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꺾는 이변이 연출돼자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지난 16일 정씨는 자신의 SNS에 "안돼 보수의 어머니 추미애..개딸들 뭐해. 당장 들고 일어나. 추미애 당선인을 지켜라"라는 글을 올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추미애 당선인을 두고 보수의 어머니라 별칭을 붙여 부르고 있다. 지난 정권 교체 과정에서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촉발시켰고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붙인 별명이다. 정씨는 "추미애 당선인 절대 지켜"라며 "민주당 이 나쁜O들 감히 개딸들 의견을 O무시하다니 우원식이라뇨 민주유공자 예우법 발의한 희대의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거지 같은 법 발의하는 사람이 의장이라니 나라 망했네 진짜"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치러진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 의원은 22대 당선인 171명 중 투표에 참여한 169명으로부터 89표를 받아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추 당선인은 80표를 얻었다. 운동권 출신인 우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파인 재야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이하 민평련)에서 활동하다가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우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6월 22대 국회 개원 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득표 시 의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7 17:00:1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우원식 의원을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하자 강성 당원들은 탈당 경고장까지 날리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어의추(어차피 의장은 추미애)’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유력했으나, 9표 차로 우 의원에게 지는 결과가 나오면서다. 당선자총회 장내가 잠시 썰렁해질 정도로 예상 밖 결과였다. 발표 직후 추 당선인의 표정은 눈에 띄게 어두워졌고, 우 의원도 미처 예상치 못했다는 듯 담담한 표정으로 꽃다발을 받아들었다. 17일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와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에는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에 불만을 표출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당원 A씨는 "당원 여론을 무시했으니 이번 지방선거부터 민주당의 대안을 찾겠다"며 "협상 중시하시니 제2의 김진표 의장을 예상해본다. 정말 힘이 빠진다"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당원 B씨는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신해서 일하기 위해 뽑은 것"이라며 "추 당선인이 압도적으로 국민의장이 되길 바랐는데 대놓고 무시한 97명이 누군지 (당원들은) 알 권리가 있다"며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일부 당원들은 민주당 탈당을 인증하며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겠다고 했다. 당원 C씨는 ‘권리당원 탈당 인증’이라는 제목의 글에 “앞에서는 민주 국민들 주도하는 척, 대변하는 척 하면서 뒤에서는 자신만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아무런 소신과 철학도 없이 인기에만 영합했던 민주당 의원님들”이라고 비판했다. C씨는 해당 게시물에 민주당 탈당 신청서를 첨부했는데, 탈당 사유에는 "우원식 당선으로 알았다. 민주당에는 희망이 없다는 걸"이라며 "혹시나 하는 일말의 미련마저 버리련다. 이 나라는 이제 내 알 바 아니다"라고 적혀있다. 댓글에는 “저도 탈당합니다. 조국혁신당에서 보시죠”, “저도 (탈당) 고민 중이네요. 우원식이라니”, “내 표 내놔라! 이 꼴 보려고 참나~ 나도 조국혁신당으로 가련다”, “권리당원 탈당함. 진짜 민주당도 못믿겠다”, “민주사기당, 우원식 사퇴가 답이다. 지방선거는 조국혁신당 찍는다”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른 당원들도 탈당 신청서를 인증하며 “조국혁신당이 답인가 보다”, “조국혁신당으로 당적 옮긴다”, "탈당하겠다" "23대 총선 경선 때 두고 보자", "당비 환불하라"는 등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우원식 의원의 SNS에도 "민주당은 당원을 무시했다", "협치 타령 하지 말라", "박병석 김진표와 다를 게 없을 것"이라는 등 강성 지지자들의 비판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이와 관련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장 선거 결과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상처받은 여러분에게 미안하고, 미안하다. 헤어질 결심, 탈당하지 말고 정권 교체의 길에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당선 직후 "여야 간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가 생긴다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7 16:36:29더불어민주당 소속 5선의 우원식 의원이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를 놓고 당초 '명심'(明心·이재명 대표 의중)과 강성 지지층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은 추미애 당선인의 선출이 유력시됐던 만큼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명심의 '일방통행식' 독주 양상에 대한 당선인들의 반감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선미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기호 4번 우 의원이 재적의원 과반 이상을 득표했다"며 "민주당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에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경선은 친명계 중진인사인 조정식·정성호 의원의 중도사퇴로 우 의원과 추 당선인의 양자대결로 치러졌다. 두 친명계 좌장 후보들의 자진사퇴 이후 명심과 당심이 '대여 강경노선'을 고수한 추 당선인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결국 온건성향의 우 의원이 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변이 연출됐다. 우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22대 국회는) 앞의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여야 협의를 중시하겠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기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나가고 국민 삶을 편안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이 과반 득표로 남인순·민홍철 의원을 꺾고 선출됐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5-16 18:30:01[파이낸셜뉴스] ‘명심’을 등에 업은 듯 보였던 추미애 당선인 대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의사봉을 잡을 수 있게 된 데에는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마저 추대 수순으로 가는 흐름에 대한 당내 반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 의원도 분명한 친명계라는점을 고려하면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재적 의원(169명) 과반 이상을 득표해 추 당선인을 꺾고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우 의원 당선은 반전으로 평가받는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추 당선인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 대표 의중이 추 당선인에게 가 있다는 정황에서였다. 당초 후보군이 난립했으나 박찬대 원내대표만 단독 입후보해 추대 형식을 띤 원내대표 선거 때처럼 이번 의장 후보 선거 과정에서도 친명계 후보 간 상호 견제와 '교통정리' 장면이 포착됐다. 6선 조정식 의원과 5선 정성호 의원 불출마가 이 대표 최측근 박 원내대표 설득에 의한 것이라고 알려지면서다. 이에 당적을 버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향해야 하는 국회의장마저 한 진영 수장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 원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도대체 왜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당대표가 개입하나”라며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통화에서 “이 대표도 너무 노골적으로 추 당선자 추대로 가는 것이 본인에게도 유리하지 않겠다고 판단해 우 의원에게도 좀 더 여지를 줬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당선자들 입장에서도 당내 민주주의가 사라졌다는 등 문제의식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우 의원과 추 당선인 둘에 대한 당선자들의 개별적인 평가, 호불호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추 당선인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강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 평론가는 “추 당선자와 함께 의정 활동을 했거나 전임 문재인 정부 때 겪어 봤던 재선, 3선 당선자들이 상당히 비토를 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과 대조되게 우 의원의 폭넓은 스킨십 능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우 의원 같은 경우는 끊임없이 소통을 많이 해 왔고 기본사회위원회나 을지로위원회나 원내대표를 쭉 거치면서 공백기가 없었다”며 “추 당선자는 공백기가 좀 있었고 그만큼 소통이 부재했다. 그것이 (패배의) 큰 원인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예상외 결과에 당 강성 지지층은 우 의원에게 투표한 당선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며 부글부글하는 분위기다. 이에 정청래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하다. 당원과 지지자분들을 위로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결과가 총선 승리 후 한층 견고해진 이 대표 리더십에 상처를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 의원 역시 선거 과정에서 ‘명심팔이’를 주저하지 않은 명백한 친명계이기 때문이다. 김 평론가는 “(이번 선거를) 계파 간 대립 등 프레임으로 볼 여지가 있었나 싶다”며 “당원들의 선호도가 누구에게 더 가 있느냐, 덜 가 있느냐인데 이는 그간 국회의장에 대한 불만이 투영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당대표 연임론’이 대세론이 돼 가는 이 대표 리더십에는 유효타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5-16 16:40:04[파이낸셜뉴스] 5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진선미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기호 4번 우 의원이 재적 의원 과반 이상을 득표했다”며 “민주당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총 투표수는 169표로, 후보별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회의장 경선은 우 의원과 6선 추미애 당선자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추 당선자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당 강성 지지층 마음뿐 아니라 이재명 대표 의중까지 추 당선자에게 가 있다는 분석에서였다. 한편 이날 당선자총회에서는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선거도 치러졌다. 이학영 의원이 과반 이상 득표로 남인순·민홍철 의원을 꺾고 국회부의장 후보에 당선됐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5-16 11:53:3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해 '국회의장감'이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13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나서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국회의장 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홍 시장의 호평은 추 당선인이 대구 출신이라는 점과 함께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983년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14기는 검찰총장 2명(김진태·채동욱), 대법관 2명(이기택·권순일), 헌법재판관 3명(이석태·강일원·안창호)을 배출했으며, 문재인 정부 초기 여야 3당 대표 (추미애 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 주호영 바른정당) 모두 사법연수원 14기로 채워지기도 했다. 한편 추 당선인은 6선 국회의원으로 22대 국회 최다선자 중 한 명이며,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당초 경선에 나섰던 조정식(6선) 의원과 정성호(5선) 의원이 지난 12일 사퇴함에 따라 추 당선인과 우원식(5선) 의원으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22대 당선인들은 오는 16일 추 당선인과 우 의원을 놓고 의장 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3 10:16:51[파이낸셜뉴스]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3일 이재명 대표가 자신에게만 "잘 좀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며 이른바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내세웠다. 추 당선인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이번만큼 국민 관심이 높은 국회의장 선거가 있었나. 과열되다 보니 우려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며 "저에게만 잘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추 당선인은 전날 조정식 의원과 만나 국회의장 경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사람 모두 6선이지만 연장자 우선이라는 관례에 따라 추 당선인으로 단일화를 이뤘다. 추 당선인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후보 단일화에서 역할을 했나, 명심이 작용했나'라는 질문에 "박 원내대표가 전면에 나섰다기보다는 조정식 의원을 도왔던 분들과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며 "박 원내대표는 3선인데 3선 원내대표가 5선에게 직접 말하긴 어렵지 않았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추 당선인은 "저는 이 대표와 미리 여러 차례 깊이 얘기를 나눴었다"며 "다른 후보님한테는 그렇게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안했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추 당선인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국민을 겁박하고, 국민을 지키지 않고, 민생에 무관심하고 이런 무도한 정권은 처음 겪는 것이지 않나"라며 "국민들께서 국회가 쫄아있다, 갇혀있다,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쫄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는 점이 저의 최대 강점"이라고 했다. 특히 추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하면서 국민을 짓밟고 있다"면서 "저는 (법무부장관을 지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불법, 비리, 반칙을 밝혀내고 징계를 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21대 국회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인 박병석·김진표 전현직 국회의장을 비판하며 22대 국회에서는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추 당선인은 "(민주당이) 최대 걸림돌이었던 검찰권력에 대해 개혁하자고 의원들이 중지를 모아 당론이 됐는데, 그것에 강력하게 제동을 건다는 것은 공포를 느낀 것이 아니면 해석이 잘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 당선인은 "법무부 장관이 수십 페이지 되는 체포영장을 들고 와서 낭독을 하고 겁박을 하고, 겁박 도중에는 의원들을 조롱하는 제스처까지 하는데도 의장이 그냥 가만히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전날, 정성호(5선) 의원도 국회의장 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 경선은 추 당선인과 우원식(5선) 의원의 양자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5-13 10:01:03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거를 앞두고 '명심(明心)'을 얻기 위해 선명성 경쟁을 펼치던 친명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급격히 이뤄졌다.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이던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하며 사실상 추미애 당선인으로 추대되는 분위기다. 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민주당 6선 조 의원과 추 당선인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22대 국회와 민주당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단일화를 결정했다. 추 당선인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총선 민심이 민주당에 압도적인 힘을 실어주면서 제대로 일하는 유능한 국회, 개혁 국회를 희망했다"며 "그 뜻을 받들어서 저희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내고 또 민생을 되찾는 그런 국회를 만들어내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여러 논의를 통해 22대 국회가 총선 민의를 받드는 개혁 국회가 돼야 한다는 부분에서 깊이 공감했다"며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위해 제가 마중물이 되고자 이번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으로 단일화가 된 배경에는 선수와 함께 노련한 의정활동, 나이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합의문에는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개혁국회 구성을 위해 국회의장 선출에 있어 경쟁보다는 순리에 따른다"며 "최다선 중 연장자인 추 당선인을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적혔다. 또 다른 의장 후보였던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이날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그간 성심껏 도와주시고 지지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부연했다. 친명계와 강성 팬덤을 등에 업은 추 당선인과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우원식 의원이 붙게 됐지만, 사실상 명심에 의해 의장이 정해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우 의원은 경선에 흔들림 없이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선수는 단지 관례일 뿐이다. 결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22대 당선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가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12 17:54:49[파이낸셜뉴스]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거를 앞두고 '명심(明心)'을 얻기 위해 선명성 경쟁을 펼치던 친명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급격히 이뤄졌다.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이던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하며 사실상 추미애 당선인으로 추대되는 분위기다. 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민주당 6선 조 의원과 추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22대 국회와 민주당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단일화를 결정했다. 추 당선인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총선 민심이 민주당에 압도적인 힘을 실어주면서 제대로 일하는 유능한 국회, 개혁 국회를 희망했다"며 "그 뜻을 받들어서 저희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내고 또 민생을 되찾는 그런 국회를 만들어내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여러 논의를 통해 22대 국회가 총선 민의를 받드는 개혁 국회가 돼야 한다는 부분에서 깊이 공감했다"며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위해 제가 마중물이 되고자 이번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으로 단일화가 된 배경에는 선수와 함께 노련한 의정활동, 나이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합의문에는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개혁국회 구성을 위해 국회의장 선출에 있어 경쟁보다는 순리에 따른다"며 "최다선 중 연장자인 추 당선인을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적혔다. 또 다른 의장 후보였던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이날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그간 성심껏 도와주시고 지지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부연했다. 조·정 의원의 사퇴에 명심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명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이 추 당선인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과 이 대표의 연임론이 맞물렸다는 해석이다. 또 의장 선거가 과열됨에 따라 후보군 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도 한 배경으로 보인다. 친명계와 강성 팬덤을 등에 업은 추 당선인과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우원식 의원이 붙게 됐지만, 사실상 명심에 의해 의장이 정해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우 의원은 경선에 흔들림 없이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선수는 단지 관례일 뿐이다. 결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22대 당선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가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12 16:27:22[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12일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같은 6선인 추미애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후보 단일화에 대한 내밀한 논의가 오갔다. 추 당선인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총선 민심이 민주당에 압도적인 힘을 실어주면서 제대로 일하는 유능한 국회, 개혁 국회를 희망했다"며 "그 뜻을 받들어서 저희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내고 또 민생을 되찾는 그런 국회를 만들어내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추 당선인은 "오늘 이렇게 후보 사퇴를 하면서 지지를 표명해 주셔서 무한한 신뢰와 감사를 드린다"며 "단일화를 하며 최다선 6선인 두 사람이 국회의 관례를 존중하고 국회를 선도하는 모범을 보이자고 뜻을 보아서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여러 논의를 통해 22대 국회가 총선 민의를 받드는 개혁 국회가 돼야 한다는 부분에서 깊이 공감했다"며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위해 제가 마중물이 되고자 이번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으로 단일화가 된 배경에는 선수와 함께 나이가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추 당선인이 저와 함께 최다선이시지만 연장자라는 부분을 존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성호 의원도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조 의원과 정 의원의 사퇴로 의장 후보는 6선의 추미애 당선인과 5선 우원식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국회의장 경선은 오는 16일에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12 15:4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