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관광공사는 인천시 중구 내항 8부두에 위치한 상상플랫폼으로 사옥을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옥 이전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것으로 공사의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건립된 폐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한 인천 최대 규모의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로 사적공간(70%)과 공적공간(30%)으로 기능이 나누어져 있다. 사적공간은 실감형 미디어아트 체험관, 인천AI교육센터, 아트갤러리, 카페, 베이커리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적공간은 다목적홀과 지역 공방, 사무공간으로 운영된다. 공사의 송도컨벤시아사업단과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제외한 14개팀이 근무지를 옮겨 상상플랫폼에는 약 1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올해 직원 신규 채용이 끝나면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공사는 7월 상상플랫폼의 정식 개관을 앞두고 5월 25일 해외관광객 약 1만명이 참여하는 ‘1883인천맥강파티’를 시작으로 6월에는 ‘1883 상플야시장’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관광사업 연계 사업을 통한 원도심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구심점으로써 상상플랫폼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8 11:17: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분야별 전문 인재를 오는 18일까지 공개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채용 규모는 21명이며 세부 채용 분야와 인원은 △3급 일반행정 1명 △6급 관광.마이스 7명 △6급 건축 2명 △7급 일반행정 5명 △7급 일반행정(장애인) 1명 △7급 일반행정(보훈) 1명 △7급 회계 1명 △7급 전기 1명 △7급 기계 1명 △7급 정보통신 1명이다. 공사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3년 연속 획득한 바 있으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통해 연령·학력·전공에 제한 없이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인재를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공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 필기전형(경력직 제외), 인성검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6월 28일 최종 임용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2 08:58: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1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관광·MICE분야 예비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에게 사업화 자금과 맞춤형 컨설팅, 사무공간 등을 지원하는 ‘2024 인천 관광·MICE 스타트업을 공모’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창업 7년 이내 관광·MICE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예비(예비창업자) △초기(창업 3년 이내) △도약(창업 3년 초과 7년 이내) △지역상생(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기업 또는 타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인증 스타트업) △성장플러스+(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수료 기업 중 심화단계 희망기업)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지원 신청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4월 16일 오후 4시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5개 분야에서 총 15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 결과는 4월 26일 이후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기업별 진단을 통한 맞춤형 성장지원 및 투자유치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고 중간평가를 거쳐 최대 4100만원까지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우수기업 중 일부는 센터 사무공간 입주혜택도 누릴 수 있다. 김민혜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기업별 상황에 맞는 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참여기업들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2 10:51:05[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TV가 인천관광공사와 손잡고 스포츠·레저 관광 육성에 나선다. 아프리카TV는 인천관광공사와 '인천광역시 스포츠·레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아프리카TV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광역시 관내 스포츠·레저 콘텐츠 제작과 인천광역시 옹진군 섬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인천관광공사 주최 MICE 연계 행사 개최 등을 추진한다. 양측은 스포츠·레저 관광 문화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제작에 공동 투자하고, 아프리카TV 콘텐츠·브랜드와 인천 관광 문화 간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14 10:13:0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신규 입주기업을 오는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관광분야 창업 중소기업 또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신청기업의 사업계획·기대성과·창업자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입주기업 5곳을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입주기업에는 입주공간(독립공간 4개, 1인 공유오피스 1개, 임대료·관리비 일부지원), 홍보·마케팅 사업화자금(독립공간 대상, 500만원),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15 09:29: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방한 외래 관광객 수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역사·문화·관광도시 인천의 브랜드를 개발해 중화권을 포함한 일본·동남아·구미주 등 해외 전략시장별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3일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공사가 추진할 사업 방향에 대해 밝혔다. 공사는 다각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해 올해 말까지 해외관광객 직접 유치 15만명을 목표로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대규모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1883 인천맥강파티’ 행사를 정례화하고 해외 주력시장 현지 단독 설명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공사는 드라마, 예능 등 제작 지원을 통한 신규 한류 콘텐츠 발굴 및 INK 콘서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인천 대표 축제·이벤트와 연계한 특화 상품 개발도 지속한다. 인천 웰니스 관광지 선정 및 육성 지원, 웰니스 관광지·숙박·식음 연계 지역상생 상품 개발 등과 더불어 재외동포청과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을 추가 개발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해 국내 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목적지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마케팅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시정 핵심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원도심 특화 콘텐츠 발굴·육성 및 월미도·개항장 등 고유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상품, 도보투어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한다. 백 사장은 인천 섬을 활용한 약 2만명의 관광객 유치도 구상 중이다. 최근 수도권 3개 시·도가 추진 중인 서해뱃길 복원사업으로 한강에서 인천 덕적도까지 뱃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 관광객 유치 확대 등 섬 관광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백 사장은 “언덕과 평지, 해수욕장까지 3박자를 갖춘 덕적도 자전거 코스를 활용한 라이딩 상품 및 역사·문화·종교를 연계한 섬 관광 순례길 홍보 등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내년 공사 사옥을 상상플랫폼으로 이전하고 시·군·구와 협업해 각종 축제, 회의 등을 상상플랫폼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송도에서 개최했던 미디어아트·드론쇼 등 야간 축제를 원도심으로 확대, 지역 상권과 연계한 이벤트로 관광객 체류시간 및 소비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공사는 생태관광, 평화관광, 워케이션 등 테마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올해 국내관광객 총 38만명을 직접 유치할 계획이다. 내년 상상플랫폼 본격 운영에 앞서 안정적 수익 창출 및 조기 안정화를 위한 관리부문과 제물포르네상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부문으로 구분해 전담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3개년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와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마케팅 전문조직을 구성, 관광객의 선호를 분석해 적실성 있는 전략을 수립한다. 또 민선 8기 다양한 공약사업을 추진해 사업은 확대됐으나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무형 강소 조직을 구상 중이다. 국비 확보·신규사업 진출 등 역량을 집중해야 할 현안에는 프로젝트 조직(TF)을 적극 활용해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년간 성과도 상당하다. 우선 지난해 6월 상상플랫폼 야외 광장에서 ‘1883 인천맥강파티’를 개최해 홍콩, 베트남 등 10개국 이상으로 이루어진 글로벌 관광객 3000여명에게 지역 대표 먹거리인 신포 닭강정 1400마리와 개항로 맥주 3000캔을 제공했다. 지역에서 숙식하며 총 6억원 이상 소비하며 지역 상권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 또 7월 ‘제11회 2023 세계수학경시대회(WMI)’에 참가한 15개국 외국인 3000명이 상상플랫폼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인천 주요 관광지 답사, 송도컨벤시아 시상식 등 4박 5일간 인천을 방문했다. 이들은 15개 호텔 1500객실에서 머무르며 총 6000객실에 숙박하였고, 차이나타운·개항장·신포국제시장에서 인천 지역화폐(이음카드)로 관광, 식사, 쇼핑 등 총 9억원 이상을 소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공사는 특수목적관광객(SIT)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말부터 카자흐스탄, 태국, 몽골 등 현지 의료관광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대대적인 유치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외국인 중증 환자 854명이 입국해 실제 치료를 받았다. 지역 내 47개 기관으로 구성된 ‘인천의료관광 공동마케팅 협력단’이 유치 지원한 외국인 환자는 총 6408명에 달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23 15:02: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시민에게 사랑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공사 공식 ‘ITO(인천관광공사) 봉사단’을 창단했다고 2일 밝혔다. ITO 봉사단은 단장(사장)을 필두로 부단장(본부장), 사무국장(기획조정실장), 간사(고객홍보팀장) 아래 부서별 신청 직원 등 총 38명의 봉사단원들로 구성돼 사회공헌 활동 등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공사는 지난 6월 30일 ITO 봉사단 발대식 개최 후 노동조합과 사내 봉사 동호회인 ITO 나눔이 회원들과 함께 옹진군 이동푸드마켓 이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300만원 상당의 생필품 꾸러미 상자를 직접 포장하고 나르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앞으로 ITO 봉사단는 헌혈, 사회적 약자 지원, 환경정화, 농촌 일손돕기, 김장 나눔, 물품 기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하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직접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현장으로 달려가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7-02 12:46: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저출산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다자녀 직원의 특별승진 정책을 시행한다. 인천관광공사는 2023년도 인사운영계획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인사 방침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저출산 고령화 위기 극복을 위해 5급 이하의 직원이 둘째 자녀를 출산할 경우 인사마일리지 가점을 부여하고, 셋째 자녀를 출산하면 특별승진 혜택을 주기로 했다. 특별승진은 승진 연한이나 고과 등의 조건과 상관없이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승진시키는 제도이다. 이 밖에도 공사는 조직 및 구성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동일 부서 내 5년 이상 근무하도록 원칙을 세웠으며 기술직군도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사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직원의 동기 유발 및 적극적 업무처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관련 내부 규정을 개정하고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4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임신과 출산, 일·가정 양립 등을 지원하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13 13:22: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 관광 활성화 및 관광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2023 인천관광 협업 및 디딤돌 프로젝트’ 공모 결과 총 19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협업 프로젝트는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육성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와 함께 추진해 나가는 사업이며, 디딤돌 프로젝트는 인천지역 전통적 관광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4월부터 5주간에 걸쳐 진행한 공모에는 총 57건(지난 해 대비 약 84% 증가)의 사업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협업 프로젝트 6개, 디딤돌 프로젝트 13개가 최종 선정됐다. 협업 프로젝트에는 △관광 축제와 자유여행자를 위한 드로잉 아트투어 개발(드림해븐 앤 드림스카이, ㈜아이젠테크) △연평도 점박이물범 등 활용 관광기념품 개발(라온드컴퍼니, ㈜우시산) △낚시 전문가의 경험을 공유하는 낚시 관광 플랫폼 운영(이투엠, ㈜착한사람들컴퍼니) 등 지역 특성과 강점을 활용한 협업 아이템들이 채택됐다. 디딤돌 프로젝트에는 △웹사이트 제작 및 검색엔진 최적화 △디지털 브로슈어 제작 및 키오스크 설치 △고객데이터 플랫폼 구축 △IoT 기반 관제 시스템 개발 등 지역 중소 관광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선정됐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이달 내 협약 체결 후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사업화 지원금 외에 교육·컨설팅,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협업 프로젝트의 경우 연말 최종 성과평가에 따라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 추가 1년 지원을 통해 기업의 참여의지와 사업 성장 욕구를 고취할 예정이다. 이주희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인천 관광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01 14:58:59【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월미도 일대를 순환하는 도심 관광형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의 운영권을 인천교통공사에서 인천관광공사로 이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0일 인천교통공사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천교통공사와 인천관광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운영권 이관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2019년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인이 가봐야 할 곳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한 곳으로 월미도 일대 6.1㎞를 순환하며 월미도 경관과 인천내항, 서해바다, 인천대교를 조망하고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2019년 인천항과 월미도 일대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건설·운행됐으나 운행 첫해부터 적자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정상 영업 시 연간 30억∼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 때는 운행을 일시 중단해 연간 5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교통공사는 그동안 월미바다열차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4개 역사 내 전망대와 포토존, 메시지 보드, 가상현실(VR) 체험, 옥상정원, 개화기 옷 입어보기 체험, 야간경관 조명, 편의점, 고객 대기실 등을 설치했으나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열차 편성 수를 늘리거나 운행간격을 줄여 승객 수를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역사 건설 때부터 2량 편성을 기준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편성 수를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 많은 열차를 투입해 운행간격을 줄이는 것도 위험성이 높아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마지막 카드인 승차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의 반대로 개통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인상하지 못했다. 월미바다열차의 요금은 현재 8000원(성인 기준)으로 이를 1㎞당 평균요금으로 환산하면 1311원이다. 이는 국내 타 모노레일의 1㎞당 평균요금 5624원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인천교통공사는 손익분기점 도달에 필요한 적정 요금을 현재 요금의 4배 수준인 3만2675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요금을 당장 이 같은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월미바다열차의 적자는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인천관광공사는 월미바다열차를 인천 전체 관광자원으로 통합해 운영할 경우 손익분기점을 넘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월미바다열차를 단순히 교통수단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관광 차원에서 접근하고 개항장·차이나타운과 연계하는 등 공격적으로 경영하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운영권 이관에도 적극적이다. 인천교통공사와 인천관광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전체 4개 역사의 업무와 시설관리 등을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가 운영하고 있고 관제 업무는 파견 업체가 맡고 있기 때문에 인천관광공사가 운영을 맡는다 해도 안전·관제 업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기관은 운영권 이관이라는 큰 틀에서 이견이 없지만 세부 사항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관광공사가 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를 지켜본 뒤 협상을 진행하자며 한발 빼는 분위기다. 적자 폭을 줄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조만간 월미바다열차의 운영권을 넘겨받아 운영하는 '사업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세부사항 협상에서 이견을 보여 어려움이 있지만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3-04-10 18: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