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총수들이 사재를 털어 공익재단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8일 국세청 공익법인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호암재단에 개인 자격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삼성 관계사를 제외한 유일한 개인 자격 출연자(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 관계사 중에서는 △삼성전자(34억원) △삼성디스플레이(7억5000만원)△삼성SDI(2억2000만원) △삼성전기(1억6000만원) △삼성물산(1억5000만원)△삼성SDS(1억1000만원)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호암재단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만든 공익재단이다. 학술·예술·사회발전 등 각 분야 인재 육성에 주로 기부금을 사용한다. 이 회장은 그동안 익명 기부를 선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을 20년 넘게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호암재단에는 꾸준히 기명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2022년에도 각각 4억원, 2억원을 호암재단에 기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매년 공익재단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티앤씨재단에 15억원을 기부했다. 티앤씨재단은 최 회장이 2018년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과 함께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두 사람의 영어 이름 이니셜에서 한 글자씩 따와 재단명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아산사회복지재단에 5억원을 기부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세 아들과 함께 보유하던 토지와 코스닥 상장사 주식 등 8억6031만원 어치의 현물을 한화문화재단에 증여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기획한 간병돌봄 가족 지원 프로젝트에 후원을 약속했다. LG그룹은 소아암 전문 지원재단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환우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쉼터 운영비 15억원을 지원했고, 두산그룹은 전국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8 18:21:52[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총수들이 사재를 털어 공익재단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8일 국세청 공익법인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호암재단에 개인 자격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삼성 관계사를 제외한 유일한 개인 자격 출연자(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 관계사 중에서는 △삼성전자(34억원) △삼성디스플레이(7억5000만원)△삼성SDI(2억2000만원) △삼성전기(1억6000만원) △삼성물산(1억5000만원)△삼성SDS(1억1000만원)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호암재단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만든 공익재단이다. 학술·예술·사회발전 등 각 분야 인재 육성에 주로 기부금을 사용한다. 이 회장은 그동안 익명 기부를 선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을 20년 넘게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호암재단에는 꾸준히 기명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2022년에도 각각 4억원, 2억원을 호암재단에 기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매년 공익재단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티앤씨재단에 15억원을 기부했다. 티앤씨재단은 최 회장이 2018년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과 함께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두 사람의 영어 이름 이니셜에서 한 글자씩 따와 재단명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아산사회복지재단에 5억원을 기부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세 아들과 함께 보유하던 토지와 코스닥 상장사 주식 등 8억6031만원 어치의 현물을 한화문화재단에 증여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기획한 간병돌봄 가족 지원 프로젝트에 후원을 약속했다. LG그룹은 소아암 전문 지원재단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환우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쉼터 운영비 15억원을 지원했고, 두산그룹은 전국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8 15:27:38[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일주일이 넘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 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유럽 출장 귀국길에 기자들을 만나 "봄이 왔네요"라며 인사를 나눴다. 유럽 출장 다녀온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아침부터 고생이 많으셨습니다"라고 답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 독일 오버코헨에 있는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반도체 협력을 강화했다.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사인 ASML 경영진을 만나 반도체 수율과 파운드리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이튿날인 27일에는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유흥식 추기경의 주재로 교황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교황과 준비한 기념품을 교환했고, 교황은 이 회장과 삼성 대표단에 덕담과 축복의 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광장에 옥외 전광판을 기부한 것을 교황청이 답례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여름 옥외 전광판 4대를 교황청에 기부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3 07:47:16[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치고 김포공항 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3 07:41:52[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교황을 개인 알현했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가교 역할을 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6월 한국인 성직자로는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발탁됐고, 2022년 5월 29일 한국인 네 번째로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2022년 7월 말 이 회장은 바티칸을 방문해 유 추기경의 임명을 축하했으며, 그때부터 싹튼 인연이 교황과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이날 이 회장과 교황의 만남에는 유 추기경뿐만 아니라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다비데 코르테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의 IT제품 세일즈 헤드가 동석했다. 이 회장은 교황과 준비한 기념품을 교환했으며, 교황은 이 회장과 삼성 대표단에 덕담과 축복의 말을 건넸다. 이번 만남은 삼성전자의 옥외 전광판 기부에 교황청이 답례의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여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옥외 전광판 4대를 설치했다. 2007년 일본 파나소닉에서 설치한 옥외 전광판이 낡은 데다 해상도까지 떨어져 교황청이 교체를 검토하던 차였다. 지난해 9월 초부터 본격 가동된 삼성전자 옥외 전광판은 LED 사이니지 제품으로, 해상도가 뛰어나 햇빛 속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다. 교황청은 전 세계에서 약 3000만명의 순례객이 바티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가톨릭 희년을 앞두고 손님맞이에 도움을 준 삼성전자에 깊은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회장은 유럽 출장 중에 바티칸을 방문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독일 오버코헨에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3일 귀국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02 23:23:31삼성전자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볼리(Ballie·사진)'의 상표권 출원을 신청하면서 반려로봇 시대 도래가 임박했다. 과거 로봇이 단순히 사용자의 지시에 따르는 수준이었다면 볼리는 AI를 탑재한 로봇이 스스로 사용자 패턴을 학습하고 판단해 일을 수행하는 진화된 기기다. 1일 업계와 특허정보시스템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23일 'Ballie'라는 상표권 출원을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신청한 상표권 설명에 따르면 △가정 내 응급상황을 감지·발견·모니터링하고 응급 메시지를 전송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가능 모바일 전자기기 △사람들을 돕고 즐겁게 하기 위한 의사소통 및 학습 기능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 △IoT 가능 가정용 기기용 모니터링 장치 등으로 구분돼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CES 2020에서 처음 공개한 볼리는 연구개발(R&D)을 거쳐 4년 만인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신모델이 깜짝 공개됐다. 공 모양의 볼리는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만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돼 집 안에서 쉽고 자유롭게 이동한다. 전·후면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연결해 빠르게 IoT 환경을 설정해주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해 스스로 판단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볼리는 사용자 대신 쉽고 빠르게 집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집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와 대화를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주고, 약물복용 시간을 알려주거나 건강 모니터링 및 응급상황 시 의료진에게 경보를 전달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볼리를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발전시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표권 출원이 반드시 제품·서비스 출시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볼리 상용화가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스마트TV와 일부 가전제품에 탑재한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볼리에 탑재하기로 지난 1월 결정한 것도 실제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볼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경기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를 찾아 볼리 시연을 본 후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 "(볼리에)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노인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반려로봇 시장은 커질 것이며 개인별 맞춤케어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14억4000만달러(약 15조원)에서 연평균 25.7% 성장, 2030년 566억9000만달러(약 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01 18:07:13#OBJECT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볼리(Ballie)'의 상표권 출원을 신청하면서 '반려로봇' 시대가 임박했다. 과거 로봇이 단순히 사용자 지시에 따르는 수준이었다면 볼리는 AI를 탑재한 로봇이 스스로 사용자 패턴을 학습하고 판단해 일을 수행하는 진화된 기기다. 1일 업계와 특허정보시스템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23일 'Ballie'라는 상표권 출원을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신청한 상표권 설명에 따르면 △가정 내 응급상황을 감지·발견·모니터링하고 응급 메시지를 전송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가능 모바일 전자기기 △사람들을 돕고 즐겁게 하기 위한 의사소통 및 학습 기능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 △IoT 가능 가정용 기기용 모니터링 장치 등으로 구분돼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CES 2020에서 처음 공개한 볼리는 연구·개발(R&D)을 거쳐 4년 만인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신모델이 깜짝 공개됐다. 공 모양의 볼리는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만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돼 집안에서 쉽고 자유롭게 이동한다. 전·후면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연결해 빠르게 IoT 환경을 설정해주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해 스스로 판단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볼리는 사용자 대신 쉽고 빠르게 집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집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와 대화를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주고, 약물 복용 시간을 알려주거나 건강 모니터링 및 응급 상황 시 의료진에게 경보를 전달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볼리를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발전시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표권 출원이 반드시 제품·서비스의 출시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볼리 상용화가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스마트 TV와 일부 가전제품에 탑재한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볼리에 탑재하기로 지난 1월 결정한 것도 실제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볼리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를 찾아 볼리 시연을 본 후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 "(볼리에)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노인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반려로봇 시장은 커질 것이며 개인별 맞춤 케어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14억4000만달러(약 15조원)에서 연평균 25.7% 성장해 2030년 566억9000만달러(약 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01 15:33:36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일로 향했다. 칼 람프레히트 자이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성능 개선과 수율 향상 등을 위한 첨단 반도체 장비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향후 자이스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면,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경쟁력 제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CEO 등 경영진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2000개가 넘는 극자외선(EUV) 관련 핵심 특허를 보유한 글로벌 강확 기업으로, 반도체 생산에 협력이 필수적이다. 반도체 초미세공정 핵심 장비인 네덜란드 ASML의 EUV 노광장비 1대에 탑재되는 자이스 부품은 3만개가 넘는다. 이 회장은 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등과 자이스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과 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이후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와 양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한 논의했다. 이 회장의 자이스 방문은 파운드리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 강화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EUV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시장을 주도하고, 연내에 EUV 공정을 적용해 6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실제 삼성전자와 자이스는 이날 "EUV 기술과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이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 개선 △생산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스는 2026년까지 48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에 R&D 거점이 마련되면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회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미세공정 핵심 '수율' 향상 기대 메모리 반도체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사업 분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향후 3나노 이하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은 64.8%로, 전체 시장 성장률(연평균 13.8%)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아직 대만 TSMC와 삼성의 파운드리 점유율 격차가 크지만, 향후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의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자이스와의 협력으로 삼성전자의 '수율' 측면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TSMC보다 수율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 반도체 공정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술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자이스는 반도체 공정의 첫 단추이자 수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포토마스크' 공정제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단층 촬영과 계측 등을 통해 불량을 확인할 수 있고, 작은 결함조차 찾아낼 수 있어 삼성전자 반도체 수율 향상이 기대된다. 이 회장은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2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만남을 갖고 AI반도체와 XR(확장현실)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피터 베닝크 ASML CEO, 지난해 5월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잇따라 만나며 미래 협력을 논의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독일 방문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과 유럽시장 점검 주재원 간담회 등을 일정을 소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28 18:30:24[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핵심 사업을 키우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해결사'를 자처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20년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세계 1위 버라이즌과 계약에 이 회장의 네트워크가 큰 힘을 발휘했다. 이 회장의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의 인연으로 삼성전자는 7조9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승지원에서 만찬을 나누며 AI와 확장현실(XR) 관련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2위인 만큼 메타가 개발 중인 차세대 언어모델(LLM) '라마 3' 구동에 필요한 AI 칩 생산과 관련된 협력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미국 하버드대 동문으로,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시 저커버그 CEO가 추모 이메일을 보낼 정도로 개인적인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에는 피터 베닝크 ASML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을 잇따라 만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제2의 반도체 신화'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에서도 이 회장의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십분 활용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동부에서 호아킨 두아토 J&J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등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CEO들과 연쇄 회동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그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수주를 달성했다. 위탁 생산 분야에서 세계 1위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글로벌 톱20 제약업체 중 14개 기업을 고객사로 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생산능력 초격차를 위해 현재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르도 이 회장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는 삼성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외 협력사 생태계 강화와 상생 협력 체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하며 미래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LJF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일본 내 반도체, 휴대폰, TV 등 정보기술(IT) 업계 기업들과의 협력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된 모임이다. 2021년 1월에는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설비 반입식에 원익IPS, 솔브레인, 피에스케이, 동진쎄미켐 등 협력사 대표들을 초대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육성과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함께 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라며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28 14:24:56[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일로 향했다. 칼 람프레히트 자이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성능 개선과 수율 향상 등을 위한 첨단 반도체 장비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향후 자이스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면,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경쟁력 제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CEO 등 경영진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2000개가 넘는 극자외선(EUV) 관련 핵심 특허를 보유한 글로벌 강확 기업으로, 반도체 생산에 협력이 필수적이다. 반도체 초미세공정 핵심 장비인 네덜란드 ASML의 EUV 노광장비 1대에 탑재되는 자이스 부품은 3만개가 넘는다. 이 회장은 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나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등과 자이스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과 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이후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와 양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한 논의했다. 이 회장의 자이스 방문은 파운드리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 강화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EUV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시장을 주도하고, 연내에 EUV 공정을 적용해 6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실제 삼성전자와 자이스는 이날 "EUV 기술과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이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 개선 △생산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스는 2026년까지 48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에 R&D 거점이 마련되면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회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미세공정 핵심 '수율' 향상 기대 메모리 반도체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사업 분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향후 3나노 이하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은 64.8%로, 전체 시장 성장률(연평균 13.8%)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아직 대만 TSMC와 삼성의 파운드리 점유율 격차가 크지만, 향후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의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자이스와의 협력으로 삼성전자의 '수율' 측면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TSMC보다 수율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 반도체 공정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술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자이스는 반도체 공정의 첫 단추이자 수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포토마스크' 공정제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단층 촬영과 계측 등을 통해 불량을 확인할 수 있고, 작은 결함조차 찾아낼 수 있어 삼성전자 반도체 수율 향상이 기대된다. 이 회장은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2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만남을 갖고 AI반도체와 XR(확장현실)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피터 베닝크 ASML CEO, 지난해 5월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잇따라 만나며 미래 협력을 논의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독일 방문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과 유럽시장 점검 주재원 간담회 등을 일정을 소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28 13: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