 해당 드라마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비취 연인'으로, 배우 이종석의 중국 진출작으로도 유명하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에 따른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편성이 밀리고 이후 정솽이 대리모와 탈세 논란에 휩싸이면서 결국 방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솽은 2009년 방영된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같이 유성우를 보자' 여주인공으로 나와 중국에서 톱스타로 떠올랐다. 아울러 2015년 '1990년대 태어난 가장 인기 있는 톱4 여배우'로 선정될 만큼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2021년 1월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전 애인이자 프로듀서인 장헝(張恒)이 "정솽이 미국에서 대리모를 고용해 두 아이를 출산했고, 결별 후 반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인 두 아이가 미성년자인 만큼, 중국에 가기 위해선 친모인 정솽이 허가해 줘야 하지만, 그가 이를 거부해 중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도 알려지면서 이미지가 흔들렸다. 여기에 장헝은 이후 정솽의 탈세 의혹도 제기했다. 정솽이 2019년 드라마 '천녀유혼'에 주연으로 출연해 실제로는 1억6000만위안(약 270억원)의 막대한 출연료를 받았지만, 출연료를 대폭 줄인 이중계약서를 써 탈세를 했다는 주장을 했다. 결국 정솽의 탈세·탈루 의혹과 관련한 정식 조사와 확인 절차가 진행됐고, 상하이시 세무국은 정솽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개인소득 1억9100만위안(약 344억원)을 신고하지 않았으며 4526만여위안(약 82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2652만여위안(약 48억원)의 세금을 덜 납부한 것으로 봤다. 이후 정솽은 추징금 및 벌금으로 총 2억9900만위안(한화 약 539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6 16:05:47[파이낸셜뉴스]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을 살고 출소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몰락 과정을 담은 책이 나왔다. 안 전 지사 수행비서였던 문상철씨가 책 '몰락의 시간'(메디치미디어)을 펴냈다. 유력한 대권 주자였던 정치인 안 전 지사가 성폭력 범죄로 추락한 과정을 상세히 담은 책이다. 안 전 지사는 지난 2018년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여러 차례 성추행하고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징역 3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지난해 만기 출소해 경기도 모처에서 칩거하고 있는 안 전 지사는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저자인 문씨는 안 전 지사의 성범죄 폭로 당시 김씨의 첫 조력자로 불렸고 검찰 측 증인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신념에 찼던 안희정, 의전에 집착하는 정치인으로 문씨에 따르면 충남도지사로 처음 당선되었을 당시 안 전 지사는 정치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초기에 결재서류를 없애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정치·경제·외교·문화·사회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공부하는 촉망받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서서히 공무원 의전 카르텔에 포섭되어가며 현실 정치에 물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팬덤에 의해 영웅 심리에 젖은 정치인으로 변해갔다. 문씨는 안 전 지사가 퇴근할 때 몇 분 뒤에 도착하는지를 공관의 경비 근무자에게 전달했고 근무자는 대문을 열고 정자세로 경례하며 영접했다. 문씨가 안 전 지사 지시로 만든 업무 매뉴얼에는 ‘감옥에 대신 갈 정도의 무조건적 로열티(충성심)’ 같은 내용부터 커피에 시럽을 얼마나 넣는지까지 담겼다. "여기자들과 저녁식사 좋아했다" 여성 편력 이야기 담아 책에는 안 전 지사의 여성 편력에 대해서도 담겨 있다. 문씨는 "오래전부터 수행비서들은 인수인계를 주고받을 때 항상 지사의 여성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안 전 지사의 여성 관계에 대해선 봐도 못 본 것이고,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무조건 지켜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던 빡빡한 일정 중에도 유명 여배우를 보기 위해 차를 돌리는 일도 있었다"라면서 "안 전 지사는 여배우가 촬영차 스튜디오에 와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그곳을 찾아가며 '속도를 내라'며 다그쳤다"라는 구체적인 내용도 전했다. 문씨는 "당시 여배우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 계속 말을 걸었고, 여배우는 불쾌한 기색을 비치며 스튜디오를 떴다"라고 썼다. 이 밖에도 안 전 지사는 여기자들과의 저녁 자리를 유독 좋아했다며 "한 여기자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일정을 취소하는가 하면 차 옆자리에 기자를 태운 일도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문씨는 지금 책을 내는 이유에 대해 “내가 겪은 일들이 나 혼자서만 간직할 수 있는 사유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공공의 영역에서 경험한 나의 일들은 모두가 알고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의 공공재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전 지사의 몰락이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었으며 정치권력을 쥔 누구라도 제2, 제3의 안희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안 전 지사는 정치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가 시도했던 도전의 여정과 그리고 몰락의 과정에 대해 우리는 관심 가져야 한다. 그래야 부조리의 반복을 막고, 정치의 회생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문 전 비서관은 정치권을 떠나 경기도에 있는 한 중견기업에 재직 중이다. 그는 인세 전액을 한국성폭력상담소에 기부해 피해자들의 회복을 돕는 데 쓸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7 06:58:44배우 이시아가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을 촬영하는 기간 중에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모습이 조명을 받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시아는 최근 ‘내가 고려의 왕후요 그대여 무운을 비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시아는 ‘고려 거란 전쟁’에서 김동준(현종 역), 최수종(강감찬 역) 등과 함께 출연하면서 원정왕후 역을 맡고 있다. 이시아는 원정왕후 머리와 분장을 하고 나서 촬영 대기실에서도 스타크래프트를 위해 손가락을 푸는 모습을 선보이며 스타크래프트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한복을 입은 상태에서 스타크래프트에 몰두하는 콘텐츠로 이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황후 복장으로 키보드 연습하는 거 보고 빵 터짐”, “키보드 없이 연습하다 현타 왔을 때 표정은 압권이네”, “스타크래프트와 사극의 조합이라니 고해형만 가능한 콘텐츠”, "스타에 진심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시아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이시아exia’를 개설해 이날 기준 19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시아의 주 콘텐츠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고전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다. 올해로 출시 25주년을 맞은 스타크래프트는 예전 같은 인기는 아니지만 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게임이어서 “국민 민속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남초 중심의 민속놀이판에 드문 여성, 그것도 남다른 외모의 여배우가 뛰어들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시아는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나와 '스타크래프트 하는 사람들 중에 제일 예쁘다?'라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울 보면 예쁜 거 다 보이니까"라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22 17:5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