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이동통신 3사의 5세대(5G) 요금제를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한 이후 새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가 62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1400만명 이상이 신설 요금제에 가입하고, 연간 5300억원가량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향후 3만원대 5G 요금제, 선택약정 1년+1년 사전예약제, 중저가 단말기 출시 등 통신비 인하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무제한요금제 46→3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새로운 5G 중저가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가 올해 2월 기준 5G 전체 가입자의 19%를 넘어섰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같은 증가속도가 유지되면 장기적으로 1400만명 이상의 국민이 연간 5300억원 수준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7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 이용자는 재작년 6월 53%에서 올해 2월 41%로 감소한 반면 신설된 중간 요금제 가입자는 11%에서 17%로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하는 동시에 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도입으로 국민의 단말 구입비가 경감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소비자의 단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총 4종의 중저가 단말이 출시됐으며 6월까지 2종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29일부터 '선택약정 25% 요금할인 1년+1년 사전예약제'를 도입한다. 선택약정 할인으로 가입하는 휴대폰 이용자는 기존의 1년 또는 2년 약정 외에 '1년+1년(사전 예약)' 약정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1년 약정 만료 후 1년 약정이 자동 연장된다. ■가계 월평균 지출 0.1%↓ 과기정통부는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지난해 가계통신비 월평균 지출은 전년 대비 0.1% 감소했으며 통신 물가지수도 상대적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단통법 폐지와 단통법의 선택약정 할인제도를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개정안이 통과될수록 국회와 협력하는 한편 중저가 단말기의 출시를 위해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여러 통신사의 다양한 요금제를 비교·검색할 수 있는 '통신요금 종합정보 포탈'을 고도화하고 통신사가 이용자에게 최적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도 추진한다. 아울러 경쟁 활성화 차원에서 제4이통사에 도전장을 내민 스테이지엑스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통신사망 공동이용, 자체망 구축, 단말 조달·유통 등의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8 18:17:10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이동통신 3사의 5세대(5G) 요금제를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한 이후 새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가 62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1400만 명 이상이 신설 요금제에 가입하고, 연간 5300억원 가량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향후 3만원대 5G 요금제, 선택약정 1년+1년 사전예약제, 중저가 단말기 출시 등 통신비 인하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무제한요금제 46→3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새로운 5G 중저가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가 올해 2월 기준 5G 전체 가입자의 19%를 넘어섰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같은 증가속도가 유지되면 장기적으로 1400만명 이상의 국민이 연간 5300억원 수준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7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 이용자는 재작년 6월 53%에서 올해 2월 41%로 감소한 반면 신설된 중간 요금제 가입자는 11%에서 17%로 증가했다. 또 5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도 24%에서 18%로 줄어든 반면 4만원대 이하 저가 요금제 가입자는 11%에서 23%로 급증했다. 당초 46% 수준이었던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중도 지난해 12월 기준 31.3%로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단말기 유퉁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하는 동시에 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도입으로 국민의 단말 구입비가 경감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소비자의 단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총 4종의 중저가 단말이 출시됐으며 6월까지 2종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29일부터 ‘선택약정 25% 요금할인 1년+1년 사전예약제’를 도입한다. 선택약정 할인으로 가입하는 휴대전화 이용자는 기존의 1년 또는 2년 약정 외에 '1년+1년(사전 예약)' 약정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1년 약정 만료 후 1년 약정이 자동 연장된다. ■가계 월평균 지출 0.1%↓ 과기정통부는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지난해 가계통신비 월 평균 지출은 전년 대비 0.1% 감소했으며 통신 물가지수도 상대적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단통법 폐지와 단통법의 선택약정 할인제도를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개정안이 통과될수록 국회와 협력하는 한편 중저가 단말기의 출시를 위해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여러 통신사의 다양한 요금제를 비교·검색할 수 있는 '통신요금 종합정보 포탈'을 고도화하고 통신사가 이용자에게 최적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도 추진한다. 아울러 경쟁 활성화 차원에서 제4이통사에 도전장을 내민 스테이지엑스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통신사망 공동이용, 자체망 구축, 단말 조달·유통 등의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이 밖에 알뜰폰 업체의 저렴한 요금제 출시를 위한 도매대가 인하, 대량 데이터 미리 구매 시 할인폭 확대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8 11:01:0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일 총선 공약으로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해 통신비 세액공제를 제시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번 공약을 통해 최소한의 시장경제질서를 유지하면서도 이용자들의 데이터 비용을 줄이고, 음성통화 이용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과 함께 단말기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통신비 세액공제를 신설해 근로자 본인과 가족 중 미성년 자녀와 65세 이상 노부모를 위해 지출한 통신비에 세금 혜택을 준다. 병사에 대해서도 통신요금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50%로 대폭 인상한다. 특히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단말기 가격 인하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에 필요한 단통법 폐지 또는 개정,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자 중심 데이터 활용을 추진하기 위해 매월 사용하고 남은 잔여 데이터를 선물하거나 이월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는 '내돈 내산 데이터 내 맘대로' 서비스도 도입한다. 기업·기관의 경영 수단 및 고객 민원 응대 목적의 고객센터 통화료는 이용자가 아닌 기업·기관이 의무적으로 부담하도록 전환한다. 이 밖에도 농·산·어촌 이용자의 데이터 요금 경감을 위해 TV 주파수 유휴대역인 White Space 활용을 통한 공공 슈퍼 와이파이(Super WiFi)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06 09:59:33LG유플러스는 당근과 손잡고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나만의 통신 요금제'를 만드는 이색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올해 수험생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지원할 수 있다. 1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양사는 '수능 끝! 로망 알바 시작'이라는 콘셉트로 이번 아르바이트를 기획했다. 특히 20대를 대상으로 이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MZ 세대에 U+의 세컨드 통신 브랜드인 '너겟'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아르바이트에 선발된 고객은 최신 모바일 기기인 '아이폰15'를 사용하며 △개인 맞춤형 요금제 만들기 △강남역 인근 '일상비일상의틈byU+' 팝업스토어 체험 △'너get' 앱(App.) 1개월 테스터 활동 등 3가지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르바이트생들은 미션에서 사용한 최신 스마트폰과 활동 기간 동안 통신료는 물론 당근 앱 내에서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소정의 '당근머니'까지 지원받게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수능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아르바이트'이며,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중 하나는 스마트폰이라고 한다"며 "이에 맞춰 신규 모바일을 체험해보는 아르바이트를 기획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제공해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윤 기자
2023-11-19 18:12:35LG유플러스는 당근과 손잡고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나만의 통신 요금제’를 만드는 이색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올해 수험생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지원할 수 있다. 1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양사는 ‘수능 끝! 로망 알바 시작’이라는 콘셉트로 이번 아르바이트를 기획했다. 특히 20대를 대상으로 이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MZ 세대에 U+의 세컨드 통신 브랜드인 ‘너겟’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아르바이트에 선발된 고객은 최신 모바일 기기인 ‘아이폰15’를 사용하며 △개인 맞춤형 요금제 만들기 △강남역 인근 ‘일상비일상의틈byU+’ 팝업스토어 체험 △‘너get’ 앱(App.) 1개월 테스터 활동 등 3가지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르바이트생들은 미션에서 사용한 최신 스마트폰과 활동 기간 동안 통신료는 물론 당근 앱 내에서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소정의 ‘당근머니’까지 지원받게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수능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아르바이트’이며,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중 하나는 스마트폰이라고 한다”며 “이에 맞춰 신규 모바일을 체험해보는 아르바이트를 기획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제공해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진 LG유플러스 Whynot IMC팀장은 “당근과의 이색알바 프로모션은 오랜 수험기간을 끝낸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재미 있고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선정된 아르바이트생들은 아이폰15와 함께 새롭게 출시된 너겟 앱에서 자신만의 요금제를 만들며 즐거운 통신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병한 당근 당근알바 팀장은 “다가오는 연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분들이 조금 더 즐겁고 풍성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실 수 있도록 푸짐한 선물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각양각색 알바 체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18 23:13:28내년 1·4분기에는 이동통신 3사의 5세대(5G) 요금제가 3만원대로 내려가고, 이달 말부터 5G 이동통신 스마트폰에서도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관계부처 합동 비상경제장관회의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현재 4만원대 중·후반인 이통 3사의 최저구간 5G 요금을 3만원대로 하향하고 30GB 이하 소량구간 5G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세분화한다. 이를 위해 이통 3사와 협의해 내년 1·4분기에 3만원대 5G 요금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통신사별 2~3종에 불과해 선택권이 제한적인 30GB 이하 소량구간 요금제도 데이터 제공량을 더 세분화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2020년 협의를 통해 자급제 5G 단말기로는 LTE 요금제에 가입 가능하도록 개선했으나, 그동안 이통 3사는 통신사 대리점 등을 통해 구매한 5G 단말기에는 여전히 5G 요금제만 하도록 강제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용자의 단말이 5G·LTE 등을 기술적으로 지원할 경우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를 이통 3사에 부여하도록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법 개정 전이라도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선제 개선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그 결과 이통 3사는 이용약관을 개정함으로써 5G 단말기 사용자는 LTE 요금제를, LTE 단말기 사용자는 5G 요금제에 가입 가능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통신사별 협의를 마무리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관련 이용약관 개정과 전산시스템 개발을 준비 중이며 다른 통신사도 순차적으로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중저가 단말기도 나온다 청년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저가 5G 요금제와 중저가 단말기 조합'의 선택권도 확대한다. 저가(3만~4만원대)·소량(30GB 이하) 구간에서도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요금제 대비 최대 2배 확대하고 부가혜택이 강화된 청년 5G요금제를 통신사와 논의, 내년 1·4분기에 신설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신설되는 저가 5G요금제가 조속히 도매제공될 수 있도록 협의해 알뜰폰에서도 더욱 저렴한 5G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용자의 단말기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협의한 결과 국내 제조사가 연내에 2종, 내년 상반기에 3∼4종의 30만∼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하기로 했다. 또 현재 2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선택약정(통신요금 25% 할인)을 이용자 신청을 받아 1년 단위로 자동 갱신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기능을 내년 1·4분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신규 통신사업자 진입 유도를 위해 △주파수 할당대가·조건 재산정 △지역 할당 허용 △필수설비 개방 확대 △망 구축 과정에서 타사 네트워크 공동이용 등 제도개선 추진 △정책금융(최대 4000억원)·세액공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알뜰폰사업자를 실질적 경쟁 주체로 육성하기 위해 도매제공 의무제를 상설화하고 데이터 대량 선구매에 대한 할인폭 확대 및 이통 3사 자회사의 점유율 제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통해 요금제·단말기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체계로 개편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덜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08 18:52:48[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 KB리브모바일(KB Liiv M)이 LGU+망 △5G 무제한 31GB+(월 4만900원) △5G 무제한 50GB+(월 4만2400원) 총 2종의 5G 중용량 요금제를 8일 출시했다. KB리브모바일은 그동안 5G 요금제로 고용량 데이터 무제한과 저용량 데이터 요금제만 제공했다. 이번 중용량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KB리브모바일은 연말까지 해당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월 2200원, 국민은행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월 4400원 할인한다. 최대로 할인받을 경우 월 3만4300원에서 3만58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5G망을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3만 KB포인트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KB리브모바일 전용 앱 가입 △통신비 자동납부 △KB스타뱅킹 최초 신규 △국민지갑 최초신규 △예적금 1만원 이상 등의 조건에 맞으면 조건 별로 1만 KB포인트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요금제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이번 5G 중용량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이번 요금제로 고객이 KB리브모바일의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가계 통신비도 절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1-08 17:25:55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단말기 가격과 통신서비스 요금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통신 3사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통신사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높은 가계통신비가 부담이 돼 온 것도 사실”이라며 “통신산업은 오랜 기간 과점체제로 운영되면서 일각에서는 ‘이권 카르텔’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신사가 일부 유통점에만 장려금을 지나치게 차별적으로 지급해 이용자 권익을 침해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방해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고가요금제, 고가단말기 위주의 판매 정책으로 우리나라 통신비가 국제적 수준에 비춰 저렴하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있고,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 종류가 부족하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이통 3사에 불법스팸, 보이스피싱 차단 강화와 사업자들간 공정 경쟁을 당부했다. 그는 “서민 가계와 국민 일상에 위협이 되고 있는 불법스팸과 보이스피싱 등을 차단하는 데 통신사들이 앞장서 주시길 당부한다”며 “불법 스팸 발송자가 개통할 수 있는 전화 회선수를 제한하고 블랙리스트 사업자를 차단하는 등 사전적인 조치를 강화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팸 필터링 기술을 혁신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통사는 전국 1만5000개의 유통점과 알뜰폰 사업자, 콘텐츠제공사업자 등을 리드하는 방송통신 산업 생태계의 핵심적 주체”라며 “그런 만큼 산업 전반이 고르게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방통위는 통신시장 수익이 산업 전반에 걸쳐 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반면 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사와 엄정한 제재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5 14:17:11[파이낸셜뉴스] KT가 가입자 146만명의 9월 이동통신 요금을 7월로 잘못 청구해 정정 조치를 취하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청구를 잘못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9월 요금이 일부 고객님들께 7월 요금으로 승인된 현상이 있어 승인 취소 후 정상처리 예정임을 안내드린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요금을 잘못 안내한 가입자는 신용카드 결제 고객 131만명, 체크카드 결제 고객 15만명이다. KT는 "이미 승인된 요금은 9월 11일~12일 사이에 승인 취소될 예정이며, 실제 카드대금으로 출금되지는 않는다"며 "정상 요금은 9월 12일~13일 사이에 승인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혼선을 겪으신 고객님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며 "해당 오류는 즉시 수정 완료했고 향후 불편이 없으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12 17:30:125세대(5G) 이동통신 누적 가입자 수가 지난 7월 기준 3100만명을 돌파했지만 가입자 증가율은 1%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5G 요금제와 관련, 객관적인 지표를 통한 부정적인 5G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확한 가계통신비 동향 파악을 위해선 단말기와 통신요금 고지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5G 누적 가입자 수는 총 3110만103명으로 전월 대비 1.1%(33만9614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6월과 마찬가지로 가입증가율 둔화세는 지속됐다. 앞서 올해 1·4분기 최소 40만명대 후반에서 50만명대 후반을 기록한 5G 가입자 순증세는 2·4분기 40만명대 초반으로 하락, 6월에는 32만명대를 기록했다. '단말 비수기'로 통용되는 7월에도 6월과 같은 순증 둔화세를 보였다. 다만 기존 전망처럼 8월부터 주요 제조사의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가 있었던 만큼 다시 상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5G 가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국회에선 국내 5G 등 통신요금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에선 통신요금 국제비교의 한계, 가계통신비 내 단말기·통신서비스 간 분리 고지, 단말가격 인하 필요성 등 5G 요금을 비롯해 통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재 한국외대 교수는 미국, 일본, 유럽을 비롯한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와 한국의 요금제를 비교했을 때 국내 요금 수준을 중간 안팎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동통신 소량이용자 구간의 요금은 주요국 평균치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신민수 교수도 국가 간 요금을 비교하기 위한 객관적 기준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계통신비의 객관적 인식을 위해 가계통신비 동향에서 단말기 가격과 통신서비스 가격을 별도로 분리해 집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도훈 경희대 교수는 "국내 가계통신비가 높다는 인식은 단말기 가격이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통신요금에 대한 공정한 비교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 홍보에서는 단말기와 통신서비스를 분리해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윤상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대외협력실장은 "이동통신 3사는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작년 기준 1조2749억원의 요금감면을 시행 중이다. 이통 3사 연간 영업이익의 30%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며 "최근 통신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연이은 통신요금 인하 요구는 기간산업으로서의 통신산업에 대한 투자 저해로 국가의 미래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11 18:28:34