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대해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자율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관련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보고 수혜 업종을 좁혀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코스피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7배로 나타났다. 올해 2월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후 금융, 자동차,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PBR 1배까지 상승했지만 지정학적 위기,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이 시장의 기대와 괴리를 보이면서 수혜주로 꼽혔던 종목들도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2일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2거래일 동안 현대차(-3.98%), 기아(-3.47%)는 주가가 4% 가까이 빠졌다. KB금융(-2.51%), 하나금융지주(-1.19%), 신한지주(0.43%) 등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가이드라인에서 정부는 강제성이 없는 자율적 공시 방침을 분명히 했다. 세제 지원안 등 구체적인 당근책도 빠져 시장에는 실망감이 팽배하다. 기관 투자자들은 2거래일 사이 기아 주식을 769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코스피시장 순매도 1위에 올렸다. 현대차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435억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여전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과제라는 점에서 실망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과도하게 실망하거나 평가 절하할 필요는 없다"며 "주주환원 제고 및 법안을 통한 지원 체계 마련은 세부 전략 중 하나일 뿐, 목적 자체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프로그램 관련 종목들의 중장기 전망은 밝다"고 전했다. 특히 그간 수혜주로 지목됐던 금융, 자동차, 지주사 중심의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들 업종이 정부와 발맞춰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어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될수록 슬림화, 압축될 수 밖에 없다"며 "현재까지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기업들을 보면 지주사, 자동차, 금융이 가장 많다. 또 PBR이 낮으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이들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은행주는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원래 강했기 때문에 주주환원 강화가 눈치보면서 하는 일이 아닌,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인식되는 변화만으로도 긍정적"이라며 "지금과 같은 실적을 이어 간다면 수익성에 맞는 PBR을 점차 찾아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06 14:00:25【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3일 광양항 2-1단계 자동차부두에서 광양항 자동차 처리량 1000만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 2011년 공사 설립 이후 13년 만에 자동차 처리량 1000만대 달성에 공헌해온 유공 기업 및 단체의 노력을 치하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화주사인 현대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 등 터미널운영사, 자동차선사를 비롯해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과 하역 유관업체, 예·도선업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과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의 축사, 광양항 자동차 1000만대 달성 유공자에 대한 꽃목걸이와 감사패 전달, 1000만 번째 차량 하역 이벤트로 진행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자동차는 석유화학, 제철, 컨테이너와 함께 여수광양항을 대표하는 화물이다. 지난 2020년 53만대의 처리량을 기록한 후 2023년에는 2배 이상 성장해 국내 2위에 해당하는 111만대의 물동량을 처리하며 지역 사회에 312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바 있다. 특히 자동차 화물은 부지를 많이 차지하고 자동차운반선(Roll-On Roll-Off Ship) 또한 수심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심 16미터 이상인 광양항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박성현 공사 사장은 "자동차는 석유화학, 제철, 컨테이너와 함께 여수광양항을 지탱하는 기둥"이라며 "2000만대, 3000만대, 1억대 기념식이 가까운 미래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입 전초기지인 광양항의 활성화를 위해 광양시를 비롯한 광양시의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상공회의소 등 관계 기관과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그동안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스 등 자동차 메이저 선사를 대상으로 '발로 뛰는 영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동차부두 운영사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선석이전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자동차 수출입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지자체, 경제자유구역청 등 유관기관과 기업 유치 공조를 통해 2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전동화 시대에도 광양만권이 자동차 수출입 전초기지이자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3 16:02:58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도요타를 앞세운 일본차들과의 하이브리드카(HEV) 판매 대전이 불 붙었다. 당장 4월 판매에서는 일본 완성차들이 약진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주춤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카 수요 대응이 올해 판매 실적을 가르는 변수인 만큼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확대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 현대차-기아, 美 HEV 판매 희비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대수는 지난 4월 미국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1만대를 돌파하며 1만96대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의 하이브리드카 수요에 맞춰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일시적 부진(-47.1%)에 빠진 여파로 양사 합산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년 대비 11.8% 줄어든 1만5766대에 그쳤다. 양사의 내연기관차 판매 부진도 겹쳤다. 현대차·기아 합산 4월 미국 시장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3.5% 감소한 총 13만9865대로 나타났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7만4111대를 팔아 3.3% 줄었고, 기아는 6만5754대로 3.6% 감소했다. 다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양사의 미국 현지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64.5% 증가한 1만1210대로 나타나 전기차 시장 선점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아의 하이브리드카 판매 부진은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전년 대비 37.5%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일단, 일시적 판매 감소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4월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올해 2월 국내공장에서 완성돼 선적한 물량들이다. 2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생산 물량과 판매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팔리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이라며 "(기아 하이브리드카 판매 감소는) 지난 2월 설 연휴로 인한 생산 감소, 선적 일정 지연 등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 한·일, 하이브리드카 경쟁 격화 현대차그룹과 미국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6개사의 총 판매대수는 지난 1·4분기 15% 증가에 이어 4월에도 8%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본차 선두인 도요타의 지난 4월 미국 시장 판매는 21만1818대로 전년 대비 13.7% 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도요타 전동화 모델의 미국시장 판매량(7만7228대)은 4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카에 강점을 가진 일본차 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된 것이다. 기록적인 엔저도 일본차들에게 호재였다. 엔저를 활용해 미국 현지 자동차 판매상(딜러)에게 주는 판매장려금(인센티브)을 대폭 올리는 등 공격적 영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도요타 등 일본차들이 엔저를 타고, 소비자 가격 인하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와 도요타, 혼다 등은 구매층이 유사해 한쪽에서 판매가 늘어나면 다른 한쪽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왔다. 지난해에 비해 자동차 수요가 둔화된 만큼 양측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 속에서 앞으로 판매 확대의 핵심은 하이브리드카가 될 것으로 보고 올 4·4분기 가동될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카도 병행해 생산할 예정이다. 당초 이 공장은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용공장으로 꾸려질 예정이었으나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카도 함께 생산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cjk@fnnews.com 최종근 조은효 기자
2024-05-02 18:17:45#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되찾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 진단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 자금은 자동차주, 화장품주 등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4일 이후 6거래일 동안 코스피시장에서 1조262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4월 15~23일 1조2276억원어치를 내다판 이후 비슷한 규모를 다시 사들인 것이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현·선물 동반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SK하이닉스)와 더불어 자동차(현대차·기아), 뷰티(아모레퍼시픽·에이피알) 등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가 진행된 지난달 24~30일 외국인은 현대차의 주식을 2045억원어치 사들이며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수세를 기록했다. 기아는 1203억원으로 2위였다. 현대차와 기아의 외국인 합산 순매수 대금은 3248억원으로 3위 셀트리온의 890억원 대비 3배를 넘는다. 반도체를 제외한 국내 증시는 최근 한 달 간 약 2조6321억원의 증익(12개월 선행 기준)이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자동차, 금융과 같은 밸류업 수혜 섹터의 증익이 눈에 띄었다. 화장품, 의류, 완구, 필수소비재, 조선의 경우 이익 전망치 상승률이 가팔랐다. 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38.1%), 호텔·레저(24.4%), 반도체(16.6%), 조선(11.6%), 자동차(8.3%)가 상향 조정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5월 국내 주식 비중의 '소폭 확대'를 예상하면서 "지수 자체의 추가 상승보다 섹터별 접근이 유효한 환경"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이투자증권 신희철 연구원은 "인공지능(AI)산업에 대한 낙관론 훼손에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 섹터의 상승이 제한되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미약하다"며 "매크로 요인 완화 및 증익 속 하방 역시 막히면서 지수는 박스권 형태를 보일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소화하면서 수혜 정도가 강한 관련 업종 혹은 1·4분기 실적시즌을 소화하며 증익이 전망되는 섹터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장세에서는 반도체, 기계 등 경기민감주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며 "올해는 실적 개선 폭이 연말로 갈수록 커지는 방산·우주, 화장품, 호텔·레저, 건강관리, 배터리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최근 달러 강세뿐만 아니라 위안화 대비 원화가 약세인 환경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중국인의 한국 관광 트렌드를 살펴보면 1위 쇼핑 품목은 화장품으로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02 14:50:27[파이낸셜뉴스] 올해 4월 수출이 7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하고, 무역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은 한국 수출의 주력인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자동차를 포함 15대 주요 수출품목중 13개 품목이 수출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수출 플러스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슈퍼 엔저' 효과로 인해 미국시장에서 경쟁하는 우리 기업에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최다 품목 수출 플러스 전환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 대다수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최다 품목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IT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은 2개월 연속 전 품목 플러스를 기록했다. 합산 수출액도 올해 최고 증가율인 +46.6%를 달성,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은 99억6000만 달러로 +56.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디스플레이(+16.3%) 수출은 14억3000만 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컴퓨터SSD(+76.2%)·무선통신기기(+11.4%)수출도 올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각각 4개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2023년 11월 65억3000만 달러를 넘어선 67억9000만 달러(+10.3%)를 기록,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46억8000 달러(+1.5%)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5.6% 증가하며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으며, 바이오헬스 수출은 올해 첫 두 자릿수 증가율(+21.3%)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석유제품(+19.0%)은 2개월 연속 증가하였으며, 섬유(+1.7%), 가전(+9.4%), 자동차 부품(+2.9%), 석유화학(+12.3%) 수출도 1월 이후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다만 이차전지는 20.1% 감소한 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철강도 5.7% 줄어든 28억2000만 달러에 그쳤다. ■美, 최대 수출시장 등극 전망 전통적으로 수출 1위였던 중국을 제치고 미국이 수출 1위 국가로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14억 달러(15조8118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이자 중국 수출 규모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로써 지난달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수출 1위국에 올랐다. 지난해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던 대중(對中) 수출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다. 대중 수출은 9.9% 증가한 105억 달러(14조5635억원)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이 소폭 늘었지만 무역수지는 흑자를 냈다. 4월 수입은 547억3000만 달러로 2023년 2월 이후 14개월만에 증가했다. 수입 증가에도 수출이 이를 상쇄하면서 지난달 무역수지는15억3000만 달러(2조1221억원) 흑자를 냈다. 11개월 연속 흑자세다. 다만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가 34년 만에 달러 당 160엔을 기록하는 등 '슈퍼엔저'를 기록하면서 향후 우리 자동차 수출 기업 등에 타격이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지난 10년간 감소해왔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조선 등은 엔저 영향이 제한적 것"이라며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01 14:18:37제주반도체가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함께 실적 상승 흐름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4월 30일 제주반도체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 중 5G IoT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할 전망이다. 제주반도체 실적 중 5G IoT 부문 비중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5%였던 관련 비중은 이듬해 20%, 지난해 30%까지 증가했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연구·개발(R&D)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특히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대부분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운영한다. 제주반도체는 △멀티칩패키지(MCP) △D램 △낸드플래시 응용제품 △C램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퀄컴,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5G IoT 칩셋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 인증을 받으면서 이 부문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제주반도체는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도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현재까지 메모리반도체 제품에 대한 '자동차용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AEC-Q100)' 인증을 10개 이상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국내에 이어 유럽, 북미 등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공급 물량을 확대해 전체 실적 중 관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10∼15%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반도체가 5G IoT, 자동차 전장 등에서 성과를 내면서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하나증권은 제주반도체가 올해 전년보다 59% 늘어난 2437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294억원으로 예상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30 19:10:2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는 자동차 수출 활성화 및 신규 화물 유치를 위해 총 2억원 규모의 '2024년도 울산항 자동차 화물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자동차 운송 선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인센티브는 △화물 대상 지원 분야(환적화물, 항내 운송화물) △선박 운항비 지원 분야(야간 도선, 특별 도선)로 구분해 지원된다. 특히, 울산항만공사는 보다 적극적인 신규 화물 유치를 위해 화물 대상 지원 분야의 환적화물 인센티브를 전년 대비 50% 높여 톤당 250원 지급(대당 3000원) 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또 선박 운항비 지원 분야의 인센티브는 울산항에 입항해 도선 할증 비용이 발생하는 자동차 선박에 척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한다. 해당 인센티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항만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항만공사 정순요 운영부사장은 “울산항 자동차 화물 활성화 및 수출 물류비 절감 지원을 위해 지난해 시행했던 인센티브 제도를 올해 한시적으로 연장 운영한다”라며, “앞으로도 울산지역 생산 자동차 화물 수출 활성화, 울산항 환적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울산항의 자동차 화물은 22년 대비 1.5% 증가한 1463만 7000t의 처리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30 15:41:0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30일 시·구 세무직 공무원 240여 명을 동시 투입해 자동차세 2회 이상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領置) 등 집중 단속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자동차세는 연 2회(6월, 12월) 고지하며, 1회 체납시에는 영치예고, 2회 이상 체납시 번호판 영치, 5회 이상 체납 또는 지방세 100만원 이상 체납, 영치후 방치 시에는 견인 및 공매절차에 들어간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시 등록 자동차는 318만8000대로 이중 자동차세 체납 차량은 20만5000대(6.4%)다. 체납액은 522억원으로 전체 시세(市稅) 체납액 7541억원의 6.9%를 차지한다. 자동차세 5회 이상 상습체납자는 2만4470명이고, 자동차 대수는 2만4282대다. 체납액은 238억원으로 전체 자동차세 체납액 522억원의 45.6%에 달한다. 서울시는 자동차세 4회 이하 체납차량 18만1000여 대 중 거주불명자 등을 제외한 7만3501대에 영치예고안내문 발송해 자진 납부를 권고했고, 9일간 38억원의 체납 자동차세 징수를 완료했다. 5회 이상 체납 또는 지방세 100만원 이상 체납자 차량 3368대(체납액 1881억원)에 대해서는 인도 명령서를 발송, 6억8400만원을 징수했다. 인도명령 불이행 차량에 대해선 향후 강제 견인조치·공매 등 강력한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아울러 상습·고액 체납 차량은 불법명의 이전 즉 대포 차량일 확률이 높아 강제 견인 등 강력한 단속으로 체납액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물가상승, 금리 인상 등 어려운 경기상황을 고려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 생계유지 목적의 차량을 보유한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납 등의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자동차세 체납은 비교적 소액인 경우가 많고 번호판 영치만으로도 세금 징수효과 크다”며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대다수의 시민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강력한 체납징수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29 14:29:10[파이낸셜뉴스] "그간 중국 자동차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26일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국제 모터쇼)방문 뒤 기자들을 만나 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전장 부분 등은 기술적으로 중국 자동차로부터 기술적으로 배울 게 굉장히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회장은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어느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많이 반성해야 한다"도 밝혔다. 곽 회장은 전날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찾아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를 둘러봤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옛 쌍용차)의 중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밖에 시장이 많지 않나"라고 짧게 답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11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하고 있는 중국 비야디(BYD)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생산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11월 중국 선전에 있는 BYD본사에서 '배터리 팩 한국 공장 협약'과 함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하이브리드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6 15:38:39[파이낸셜뉴스] 젬백스링크가 포니의 자율주행자동차를 국내에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율주행용으로 개발된 차량과 자율주행 모듈은 다가오는 5월 말 부산항에 도착한 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합작법인의 Operation Hub(이하 ‘허브’)로 운송될 예정이다. 젬백스링크에 따르면 허브는 한국에서의 로보택시 사업 추진을 위한 거점으로, 내달 말 준공 예정이다. 허브로 운송된 차량은 약 2주간의 조립과 자율주행 SW 탑재 및 교정 과정을 거쳐 레벨 4(고도 자동화) 자율주행 자동차로 탄생한다. 젬백스링크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 운행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 중이며, 추가 차량과 자율주행 모듈을 운송 받을 계획이다. 젬백스링크 황정일 대표는 “허브 구축과 차량 개조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내 차별화된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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