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지난해 1월 양성 판성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어제(16일) 늦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파월 의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코로나 19 확진이 기준금리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6월 11일부터 12일까지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반응도 잠잠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파월 의장의 확진 소식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별 반응이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오는 19일 조지타운대학교 법대 졸업식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사전에 녹화한 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8 10:15:20[파이낸셜뉴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코로나19 변종에 대응할 백신 개발을 위해 과학자들이 전염병혁신연합(CEPI)의 자금 지원을 받아 연구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IVI는 CEPI 등의 기관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오미크론, 델타, 알파 변이에 대해 초기 평가를 완료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의 설계를 수정, 이 후보물질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보호할 능력이 있는지를 시험하는 새로운 연구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IVI가 이끄는 연구팀은 또 다른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알려진 여러 코로나바이러스 또는 변형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맞는 mRNA 분자 정보를 포함하도록 코로나19 변이 백신의 구조를 확대해왔다. 연구자들은 다수의 고위험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들(면역원으로 알려짐)을 인체에 제시하면 높은 수준의 광범위한 보호 항체(면역반응의 한 형태)를 유도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러한 백신 설계 접근법의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천산갑과 박쥐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코로나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기존 및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물 숙주에서 인간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신종 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스 관련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보호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CEPI는 지난 2022년에 처음 이 백신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고 향후 추가 지원을 통해 전임상 단계부터 임상 2상 시험까지 사업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CEPI는 이 사업에 최대 총 2390만달러(324억원)를 투자하게 된다. 이 연구를 위해 프랑스-태국 백신 제조업체인 바이오넷과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 노스캐롤라이나대와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태국의 쭐랄롱꼰대가 IVI와 협력하고 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그 변이뿐만 아니라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돼 광범위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다른 알려진 또는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에까지 효과가 있는 혁신적인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컨소시엄을 IVI가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16 09:19:13[파이낸셜뉴스] 고물가·고금리 시기를 지나며 소비 부진 등을 빚으로 버텨온 자영업자들의 금융기관 대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여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미 연체로 상환에 한계를 드러낸 자영업자의 전체 대출 규모가 두 배로 커지는 등 부실 위험 징후도 점차 뚜렷해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가계·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335만9590명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는 모두 1112조7400억원의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사업자대출)을 떠안고 있었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이었던 2019년 말(209만7221명·738조600억원)과 비교하면 4년 3개월 사이에 대출자와 대출금액이 각각 60%, 51%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연체(3개월 이상 연체 기준)가 발생한 상환 위험 차주(대출자)의 전체 보유 대출 규모는 같은 기간 15조6200억원에서 약 2배인 31조3000억원으로 뛰었다. 자영업자 대출액 가운데 2.8%가 위태로운 상태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나이스평가정보는 국내 수위의 신용평가기관으로,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한 대다수의 금융기관이 대출자의 동의 아래 이 업체에 대출자의 금융정보를 제공하거나 기업·개인의 대출·연체 이력 등을 받아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은 나이스평가정보의 통계에 실제 대출 현황이 대부분 반영된다고 보고 있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최근 연체 차주의 대출 증가 속도는 더 빨라져 지난해 3월 말(20조4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불과 1년 사이 53.4% 급증했다.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최대한 빌려 추가 대출이나 돌려막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3월 말 기준 전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172만7351명으로, 전체 개인사업 대출자(335만9590명) 가운데 절반 이상(51.4%)을 차지했다. 이들의 대출잔액(689조7200억원)과 연체 개인사업 다중채무자 대출잔액(24조7500억원)의 비중도 각각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과 연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의 62%, 79%에 달했다. 2019년 말(106만6841명·431조3100억원)과 비교해 개인사업 다중채무자 인원과 대출 규모는 각각 62%, 60% 높아졌으며 연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의 대출잔액은 12조1200억원에서 두 배가 넘는 24조7500억원으로 불어났다. 1년 전(172만3562명·682조8600억원·16조2300억원)보다는 각각 0.22%, 1.00%, 52.5% 증가한 수치다. 이에 향후 부실 위험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은은 지난해 말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높은 대출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영업자의 소득 여건 개선이 지연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12 14:12:11[파이낸셜뉴스] 올여름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8일(현지시각)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FLiRT'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워릭 대학교 분양종자학 교수 로렌스 영은 뉴스위크에 "FLiRT가 미국의 한 하수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며 "FLiRT 변종이 미국은 물론 국경 밖의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 교수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데이터를 인용, KP.2라는 FLiRT 변종 바이러스가 미국 내 신규 감염의 2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바이러스가 이전 변종보다 전염성이 더 높을 순 있다. 다만 더 위험한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하나 현재 검사를 매우 드물게 진행하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과 면역력 약화는 노년층이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등 취약 계층에 우려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LiRT 변종으로 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향후 몇 개월간 변종 바이러스에 의해 소규모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 교수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백신으로도 변종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사용 가능한 백신이 새로운 변종을 완벽히 막지는 못하지만 추가 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종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기존 오미크론 계통의 증상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에 따르면 발열이나 오한, 기침, 호흡 곤란, 근육통과 몸살, 두통, 인후통, 콧물, 메스꺼움 또는 구토, 설사, 미각 또는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0 08:08:49[파이낸셜뉴스] 한국잡월드는 '바이오신약연구소' 청소년 직업 체험 콘텐츠를 9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바이오신약연구소는 감염병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연구원이 돼 감염병 분석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롤플레잉 방식으로 구성됐다.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은 바이오 과학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현대 의학에서 바이오 분야 연구자들이 수행하는 역할을 학습할 수 있다. 체험은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흥미로운 임무 수행으로 진행된다. 체험자는 가상현실(VR) 기기와 실물 모형을 활용해 바이러스 샘플을 채취하고 실험 도구 사용법을 배우며 신약후보물질을 분석해 볼 수 있다. 동물 대상 실험, 인체 실험 등 소프트웨어를 통한 임상 시험 과정과 신약 승인 과정도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바이오 공학, 제약학, 생명과학 등의 분야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연구 환경을 체험해 봄으로써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이지안(14) 체험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감염병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감염병 연구의 중요성을 깨닫고 바이오 분야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잡월드는 지난 2012년 개관해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오는 5월 누적 방문객 770만명을 앞두고 바이오를 포함해 모빌리티, 친환경 선박, 스마트 건설 등 5개의 신규 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9 13:22:37[파이낸셜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코로나19 백신 승인 취소를 요청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을 비롯한 외신은 AZ가 수요 감소를 이유로 EMA에 코로나19 백신인 '백스제브리아'의 승인 취소를 요청했으며 받아들여졌다고 보도했다. EMA의 결정으로 이 백신은 앞으로 유럽에서 판매나 접종이 금지됐으며 AZ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승인 취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AZ의 백신은 지난 2021년 1월 EMA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나 일부 접종자들에게 혈전이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EMA는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의심은 계속 제기됐다. 또 일부 국가에서 접종을 받은 고령자들의 예방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불충분해 젊은층에 대한 접종이 제한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옥스퍼대학교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했다. 이 백신은 값이 저렴하고 제조가 쉬워 수입억 회분이 유엔의 주도로 개도국에 보급됐다. 그러나 가격이 더 비싼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코로나19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오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버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는 승인을 받지 못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원 마이클 헤드 박사는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취소된 주 이유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더 좋은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좋지만 mRNA 백신제품들이 더 효과적이며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더 적합하면서 여러 국가들이 장기적 전략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 개발을 지원했던 영국 정부도 mRNA 백신을 선호했으며 현재 세계에서 AZ 백신은 거의 접종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09 07:43:42[파이낸셜뉴스]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Z)가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철수한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3월5일 유럽연합(EU)에 자사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Vaxzevria)의 '판매허가' 철회를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백스제브리아(Vaxzevria)는 EU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이같은 방침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법원에서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매우 드물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한 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TTS는 mRNA 기반 백신과 달리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얀센에서 드물게 보고되는 부작용으로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TTS는 영국에서 최소 8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심각한 증상을 겪은 것과 관련 있으며, 부작용 피해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를 고소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 영국 등 자사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여러 국가에서도 같은 조처를 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접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번 결정이 TTS 부작용과는 관련이 없으며, 상업적인 이유로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전염병을 종식하는 데 있어 백스제브리아가 한 역할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독립적인 추산에 따르면 사용 첫해에만 650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고, 전 세계적으로 30억개 이상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변이용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됨에 따라 업데이트된 백신이 과잉 공급돼 백스제브리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더 이상 제조 및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부연하며 "이에 따라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철회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한편 옥스퍼드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 임상시험을 거쳐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밀려 사용량이 줄어들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8 14:31:40[파이낸셜뉴스] 높은 금리와 물가 속에서도 미국 경제를 버티게 해준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보고서를 인용, 미 소비자들의 잉여 저축액이 소진됐다며 앞으로 미 경제를 전망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함자 압델라만과 루이즈 에드가르드 올리베이라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 2020~2021년 2조1000억달러(약 2조8700억원)를 저축했다"면서 "이것은 높은 금리와 물가 상승 속에서도 경제를 움직이는 힘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미 소비자들의 저축보다 부채가 더 많아졌다"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의 저축해둔 자금을 완전히 소비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향후 경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달 자동차 담보 대출과 주택 임대료, 신용카드 결제 미납이나 연체가 늘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면서 "연체율 상승은 경제가 나빠질 것임을 예고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들어 경제성장률이 뚜렷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예전 같지 않자 유통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S&P글로벌레이팅스의 유통 및 소비자 담당 이사 세라 와이어스는 유통업계가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가격을 내리고 있으나 3년전에 비해 물가가 오른 반면 소득 증가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지갑 열기를 주저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2020~2021년 소비만이 미국 경제에 힘을 실어준 것은 아니라며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 탄탄할 경우 코로나19 기간 때 누적된 저축 없이도 소비를 이어지게 할 것으로 조심히 낙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08 13:52:4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 시기 정부의 일자리 보조금 등 31억원을 조직적으로 허위 수령한 주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박현 부장판사)은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3)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유령회사를 설립해 가짜로 직원을 채용하는 것처럼 꾸미는 수법 등으로 31억원 상당의 각종 일자리 보조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부가 코로나19 시기 고용난을 해소를 취지로 진행한 각종 일자리 보조금 사업을 악용한 것이다. A 씨는 공범 2명과 함께 유령회사 2곳을 설립해 허위로 직원을 고용한 것처럼 꾸며 청년디지털일자리지원금과 특별고용촉진장려금 등 약 2억7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필라테스업체 운영자 등 여러 사업자와 결탁해 직원을 고용한 것처럼 꾸며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등 보조금 10억여원 상당을 챙기기도 했다. 공범들은 이들에게 가짜 직원 명의를 대가를 받고 빌려줬다. 이어 나중에 유령 업체나 보조금 수령업체에서 퇴사했다고 속여, 1억4000여만원 상당의 실업급여를 타내기도 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각종 일자리 지원보조금 신청을 대행하며 수수료를 받아 공인노무사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A 씨의 보조금 편취 범행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이었고, 부정수급 액수가 31억원 상당으로 매우 크다"며 "피해 금액 대부분이 환수되지 않아 중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8 05:49:22[파이낸셜뉴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 4월말까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이 6만3782명, 채무액은 10조3143억원 규모라고 7일 밝혔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피해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재기할 수 있도록 만기 연장 및 금리 조정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월 1일부터 2020년 4월~2023년 11월 중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휴.폐업자 포함)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 이후 2월부터 월평균 4690명이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확대 전 월평균 신청자 3107명 대비 약 51% 증가한 수치다. 전체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 채무자 중 매입형 채무조정은 2024년 4월말 기준 1만9436명(채무원금 1조6305억원)이 약정 체결하였으며,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0%로 확인됐다. 중개형 채무조정은 2024년 4월말 기준 1만8440명(채무액 1조1560억원)의 채무조정을 확정했으며 평균 이자율 인하폭은 약 4.5%p인 것으로 확인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07 10: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