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지난해 1월 양성 판성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어제(16일) 늦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파월 의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코로나 19 확진이 기준금리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6월 11일부터 12일까지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반응도 잠잠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파월 의장의 확진 소식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별 반응이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오는 19일 조지타운대학교 법대 졸업식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사전에 녹화한 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8 10:15:20[파이낸셜뉴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코로나19 변종에 대응할 백신 개발을 위해 과학자들이 전염병혁신연합(CEPI)의 자금 지원을 받아 연구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IVI는 CEPI 등의 기관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오미크론, 델타, 알파 변이에 대해 초기 평가를 완료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의 설계를 수정, 이 후보물질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보호할 능력이 있는지를 시험하는 새로운 연구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IVI가 이끄는 연구팀은 또 다른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알려진 여러 코로나바이러스 또는 변형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맞는 mRNA 분자 정보를 포함하도록 코로나19 변이 백신의 구조를 확대해왔다. 연구자들은 다수의 고위험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들(면역원으로 알려짐)을 인체에 제시하면 높은 수준의 광범위한 보호 항체(면역반응의 한 형태)를 유도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러한 백신 설계 접근법의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천산갑과 박쥐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코로나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기존 및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물 숙주에서 인간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신종 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스 관련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보호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CEPI는 지난 2022년에 처음 이 백신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고 향후 추가 지원을 통해 전임상 단계부터 임상 2상 시험까지 사업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CEPI는 이 사업에 최대 총 2390만달러(324억원)를 투자하게 된다. 이 연구를 위해 프랑스-태국 백신 제조업체인 바이오넷과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 노스캐롤라이나대와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태국의 쭐랄롱꼰대가 IVI와 협력하고 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그 변이뿐만 아니라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돼 광범위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다른 알려진 또는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에까지 효과가 있는 혁신적인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컨소시엄을 IVI가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16 09:19:13[파이낸셜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코로나19 백신 승인 취소를 요청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을 비롯한 외신은 AZ가 수요 감소를 이유로 EMA에 코로나19 백신인 '백스제브리아'의 승인 취소를 요청했으며 받아들여졌다고 보도했다. EMA의 결정으로 이 백신은 앞으로 유럽에서 판매나 접종이 금지됐으며 AZ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승인 취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AZ의 백신은 지난 2021년 1월 EMA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나 일부 접종자들에게 혈전이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EMA는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의심은 계속 제기됐다. 또 일부 국가에서 접종을 받은 고령자들의 예방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불충분해 젊은층에 대한 접종이 제한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옥스퍼대학교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했다. 이 백신은 값이 저렴하고 제조가 쉬워 수입억 회분이 유엔의 주도로 개도국에 보급됐다. 그러나 가격이 더 비싼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코로나19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오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버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는 승인을 받지 못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원 마이클 헤드 박사는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취소된 주 이유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더 좋은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좋지만 mRNA 백신제품들이 더 효과적이며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더 적합하면서 여러 국가들이 장기적 전략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 개발을 지원했던 영국 정부도 mRNA 백신을 선호했으며 현재 세계에서 AZ 백신은 거의 접종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09 07:43:42[파이낸셜뉴스]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Z)가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철수한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3월5일 유럽연합(EU)에 자사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Vaxzevria)의 '판매허가' 철회를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백스제브리아(Vaxzevria)는 EU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이같은 방침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법원에서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매우 드물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한 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TTS는 mRNA 기반 백신과 달리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얀센에서 드물게 보고되는 부작용으로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TTS는 영국에서 최소 8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심각한 증상을 겪은 것과 관련 있으며, 부작용 피해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를 고소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 영국 등 자사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여러 국가에서도 같은 조처를 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접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번 결정이 TTS 부작용과는 관련이 없으며, 상업적인 이유로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전염병을 종식하는 데 있어 백스제브리아가 한 역할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독립적인 추산에 따르면 사용 첫해에만 650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고, 전 세계적으로 30억개 이상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변이용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됨에 따라 업데이트된 백신이 과잉 공급돼 백스제브리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더 이상 제조 및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부연하며 "이에 따라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철회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한편 옥스퍼드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 임상시험을 거쳐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밀려 사용량이 줄어들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8 14:31:40[파이낸셜뉴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 4월말까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이 6만3782명, 채무액은 10조3143억원 규모라고 7일 밝혔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피해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재기할 수 있도록 만기 연장 및 금리 조정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월 1일부터 2020년 4월~2023년 11월 중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휴.폐업자 포함)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 이후 2월부터 월평균 4690명이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확대 전 월평균 신청자 3107명 대비 약 51% 증가한 수치다. 전체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 채무자 중 매입형 채무조정은 2024년 4월말 기준 1만9436명(채무원금 1조6305억원)이 약정 체결하였으며,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0%로 확인됐다. 중개형 채무조정은 2024년 4월말 기준 1만8440명(채무액 1조1560억원)의 채무조정을 확정했으며 평균 이자율 인하폭은 약 4.5%p인 것으로 확인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07 10:35:04[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정부 장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 학생들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평양에 입국해 북한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5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정부 장학생 41명이 지난 2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은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국 정부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해, 중국과 북한 간 해외 유학 교류 프로그램이 공식 재개됐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학생들을 받아들인 것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북한의 단계적인 국경 개방에 따른 것이다. 북한은 현재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 한해 관광객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본격적인 인적 교류를 재개하지는 않은 상태다. 북한은 자국 유학생들의 중국 유학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05 01:30:30[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사람들이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크게 우울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인의 우울감 경험률이 코로나 직전인 지난 2018년 5.0%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020년 코로나19 유행을 겪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3년엔 이보다 1.46배나 증가한 7.3%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감소 경향을 보이던 우울감 경험률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코로나19 유행 기간과 겹쳐서 증가하고 있는 것은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나빠진 정신건강이 일상 회복 이후에도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우울감 경험률 현황 발표에서 나왔다.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 등 우울감을 경험한 성인의 분율로 정의하며 면접조사를 통해 설문한 자료로 집계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질병관리청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대학과 함께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 분석한 것이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평소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은 6.9%로, 그렇지 않은 사람 8.9%보다 2.0%포인트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도 6.7%로, 그렇지 않은 사람 8.2%보다 1.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체활동 실천이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할 수 있다. 홀로 사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은 12.1%로 나타나 2인 이상의 가족 단위에서 생활하는 사람 7.1%보다 5.0%포인트 높았다. 배우자가 없는 사람의 우울감 경험률 역시 9.8%로 배우자가 있는 사람 6.6%보다 3.2%포인트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인 가구나 배우자가 없는 사람이 느끼는 고립감이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상황변수에 따라 우울감 경험률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여성(1.6배) △경제활동 안 하는 경우(1.5배) △가구 소득 200만원 미만(500만 원 이상인 경우에 비해 1.6배) △배우자가 없는 경우(1.4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5.7배) 등에 우울감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 전후를 비교해보면 우울감 경험률이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 5.5%에 비해 코로나 팬데믹이던 2023년 7.3%로 1.8%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대비해, 5년간 우울감 경험률이 감소한 시·도는 인천이 유일했다.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우울감 경험률이 늘어났다. 세종, 대전, 울산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우울감 경험률이 각각 3.9%, 3.7%, 3.2%포인트 상대적으로 다른 시도보다 높았다. 우울감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이지만 지속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가장 먼지 꾸준한 운동이 우울감 해소에 크게 도움 된다.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이 분비가 되면서 긍정적인 사고가 생기고 안정감, 행복감이 느껴진다. 다만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해야 세로토닌이 분비되는데, 5월부터 코로나 단계가 하향 조정됨으로써 실내외 생활이 자유로워진 만큼 그동안 자제해왔던 각종 운동을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울감 해소엔 햇볕 쬐기도 중요하다. 햇볕을 쬐면 역시 세로토닌 양이 증가하고 안정감, 행복감이 들게 된다. 또한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성분도 증가해 불면증 해소에도 좋다. 늦잠을 자거나 낮에 수면을 취하는 등 생활이 불규칙적으로 이뤄지면 피로감이 쌓이고 무력해지면서 우울감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면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되고, 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하는 것도 자연스레 자신의 고민을 나누면서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으므로 대면접촉을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부산 온종합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최세지 과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은 "우울증은 방치될 경우 자살 등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의 또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02 09:21:2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조정한 후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11개월 만에 '관심'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부산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지 4년 2개월여 만에 완전한 일상회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사실상 코로나19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4급 감염병으로 조정된 이후에도 유지됐던 일부 방역 조치를 모두 권고로 변경해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한다. 감염 취약 시설과 병원급 의료기관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행정명령은 해제 후 권고로 전환하고,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선제 검사도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는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간 권고에서 기침, 발열, 두통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 권고로 변경된다. 의료지원체계는 계절독감과 동일한 수준의 일반의료체계 편입을 목표로 하고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검사비와 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먹는 치료제 대상군 등 유증상자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과 격리 입원 치료비 건강보험 지원은 계속 적용된다. 2023~2024절기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은 유지하며, 2024~2025절기 접종부터는 고위험군에 한정(65세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해 무료접종을 유지한다. 지난 2020년 2월 구성됐던 시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년 2개월여간의 운영을 종료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로 4년이 넘는 시간, 공백 없는 코로나19 대응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과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다만 지역사회 내 호흡기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주기적 환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30 09:35:07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가 약 340만3000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이후 분기 단위 최대 규모(88.6% 회복률)를 기록했다. 특히 3월 방한객은 약 149만20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고, 3월 4주 방한 관광객은 약 33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규모(100.2%)를 완전히 회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1분기 외래관광객 유치 성과 및 2분기 유치 전략' 자료를 발표하고, 미주·유럽 등 성장세가 가파른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대 주요 방한 시장 가운데 절반은 이미 2019년 같은 기간 방한 규모를 넘어섰다. 대만(30만6000명, 108.8%), 미국(24만4000명, 119.3%), 베트남(11만명, 100.4%), 싱가포르(6만8000명, 163.3%), 필리핀(10만8000명, 109.3%) 등은 회복률 100% 이상을 기록,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일본 등 성숙 시장의 회복세도 두드러졌다. 중국은 1~3월 101만5000명이 방한해 분기 기준 100만명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 중국 방한객 규모(201만9000명)와 비교해 절반 가까운 수치를 1분기 내에 달성한 셈이다. 3월 방한객수는 39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13.6% 증가했다. 지난해 방한 시장 1위를 기록한 일본은 1분기 동안 66만6000명이 방한했다.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 전 스페셜 게임을 앞둔 지난달 16일에는 일일 방한객 1만3000명을 기록, 1분기 평균 일일 방한객수(7300명)보다 1.8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신한카드 외래객 카드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가 열린 서울 구로구에서 발생한 3월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은 18억9000만원으로 전월(7억6000만원) 대비 약 2.5배 증가하며 대형 스포츠 행사의 파급효과를 보여줬다. 문체부 측은 "3월은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벚꽃 개화 등 볼거리가 늘어나는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일본과 미주, 유럽의 봄방학 기간으로 방한 여행이 활발해지는 시기"라면서 "이번 3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식 등 국제행사 개최에 따라 일본, 미국 방한객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미주·유럽 등 신흥시장은 1분기 기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24만4000명)에 이어 호주는 5만1000명이 방한해 2019년 대비 146%의 회복률을 보였다. 프랑스는 2만7000명이 방한해 142%, 독일은 3만2000명이 방한해 130%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홍보지점을 설치해 방한 관광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웨덴 관광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41% 증가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KT 외래객 방문자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체류 기간을 분석한 결과, 미국인 관광객은 한국에 12~14일 머무르는 등 아시아 근거리 방한객의 평균 체류 기간(3~4일)보다 3~4배 이상 길게 한국을 여행했다. 장거리 여행객일수록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는 특성을 나타냈으며 지역 중에는 중국인은 제주도, 미국인은 경기도 선호가 두드러졌다. 이는 중국인의 제주도 무비자 입국, 미국인의 비무장지대(DMZ) 등 평화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방한 외래객은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5월 1~5일) 기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체부는 방한 관광의 회복을 넘어 도약으로 이끌기 위해 방한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일본 등 성숙시장을 대상으로 주요 방한층인 20~30대 여성 외 연령대 다변화와 성별 균형, 스포츠관광, 교육여행 등 다방면에서 관광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신흥시장 중심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29 08:10:0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에 따른 것이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동절기 유행 이후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며, 치명률이 낮은 데다, 특별히 위험한 변이가 관찰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하향 조정키로 했다. 광주시는 먼저, 그동안 적용해왔던 방역조치 법적 의무를 해제하고, 5월 1일부터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한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내 마스크 착용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선제 검사는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현행 '5일'에서 '코로나19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완화된다. 의료지원체계는 계절독감과 동일한 수준의 일반의료체계 편입을 목표로 하되 과도기적 단계인 만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검사비·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검사비는 무증상자에 대한 지원은 없어지고, 먹는 치료제 대상군, 의료취약지역 요양기관 환자, 응급실 내원환자·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을 기존 6000~9000원대로 지원한다. 입원치료비는 건강보험은 계속 적용하고, 일부 중증환자(60세 이상인 자,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에게 지원하던 국비 지원은 종료한다. 먹는 치료제는 무상 지원에서 1인당 본인부담금 5만원을 받는 것으로 변경하고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계층은 무상 지원을 유지한다. 코로나19 백신은 2023~2024 절기 예방접종 기간(2023년 10월 1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만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유지하고, 하반기로 예정된 2024~2025 절기 예방접종 기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무료 접종한다. 감시·대응체계는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양성자 감시를 중단하고 독감 등 기타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로 전환한다. 또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은 종료하고, 광주시 공공보건의료과 코로나19 대책반에서 대응한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더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고 이를 허용해 주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씻기·기침예절 등 일상생활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2 13: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