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시스템을 구축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 배출권 할당대상 업체 등 시장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위탁매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탄소배출권 위탁매매는 탄소배출권 할당대상 업체들이 한국거래소 시스템에 직접 참여해 거래하는 현행 시스템을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편입하는 제도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을 통해 시장참여자 확대 및 상품 다양화 등을 추진해왔다. 배출권 거래법 개정안이 올해 1월 국회를 통과, 내년 상반기부터 위탁매매를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증권사를 통한 탄소배출권 매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할당대상 업체들은 거래 편의성을 얻는 동시에 시장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향후 탄소배출권과 연계한 금융투자상품이 출시되면 배출권 위탁매매와 함께 시장참여자 확대,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솔루션본부 박건후 대표는 "거래 참여에 제도적 제한이 있었던 배출권 시장은 위탁매매제도를 시작으로 개방되고 성숙한 금융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5 18:21:21[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시스템을 구축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 배출권 할당대상 업체 등 시장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위탁매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탄소배출권 위탁매매는 탄소배출권 할당대상 업체들이 한국거래소 시스템에 직접 참여해 거래하는 현행 시스템을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편입하는 제도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을 통해 시장참여자 확대 및 상품 다양화 등을 추진해왔다. 배출권 거래법 개정안이 올해 1월 국회를 통과, 내년 상반기부터 위탁매매를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증권사를 통한 탄소배출권 매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할당대상 업체들은 거래 편의성을 얻는 동시에 시장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향후 탄소배출권과 연계한 금융투자상품이 출시되면 배출권 위탁매매와 함께 시장참여자 확대,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솔루션본부 박건후 대표는 "거래 참여에 제도적 제한이 있었던 배출권 시장은 위탁매매제도를 시작으로 개방되고 성숙한 금융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시범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배출권 제도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5 09:59:50[파이낸셜뉴스] 자발적 탄소배출권 솔루션 기업 윈클(WinCL)은 500글로벌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윈클은 지난 2022년 6월 삼성전자에서 신규 서비스 및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한 박성훈 대표, UN 기후변화협약 감독기구 위원인 오대균 서울대학교 교수, 맥킨지 파트너와 삼성전자 임원을 역임한 김주완 부사장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기후행동 기업이다. 세계 각지의 탄소저감 사업자들로부터 베라, 골드스탠다드 등 글로벌 탄소 레지스트리의 인증을 받은 양질의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훈 윈클 대표는 “세계 각국의 탄소 규제 및 기업에 대한 ESG 공시 의무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ESG 역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이 윈클의 서비스를 통해 각종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은혜 500글로벌 투자심사역은 “윈클은 이미 SBTi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양질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추후 Scope3까지 포괄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탄소배출 모니터링 서비스 등 기업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나아가 개인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00글로벌은 전세계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원의 AUM(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멀티스테이지 벤처캐피탈(VC)이다. 북미 뿐 아니라 중동,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동유럽 등 전세계 거점 지역에 기반을 두고 전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50개 이상의 유니콘 회사를 발굴해낸 바 있다. 2015년 첫번째 한국 펀드 설립이래 2023년 7월 500글로벌의 세번째 한국펀드를 결성했다. 각 지역 펀드와 협업, 국내의 초창기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정착하고 성공할 수 있는 투자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핀다,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OP.GG, H2O호스피탈리티 등 7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2 08:16:35'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산에 원자재, 귀금속, 지식재산권(IP), 탄소배출권 등 가치 있는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자유롭게 거래하는 민간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생긴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BDX컨소시엄(대표사 ㈜아이티센·회장 강진모)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내 법인(부산BDX주식회사)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상호협력을 통해 안정적 사업 수행을 위한 협의체 구성, 공공성 확보를 위한 분권형 거버넌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20년으로 당사자의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협약에 따른 권리 및 의무는 추후 설립 예정인 '부산BDX주식회사'가 포괄 승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시는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사업자 공모 방침을 발표하고 사업자 평가를 거쳐 지난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산BDX컨소시엄'과 이달까지 협상을 펼쳤다. 부산BDX컨소시엄에는 대표사인 ㈜아이티센을 중심으로 하나증권, 하나은행, 오콘(OCON), 바른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사인 ㈜아이티센은 이미 금·은·동 등의 실물자산 디지털 상품거래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향후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에 실물상품, IP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후 부산BDX컨소시엄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내 거래소 법인인 '부산BDX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부산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오는 4월까지 출자금을 납입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설립될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투자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분권형 거버넌스'하에서 '모든 가치가 토큰화돼 거래'되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다. 향후 거래소에서 활용될 독자적인 메인넷을 구축하고 이를 세계적(글로벌) 기반시설(인프라)로 확장할 계획이다. '분권형 거버넌스'는 예탁결제, 상장평가, 시장감시 기능이 독립된 기구로 상호견제를 통해 투자자를 원천적으로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다. 시는 사업자와 상호 협력과 지원을 통해 구현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연내 가시화할 예정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원자재, 귀금속, IP, 탄소배출권 등 가치 있는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작은 단위로 24시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현재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가 정비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품 영역부터 시작해 거래지원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세대 대면, 2세대 전신·전화, 3세대 컴퓨터 순으로 발전해 온 거래소 기반 시설(인프라)을 '4세대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거래소 보안 강화와 운영비용 등을 절감하고 지역 내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만들어낼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컨소시엄 외에도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참여사와 블록체인 최고 기술기업들이 파트너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부산BDX컨소시엄은 거래소 설립·운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노력에 나서고, 부산시는 거래소 사업에 필요한 협력과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지역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성장 발전에 기여하고, 부산이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거래소 설립과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21 18:36:53[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그릿씨의 베트남 친환경 벽돌 설비 프로젝트에 최초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지원을 위한 전용상품인 ‘탄소배출권투자보험’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그릿씨를 비롯한 우리 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투자금을 일부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실적(ITMO)으로 환수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무보에 따르면 그릿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석탄 기반의 벽돌 제조시설을 프레스 머신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며 이번 보험을 통해 연간 97만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배출권투자보험은 지난 5월 출시된 국제감축사업 지원 전용상품으로, 국내기업의 해외 친환경 사업 수행과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실적 회수와 관련된 다양한 위험을 폭넓게 보장한다. 구체적으로 사업국 현지 정부의 향후 정책 변경, 의무불이행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요인들과 감축사업의 원활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약정된 비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분배하지 않을 위험 등을 포함한다. 보험 지원이 본격화됨에 따라 무보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친환경 신시장 개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산업부 등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5년 맺어진 파리협약에 따라 선진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에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부여되어 신흥국가에서도 친환경 프로젝트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친환경 기업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참여해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탄소중립, 신산업 시장기회 확대와 민간 주도의 녹색산업 투자촉진을 위한 무역보험 지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26 13:26:31SK그룹이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VCM) 확대를 위해 아시아 최초 연합체를 구축했다. SK그룹은 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기술 기반의 사전 거래 탄소배출권 시장(EPCM) 연합'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SK㈜, SK E&S, 에코시큐리티, 신한투자증권, PwC컨설팅,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하트리 파트너스, 비브리오, 서울대 기후테크센터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논의되는 EPCM은 탄소 감축 기술을 활용해 발행될 탄소배출권(EPC)을 사전 거래하는 방식이다. 기존 시장에서는 조림·산림보존 사업 등 주로 자연을 기반으로 한 탄소감축 사업 활동을 수행 한 후 감축 실적을 인증 받고 탄소 상쇄 배출권을 발행해왔다면, EPCM은 인증센터가 탄소감축 기술 기업의 탄소 감축 기술을 기반으로 EPC를 발행하면 수요자가 EPC를 구매하는 사전거래 시스템이다. 업계는 기업이 탄소 감축 기술을 상용화할 자금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고 수요자는 사전에 구매한 EPC를 통해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하거나 매매차익을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날 EPCM 업무협약 참여자들은 COP28을 통해 2024년 EPC 최초 발행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내년 COP29에서 이를 정식 발족할 계획이다. 또 수소생산, 플라스틱 재활용, 탄소포집 및 저장 등 12개 유망 탄소저감 기술을 대상으로 탄소감축 인증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EPC를 발행·거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10 18:36:14[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VCM) 확대를 위해 아시아 최초 연합체를 구축했다. SK그룹은 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기술 기반의 사전 거래 탄소배출권 시장(EPCM) 연합’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SK㈜, SK E&S, 에코시큐리티, 신한투자증권, PwC컨설팅,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하트리 파트너스, 비브리오, 서울대 기후테크센터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논의되는 EPCM은 탄소 감축 기술을 활용해 발행될 탄소배출권(EPC)을 사전 거래하는 방식이다. 기존 시장에서는 조림⸱산림보존 사업 등 주로 자연을 기반으로 한 탄소감축 사업 활동을 수행 한 후 감축 실적을 인증 받고 탄소 상쇄 배출권을 발행해왔다면, EPCM은 인증센터가 탄소감축 기술 기업의 탄소 감축 기술을 기반으로 EPC를 발행하면 수요자가 EPC를 구매하는 사전거래 시스템이다. 업계는 기업이 탄소 감축 기술을 상용화할 자금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고 수요자는 사전에 구매한 EPC를 통해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하거나 매매차익을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날 EPCM 업무협약 참여자들은 COP28을 통해 2024년 EPC 최초 발행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내년 COP29에서 이를 정식 발족할 계획이다. 또 수소생산, 플라스틱 재활용, 탄소포집 및 저장 등 12개 유망 탄소저감 기술을 대상으로 탄소감축 인증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EPC를 발행∙거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10 09:49:37[파이낸셜뉴스] "다음 세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이념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탄소배출권 전문 종합 환경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 분야에 특화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영위하는 환경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 탄소배출권 관련 IPO라는 점에서 시장 관심을 모은다. 탄소배출권은 일정기간 온실가스의 일정량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거래소나 장외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수익 창출까지 최소 3.5년에서 6년이 소요된다. 사업개발에 적절한 국가와 지역을 찾아 협조를 구하고 국제기구에 사업을 등록하는 등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전문성이 필요하다. 또 국제기구의 엄격한 유효성 인증과 모니터링이 진행되는 만큼 장기간의 복잡한 사업 과정은 후발 경쟁 기업에게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아이는 2005년 국내 최초로 UNFCCC에 등록하며 온실가스 감축사업 시장을 개척했다. 회사는 지금까지 44건으로 국내 최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등록했으며, 현재 15개 개발도상국에서 18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아이의 핵심 강점은 장기간 수익 안정성이 보장된 체계가 구축됐다는 점이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사업 특성상 한 번 등록하면 10년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에코아이가 진행 중인 사업들은 투자 시점에 따라 순차적으로 투자 수익이 인식되고 있으며, 신규 사업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 에코아이의 사업 진행과 확장에 따라 투자수익은 층이 쌓이는 형태로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적도 탄탄하다. 2020년 96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270억 원, 2022년 601억 원을 기록해 3년 동안 500%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2022년 200억 원으로, 전년도 102억 원 대비 96% 상승했다. 에코아이는 모집된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투자비율을 늘려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개발해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이사는 “우리는 국내에서 아무도 뛰어들지 않았던 온실가스 감축사업 분야를 개척하며 성장한 기업”이라며 “사업을 진행하는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로 국내외 탄소중립 기조에 기여하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에코아이는 총 207만9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 가격은 2만8500~3만47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817억~3430억원 규모다. 에코아이는 오는 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달 10일 13일 이틀 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1-06 16:51:21[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와 한국은행이 30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디지털 금융·자산 인프라 구축 방안 모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금융·자산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그 일환으로 한은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와 한국거래소의 분산원장 기술 모의실험을 연계 추진하기로 했다. 실험 대상에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을 선정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탄소배출권 거래 모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 모의 시스템 내에서 CBDC 기반 디지털 통화를 이용한 탄소배출권 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손병두 이사장은 "주요국 거래소 등 국제사회에서도 분산원장 기술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있어 한국거래소도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시장 인프라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양 기관이 디지털 혁신 기술을 반영한 모델을 선도적으로 시도해보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용 총재는 "CBDC 활용성 테스트는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미래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한국거래소와의 협력은 이러한 노력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이바지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번 실험은 현재 한국거래소가 실제 운영하는 탄소배출권 시장에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 CBDC의 본격 도입 또는 'CBDC 네트워크' 설계모델의 최종 확정도 의미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실험 내용은 오는 11월말 공개되고, 기술 실험은 내년 3~4분기 중 실시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실험 외에도 정보 공유 등 포괄적 협력을 통해 국내 금융 인프라 핵심 기관으로서 상호 역량 강화를 지원해갈 계획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0-30 17:42:15최근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배출권 시장 활성화에 나서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탄소 줄이기'가 세계적인 트렌드인 만큼 중장기적인 투자처로 유망하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와 'SOL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최근 3개월 동안 각각 7.73%, 6.48% 내렸다. 두 상품은 전 세계 탄소배출권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배출권에 투자한다. 같은 기간 'HANARO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는 최근 3개월 동안 5.81% 하락했다. 해당 ETF는 미국과 유럽 배출권 등 글로벌 배출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탄소배출권은 기업이 일정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정부는 매년 기업별 탄소 배출 허용량을 설정하고, 이에 맞게 탄소배출권을 지급한다. 각 기업은 일정 기간 발생한 탄소배출량이 할당량보다 많으면 그만큼 탄소배출권을 사들여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 배출권에 투자하는 ETF만 상장돼 있다. 최근 배출권 ETF의 수익률이 부진한 이유로는 '유럽의 탄소 배출량이 감소에 따른 탄소배출권 가격 하락'이 꼽힌다. 지난 2월 사상 처음으로 톤(t)당 101유로를 넘어서며 정점을 찍었던 유럽탄소배출권 가격은 전날 기준 85.48유로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배출권 투자의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대부분 국가들이 탄소중립 정책을 시행하는 등 탄소 중립이 세계적인 움직임인 만큼 배출권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정연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배출권의 수요나 공급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많아서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목표가 점점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배출권 거래 시장의 규모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국내 배출권 시장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20일 환경부는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 방안에 따르면 국내 배출권 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출시를 내년부터 허용하고, 2025년에 배출권 선물시장도 도입할 계획이다. 배출권 위탁거래(중개업)를 통해 참여자도 늘릴 방침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배출권 시장 활성화 방안은 다양한 주체들이 투자 목적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에 접근 가능하게 한 형태"라며 "유럽의 탄소배출권 시장은 투자 목적의 탄소배출권 시장참여를 허용하면서 시장이 활성화 됐다고 평가받는 만큼 이번 정책들은 배출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9-25 18:3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