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군사기지 인근의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 소유 토지에 매각 명령을 내렸다.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인원 파트너스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서버를 두고 있는 이 곳 인근에 미국의 핵탄도미사일 기지가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마인원 파트너스와 그 협력사들에 워런공군기지 인근 토지를 120일 안에 매각할 것을 명령했다. 워런공군기지는 미국의 대륙간 핵탄도미사일이 보관된 곳 가운데 하나다. 백악관은 이 암호화폐 채굴 업체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회사로 중국인들이 대주주인 곳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 정부에 민감한 거래 내역을 알리지 않고 이 곳에 둥지를 틀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바이든은 마인원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외국 원천 기술이 들어간 암호화폐 채굴에 특화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 미사일 기지이자 미국의 핵 삼각축 핵심 요소 인근에 외국인 소유 부동산이 있다는 점, 또 감시와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는 외국산 장비가 있다는 점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후 중국이 미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각종 조처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바이트댄스에 산하 틱톡 미국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4 06:45:32[파이낸셜뉴스] 태국 경찰이 대규모 불법 비트코인 채굴장을 적발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태국 서부 사뭇사콘시에서 운영 중단 상태인 한 얼음 공장의 전력 소비량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약 6900만 바트(약 2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채굴기 690기 등 장비를 발견하고 압수했다. 현장에서 한 미얀마인을 체포하고 공장 소유주 등 여러 관련 인물을 조사 중이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처럼 규모가 큰 비트코인 채굴장은 처음이다. 다른 비트코인 불법 채굴장을 단속했을 때는 비트코인 채굴기가 40∼50개 정도 발각되는 수준이었다. 한편, 태국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장이 늘면서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장소 등을 중심으로 채굴장 단속을 벌이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04 16:07:07금값이 상승 가도를 달리면서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도 상승세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레버리지 상품은 한 달 만에 30%대 성과를 내기도 했다. 다만, 금 자체가 아니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수익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에크 골드 마이너(티커 GDX)'의 최근 1개월 수익률(5일 기준)은 18.07%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미국·캐나다·호주 등 전 세계 50여개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며, 운용자산(AUM)은 141억달러(약 19조원)에 이른다. 전 세계 소형 금광기업 주식을 편입하는 '반에크 주니어 골드 마이너(GDXJ)',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즈 MSCI 글로벌 골드 마이너(RING)'도 이 기간 각각 20.44%, 18.35%의 성과를 보였다. 레버리지 상품들은 수익률이 30%를 넘었다. '디렉시온 데일리 주니어 골드 마이너 인덱스 불 2X(JNUG)'와 '디렉시온 데일리 골드 마이너 인덱스 불 2X(NUGT)'는 같은 기간 42.78%, 37.7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국내에 등장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역시 상장 이후 24.00%(8일 기준) 올랐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이를 공급하는 기업에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일 기준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2351.00달러를 가리켰다. 1개월 전(2185.50달러) 대비 7.57%, 연초 이후로는 13.39% 상승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이 겹친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금리가 떨어지면 달러 약세장이 펼쳐지고, 대체재로 기능하는 금의 가치는 오르게 된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에 나서면서 수요를 키웠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2016~2021년 중앙은행들의 연 평균 매입량은 457t에 불과했으나 2022년(1082t)과 2023년(1037t)에는 대폭 늘었다. 금 채굴기업들이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는 만큼 그들의 주가는 대체로 금 현물가격과 동행하는 특성을 보인다. 하지만 개별 종목 투자는 증시 상황이나 해당 기업의 자체적 문제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대표적인 금 채굴기업들의 수익성이 저조하다. 대다수 사장지수펀드(ETF)들이 품고 있는 세계 최대 생산기업 미국의 뉴몬트는 세전이익이 2019년 36억7000만달러에서 4년 연속으로 감소, 지난해에는 17억달러의 손실을 냈다. 베릭골드도 2020~2021년 40%대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6.18%까지 내려왔다. 한화투자증권 박영훈 연구원은 "금값 상승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원인은 생산비용 증가"라며 "인건비와 에너지 가격이 뛰고, 저품위 광석 처리에 따른 비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9 18:06:22[파이낸셜뉴스]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가 해외주식형 ETF 월간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G제로인에 따르면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의 월간수익률(2월29~4월2일)은 24.9%(2일 기준)를 가리키고 있다. 올해 1월 상장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국내 최초 글로벌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NYSE Arca Gold Miner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51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금리 하락기에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데, 현재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중국의 금 수요 증가가 금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금 채굴 기업 주가는 금 채굴 및 가공에 따르는 고정비 등의 요인으로 금 현물 대비 변동성이 높아 금 가격 상승 시 좋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정기적으로 배당에 따른 분배금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현빈 NH-아문디운용 ETF 투자본부장은 “최근 금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금값 상승 시 동반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크고, 배당금까지 받을 수 있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투자를 먼저 고려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04 15:11:08[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현지 파트너사 EVMDC(EV마이닝&디벨롭먼트)가 니켈원광 채굴을 위한 기반 시설 공사에 본격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해 EVMDC에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고 있다. 착공식에는 드메리 디나가트 주지사를 비롯해 롱고스 카그디아나오 시장, 잘디 필리핀 광산지질국(MGB) 디나가트 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상민 제이스코홀딩스 대표이사와 최광범 사장도 현장을 방문했다. EVMDC에 따르면 완공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약 5~8개월로 △야적장 △선착장 △숙소 및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니켈원광에 대한 채굴은 이보다 이른 오는 5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EVMDC가 필리핀 광산지질국으로부터 확보한 니켈광산 구역은 총 세 구역으로, 강변과 가장 가까운 D구역에서 채굴이 가장 먼저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성분 분석 및 지질탐사보고 결과 1억t 이상의 고순도 니켈원물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채굴이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성분분석 의뢰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분석 결과는 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격적인 원물 판매가 시작되면 관련 신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분 투자 소득과 니켈원광 판매 수익의 5%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2 11:23:36[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금 채굴 상품이 등장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해당 상품은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되는 금 채굴 기업 관련 ETF다. 지금까지는 금 선·현물에 투자하는 상품만 있었다.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에 육박하는 등 지속적 강세를 보이며 금 투자를 향한 개인 투자자들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금은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금리 하락기에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리스크 헤지가 가능하다. 채굴 기업 투자는 금 가격 상승 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배당에 따른 분배금을 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금 채굴 및 가공에 따르는 고정비 등 요인으로 금 현물 대비 주가 변동성은 높다. 이번 상품은 ‘NYSE Arca Gold Miner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51개 종목에 분산투자하게 되는 셈이다. 동일 지수를 따르는 미국 ‘VanEck Gold Miners(티커 GDX)’ 총자산은 약 17조원에 이른다. 연금저축 계좌, 퇴직연금 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활용하면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다. 해외 상장 금 채굴 기업 ETF 투자 시에엔 양도소득세가 발생하는 반면, 국내 절세 계좌를 쓰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상품은 금과 주식 투자 장점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차별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18 09:06:14미국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이 13일(현지시간)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석유 이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엑손은 아칸소주에서 리튬 채굴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미 최대 리튬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 최대 리튬생산업체 된다CNBC에 따르면 엑손은 올해 아칸소주 남부의 '스맥오버 구조대(Smackover Formation)' 약 485㎢를 사들였다. 이 지역은 리튬이 풍부하게 매장된 곳이다. 엑손은 빠르면 오는 2027년부터 배터리급 리튬을 생산하고 2030년에는 전기차를 연간 100만대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리튬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엑손은 성명에서 현재 전기차 업체, 배터리 제조업체 등 잠재 고객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석유메이저 엑손은 기후위기 속에 화석연료 채굴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규모 리튬 채굴 계획을 내놨다. 영국계 석유메이저 셸과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석유 이후 시대 대안으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가능에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엑손은 지금까지 주로 탄소포집, 수소, 바이오연료 등에 집중해왔다. 2027년까지 17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이다. 여기에 이번에 리튬이 추가됐다. 엑손 댄 암만 저탄소솔루션 사업부문 사장은 "미국 내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것이 에너지 전환의 핵심"이라며 "리튬이 미국의 전기차 전환 흐름에서 높은 성장성을 지닌 수십년짜리 장기 투자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2030년까지 리튬 수요 6배 폭증미국은 현재 리튬을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수입한다. 그러나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미국은 역설적이게도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 가운데 하나다. 현재 미국에서 상용화된 리튬 채굴 시설은 네바다주의 리튬광산 단 한 곳이다. 미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는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모임인 리-브릿지(Li-Bridge)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리튬 수요는 현재 수준의 6배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판매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 역시 수요가 폭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4 18:08:18【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극한 상황에서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전략 광물의 채굴 탐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자연자원부 왕광화 부장(장관)은 지난 8일 관영 매체 경제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현재 국가는 전략 광물 탐사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고 있는데 새로운 가용 자원의 양은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재배분과 치열한 지배 경쟁이 이어지면서 광물 탐사는 안보의 핵심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물 자원의 탐사와 채굴, 공급망의 최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우리의 공급망을 지키는 데 핵심"이라며 새로운 광물 자원에 대한 신규 탐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왕 부장의 발언은 중국이 최근 갈륨, 게르마늄, 흑연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한 데 이어 희토류와 철광석 등에 대한 수출입 정보 보고를 의무화한 것과 보조를 맞춘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7일 원유, 철광석, 동정광 등의 수입업자에게 실시간 거래 정보 제출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희토류 수출업자에게도 수출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알렸다. 왕 부장은 "글로벌 공급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두 전략 물자인 원유와 철광석에 대한 중국의 수입 의존도는 늘어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물 자원과 관련한 연구, 탐사, 활용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광물 탐사 강화는 부정적 효과를 초래할, 예상하지 못한 국내외 비상 상황에 맞서 안보와 회복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매우 긴급한 임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역과 분쟁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의 증가를 지적하며 "극한 상황에서 국내의 순조로운 순환을 보장하기 위해 국방과 일상 모두를 위한 광물 공급이 확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1-10 17:00:3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중국의 가상자산 채굴업체가 미국에 몰리면서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국 텍사스와 와이오밍, 테네시 등 최소 12개 주에 중국의 가상자산 채굴업체가 진출해 있는데 이 채굴업체들이 미국의 전기 공급망을 타격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가 최근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중국 가상자산 채굴업체에 대해 안보 위협 가능성을 줄이는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이 중국 업체는 지난해 와이오밍주 샤이엔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S) 데이터센터 인근에 채굴시설을 설치했다. 문제는 채굴시설에서 1.6km 떨어진 곳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을 관장하는 미 공군기지가 있다는 것이다. 채굴업체의 배후도 의혹을 증폭시켰다고 NYT는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시설 운영업체 중 한 곳으로 확인된 중국의 채굴용 컴퓨터 제작업체 '비트메인'(Bitmain)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MS는 지난해 8월 중국 채굴업체 시설이 들어선 위치가 공군기지 등에 대한 감시와 정보수집이 가능한 장소라는 사실을 미국 당국에 알렸다. 당국은 이 업체의 운영 실태 등을 조사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구체적인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가상자산 채굴업체가 정보수집 등 직접 간첩 활동을 벌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4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전기를 소비하는 가상자산 채굴시설이 미국의 전기공급망을 타격하는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 진출한 중국 가상자산 채굴업체들이 소비하는 전력 규모는 미국의 15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브라이언 허렐 전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NYT에 "채굴시설들을 이용해 미국내 전기공급망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며 대정전 등 혼란 사태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중국은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비하는 가상자산 채굴을 불법화한 상태다. 중국은 저탄소 발전 목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2021년부터 전력을 과다 소비하는 가상자산 채굴을 자국내에서 금지시켰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0-14 08:59:26[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는 오는 11월부터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니켈광산 채굴을 위한 제반시설 구축 등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제이스코홀딩스는 니켈광산 총 443여곳의 드릴링 작업을 완료하고 최종결과보고서(Assay Laboratory Analysis Report) 수령을 앞두고 있다. 수령 후 니켈 함량에 대한 성분 분석, 원광 분포도, 전체 매장량 등을 기반으로 개발계획서를 작성해 필리핀 광산지질국(MGB)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인허가 등 행정 절차가 순항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으로 니켈광산 채굴 준비작 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내달부터 디나가트 광산 주변 싱글포트, 야적장, 유류저장소 각 2곳과 현장 오피스 및 직원 기숙사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디나가트 광산은 필리핀 국영기업 PMDC 소유인 만큼 JOA 지역으로 분류돼 행정절차가 간소화됐다”며 “개발 계획서 제출 후 마지막 절차인 환경성평가(ECC)까지 통과하면 채굴 작업이 바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계획대로 내년 초부터 니켈원광 채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는 물론 제반시설 구축까지 필리핀 니켈원광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2 10:5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