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KB국민, 신한,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가상자산·블록체인 전문기업들과 손잡고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업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금융 시장의 새 판을 짜겠다는 각오를 내놓고 올 하반기 이후 본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은행-가상자산 연합군으로 설립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전문기업 4사의 시장전략을 들어본다."정보의 투명한 유통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블록체인 기술은 전통 금융산업의 문제점으로 꼽힌 불투명·불공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된 재화를 전문적으로 보관·관리하는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는 미래 글로벌 금융산업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MZ타깃 블록체인 금융 제시" 1일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헥슬란트 노진우 대표와 NH농협은행 디지털전략팀 류창보 팀장은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MZ세대(2030세대)를 타겟으로한 블록체인 기반 신(新)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시하겠다"고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류창보 팀장은 "커스터디 협력사들과 함께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신 금융서비스의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올 연말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서비스는 헥슬란트를 중심으로 NH농협은행이 지분을 출자한 합작법인이 맡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덧붙였다. 헥슬란트와 NH농협은행은 지난달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정보통신과 손잡고 '디지털자산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6월 헥슬란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상자산 사업모델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는 등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가상자산 사업화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에 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 지분출자는 NH농협은행 설립 이후 첫 사례라 더욱 의미가 있다는게 류 팀장의 설명이다. 노 대표는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신 금융서비스의 첫 모델인 커스터디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같은 가상자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부동산, 미술품 등 다양한 재화를 토큰화한 블록체인 기반 재화들이 모두 수탁 대상"이라며 이를 통해 新디지털금융 서비스 확장에 본격 나서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디지털자산-원화, 투트랙 전략" 노 대표와 류 팀장은 가상자산 금융과 전통 금융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대표는 "송금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도 7년이 지난 현재 대출이나 카드추천, 보험 같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앱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시장에 돌고 있는 유동화된 자산을 바탕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빠르게 실생활에 안착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종 포인트, 백화점상품권, 쿠폰 등을 교환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갤럭시아머니트리와 결제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한국정보통신 등 파트너들을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나갈 수 있다는 강점도 강조했다. 일례로 향후 커스터디 이용 고객에게 수탁에 대한 이자로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귀뜀했다. 류 팀장은 "NH농협은 일단 블록체인 서비스 사업자가 외부에서 투자받은 원화 자산은 은행에 맡기고, 디지털자산은 커스터디업체에 보관할 수 있게 하는 투트랙 전략을 만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은행과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사업의 융합 서비스 모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대표는 "불투명한 자금 유통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P2P(개인간거래) 서비스는 투명성을 강점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단점을 보완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전통 금융회사들도 블록체인을 통한 디지털전환 수요가 생길 수 밖에 없고, 디지털자산을 전문 커스터디 업체에 맡기게 될 것"이라며 커스터디 전문 은행이 없는 국내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 커스터디 영역이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헥슬란트와 NH농협은행을 주축으로한 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는 일단 오는 9월 24일까지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완료하고, 이후 본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8-01 18:20:48민간 부실채권 투자회사인 연합자산관리가 다음달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다음달 9일 3.5년물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일은 다음달 1일께로 정해졌으며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이번 자금은 다음달 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연합자산관리는 지난 5월 20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후 약 5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왔다. 연합자산관리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O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8개 은행이 공동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인 NPL시장에서 업계 1위의 우수한 경쟁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점은 회사 신용도에 긍정적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8-10-16 17:04:59민간 부실채권 투자회사인 연합자산관리가 다음달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다음달 9일 3·5년물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일은 다음달 1일께로 정해졌으며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이번 자금은 다음달 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연합자산관리는 지난 5월 20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후 약 5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왔다. 연합자산관리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O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8개 은행이 공동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인 NPL시장에서 업계 1위의 우수한 경쟁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점은 회사 신용도에 긍정적이다. 다만 신평사들은 연합자산관리의 운용역량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홍준표 나이스 신용평가 연구원은 "연합자산관리는 2015년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로 지정된 이후 해당 업무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구조조정 업무 확대는 회사 수익원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NPL투자에 비해 기업구조조정 PEF의 회수기간이 길고 회수율의 변동성도 높아 운용역량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8-10-16 14:18:50연합자산관리가 우수한 이익 창출력과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무보증 금융채 신용등급이 AA로 평가됐다. 반면 LG실트론과 동아원, 웅진씽크빅은 과도한 차입금, 계열사 지원 부담 가능성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는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을 AA로,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연합자산관리의 수익기반이 은행 부실채권 정리에 집중돼 있지만, 견조한 성장세와 시장지위, 공동주주인 6개 은행의 높은 지원 가능성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주평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연합자산관리는 지난 2009년 신한, 국민, 하나, 중소기업, 우리 및 농협중앙회 등 6개 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된 민간 부실채권 투자 및 관리 전문회사"라며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은행 부실채권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최근 3년간 연합자산관리의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6%를 기록하는 등 이익창출력이 금융업권 최고 수준"이라며 "올 3월 말 현재 레버리지(투자자산/자기자본)가 6.3 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주로부터 추가 조달 가능한 금액이 1조원에 달하는 점 등이 재무융통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LG실트론은 수익성 악화와 과도한 차입금 등으로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한신평 권나현 수석애널리스트는 "LG실트론은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2014년 1·4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1·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엔화약세, 높은 원재료 매입단가 등 수익성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입규모는 외형 및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수준"이라며 "긴축 경영을 통해 현금흐름의 안정성은 제고될 것으로 예상되나, 잉여현금 확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동아원에 대해서도 계열사 자금 지원으로 차입금 비중이 과도해 재무구조 개선여력이 크지 않다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 김기덕 기자
2014-07-08 17:13:23"디커스터디는 '기업의 전문 자산관리 플랫폼'입니다. 기업들의 대규모 자산거래를 중개하고, 장외거래(OTC, Over-The-Counter)나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상품 연결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의 차별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우리은행이 지난달 설립한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기업 '디커스터디(DiCustody)'는 세계 최고의 가상자산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인플러그와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관련 노하우를 갖고 있는 우리은행의 노하우를 결합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커스터디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코인플러그의 서문규 이사(사진)는 30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다양한 유·무형 자산들이 디지털화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들의 보관 및 관리하는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디커스터디는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 경험과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상자산과 관련한 다양한 미래지향적 사업의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커스터디 수요기업, 예상보다 많아" 서 이사는 "코인플러그가 그간 구축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디커스터디 경쟁력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투자사 블록워터와 함께 프라임 브로커리지를 출시할 예정이며,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소 메타파이, 분산신원인증(DiD) 기반 마이키핀 전자지갑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그는 기업 고객들의 수요를 △수탁 가상자산 종류의 다양성(NFT 포함) △수탁 가상자산에 대한 금고 서비스 제공 △DeFi 연계성 등 관리 서비스 제공 등 3가지로 정리했다. 서 이사는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커스터디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전자지갑 업체 비트고(BitGo), 금융회사 피델리티, 하드웨어 월렛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렛저 등의 커스터디 사업이 모델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이사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KYC와 AML 기능을 바탕으로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특화된 콜드월렛 기반의 안정적인 보관 서비스와 함께 다중 사용자 서비스가 가능 볼트(금고) 서비스, 자산 운영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이사는 "2020년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NFT 등 가상자산의 다양성이 나타나면서 커스터디 기업의 핵심 요소는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적 안정성, 적정자금규모로 판단됐고 은행과 기술기업의 합작회사들이 출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 커스터디 서비스 수요 계속 늘어날 것" 그는 "국내의 경우는 특정금융정보법을 통한 가상자산 거래소 규제가 진행되고 있어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의 커스터디 서비스보다는 디커스터디 같은 전문 커스터디 기업이 좀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커스터디는 현재 가상자산 사업자 자격을 준비 중이다.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9월 24일까지 신고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그는 "(신고 수리 이후) 연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이사는 "커스터디 산업이 앞서 있는 미국 시장을 보면 2020년 기준 코인베이스는 70억달러(8조1935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예치 운영하고 있으며, 200개 이상의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비트코는 20억달러(2조3410억원) 규모를 예치 운영하고 있다"며 "결국 기존 달러 기반의 커스터디 시장 규모의 일정 부분이 가상자산의 커스터디 시장으로 대체돼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딜로이트가 전세계 금융회사 임직원 12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소 5년안에 디지털자산이 실물화폐의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결국은 전체 시장 분위기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8-30 18:40:08[파이낸셜뉴스] "디커스터디는 '기업의 전문 자산관리 플랫폼'입니다. 기업들의 대규모 자산거래를 중개하고, 장외거래(OTC, Over-The-Counter)나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상품 연결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의 차별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우리은행이 지난달 설립한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기업 '디커스터디(DiCustody)'는 세계 최고의 가상자산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인플러그와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관련 노하우를 갖고 있는 우리은행의 노하우를 결합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커스터디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코인플러그의 서문규 이사는 30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다양한 유·무형 자산들이 디지털화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들의 보관 및 관리하는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디커스터디는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 경험과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상자산과 관련한 다양한 미래지향적 사업의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커스터디 수요기업, 예상보다 많아" 서 이사는 "코인플러그가 그간 구축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디커스터디 경쟁력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투자사 블록워터와 함께 프라임 브로커리지를 출시할 예정이며,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소 메타파이, 분산신원인증(DiD) 기반 마이키핀 전자지갑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그는 기업 고객들의 수요를 △수탁 가상자산 종류의 다양성(NFT 포함) △수탁 가상자산에 대한 금고 서비스 제공 △DeFi 연계성 등 관리 서비스 제공 등 3가지로 정리했다. 서 이사는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커스터디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전자지갑 업체 비트고(BitGo), 금융회사 피델리티, 하드웨어 월렛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렛저 등의 커스터디 사업이 모델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이사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KYC와 AML 기능을 바탕으로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특화된 콜드월렛 기반의 안정적인 보관 서비스와 함께 다중 사용자 서비스가 가능 볼트(금고) 서비스, 자산 운영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이사는 "2020년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NFT 등 가상자산의 다양성이 나타나면서 커스터디 기업의 핵심 요소는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적 안정성, 적정자금규모로 판단됐고 은행과 기술기업의 합작회사들이 출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 커스터디 서비스 수요 늘어날 것" 그는 "국내의 경우는 특정금융정보법을 통한 가상자산 거래소 규제가 진행되고 있어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의 커스터디 서비스보다는 디커스터디 같은 전문 커스터디 기업이 좀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커스터디는 현재 가상자산 사업자 자격을 준비 중이다.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9월 24일까지 신고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그는 "(신고 수리 이후) 연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이사는 "커스터디 산업이 앞서 있는 미국 시장을 보면 2020년 기준 코인베이스는 70억달러(8조1935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예치 운영하고 있으며, 200개 이상의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비트코는 20억달러(2조3410억원) 규모를 예치 운영하고 있다"며 "결국 기존 달러 기반의 커스터디 시장 규모의 일정 부분이 가상자산의 커스터디 시장으로 대체돼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딜로이트가 전세계 금융회사 임직원 12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소 5년안에 디지털자산이 실물화폐의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결국은 전체 시장 분위기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8-26 16:01:04[파이낸셜뉴스] 전통금융과 가상자산 교집합에 서 있는 이른바 ‘엑스(ex-) 경제관료’들이 다음달 여의도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 무대에 오른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주최하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는 오는 6월 4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다.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는 지난해 출범한 토큰증권협의회와 함께 한국형 토큰증권(STO)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토큰증권(ST)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마련했다. 21대 국회에서 후속 입법으로 발의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개정안은 이달 말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재논의될 전망이다. 22대 국회 개원 직후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는 전직 경제관료 등 전통금융권 출신 인사들이 바라보는 크립토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시드오픈리서치(HOR) 김용범 대표는 ‘디지털 자산시장과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토크노미 코리아 기조강연을 한다. 김 대표는 경제관료로 34년간 일하면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제 1차관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2022년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대표로 합류한 뒤,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와 정부 간 정책 소통, 웹3(Web 3.0)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 프레임 워크 개발, 기존 기업과 블록체인 기술 간 시너지에 주력하고 있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효과’를 주제로 발표할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 이해붕 센터장도 금융감독당국에 30여년간 몸 담았던 제도 전문가이다. 금융감독원 핀테크현장자문단을 끝으로 2021년 7월 두나무 산하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유럽연합(EU)이 오는 6월30일부터 시행하는 가상자산 기본법 ‘미카(MiCA)’ 등을 번역해 국회와 금융당국에 공유하는 등 가상자산 업계 정보 비대칭성 해소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활동 중이다. 쟁글 김준우 공동대표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주제로 발표한다. 2018년 11월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의 이현우 공동대표와 데이터 기반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인 쟁글을 설립했다. 김 대표 역시 전통 금융권 출신이다. 김 대표는 전략 및 투자 전문가로서 증권사 트레이더로 근무했으며, 삼성전자 기업전략부를 거친 뒤 넥슨 지주회사 NXC에서 신사업개발 및 투자관리팀장을 맡았다. 이후 NXC의 벤처투자사인 NXVP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가상자산 관련 투자와 비즈니스 개발에 힘썼다. 현재는 블록체인 생태계 건전한 성장과 웹3 대중화(Mass Adoption)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크노미 코리아에서는 최근 미국과 홍콩 등 글로벌 자본시장을 뜨겁게 달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 템플턴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도 직접 만날 수 있다. 또 오사카디지털거래소의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가 일본 가상자산 제도권 현황에 대해 전한다. 토크노미 코리아 2024 티켓은 오는 6월 3일까지 이벤터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17 15:07:49[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 을지로점이 오는 7월 영업을 종료한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 글로벌 진출,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내건 우리은행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서울 주요입지의 지점을 포함해 총 21개 영업점을 통폐합한다. 영업점 운영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 지출을 줄이고, 인력은 효과적으로 운용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15일 우리은행은 오는 7월 5일 을지로·홍익대·상암동·센트럴시티·동역삼·대흥역·당산동·길음뉴타운·창동역·일산호수지점 등 21곳을 폐쇄하고 인근 지점에 통합한다고 공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에도 강남역·남부터미널·논현중앙·망원역 등 지점 11곳을 통폐합한 바 있다.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전문 채널인 비즈프라임이나 자산관리 전용 채널은 추가 출점 하면서 일반 점포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영업점 통폐합 결정의 이유는 높은 임대료다. 우리은행이 실적 향상 즉 경영효율화를 위해 점포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와 인건비 절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은행이 소유한 건물이 아니라면 점포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소유한 건물이라도 점포를 폐쇄하고 임대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큰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 인상기에 실적이 치솟던 은행권은 다가오는 금리 인하기를 대비한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보험사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점포 통폐합으로 비용을 줄이는 것고 실적 경쟁에서 비용 절감을 통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일환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치가 서로 인접한 영업점을 인근의 대형 영업점 위주로 통폐합 결정했다"면서 "통폐합으로 생긴 유휴인력의 효율적 조정을 통해 이용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권의 점포 폐쇄는 지난 2019~2022년 본격 진행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지점, 출장소, 사무소)은 3612곳으로 집계됐다. 이후 △2020년말 3389곳 △2021년말 3164곳 △2022년 말 2961곳 등으로 연간 200곳 이상의 영업점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말 기준 2903곳으로 전년 대비 58곳(2.0%) 줄면서 감소세가 완만해졌다. 이는 금융당국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유로 은행 점포 폐쇄 자제를 주문한 결과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5 14:08:3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이 시민친화공원으로 거듭난다. 광주광역시는 '5·18 구묘역 시민친화공원 조성 사업 추진협의체'와 사업에 대한 합의를 완료하고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5·18 대표 사적지인 5·18 구묘역을 국립5·18민주묘지와 동격의 시민친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앞서 광주시는 5·18 구묘지 시민친화공원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5·18기념재단, 5·18공법단체, 광주·전남추모연대, 시민단체연합회, 광주시의회 등이 참여하는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10여 차례에 걸쳐 사업 추진 방향과 기본구상(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통합관리동 위치, 관리사무소 철거 여부 등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광주시에서 추진협의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최종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사업 계획에는 △국립5·18민주묘지와 연결성을 고려한 지하차도 신설 △지하차도 계획을 고려한 통합관리동 위치 조정 △진출입 동선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용수 광주시 인권평화국장은 "5·18단체와 시민사회가 5·18 구묘역 시민친화공원 조성 사업 방향에 합의를 도출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면서 "5·18 구묘역을 세계인이 찾는 인류공동의 자산으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5·18 구묘역은 5·18 당시 희생자를 청소차와 손수레로 싣고 와 안장한 5·18의 상징적 장소이자 5·18 진상규명의 진원지로 해마다 70여만명의 국내외 탐방객이 참배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13 11:04:03하나에프앤아이(F&I)가 '절대 강자' 유암코(연합자산관리)를 제치고 부실채권(NPL) 투자 1위에 올랐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F&I는 최근 채권원금에 해당하는 미상환 원금잔액(OPB) 기준 약 3873억원 규모의 KDB산업은행 NPL 매입에 성공했다. 올해 누적 8038억원으로, 유암코(7375억원)를 제쳤다. 하나F&I의 산업은행 NPL 실제 투자액은 약 1500억원으로, 담보가치를 초과하는 자산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채권이 대부분이지만 업사이드(추가 이익)를 낼 수 있는 부분을 보고 공략했다는 평가다. 올해 NPL 매입 규모는 하나F&I, 유암코에 이어 대신F&I(3080억원), 우리금융F&I(2067억원), 키움F&I(1147억원) 순이다. NPL은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주고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회수하지 못한 부실화 대출채권을 의미한다. 하나F&I는 2020년 상반기 은행권 NPL 매각에서 약 7000억원어치를 매입,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4분기에는 7111억원어치 가운데 4981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시장점유율로 치면 70.04%에 해당한다. 2023년 연간 1조53억원어치를 매입, 창사 이래 처음으로 'NPL 1조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2023년 말 투자자산 규모는 2조2317억원으로 2022년(1조1606억원) 대비 92.29% 늘었다. 올해는 운용자산 3조원이 목표다. 한편 하나F&I가 올해 2월 실시한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8930억원이 몰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09 18: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