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5월 22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제77회 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후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영화는 올해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 기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었다. 상영 후 객석을 채운 전 세계 언론 및 평단을 비롯해 관람객이 8분간 기립 박수를 쏟아냈다. 외신에서는 “악셀을 끝까지 밟아라! 올해 최고의 영화 탄생!”,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프리퀄 중 하나”(슬래쉬필름), “전설의 완벽한 오리진 스토리”(롤링 스톤) “새로운 세대가 경험할 수 있는 상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린다”(넥스트 베스트 픽쳐) “거대한 모험과 유머로 가득한 엔터테이닝 무비”(로저 에버트)라며 ‘퓨리오사’의 어린 시절부터 사령관이 되기까지의 대서사를 담아낸 이번 작품의 촘촘한 스토리텔링에 대해 극찬했다. “안야 테일러-조이와 크리스 헴스워스의 완벽한 하모니”(더 가디언) 등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능가할 만한 조지 밀러 감독의 화끈한 액션”(매쉬블), “톰 홀켄버그의 음악은 그야말로 충격적”(데드라인), “조지 밀러 감독과 제작진은 황폐한 황무지 세계를 꼼꼼하게 구축했다”(롤링스톤) 등 액션부터 세계관을 완벽하게 구현한 프로덕션까지 웰메이드 액션 블록버스터라며 박수를 쏟아냈다. 국내에서도 "비중 키운 서사에 입체적 액션이 돋보인다"는 반응이 쏟아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7 08:25:26소설과 웹툰 등 다양한 스토리 지식재산(IP)을 영화·영상 업계에 선보이는 세일즈의 장, BIFF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부산스토리마켓이 오는 31일까지 2024년도 참가작을 모집한다. 15일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제19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BIFF 개최 기간인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행사 일환으로 열리는 부산스토리마켓도 같은 날 같은 곳에서 개최된다. 부산스토리마켓은 모든 콘텐츠의 시작인 스토리가 다양한 영상·영화 플랫폼에서 재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원천 IP 거래의 장이다. 올해도 마켓은 방송·영화 업계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꾸려 독창성과 완성도, IP의 확장성 등을 고루 갖춘 역량 있는 스토리 IP를 선별할 예정이다. 또 이 콘텐츠들이 실제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영상업계와 꾸준히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공모를 거쳐 선정된 원천 IP는 '올해의 부산스토리마켓 공식 선정작'으로 초청된다. 아울러 제작자는 국내외 영화·영상 산업 관계자들에게 비즈니스 미팅과 피칭 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받는다. 참가작 접수는 '네이버 폼' 출품 신청 전용 웹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모집요강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산스토리마켓은 지난 2012년 '북 투 필름'으로 출발해 오늘날의 포괄적 2차 판권 거래시장 구조를 갖추며 영상·영화화의 실질적 제작 투자를 돕고 있다. 그 결과 국내 IP 콘텐츠는 지난해까지 총 252편이, 지난 2018년부터 선보인 아시아 IP는 총 114편이 소개됐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15 20:06:33[파이낸셜뉴스] 15일(현지시각 14일) 프랑스 칸에서 제77회 칸 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아시아 저명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 창설멤버인 김동호 전 위원장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이날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청년, 동호’가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칸 클래식’ 섹션에 공식 초청돼 16일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만든 핵심 인물인 김동호 전 BIFF 집행위원장의 삶과 업적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부산지역 신문사인 국제신문이 제작했다. 부산영상위 관계자는 “이번에 칸 무대에 초청받은 이 작품은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에서 D.I(영상 색과 톤 보정) 작업을 진행했다”며 “제작사와 우리 위원회가 함께 상생하며 만든 ‘부산 영화’가 칸에서 빛을 발하니 무척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부산영상위는 이번 칸 영화제 부속 프로그램인 ‘칸 필름마켓’에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이 기간에 AFCNet(아시아 필름 커미션 네트워크) 정기이사회도 열고 회원 간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아시아 영화의 발전 가능성을 세계에 전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15 16:56:13관객에게 영화를 가르쳐준 스승이 있을까? 그럴 순 없다. 영화는 상품일 뿐이다. 그게 내 영화관이다. 그런데도 스승의 날을 앞두고, 순전히 개인적인 영화의 스승들을 고백한다. 그들은 일개 영화 관객인 나를 모른다. 알 방법도 없다. 그러니 고백한다. ■유지나 내가 처음 실제로 ‘본’ 영화평론가였다. 내내 TV로만 보던 유명한 사람이었다. 학생회에서 축제 때 초청한 ‘남의 학교’ 교수였다. 3층이었던가, 강의실에 바쁘게 들어왔다. 그는 남의 학교 학생들에게 다짜고짜 반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본인 소개도 생략하고 열변을 토했다. 그 영화가 배우상을 받는 건 말이 안 된다, 화가 난다, 그래서 이번에 들어간 다른 영화상 심사에서는 미리 초를 쳐놨다, 그런 이야기. ‘아, 영화를 저렇게 볼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를 화나게 만든 영화는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4)였다. 그날 이후, 나는 확실한 배우관이 생겼다. 기껏해야 메릴 스트립이 연기를 잘한다는 글을 읽고 그리 믿었고 그렇게 떠들었을 뿐이다. 내 관점이 없었다. 관점이 있으면 영화가 더 재밌다는 걸 배웠다. 그래서 생긴 내 배우관.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정선경은 대종상을 받아 마땅했다. ‘엽기적인 그녀’(2001)의 전지현이 대종상뿐만 아니라 모든 상을 받았어야 마땅한 것처럼. 또 ‘스카우트’(2007)의 엄지원처럼, ‘고고70’(2008)의 신민아처럼. 그 배우가 아니면 그 영화가 성립할 수 없는 배우가 상을 받아야 한다, 그게 내 배우관이다. 내가 맞냐고? 틀리면 어떤가, 관객인데. ■심영섭 그는 영화에 심리학을 접목했다. 전공을 좋아하는 영화와 합쳤다. 그는 “심리학과 영화를 두루 섭렵했다.” 그래서 심-영-섭. 그런 방법론으로 쓴 그의 평론을 읽으며, 나는 정말 정말 정말 크게 깨달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돈과 시간을 들였던 대학 전공을 활용해 영화를 볼 수도 있구나. 그전만 해도 전공은 전공이고 영화는 영화였다. 이때부터 내 영화 세상이 넓어졌다. 영화계 취업 준비생 강의를 나가면 늘 하는 잔소리도 그거다. 당신의 전공이 뭐든 그걸 활용하라. 막상 영화 비전공자들은 자신이 없다. 영화를 안 배웠다고 여긴다. 영화 전공자들도 자신이 없다. 무려 예술인 영화를 막상 팔자니 막막하다. 그럼에도 전공을 활용하라, 억지로라도. 얼마나 경쟁력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그것밖에 없지 않은가. 심영섭을 보라. 그가 증명했다. 아니, 취업이 아니더라도 영화가 넓어진다, 확실히. ■김형석 그의 글은 언제나 반드시 와닿는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응답하라 1994’의 그 ‘혜란 언니’도 그의 연재 글이 좋다고 나에게 전했다. 나에게 전한 건 나와 이름을 헷갈린 탓이다. 내가 전하겠노라 했는데 여기서 이제야 전한다. 그의 영화 이야기가 매력적인 건, 그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든다. 그가 언급한 영화들은 언젠가는 보겠다고 리스트에 넣어둔다. 그런데 그건 내가 즐기는 것이고, 그에게 배운 건 따로 있다. ‘캐릭터’다. 술자리에서 뭔가 내가 물었더니 그는 몇 번을 “성격이 원래 그래”라고 답했다. 그 순간, 나는 그동안 당최 모르겠던 걸 명확히 이해했다. 캐릭터에 관해, 그 중요성에 관해, 그 많은 감독과 제작사 대표와 프로듀서가 나에게 친절히 설명해줬다. 하지만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당연히 내 문제다. 이제 나에게 영화 캐릭터란 그에게서 배운대로 “성격이 원래 그런 무언가”다. 그래서 영화라는 건 그 성격대로 끝까지 가느냐, 바꾸느냐다. ■김미현 그의 제자들이 우연찮게 나의 수강생과 겹쳤다. 그들에게 들은바, 그는 좋은 선생님이다. 나도 동의한다. 나에게 A+를 줬으니까. 꽉 찬 강의실. 교양과목이었다. 그는 인기 강사였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이야기할 때였다. 한참 이야기하다 말고, 갑자기 시간 지나면 변한다고 했다. 처음 볼 땐 그저 그랬는데 다시 보니 와닿더랬다. 몇 가지 의문이 들었다. 소설을 다시 읽을 수도 있는데 왜 굳이 영화를 다시 본 걸까, 시간이 지난다고 어떻게 변한단 말인가. 그때 나는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어쨌거나 쉽게 학점 채울 과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시간이 지났고. 나는 그걸 경험했다. 그는 단순히 영화가 좋아졌거나 나빠졌거나 그런 이야길 한 게 아니었으리라. 내가 그에게 배운 건 이거다. 영화는 경험이다. 영화는 시간이다. 영화는 기억이다. 그의 진짜 의도는 모르겠지만. ■정성일 유덕화부터 이야기해야겠다. 그 유덕화 말이다. 내가 만났던 배우 중에 가장 떨렸다. 인터뷰 중 유덕화가 내 눈을 보며 말하자 얼어버렸다. 그럴 수밖에. 나는 그의 영화를 롯데월드에 있던 롯데시네마에서 몇 편을 봤더랬다. 이 이야길 나는 주윤발로도 바꿀 수 있다. 그런데 그들에겐 떨기라도 했지. 정성일 ‘아저씨’에겐 인사도 못 하겠다. 몇 번 기회가 있었고 또 몇 번은 옆자리에서 영화를 봤다. 인사를 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뿐이었다. 까딱. 그가 어렵다. 나는 그의 평론에서 영화를 배운 게 없다. 그의 글을 읽은 건 몇 편 되지도 않는다. 너무 길다. 심지어 번역체다. 그가 어려운 이유는 따로 있다. 그는 라디오에서 내 영화 글을 처음 뽑아 ‘주셨다’. 이제 그는 더 아저씨가 됐고, 나도 충분히 아저씨가 됐다. 그 시간 동안 그의 말 중에 어떤 건 명확히 알고 어떤 건 아직도 모르겠다. 가령 왜 당신이 연출한 ‘카페 느와르’(2010)에서 문어체 대사를 썼는지 아주 명확히 알고(물론 내 식으로), 왜 당신이 ‘영알못’ 트뤼포의 몇 줄을 복음으로 전파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트뤼포는 영화를 정말 모르는 사람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가 라디오에서 소개한 ‘복수무정’이 나에게 제때 도착했다는 것. 그렇기에 이 글도 그의 글의 외형만 따라 길게 쓰는 참이다. 영화 평론가들의 영향력은 점점 내려가고 있다. 영진위 영화소비자 행태 조사 보고서(2023)에 따르면, ‘전문가 평가’는 관객이 영화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인 17개 중 15위(33.3%). 관객에게 그들의 평은 영화의 제작국가(14위, 33.9%)보다 중요하지 않다. 물론 지금 관객을 분명 누군가가 인도하고 있으리라. 영화사들이 믿듯이, ‘새로운 시대’의 인도자는 유튜버들일 수도 있고. 그러니 영화 평론가들의 영향력이 낮아지는 건 안타까울 일도 아니고 새삼스럽지도 않고 심지어 내 개인적으로도 알 게 뭔가. 그저 나는 밝히고 싶었다. 나는 어떤 관객인지, 원하는 것이 뭔지, 어디서 온 관객인지. 나는 저들에게 영화를 더 재밌게 보는 방법을 배운 관객이고, 그래서 ‘영광의 시대’에 영화를 보았노라. 새로운 관객에게 묻나니, “그대들은 어떻게 영화를 볼 것인가.” 한 명 추천한다. 김철홍 영화평론가. 마침표.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3 16:27:54[파이낸셜뉴스]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 2024’가 오는 18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을 찾는다. 13일 영화의전당에 따르면 이번 인디피크닉 in 부산 상영회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매 주말, 총 4일간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 개최된다. 인디피크닉 in 부산 순회상영은 부산·경남지역 유일한 독립영화 전용관인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추진하는 정기 상영회다. 올해 상영회는 총 6개 섹션, 단편 23개 작품으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모든 작품이 5000원으로 같다. 상세한 상영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주요 상영작은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단편 대상을 받은 애니메이션 ‘스위밍(서새롬 감독)’을 비롯해 최우수상작인 ‘매달리기(박지인 감독)’가 라인업에 포함됐다. 또 ‘새로운선택상’ 수상작인 ‘기억의 집(정재희 감독)’과 ‘새로운시선상’ 수상작 ‘민희(전혜련 감독)’도 포함됐다. 이에 더해 지난해 관객이 직접 뽑은 ‘관객상’ 수상작인 오컬트 장르의 ‘작두(정재용 감독)’, 씨네플레이 로컬 시네마상 수상작 ‘아무 잘못 없는(박찬우 감독)’ 등이 관객과 만난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상영회는 매년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마련된다. 올해도 단편영화의 짧은 러닝타임에서 나오는 독창적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13 16:20:02[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우리나라 영화 프로듀서 5인이 필름마켓 프로그램 공식 협력사로 초청됐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칸 필름마켓 ‘프로듀서 네트워크’에 코픽 쇼케이스(KO-PICK)를 마련해 국가대표 프로듀서 5인을 세계 유수 프로듀서들에 소개한다. 이 자리는 매년 세계 400여명의 프로듀서가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며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특히 참가자의 자격 요건을 엄격히 제한해 국제 협력 제작 플랫폼 가운데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앞서 공모로 선정된 KO-PICK 프로듀서 5인은 이동화 레드피터 대표, 김영 미루픽쳐스 대표, 오은영 ㈜이오콘텐츠그룹 대표, 준필름 소속 신수원·모쿠슈라 소속 윤희영 프로듀서다. 이들은 한국 대표로 칸 마켓에 참여해 세계 프로듀서들과의 네트워킹 행사에 동참한다. 또 프로젝트 미팅에도 참여해 해외 프로듀서들과 국제 협력 영화 제작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영진위는 프로듀서 네트워크 공식 행사 가운데 오는 15일 개막식과 18일 조찬 미팅을 주최해 칸에서 세계 영화계와 소통을 강화한다. 또 영국영화협회, 독일연방영화진흥청, 뉴질랜드영화위원회, 대만콘텐츠진흥원 등 해외 영화기관과 공동 행사 개최도 앞두고 있다. 영진위가 올해 처음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 현지에 한국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2024 코리아 시즌’과 발맞춰 진행된다. 위원회는 앞으로 매년 2차례 ‘KO-PICK’ 브랜드 프로그램을 추진해 다양한 국내 영화 자원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13 14:08:18[파이낸셜뉴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영화 60년사를 정리한 총서 4권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총서는 각 19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국내 영화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봤다. 총 4권의 시리즈로 1960~70년대와 80년대, 90년대, 오늘날의 영화 흐름을 조명했다. 먼저 1권 ‘근현대 한국영화의 마인드 스케이프(오영숙 저)’는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영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상처와 탈식민화에 대한 욕망을 다루고 있다. 2권 ‘에로방화의 은밀한 매력(이윤종 저)’은 1980년대에 나온 에로영화의 정치적 진보성을 살펴봤다. 3권 ‘시네필의 시대(이선주 저)’는 1990년대 영화문화로 대표되는 시네필에 대해 각각 다룬다. 4권 ‘소리를 보다(강봉성 저)’는 1990년대 초반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온 영화 제작현장 녹음 장인의 개인적 경험을 풀어 현장녹음의 이론과 역사를 저술했다. 영진위는 이번 총서 발간을 기념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영진위 홈페이지 또는 SNS 채널에 공지될 예정이다. 김동현 위원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영화 정책 연구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 또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현장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보존·경험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진위는 ‘영화진흥공사’ 시절인 지난 1979년 ‘영화예술로서의 성장(아더 나이트 저)’을 시작으로 이번 발행까지 총 40권의 영화 연구 도서를 발행했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꾸준한 영화 이론 총서를 내 현직 영화인과 미래 영화·영상 인재들에 다양한 지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10 11:35:31[파이낸셜뉴스]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자연 속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마련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5-10 10:31:06[파이낸셜뉴스]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파묘'가 SM브랜드마케팅과 함께 영화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연다. 9일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파묘'가 오는 6월 14~23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파묘: 그곳의 뒤편’ 전시를 선보인다. '파묘'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관객 및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영화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전시존과 포토존, 그리고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스틸컷과 영상 등 자료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판매되는 '파묘'만의 독창적인 굿즈와 방문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먼저, 영화의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구성된 전시는 극중 인물인 ‘상덕’(최민식 분), ‘화림’(김고은 분), ‘영근’(유해진 분), ‘봉길’(이도현 분)의 강렬한 기운이 느껴지는 대살굿판부터 ‘박근현’(전진기 분)의 관이 안치된 영안실, 수직으로 세워진 ‘험한 것’(김민준, 김병오 분)의 관과 커다란 주목이 자리한 산 정상의 모습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또 프로젝션과 거울로 축경을 몸에 새길 수 있는 체험과 실제 촬영에서 배우들이 착용한 의상을 전시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다. ‘파묘’의 장막 뒤 이야기도 최초 공개된다. 총 700여 장의 미공개 스틸컷이 현장 곳곳에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 중반의 미디어룸에서는 비하인드 신과 인터뷰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파묘: 그곳의 뒤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MD도 준비됐다. SM브랜드마케팅이 기획하고 디자인한 ‘파묘’ 단독 MD는 장재현 감독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미니어처 ‘관 키링’을 비롯해 ‘험한 일’까지 막아낼 수 있는 우산, '파묘'의 콘셉트를 향으로 구현한 인센스 스틱 등 이색 굿즈도 준비된다. 한편, 국내에서 오컬트 영화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국가에서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9 11:00:00[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프랑스의 신진 영화인들에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상호 교류 활동을 돕고자 양국에서 각 2주씩 진행된 교육 프로젝트가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한국에서 열린 교육에 배우 배두나, 이창동 감독 등 국내 저명 영화인들이 찾아 국제 프로젝트 참여 경험 등을 나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시작한 ‘2024 한-프 영화 아카데미’가 서울, 부산, 전주 일대에서 2주간의 과정을 소화하고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해 5월 프랑스 칸 영화제 기간 영진위와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가 맺은 교류 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이에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프랑스 라 페미스 영화학교 등 각국 심사를 통해 총 16명의 신진 영화인을 선발, 지난해 프랑스에서 2주·올해 한국에서 2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한국에서 열린 2주 과정에는 양국 신인 창작자들의 프로젝트 개발을 목표로 집중 멘토링이 진행됐다. 멘토에는 ‘미국인 친구’ 등을 연출한 성지혜 감독, ‘나를 죽여줘’ 등을 연출한 최익환 숭실대 교수와 구정아 볼미디어 대표, 하민호 맑은시네마 대표가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서울, 부산, 전주 3개 도시를 오가며 한국 영화산업 현장을 견학했다. 이들은 ‘덱스터 스튜디오’ ‘명필름’ ‘블루캡’ ‘영진위’ ‘KAFA’ ‘25회 전주국제영화제’ 등을 찾아 영화 제작부터 버추얼 프로덕션까지 국내 영화산업 전반을 통찰하는 기회를 얻었다. 또 이번 아카데미에 한국 영화 각 분야 대표 거장인 배두나 배우, 이창동 감독, 정성일 평론가가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가 열려 다양한 경험을 전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감독은 ‘연출자로서의 노하우’를 주제로, 정 평론가는 ‘K-무비 변천사’를, 배두나는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경험’ 등을 주제로 양국 학생들에 전수했다. 양국 교육생들은 2년간 프랑스와 한국에서 집중 교육받은 프로젝트를 합작품으로 이어가기 위해 현재 기획, 개발에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근식 KAFA 원장은 “지난해 프랑스에 이어 올해 한국에서 양국 창작자들의 교류를 지원하며 신진 영화인들의 열정과 세계적인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계기로 양국 대표 영화인 양성기관 KAFA와 라 페미스와의 교류도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07 17: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